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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독서정리10

아홉 번째 책 :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정재찬 교수 저도 모르게 핑돈 눈물에 한 쪽 뺨에 가느다란 소금 줄기가 생겼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요. 작가의 감동적인 호소에 마음이 동하였기 때문입니다.저자의 말에 키득거리거나 입가에 미소를 새기기도 하고, 때로는 눈시울도 적시고 말았습니다. 재미와 감동은 이런 책을 두고 하는 말 아니겠습니까.책장을 덮으며 몸과 마음에 이롭다는 생각에 즐거움 가득합니다. 한여름을 견딜 보신을 미리 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중과부적眾寡不敵조카 학비 몇 푼 거드니 아이들 등록금이 빠듯하다.마을금고 이자는 이쪽 카드로 빌려 내고 시골 노인들 팔순 오고 며칠 지나 관절염으로 장모 입원하신다. 다시 자동차세와 통신요금 내고 마치고 막 들어서자 처남 부도나서 집 넘어갔다고 아내 운다.이쪽은 저쪽 카드로 돌려 막는다. 막자은행카드 대출할부금.. 2025. 3. 2.
열 번째 책 : 좋아서 웃었다 선물 받은 책을 읽었습니다. 책 갈피 입니다.2 月 6 日자려고 누운 머리맡에서 엄마는 늦게까지 뜨개질을 하시곤 했다.'수출품'이라 부르던 그것을 납품 기한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었다. 손이 재고 올이 짱짱한 엄마의 뜨개질 솜씨는 인근 수예점에 널리 알려진 바, 일감은 늘 쌓여 있기 마련이었다. 아랫목엔 청국장을 띄우는 담요 덮인 소쿠리가, 윗목엔 봉지 봉지 실타래가 불룩하게 놓여 있던 겨울 우리 집.중간중간 엄마는 식구들의 옷을 뜨기도 했다.웬걸, '중간중간'이라기에는 온 식구의 겨울옷이 거의 엄마의 솜씨였다.가운데로 큰 꽈배기를 올린 미색 조끼는 아빠 것도 있고 누나 것도 있고 내 것도 있었다. 외삼촌과 선생님 것도.-이걸 입으면 점잖아 보여.엄마는 1982년 부창국민학교 입학식 날 내게 미색 조끼를 .. 2025. 2. 23.
여덟 번째 책 : 호감이 전략을 이긴다 여기 논리와 설득을, 인공지능 AI를, 이기적인 나를 이기는 그리고 복잡한 의사 결정시기와 최신 유행의 세월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자는 거창한 전략이나, 치밀한 지식이 아니래도 호감으로 승리 할 수 있다고 합니다.다음으로 요약됩니다.TRUST(Truth (진실성), Relevance (관련성), Unselfishness (이타성), Simplicity (단순성), Timing (타이밍))로 요약 됩니다.밑줄로 가 보겠습니다.다음날 우리는 승전보를 알리는 전화를 기다리며 고객을 받아들일 만반의 준비를 했다.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문제일 뿐이었다. 정확히 그 다음날 기대한대로 전화가 왔다. 하지만 결과는 우리가 기대한 것과 달랐다. 우리는 패자였다.이후 몇 주에 걸쳐서 우리 팀은 모든 과정을 되짚.. 2025. 2. 15.
일곱 번째 책 : 뇌-하 책이 재미있습니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덕분에 프랑스 남부의 도시 칸을 떠올립니다. 그 도시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도 구글 지도와 거리뷰로 찾아보게 됩니다. 마르그리타 섬은 소설 배경에 묘사된 이미지와 상관없이 한번 가보고 싶은 장소가 되었습니다.뇌에 대한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지어낸 작가에게 찬사를 보냅니다.제가 그은 밑줄입니다.을 지나자 나무에 가려져 있던 커다란 건물 하나가 그녀들을 막아선다. 문에는 철갑이 둘러져 있고, 두 대의 감 시 카메라가 문 위에 설치되어 있다.「여기가 어디에요?」「편집증 환자들의 작업장이에요.」아리안은 자기 왼쪽에 있는 비디오 카메라를 향해 애교섞인 인사를 보낸다. 그러자 여러 개의 전자자물쇠가 덜거덕거리더니 문이 열린다.안으로 들어서자, 수백 개의 작업대가 눈앞에 펼.. 2025. 2. 9.
