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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아홉 번째 책 :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이 책은 쇼펜하우어가 들려주는 삶을 사는데 필요한 것들 입니다. 내면을 강하게 만들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1부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 다수는 그저 많은 숫자일 뿐, 많다고 정의가 되는 건 아니다 산책의 동료는 ‘고뇌’로 족하다 나만 힘들고, 나만 피곤하고, 나만 희생당한다는 착각 현명할수록 명예와 체면이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를 안다 누구나 자신의 산에 오르기를 꿈꾼다 늙음의 덧없음 인생에서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부모는 자녀를 개인으로 바라봐주지 않는다 가진 자에게도, 다스리는 자에게도 ‘장수’는 징계다 판단을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라 우리가 사소한 일에 위로받는 이유는 사소한 일에 고통받기 때문이다 2부 행복이란 단어를 제거하면 행복할 수 있다 신의 은총에 인생을 던지고 싶지 않다 내가.. 2023. 9. 24.
스물 여덟 번째 책-길 위에서 만나는 신뢰의 즐거움, 알폰소 링기스 쉽게 읽히지 않는 책들이 있다. 이 책이 그렇다. 이 책을 통해 니체의 영혼회귀를 다시한번 더 곱 씹고, 낯선 이에 대한 기댐은 위험하지만 필수 선택이며, 신뢰의 즐거움을 위해 가보고 싶은 곳이 남았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카메라 없이 여행을 했다. 사진을 찍으면 내가 소통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랬고, 과거의 상황과 장면들을 고정시키고 쌓아두려 애쓰는 것은 기만적이며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그랬고, 마음만 먹으면 그것들이 진짜 현실이었노라고 돌이킬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한 학생이 나를 카메라 가게로 데려가더니 새 기계를 사고는 쓰던 카메라를 주었다. 그 뒤 인도로 떠난 나는 여러 날 동안 그 카메라로 건물과 풍경만 찍었다. 그리고 어느 날 저.. 2023. 9. 3.
스물 일곱 번째 책 : 출근 길엔 니체 퇴근 길엔 장자 출근 길엔 니체 퇴근 길엔 장자 라는 책 제목에 수식 처럼 회사 앞 카페에서 철학자들을 잠깐 만난 느낌입니다. 마음에 새겨 놓을 글귀를 옮겨와 봅니다. 죽음, 지루한 일상을 깨우는 종소리 우리의 일상이 습관과 범속에 갇혀 있는 것일 뿐이라면, 출구는 대체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것일까? 하이데거는 니체가 아니다. 그래서 초인을 말하지 않는다. 하이데거가 보기엔, 누구도 과거로부터 구축돼온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잠시만이라도 도약해 초월을 엿볼 수 있는, 일상을 뒤흔드는 조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들 가운데 관건은 죽음이다. 우리는 태어나면 서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죽음 앞에 충분히 젊은 생명이란 없다. 죽음은 모든 생명에게 주어진 제한이며 궁극적.. 2023. 8. 23.
스물 여섯 번째 책 : 무의미의 축제-밀란 쿤데라 대학 다닐 때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이 제가 읽는 그의 두 번째 책입니다. 무의미의 축제인데, 올해 여름 광복절에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미술관 전시회에 관람 후 이 책을 잃어버렸습니다. 이후 다음 날 동네 도서관에서 다시 책을 빌려서 기어이 읽은 책으로 기억되겠습니다. 길은 꽉 막혀 있었고, 그에게 이런 말이 들려왔다. "나는 꼭 믿고 싶구나, 너하고 나 사이에 어떤 오해도 없다고, 우리가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그는 브레이크를 잡아야 했다. 행인 하나가 요리조리 틈을 비집고 길을 건너더니 그를 돌아보며 위협적인 몸짓을 했다. "솔직히 말할게. 누군가를, 태어나게 해달라고 하지도 않은 누군가를 세상에 내보낸다는 게 나한테는 늘 끔찍해 보였다... 2023. 8. 20.
