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7 서른 일곱 번째 책 : 스크루테이퍼의 편지 얼마 전 회사에서 필요한 시험이 있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절실한 마음으로 공부한 이후에 올해 10월 초 시작하여 약 3주간 정말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실로 밥 먹고 잠을 잔 시간 외에는 거의 해당 시험을 위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강조하고 싶은데, 학교를 졸업하고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던 적이 없습니다. 하하.. 결국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서 뿌듯한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회사에서 마련된 자격시험 공부를 이토록 열심히하면서 정작, 내 삶에 중요한 것에 대한 핵심 공부는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삶에 중요한 공부가 뭔지 생각하다 성경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것이 가장 먼저 머릿속에 스쳤고, 성경을 먼저 펼쳐들기에는 뭔가 아직 준비가 안된 것 .. 2023. 12. 19. 서른 다섯 번째 책 : 반짝반짝 빛나는 - 에쿠니 가오리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는 2003년 가을쯤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영화 스토리 보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대한 멋진 미장센으로 그 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갖게 된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뜬금없이 웬 냉정과 열정사이 이야기인가 하겠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의 작가가 냉정과 열정 사이 여자 주인공 입장에서 쓴 소설의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 입니다. 사실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는 일본 남녀 작가가 각각 서로 다른 시점에서 쓴 소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무관심이 있을 수 있나 싶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만큼 영화가 남긴 막강한 힘이 아니겠나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소설을 읽으면서 시종일간 냉정과 열정사이의 섬세한 작가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작가의 섬세한 글.. 2023. 11. 30. 서른 네 번째 책 : 북유럽신화 이번 책은 뭔가 잃어버린 퍼즐 조각 하나를 찾은 느낌입니다. 2세기의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는 게르만인이 살던 중부유럽 일대를 여행하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로마인은 요일에다 신들의 이름을 붙여 부르고 있었는데 게르만인도 똑같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목요일을 로마인은 '주피터의 날'로 불렸고 게르만인은 '토르의 날'로 불렀다. 공교롭게도 주피터와 토르는 똑같이 천둥과 번개의 신이었다. 그런데 자기네 고유의 신화보다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더 존중하는 현대 유럽인도 유독 요일에 관해서만은 고유 관습을 버리지 않고 있다. 영어로 목요일을 일컫는 Thursday는 바로 '토르의 날'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화요일(Tuesday)은 '티르의 날', 수요 일(Wednesday)은 '오딘의 .. 2023. 11. 28. 서른 세번째 책 : 1973년의 핀볼 -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가 아주 젊은 시절 지은 소설입니다. 핀볼 기계를 찾아가는 소설 속 인물의 모습에 젊은 하루키의 모습을 투영해 봅니다. 그리고 하루키의 핀볼 머신과 같은 그 언젠가 나를 떠난 사람, 시간, 사물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려 봅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십대 청년 하루키의 글을 접하면서 나의 스무살 초반도 들여다보게 됩니다. 서류의 종류도, 의뢰인도 정말이지 다양했다. 볼 베어링의 내압성에 관한 《아메리칸 사이언스)지의 기사, 1972년도의 전 미술美 칵테일 북, 윌리엄 스타이런의 에세이에서부터 안전 면도기의 설명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서가 “몇 월 며칠까지” 라는 꼬리표를 달고 왼쪽 서류함에 쌓여 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오른쪽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한 건이 끝날 때마다 엄지손가락 한 마디만큼씩 위스.. 2023. 