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독서정리50 쉰 번째 책 :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사이토 다카시 사이토 다카시 작가의 책을 몇 권 읽었는지 잘 떠오르지 않지만 여러권입니다. 이번 책!! 역시 좋습니다. 좋구요. 2024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책으로 읽었습니다. 이니에스타와 메시 이야기, 90 분 축구 경기 때 '바로 지금이야' 라고 하는 순발력을 발휘하는 핵심 힘 이야기, 그리고 50세의 이성과의 연예관이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나 역시 요즘 들어 잊고 있었던 과거를 돌이켜본다고나 할까, '그러고 보면 10대 때, 이런 일이 있었지'라고 회상할 때가 있다. 그래서는 안 되었는데, 그때는 친구에게 “네 행복관은 잘못되었어"라고 트집을 잡곤 했었다. 도대체 그때 나는 무슨 생각으로 그랬던 걸까? 지금도 여전히 왜 그랬는 지 모르겠다.그 친구도 당시에는 지금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아마 '이 녀.. 2024. 12. 31. 마흔 아홉번째 책 :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 여자 교수님은 한번 만나 보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그런데 규칙이 꼭 지켜야 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하나의 제안에 불과한 경우는 언제일까? 또 제안이 규칙으로 바뀌는 경우는 언제일까? 매일 다양한 물리적 신호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해 주고, 이런저런 지시사항이 우리의 행동방식을 규정하며, 사회적 지침이 우리에게 특정한 범위 내에서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우리 는 대개 타인들의 요구나 자극으로 인해 우리 스스로 많은 규칙을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규칙은 삶에 견고하게 자리를 잡는다. 우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관하여 가상의 한계를 그리며, 때때로 그러한 한계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규칙보다도 훨씬 더 강하게 우리를 구속한다. 우리는 직업, 소득, 거주 지역, 몰고 다니는.. 2024. 12. 28. 마흔 여덟 번째 책 :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사이토 다카시 이 책을 통해 퍼즐과 레고, 나의 뇌와 작가의 뇌 조각을 연결하는 것, 산을 만들어 가는 것, 시뮬레이션과 롤플레잉을 하는 것 등에 대해 책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에 대한 각인을 합니다. 책의 밑줄로 들어가겠습니다.시각야에서 포착한 영상과 언어야에서 이해한 언어를 토대로 뇌는 장면의 의미를 이해한다. 하지만 TV 화면에서는 잇달아 새로운 정보를 보내오기 때문에 뇌는 그 정보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부친다. 결국 뇌는 표층만을 이해하는 것에 그치고 만다.한편, 독서의 경우는 어떨까.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가 쓴 《설국》雪国의 첫머리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라는 문장을 읽었다고 하자. 활 자는 제일 먼저 시신경에서 포착되어 뇌의 시각야로 들어간다. 거기 서부터 다음과 같은 루.. 2024. 12. 26. 마흔 일곱번째 책 : 다윗과 골리앗 살아 왔던 여러 장면들이 중첩되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24년 읽은 책들중 세 손가락 안에 꼽고 싶을 만큼 좋았던 책입니다. 왜냐하면 직접 경험했던 일들이 책 구석구석에 녹아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다윗이 나타났다. 사울은 적어도 다윗이 싸워볼 기회라도 얻을 수 있도록 자신의 칼과 갑옷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다윗은 거부했다. “익숙하지 않으니 저는 이것을 입고 걷지 못하나이다." 대신 그는 허리를 구부려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주워 어깨에 멘 가방에 넣었다. 그러고는 양치기 지팡이를 들고 계곡으로 내려갔다. 골리앗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소년을 보고 모욕감을 느꼈다. 그는 노련한 전사와 결투를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가 본 사람은 양치기였다. 모든 직업 중에 가장 천한 일을 하는 소년.. 2024. 12. 22. 마흔여섯 번째 책 : 휘게 라이프 - 마이크 비킹 이 책을 읽고 2024년 크리스마스 안부 메일에 해당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 안부 메일에 '휘게 한 크리스마스 보내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간소한 물건과 느리고 단순한 삶휘게는 간소한 것, 그리고 느린 것과 관련이 있다. 