전체 글467 열다섯 번째 책 : 운을 읽는 변호사 - 나시나카 스토무 70대 중반의 노 변호사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겪어보면서 얻은 삶의 진리라고 생각되는 한 부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복잡하고 어려워서 읽기 어려운 책 보다 이렇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백발이 하얗게 샌 일본인 할아버지를 떠올리면서 공감하게 됩니다.아이러니하게도 힘든 일이나 훌륭한 일을 하면 오히려 불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만의 덫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나 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을 했어. 정말 고생했단 말이야'라고 생각하면 오만해지기 쉽습니다. 오만한 사람은 미움을 받지요. 또 인간관계가 나빠져서 운이 달아나버립니다. 힘든 일이나 홀 륭한 일에는 '오만의 덫'이 존재합니다. 그러니 모처럼의 노력과 고생이 불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 2025. 3. 20. 열네 번째 책 : 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거만 15년 전에 발행된 책입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경제 관련 이야기들은 과거의 내용이지만 2025년 3월인데 여전히 유효합니다. 과거의 사건들이 현재에 투영됩니다.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성장률이었지만(미국의 1.5배 수준), 이 비율대로라면 일본이 세계 경제의 선두주자로 나서는 일은 21세기 이후로 미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본의 성장은 다른 나라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일본이 경제 운용의 더 나은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이라느니, 그 성공이 부분적으로는 구미 각국의 순진한 경쟁자들 덕분이라느니 하는 말들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됐다.여기에서 일본의 성공 원인을 놓고 벌어졌던 논쟁들을 모두 점검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두 가지 큰 견해가 있었다는 점을 밝혀둔다. 하나는.. 2025. 3. 16. 열세 번째 책 : 잠수종과 나비 - 장 도미니크 보비 저자는 BMW 차에서 잠수종과 함께 서서히 가라 앉았습니다. - 실제 잠수복을 약 20년을 썼던 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책 내용과는 좀 상관 없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습니다.지난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를 통해 프랑스 남부 도시 칸의 지중해 섬으로 여행을 떠났고,이번에 장 도미니크 보비의 글을 통해 프랑스 북부 북해에 접해있는 베르크의 바닷가를 상상해 봤습니다. 그리고 베르크를 검색해 봤고요. 영화 배경으로도 표현 되었기에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역시 글로 만나는 것과 영상으로 보는 것은 좀 심하게 표현하면 각도와 방향이 좀 다른 느낌입니다.앗! 영화에서 좋았던 장면과 음악이 있습니다. 장면은 베르크로 추정되는 바닷가에 솓은 절벽이 무너져내리는 씬이구요. 삽입된 음악으로 바흐의 콘체르토.. 2025. 3. 10. 열두 번째 책 : 2030년 돈의 지도 이 책을 한문장으로 표현하면 '낚였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 '2030년 돈의 지도'라는 책 제목과 저자이름인 짐 로저스를 보고...이 책은 최근에 출판되었지만 정작 책의 내용은 과거 짐 로저스의 인터뷰 내용과 같은 내용으로 도배되었습니다. 책을 사는 대신 대여하고 금방 볼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내용 중 우리나라를 투자에서 제외해야 할 나라로 소개하고 있는 점이 유쾌하지 않았습니다만,냉정한 시선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남북이 통일이 된다면 최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 둡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를지라도.. 어쨌든 나이 많은 부자 노인의 말로 치부하기보다 나름대로 그의 입장에서 글을 읽어 봅니다. 제가 그은 책 밑 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앞으로 중국을 기다리는 장벽물론 중.. 2025. 