11. 26. 서른 두 번째 책 : 오 해피데이 일본작가입니다. 하루키의 팬이 되다 보니 일본작가들에게도 관대해지는 기분입니다. 키득거리면서 잘 읽었습니다. 특히 작가의 평소 모습일 것이다 생각하고 구글로 어떻게 생겼는지 찾아보게 됩니다. 그러고 저는 작가 얼굴을 보고는 '내 이랄줄 알았다' 입니다. 남편이 출장을 떠나는 날에 출품했다. "다녀올게." 그냥 손만 슬쩍 흔들며 나섰기에 양심의 가책도 없었다. 생 일인데 싹 무시당했으니까. 흥. 팔리면 쇠고기를 특상품으로 사다가 혼자서 구워 먹어 야지. 그것도 평일 낮에. 노리코는 씩씩거리며 마우스를 움직였다. SL-10이라는 턴테이블은 어머, 어머, 하는 사이에 가격이 쑥쑥 올라갔다. 출품한 당일에 벌써 3만 엔을 넘어선 것이다. 노리코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또 지뢰를 밟은 것일까. 은 근 불안에 떨.. 2023. 11. 18. 서른 한 번째 책 : Six Sigma 101가지 이야기 이런 책도 읽고 정리해 볼 수 있음을 증거로 남깁니다. 밑 줄 가져와 보겠습니다. 6 시그마 101가지 이야기 Q33 Gage R&R 시 5.15를 곱하는 이유 Gage R&R 시 5.15를 곱하는 이유는 측정 시스템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분포의 99%를 포함하는 구간과 제품의 Tolerance를 비교하기 위해서다. 표준편차는 평균적인 산포를 나타내는 값이다. 그러나 우리가 Gage R&R에서 비교하고자 하는 것은 측정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변동의 구간이다. 즉, Cp값을 구할 때 분모에 ± 3 sigma로 나누어주는 이유와 동일하다. 단지 Cp값은 산포의 범위를 99.73%를 포함하는 범위를 취한 것이다. Gage R&R에서도 5.15만을 사용하지 않으며 산업 특성에 따라 달리 적용하기도 한다. - .. 2023. 10. 29. 서른 번째 책 :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숙연했던 적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떠오르는 책이 딱히 없습니다. 2차 대전 나치의 수용소 경험이 담긴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몇 가지를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특히 의미와 책임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두 번째 이 상황을 맞이하는 것처럼- 니체의 영원회귀와 같은 개념- 행동하라는 주장이 가슴속에 내려앉습니다. 저자가 로고테라피에서 반복해서 강조한 부분이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그은 밑줄입니다. 제1부 68.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정신적인 측면에서 내면의 자아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적게 손상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가혹한 현실로부터 빠져나와 내적인 풍요로움과 영적인 자유가 넘치는 세계로 도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 2023. 10. 8. 젠틀맨 스위치 코딩 관련... 젠틀맨 스위치 자가교체 사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기존 방법과 다른점은 원래 사용하던 스위치를 온전히 살릴수 있는 방법입니다. 기존에 유튜브나 웹 검색에 나오는 자료는 거의 대부분이 기존 스위치를 못쓰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여기 기존 스위치를 살리는 방법이 포함된 작업순서 입니다. ※ 준비물 마스킹 테이프, 다이소 1000 비머코드, 6.6만 젠틀맨 스위치, 16.3만 헤라(집에 있던것) 장갑 작은손 코딩 포함 약 15 분정도 걸려서 작업 완료하였습니다~ 1. 마스킹 후 헤라를 활용하여 스위치 커버 제거 2. 기존 스위치 안쪽으로 밀어서 분리 3. 고정클립 반대방향이 되게끔 손으로 안쪽공간에서 뒤집는다. 4. 왼쪽 부터 비스듬히 꺼집어낸다. 5. 클립 간섭없이 꺼낸후 신규 젠틀맨 스위치로 교체 6.. 2023. 10. 3. 530e 장거리 운행기록 8-(970Km) 안녕하세요. 여러분~~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장거리 운전을 하였습니다.-막히는 각오는 했죠. 특이점으로 왕복 구간중 가는길은 최근 6년 중 최악의 정체 구간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12시간 걸림 ㅜㅠ 작년보다 더 막힘... ● 기본 운전조건 : - 총 90% 충전 2회, 성인 3명, 대형 캐리어, 기타짐, 에어컨 1~2단 지속 동작, 때때로 통풍시트 동작 - 가는길 극심한 정체 구간 관통(400km, 약12시간) ● 트립 요약 : 970Km(왕복) 배터리 추가 1회 충전, 고급유 11만원 주유 전기주행거리 : 약 309 km(충전100 Km,주행중충전200Km) 연료주행거리 : 약 660 km 트립 연비 = 17.7 km/l (연료 17.7×660/970~ 약12 km/l, 55liter 11만원) .. 2023. 10. 2. 이전 1 ··· 3 4 5 6 7 8 9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