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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책 : 성경을 사랑합니다. 선물 받은 책입니다. 책을 선물한 분을 떠올리면 완독했습니다.성경은 살아있는 말씀입니다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 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는 말씀입니다. 죽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한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운동하고, 역사하며, 나를 변화시키고, 내 인생을 새롭게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 습니다.하나님의 말씀은 양날의 칼보다 더 날카롭기 때문에 내 인생의 잘 못되고 썩은 부분을 도려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외과의사의 칼보다 더 예리하기 때문에 영혼은 물론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깨끗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육체의 질.. 2025. 1. 15.
두 번째 책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페트릭 모디아노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작정하고 20세- 23세의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리는 노력을 의지적인 정성(?)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런 시도 때문에 잊힐 뻔한 인물들을(대학 앞 자취방 이름모를 주인, 훈련소 A조교, 아파트 가는길 횟집 주인, 삼명의 바뉘시 담당자, 코일을 정리하던 여자, 스쿠프와 소나타3을 타고 부산에서 오던 용접공-다후라 휠 교체 소개, 리바이스 청바지 매니아, 통근버스를 운전했던 분, 부경대 출신 과장님-나에게 책을 선물해 주었던, 호재의 여자친구, 정기 소개팅 파트너, 하사관 가려던 수인이 친구, 역앞 알바했던 덕이-N살 많은 남친, 삼성전관 갔다가 경대 컴공가 간 JY, 영어회화 학원에서 만난 두 사람)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소설 속 내용과 겹쳐 생각해 봅.. 2025. 1. 12.
첫 번째 책 : 나는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새해 첫 책을 손에 들었습니다. 특이한 내용으로 일반 상식에 반하는 주장이 있습니다. 마지막 10장에서 주장하는 바가 그렇습니다. 너무 긍적적인 것도 좋지 않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의아해 하면서도 작가의 주장에 어느정도 동의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제 뇌는 너무 말랑말랑한것 같습니다. 좀 다른 주장도 이토록 쉽게 받아들이니까요. 18개월에 걸친 이 연구는 《실험 심리학 저널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실리기도 했는데, 연구원들은 집에서 키우는 화분을 책상에 가져다 놓은 직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15퍼센트 더 생산적이었다고 결론 내렸다.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통근 문제에서는 걸리는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다. 물론 긴 출퇴근 시간과 직무 만족도 저하.. 2025. 1. 8.
쉰 번째 책 :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사이토 다카시 사이토 다카시 작가의 책을 몇 권 읽었는지 잘 떠오르지 않지만 여러권입니다. 이번 책!! 역시 좋습니다. 좋구요. 2024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책으로 읽었습니다. 이니에스타와 메시 이야기, 90 분 축구 경기 때 '바로 지금이야' 라고 하는 순발력을 발휘하는 핵심 힘 이야기, 그리고 50세의 이성과의 연예관이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나 역시 요즘 들어 잊고 있었던 과거를 돌이켜본다고나 할까, '그러고 보면 10대 때, 이런 일이 있었지'라고 회상할 때가 있다. 그래서는 안 되었는데, 그때는 친구에게 “네 행복관은 잘못되었어"라고 트집을 잡곤 했었다. 도대체 그때 나는 무슨 생각으로 그랬던 걸까? 지금도 여전히 왜 그랬는 지 모르겠다.그 친구도 당시에는 지금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아마 '이 녀.. 2024. 12. 31.
마흔 아홉번째 책 :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 여자 교수님은 한번 만나 보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그런데 규칙이 꼭 지켜야 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하나의 제안에 불과한 경우는 언제일까? 또 제안이 규칙으로 바뀌는 경우는 언제일까? 매일 다양한 물리적 신호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해 주고, 이런저런 지시사항이 우리의 행동방식을 규정하며, 사회적 지침이 우리에게 특정한 범위 내에서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우리 는 대개 타인들의 요구나 자극으로 인해 우리 스스로 많은 규칙을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규칙은 삶에 견고하게 자리를 잡는다. 우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관하여 가상의 한계를 그리며, 때때로 그러한 한계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규칙보다도 훨씬 더 강하게 우리를 구속한다. 우리는 직업, 소득, 거주 지역, 몰고 다니는.. 2024. 12. 28.
