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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독서정리56

쉰여섯 번째 책 : 노화의 종말 약 2주일 전쯤 두 권의 책을 놓고 고민을 했다. 구입하기를 고민한 책은 '이기적 유전자'와 '노화의 종말' 두 권의 책이었다. 결국 이기적 유전자를 주문하고 기다리던 중 우연히 회사 도서실에 대여를 기다리는 노화의 종말 책을 발견하고 집어 들었다.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의 노화의 종말은 구입 후 배송 대기 중이던 이기적 유전자를 대신해서 읽었는데, 완전 대만족이다. 지난 스물두 살 때 병원에 한 달 정도 입원해 있던 중 읽었던 '뇌내 혁명' 이후에 내가 읽은 최고의 의학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여러 군데에 저자의 강력한 주장이 녹아 있음을 확인했다. 참고로 유튜브에 여러 리뷰가 있는데, 주요 내용에 대해 찬반 논란이 다소 있는 것 같다. 이 때는 직접 읽어 보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 2020. 12. 10.
쉰다섯 번째 책: 초예측 -부의 미래 쉰다섯 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초예측-부의 미래입니다. 몇 달 전에 읽은 '초예측' 과는 다른 책인데 컨셉은 완전 똑같습니다. 책의 내용은 TV 프로그램에서 유명인사와의 인터뷰 내지는 대담을 책으로 역은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5명의 인사들 중에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내용이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두 번 정도는 읽어봐야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책에 밑줄 그은 내용들을 가져와 봅니다. 유발 하라리 p.19 산업혁명은 새로운 에너지원과 값싼 원자재를 이용해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하지만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누군가는 사야죠. 필요 이상으로 물건을 생산하는 경제 시스템에서 기업들이 망하지 않으려면 필요 없는 물건을 '원하는' 사람이 필요합니.. 2020. 12. 1.
쉰네 번째 책 :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를 올해 쉰네 번째 책으로 읽었습니다. 이 책은 책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소개하는 책이라고 보니까 뭔가 작가의 노력이 들어가 있는 책인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만, 나름대로 2시간에 뚝딱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지구, 유전자 생존기계들의 별 ㅡ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p. 28 : 우리는 유전자에게 조종당하는 로봇 태권보이 탄생한 유전자가 스스로를 복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복제한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켜서 또 다른 유전자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이는 수억 분의 일의 확률이라 결코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우연으로 결국 생명이 탄생하고 여러 종의 유전자가 만들어진 거죠. ​ p. 49 : 생식세포가 결정.. 2020. 11. 27.
쉰세 번째 책 :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인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은 느낌은 유명한 작가가 거창한 소설을 쓰기도 하지만 일상의 평범함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표현하였다는 것이 이채롭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내용 중 그리스 로도스 섬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작년에 저도 다녀온 적이 있던 섬인지라 너무나 공감이 되더군요. 나중에 알아보니 로도스 섬 근방의 작은 섬 이름이 하루키 섬도 있다고 하네요. "이 도시에서 왠지 모르지만 나는 사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명예시민 인정서(라고 하던가)까지 받았다. 이런 걸 받은 건 난생 처음이다.- 라고 말하려다가 문득 생각이 났는데, 이전에 그리스의 로도스 섬에 한 달 가량 살면서 명예섬 주민 상장을 받은 적이 있다. 로도스 섬도 굉장히 좋은 곳이다.".. 2020. 11. 26.
쉰두 번째 책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쉰두 번재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입니다. 소설의 소재가 된 꿈에 대한 상상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p. 216 모두가 꿈을 꾸고 극한의 자유를 느꼈다고 찬사를 보낼 때, 어린 저는 자유의 불완전함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꿈에서는 걷고 뛰고 날수도 있는 저는, 꿈에서 깨어나면 그러지 못합니다. 바다를 누비는 범고래는 땅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하늘을 나는 독수리는 바다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정도와 형태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생명은 제한된 자유를 누립니다.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 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그 과정에서 절벽 끝에 서 있는 것처럼 위.. 2020. 11. 17.
쉰한 번째 책 : 잠깐 멈춤 - 고도원 솔직히 읽던 책(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을 회사에 두고 왔다. 그래서 책꽂이에 가볍게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다가 몇 해 전 읽었던 책을 꺼내 들었다. 고도원의 잠깐 멈춤이다. 잠깐 멈춤을 느끼기 위해 읽었는데, 책의 제목 그대로 마음속에 내려앉는다. p. 22 : 인생의 기본기와 밑그림 내 삶의 기본기는 독서다.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긋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서카드에 옮겨놓은 글들이 내 삶의 소중한 자산과 기초가 되었다. 나를 성장시킨 양식이 되고 자양분이 되었다. p. 25 : 손이 빨라야 한다. 손이 빠르지 못하거나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면 그 일이 마무리 될 때까지 자유가 없습니다. 해야 할 일이 늘 머릿속에 맴돌고 있으니까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한 가지씩 착 착 덜어 내는 훈련이 몸.. 2020. 11. 11.
쉰 번째 책 : 폴리매스 - 와카스 아메드 드디어 올해 50 권의 책을 읽었다. 올해 1월부터 시작해서 한 달에 세 권에서 다섯 권 이상 읽기 시작한 것이 기념비적인 오십 권의 책으로 보상이 주어졌다. - 책을 읽은 것 자체가 기적과 같은 일인데 한권한권이 보상으로 느껴진다. 오십 권째 책은 와카스 아메드가 지은 '폴리매스'이다. 사실 나는 박사 학위를 받은 분야에 15년째 일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쓴 저자는 400페이지 넘게 그러지 말라고 주장 한다. 책을 모두 읽고서는 한편으로는 반성하고 있다. - 전공분야를 한 5년 만 하고 다른것을 해볼걸 하고...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폴리매스에 대해 배웠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것 같으니 부지런히 다른 분야를 찾아봐야 겠다고 다짐한다. 이 책 폴리매스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다재다능이 디.. 2020. 11. 10.
마흔 아홉 번째 책 :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 인사이드 파타고니아 마흔아홉 번째 책 파타고니아를 모두 읽었습니다. 이 책을 가로지르는 문장은 "절제, 품질, 단순함과 같은 단어에 답이 있다. 성장이라면 다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것과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으므로 우리는 이 유한한 지구를 위해서 소비를 줄일 필요가 있다"라는 긴 문장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생각을 했습니다. p. 26 내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자연과 가까운 삶을 살고 사람들이 위험한 스포츠라고 부르는 것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얻은 유무형의 결과물들이다. p. 35 야구와 축구 같은 운동에는 뛰어났지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헛발질을 했다. 나는 자신만의 게임을 만드는 편이 낫다는 것을 아주 .. 2020. 10. 22.
마흔여덟 번째 책 : 코스모스 - 칼세이건 이전에는 코스모스라는 네 글자는 가을에 피는 꽃을 떠올리거나 가황 나훈아의 고향집에 나오는 가사 첫 소절이 떠오르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이후부터는 칼 세이건이라는 사람 부터 떠올릴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16일에 책을 손에 잡은 이후 오늘 10월 12일에 완독하였고, 책을 읽는 동안 이 세상에 없는 칼 세이건 박사가 옆에서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700쪽이 넘는 책을 덮는 순간 흐뭇함과 약간의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우주에 대해 다시금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목차-01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02 우주 생명의 푸카 03 지상과 현상의 하모니 04 천국과 지옥 05 붉은행성을 위한 블루스 06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07 밤하늘의 등뼈 08 시간과 공간을.. 2020.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