스물 다섯 번째 책 : 해 뜨는 나라의 공장-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시간 죽이기 용도로 들었습니다. 공장 견학기를 쓴 책인데, 하루키가 이런 책도 쓰다니라는 생각이 가시지 않는 책입니다. 교육 표본의 용도만 충족시키면 충분한 셈이니, 인형을 만드는 것처럼 세밀하게 채색하기보다 인체모형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주길 바란다. 그렇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장인 아저씨에겐 현장의 긍지라는게 있어서 "아니지.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도 정확하게 만들어야지"라고 한다. 애당초 교토 사람들이란 이런 부류의 일에 한해 상당히 고집스러운 경향이 있다. 그러니까 누가 "어이, 다카하시. 얼굴에 그만 좀 신경 쓰라고"라고 하면 오히려 더욱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런거. 이 작업장의 일은 장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독립성이 강해서 분업이란 게 거의 없.. 2023. 8. 20.
스물 네 번째 책 : 노르웨이 처럼 투자하라. 이번 책을 통해 노르웨이 오일펀드가 무엇인지, 분산투자, 그리고 투자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리밸런싱 개념을 이번에 확실히 배웠고 수익을 고려할 때 물가상승률, 수수료 그리고 세금을 제외한 수익률 계산을 고려해야 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저의 책갈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의 상사 아이나르-프레드릭 오프스타드(Einar-Fredrik Ofstad)는 노르웨이가 자국 대륙붕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나오는 모든 지하자원의 채굴에 민간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되 그 소유권은 노르웨이 정부가 갖도록 확정했다. 이 두 규정은 훗날 노르웨이의 막강한 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대륙붕에 대한 권리 없이는 노르웨이 인근 해역의 석유가 노르웨이 국민에게.. 2023. 8. 20.
스물 세 번째 책 : 상처받지 않는영혼-마이클 싱어 올해 읽었던 책중에 세 손가락 안에 포함되는 책으로 올리겠습니다. 모호한 부분도 많지만 마음의 눈으로 읽어야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다시 읽고 싶은 순위 1위로 올려놓고 싶습니다. 그만큼 책을 덮고 손에 떠나보내게 하기에 아쉬운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밑줄 그은 제가 선택한 문장들을 옮겨놔 봅니다. 당신은 그것을 하나의 보호 장치, 일종의 방어 수단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그것은 당신을 더 안전하게 느끼게 한다. 그것이 당신이 원하는 바인 한은, 당신은 삶을 그저 사는 대신 마음을 시켜서 삶의 충격으로부터 당신을 늘 경호하게 할 것이다. 세상은 당신이나 당신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그 변화무쌍한 모습을 펼쳐내고 있다. 그것은 당신이 오기 전부터 있었고 당신이 떠난 뒤에도 오래도록.. 2023. 7. 25.
스물 두 번째 책 : 아비투스 - 도리스 메르틴 흔히 하는 이야기 중 돈이 많으면 다냐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자 도리스 메르틴은 돈이 많으면 좋지만 그 외의 요소들이 여섯 가지가 더 있고 이들의 조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마치 투자의 포트폴리오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일곱 가지 아비투스의 조합으로 구성된 모습으로 봅니다. 저자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 이 모든 자본이 아비투스에 영향을 미친다" 가 본 유형을 다양하게 가질수록 더 높이 올라간다. • 심리자본: 낙관주의, 열정, 상상력, 끈기, 잠재력을 온전히 실천하느냐 아니면 중간 수준에 머물게 하느냐는 심리적 안정감에 달리 있다. •문화자본: 선방과 존중을 받는 코드와 취향, 몸에 밴 고급문화와 탁월한 사교술이 .. 2023. 7. 9.
스물 한 번째 책 : 고전 공부법 - 안상헌 독서 경험을 이렇게 나열하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낍니다. 신화와 관련된 이야기, 테세우스, 아드리안네의 실타래, 장자 이야기, 땅에 떨어진 밀알 이야기, 구도자와 영웅의 차이에 관한 이야기가 마음속에 고스란히 내려앉았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을 하게 되면 우리가 스스로 그런 확신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하게 되면 그것 자체가 우리에게 확신을 심어주기 때문에 세상이 어떻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 마음에 사랑이 없기 때문에 세상이 온통 악의 소굴로 보인다. 문제의 열쇠가 되는 것은 세상이 아닌 우리 자신이다. 이 메시지는 책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요한복음서의 문장과도 관련이 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2023.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