마흔 여덟 번째 책 :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사이토 다카시 이 책을 통해 퍼즐과 레고, 나의 뇌와 작가의 뇌 조각을 연결하는 것, 산을 만들어 가는 것, 시뮬레이션과 롤플레잉을 하는 것 등에 대해 책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에 대한 각인을 합니다. 책의 밑줄로 들어가겠습니다.시각야에서 포착한 영상과 언어야에서 이해한 언어를 토대로 뇌는 장면의 의미를 이해한다. 하지만 TV 화면에서는 잇달아 새로운 정보를 보내오기 때문에 뇌는 그 정보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부친다. 결국 뇌는 표층만을 이해하는 것에 그치고 만다.한편, 독서의 경우는 어떨까.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가 쓴 《설국》雪国의 첫머리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라는 문장을 읽었다고 하자. 활 자는 제일 먼저 시신경에서 포착되어 뇌의 시각야로 들어간다. 거기 서부터 다음과 같은 루.. 2024. 12. 26.
마흔 일곱번째 책 : 다윗과 골리앗 살아 왔던 여러 장면들이 중첩되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24년 읽은 책들중 세 손가락 안에 꼽고 싶을 만큼 좋았던 책입니다. 왜냐하면 직접 경험했던 일들이 책 구석구석에 녹아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다윗이 나타났다. 사울은 적어도 다윗이 싸워볼 기회라도 얻을 수 있도록 자신의 칼과 갑옷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다윗은 거부했다. “익숙하지 않으니 저는 이것을 입고 걷지 못하나이다." 대신 그는 허리를 구부려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주워 어깨에 멘 가방에 넣었다. 그러고는 양치기 지팡이를 들고 계곡으로 내려갔다. 골리앗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소년을 보고 모욕감을 느꼈다. 그는 노련한 전사와 결투를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가 본 사람은 양치기였다. 모든 직업 중에 가장 천한 일을 하는 소년.. 2024. 12. 22.
마흔여섯 번째 책 : 휘게 라이프 - 마이크 비킹 이 책을 읽고 2024년 크리스마스 안부 메일에 해당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 안부 메일에 '휘게 한 크리스마스 보내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간소한 물건과 느리고 단순한 삶휘게는 간소한 것, 그리고 느린 것과 관련이 있다. 휘게는 새것보다는 오래된 것, 화려한 것보다는 단순한 것, 자극적인 것보다는 은은한 분위기와 더 가깝다. 여러 면에서 휘게는 '느리고 단순한 삶'의 덴마크인 사촌 이라고 할 수 있다.우스꽝스러운 모양의 모직 양말 한 켤레는 비싸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휘게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다. 반면 값비싼 샴페인이나 향기로운 굴 요리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그것들이 꼭 휘게를 불러 오는 것은 아니다.크리스마스이브에 잠옷을 입고 영화 을 보는 것, 좋아하는 차를 마시면서 창가에 .. 2024. 12. 9.
마흔 다섯 번째 : 단순하게 산다 이 책을 덮으면서 다시금 느낍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것을. 빼 때리는 말들로 가득한데, 재미와는 거리가 있는 내용입니다. 당의정에서 단맛을 내는 껍질을 벗겨낸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걱정하며 물질적인 욕구에 사로잡혀 지내는 듯하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주거 환경만이 아니라 먹고 입는 형편이 과거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그 이후로도 먹고사는 문제는 나날이 극심해지며 우리 삶에서 큰 몫을 차지해왔다." - 작가의 글 중...'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라는 문제가 먹을 것과 비를 피할 곳이 없어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물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이 문제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가장 단순한 형태로 제기되기도 한다. .. 2024.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