여섯 번째 책 : 도파민 디톡스 최근 뇌와 관련된 소설을 두권 읽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관련 책에 이어서 손이 갔습니다. 도파민 디톡스입니다. 중독과 관련된 처방전이 책 여기저기에 녹아 있습니다.쉽게 말해, 쾌락을 추구할수록 쾌락에 익숙해져서 더 큰 쾌락을 요하게 된다. 쾌락에 익숙해진 뇌는 작동을 멈추거나 우리가 기대하거나 희망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작동하기도 한다. 앞서 나는 이를 두고 원하는 결과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라고 표현했다.그렇다면 뇌에서는 파괴적인 행동의 순환 과정이 어떻게 유발될까? 뇌의 주요 기능 세포는 뉴런 neuron이라고 불린다. 뉴런은 시냅스의 전기 신호와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서로 소통한다. 신경전달물질은 야구공과 같다. 투수는 시냅스 전 presynaptic 뉴런이고, 포수는 시냅스 후 postsynaptic.. 2025. 2. 9.
다섯 번째 책 : 철학의 은유들 소설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단어, 문장, 문단에 친숙해집니다. 그리고 이야기에 빠져들며 작가의 사상으로 빠져듭니다.이번에 손에 든 책은 글들을 읽다가 만나게 되는 생각들과 교차하는 철학적 은유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알게 된 리좀이라는 단어가 반가웠습니다. 수평방향 사상전개를 떠올리게 합니다. 리좀은 위에서 하방으로 뻗어가는 전형적인 나무뿌리와는 다른 수평전개 이미지가 확실한 은유로 머릿속에 각인되었습니다.메타포 : 철학의 은유들메타포는 전이를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메타포라'에서 유래했다. 형태적으로는 '너머'를 뜻하는 메타(meta)와 '운반하다'라는 의미의 페레인(pherein)이 결합된 것이다. 오늘날에도 현대 그리스어에서는 이삿짐이나 운송 트럭 또는 계좌이체와 같이 형태적 이동.. 2025. 2. 3.
네 번째 책 : 뇌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타노트를 대학 다닐때 읽었습니다. 세월이 한참 지난 뒤에도 그 소설이 남긴 이미지가 지워지지 않고 낡은 필름인화 사진 같이 기억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 당시 죽음을 여행한다는 작가의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소설도 타나타노트의 기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뇌에 대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찻주전자를 레인지 위에 올려놓는다.그는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고 몸을 한 차례 부르르 떤다.「무슨 근거로 그게 계획적인 살인이라고 말하는 거죠?」「내가 알고 있는 사건 중에 이와 유사한 것이 있어서 그래요. 죽었다는 사람은 사뮈엘 핀처가 처음이 아니에요.1899년에 프랑스 공화국의 대통령 펠릭스 포르가 고급 창녀들의 매춘을 알선하는 어떤 호텔에서 횡사했습니다... 2025. 2. 1.
세 번째 책 : 성경을 사랑합니다. 선물 받은 책입니다. 책을 선물한 분을 떠올리면 완독했습니다.성경은 살아있는 말씀입니다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 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는 말씀입니다. 죽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한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운동하고, 역사하며, 나를 변화시키고, 내 인생을 새롭게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 습니다.하나님의 말씀은 양날의 칼보다 더 날카롭기 때문에 내 인생의 잘 못되고 썩은 부분을 도려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외과의사의 칼보다 더 예리하기 때문에 영혼은 물론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깨끗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육체의 질.. 2025. 1. 15.
두 번째 책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페트릭 모디아노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작정하고 20세- 23세의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리는 노력을 의지적인 정성(?)으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런 시도 때문에 잊힐 뻔한 인물들을(대학 앞 자취방 이름모를 주인, 훈련소 A조교, 아파트 가는길 횟집 주인, 삼명의 바뉘시 담당자, 코일을 정리하던 여자, 스쿠프와 소나타3을 타고 부산에서 오던 용접공-다후라 휠 교체 소개, 리바이스 청바지 매니아, 통근버스를 운전했던 분, 부경대 출신 과장님-나에게 책을 선물해 주었던, 호재의 여자친구, 정기 소개팅 파트너, 하사관 가려던 수인이 친구, 역앞 알바했던 덕이-N살 많은 남친, 삼성전관 갔다가 경대 컴공가 간 JY, 영어회화 학원에서 만난 두 사람)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소설 속 내용과 겹쳐 생각해 봅.. 2025.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