휘게는 새것보다는 오래된 것, 화려한 것보다는 단순한 것, 자극적인 것보다는 은은한 분위기와 더 가깝다. 여러 면에서 휘게는 '느리고 단순한 삶'의 덴마크인 사촌 이라고 할 수 있다.우스꽝스러운 모양의 모직 양말 한 켤레는 비싸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휘게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다. 반면 값비싼 샴페인이나 향기로운 굴 요리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그것들이 꼭 휘게를 불러 오는 것은 아니다.크리스마스이브에 잠옷을 입고 영화 을 보는 것, 좋아하는 차를 마시면서 창가에 .. 2024. 12. 9. 마흔 다섯 번째 : 단순하게 산다 이 책을 덮으면서 다시금 느낍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것을. 빼 때리는 말들로 가득한데, 재미와는 거리가 있는 내용입니다. 당의정에서 단맛을 내는 껍질을 벗겨낸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걱정하며 물질적인 욕구에 사로잡혀 지내는 듯하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주거 환경만이 아니라 먹고 입는 형편이 과거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그 이후로도 먹고사는 문제는 나날이 극심해지며 우리 삶에서 큰 몫을 차지해왔다." - 작가의 글 중...'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라는 문제가 먹을 것과 비를 피할 곳이 없어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물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이 문제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가장 단순한 형태로 제기되기도 한다. .. 2024. 12. 8. 마흔네 번째 책 : 북유럽 이야기 최근 이상하게 북유럽에 대한 작가의 글이나 책을 연이어 접하게 됩니다. 아마도 최근에 읽은 북유럽 작가의 글에서 영향을 받은 듯 합니다. 연쇄 반응의 일환으로 이 책을 손에 잡았습니다.설상가상으로 38세가 되던 해 화재로 커피 농장이 전소하고, 40세에는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된다.그녀의 인생에서 최악의 상황은 마흔여섯 살이 되던 1931년에 벌어진다. 이상기후로 인해 커피 값이 폭락하여 젊은 시절 열정을 바친 커피 농장을 헐값에 팔아야 했고, 두 달 뒤에는 연인 데니스 핀치 해튼마저 비행기 사고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 한 순간에 커피 농장과 사랑하는 연인을 모두 잃은 그녀는 1931년, 18년 간의 케냐 생활을 모두 청산하고 덴마크로 쓸쓸히 돌아가게 된다.카렌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슬픔이란.. 2024. 11. 25. 마흔세 번째 책 : 인생의 의미 올해 마흔세 번째 책입니다. 저자가 쓴 글입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큰 위기가 있어야만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 나는 나만의 아늑한 작은 어항에서 헤엄치던 사람이 었는데 갑자기 심각한 암 진단을 받았다. 암으로 인해 나는 2년 넘게 죽음의 대기실에 내던져졌다. 건강을 완벽하게 되 찾지 못할 것이고 삶은 예전과 같지 않겠지만, 나는 스틱스 (그리스 신화에서 저승을 일곱 바퀴 돌아 흐르는 강-옮긴이)의 진흙투성이 기슭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며 뭔가를 배웠다." 우리는 변덕스러운 관계들과 밀접하게 연결 되어 있으며 우리 주위에도 대단히 많은 관계가 존재한다.놀랍게도 아직 세상은 사람의 껍질로 그 사람이 결정된다고 믿는다. 순간순간의 경험이 그것이 아니라고, 껍질보다는 껍질 사이에 더 많은 것들이 있다고 하.. 2024. 11. 19. 마흔두 번째 책 : 여행의 시간-김진애 여행 가고 싶네요. 여행관련 책을 뚝딱 읽었습니다. 인생의 시간을 확장해주는 여행, 여행 시간 총량의 법칙이 지금 이순간 떠오릅니다. 이번 책은 가볍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전에 채식주의자를 읽었거던요. '원하는 데'보다는 '가봐야 할 데'가 먼저라는 점이다. 즉 일과 관련된 여행이 우선이다. 이러다보니 나의 여행지 패턴은 저절로 만들어진다. 이를테면 나에게는 시대적으로 고대문명에 가까운 공간일수록 후순위로 밀린다. 그래서 터키나 이집트, 중동, 남미 지역은 아직 제대로 여행해 본 적이 없다. 인간문명보다 자연이 우세한 지역도 후순위다. 일상과 너무나 다른 환상적인 리조트나 별 세계 같은 휴가지 역시 후순위로 밀린다. 가려 들면 갈 수도 있었겠지만 일이 바쁜 인생의 시기에는 아무래도 ‘여행 시간총.. 2024. 11. 12.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