3. 8. 열한 번째 책 : 자기결정 -페터 비에리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저자인 것을 책을 읽는 도중 작가의 프로필을 검색하고선 알게 됩니다.그리고 그날 영화로 만났습니다. 이 책 때문에요.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원작은 소설이었고, 이를 영화로 만들면서 작가가 더 유명해졌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어쨌든 이 책 덕분에 작가를 알게 되고 덤으로 영화를 보게 되어 즐겁습니다.이 책 자기 결정은 작가 페터 비에리가 어느 강연 내용을 글로 옮겨 온 것처럼 보이는 책입니다. 재미가 있어 술술 읽히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도전합니다.저의 책 갈피 입니다.16이 능력으로부터 자기 결정이 성공하는 경험을 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그 무엇이 탄생하는데, 그것이 바로 자아상입니다. 자아상은 우리가 어떤 모습이고 싶은가에 대한 생각입니다. 지금 여기서 말할 .. 2025. 3. 8. 아홉 번째 책 :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정재찬 교수 저도 모르게 핑돌아 한 쪽 뺨에 가느다란 소금 줄기가 생겼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요. 작가의 감동적인 호소에 마음의 섭동이 일었기 때문입니다.저자의 말에 키득거리며 입가에 미소를 새기기도 하고, 때로는 눈시울도 적시고 말았습니다. 재미와 감동은 이런 책을 두고 하는 말 아니겠습니까.책장을 덮으며 몸과 마음에 이롭다는 생각에 즐거움 가득합니다. 한여름을 견딜 보신을 미리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중과부적眾寡不敵조카 학비 몇 푼 거드니 아이들 등록금이 빠듯하다.마을금고 이자는 이쪽 카드로 빌려 내고 시골 노인들 팔순 오고 며칠 지나 관절염으로 장모 입원하신다. 다시 자동차세와 통신요금 내고 마치고 막 들어서자 처남 부도나서 집 넘어갔다고 아내 운다.이쪽은 저쪽 카드로 돌려 막는다. 막자은행카드 대출할부금 .. 2025. 3. 2. 2018 캠리 범퍼 언더커버 조립 캠리 전방 운전석 하부 범퍼 체결 누락 해결한 사례 포스팅 합니다.공식 서비스 센터에서도 나사 빠뜨리는 실수를 합니다. 사실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내 이럴줄 알았다 입니다.잘못을 따지기 보다 나사 보내주면 내가 조립하겠다고 하니 군말 없이 여분과 함께 보내 줍니다. 그리고 직접 체결해봅니다.체결을 위해 조사한 정보도 공유합니다. https://youtu.be/BiDQ0sOetuQ https://youtu.be/dtj_IuthMXs?t=40 2025. 3. 1. 열 번째 책 : 좋아서 웃었다 선물 받은 책을 읽었습니다. 책 갈피 입니다.2 月 6 日자려고 누운 머리맡에서 엄마는 늦게까지 뜨개질을 하시곤 했다.'수출품'이라 부르던 그것을 납품 기한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었다. 손이 재고 올이 짱짱한 엄마의 뜨개질 솜씨는 인근 수예점에 널리 알려진 바, 일감은 늘 쌓여 있기 마련이었다. 아랫목엔 청국장을 띄우는 담요 덮인 소쿠리가, 윗목엔 봉지 봉지 실타래가 불룩하게 놓여 있던 겨울 우리 집.중간중간 엄마는 식구들의 옷을 뜨기도 했다.웬걸, '중간중간'이라기에는 온 식구의 겨울옷이 거의 엄마의 솜씨였다.가운데로 큰 꽈배기를 올린 미색 조끼는 아빠 것도 있고 누나 것도 있고 내 것도 있었다. 외삼촌과 선생님 것도.-이걸 입으면 점잖아 보여.엄마는 1982년 부창국민학교 입학식 날 내게 미색 조끼를 .. 2025. 2. 23. 더현대 인상파 작품전 더현대 전시회 다녀왔습니다. 윌리엄 터너의 말년 파도치는 바다 그림이 떠올랐고 오디세우스가 연이어 생각 났고 그리고 살롱이 떠올랐습니다.파리와 인상주의 화가들Paris and the Impressionists1874년 4월, 인상파 화가들의 첫 전시회가 파리 카푸신 가 35번지에서 열렸다. 이들은 자신들을 '무명예술가협회'라고 소개하며 새로운 예술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클로드 모네, 카미유 피사로, 알프레드 시슬레, 에드가 드가 등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연례 살롱 전시회와 같은 시기에 열렸다. 인상파 화가들은 기존의 혼합된 색조와 정교한 붓질을 거부하고, 즉흥적이고 생생한 표현을 추구했다. 이 전시회에서 '인상파' 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했는데, 이는 미술 비평가 루이 르로이가 클로드.. 2025. 2. 23. 이전 1 2 3 4 5 6 7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