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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번째 책 : 한밤중에 잠깨어 이 책은 정약용의 강진 생활 때 그가 지은 한시와 그것의 설명을 달아놓은 책입니다. 그의 큰 형인 정약전은 저 멀리 남해 바다 흑산도로 갔고, 동생 정약용은 그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되었습니다. 그 당시 형제 중 정약용의 또 다른 형인 정약종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었죠. 200여 년 전 40~50대의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지은 시를 통해 그의 감정을 떠올려 오늘에 가늠해 봅니다.장자의 봄꿈 自笑 10-8불행히 곤궁해도 곤궁을 안 쫓으리 곤궁을 견뎌냄이 참으로 영웅일세.재로 변한 한안국韓安國을 그 누가 돌아보리 강 건널 젠 언제나 여마동呂馬과 만난다네.은총과 욕됨 모두 장자의 봄꿈이니 어질고 어리석음 두보의 취시가醉詩歌라.지난밤 바다 위로 부슬부슬 비 오더니 숲 꽃들 나무마다 붉게 .. 2025. 5. 24.
스물여섯 번째 책 : 에디터의 기록법 편집자들의 고민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한 권의 책에 총 8명이 쓴 글을 접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건지 난해한 한 두 분의 글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글쓴이 분들과 공감된 부분을 정리해봅니다. 결국 에디터의 기록법은 내가 책을 읽고 이곳 블로그에 글을 남겨 두는 것과 근본적으로 유사한 활동이었다는 것입니다.여하튼 밑줄입니다.예를 들어, 나는 과거에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를 읽으며, 유럽 근대사의 서술과정에서 '하인'의 존재가 전등 밑 그림자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직접적으로 하인을 다룬 부분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두꺼운 책을 읽는 내내 아무리 가난한 집안이라도 '전일제 하인'을 한 명쯤 뒀으며 '18세기엔 런던의 젊은 여성.. 2025. 5. 18.
스물다섯 번째 책 : 꿈에 대하여 일본의 여성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번 책 내용은 평온한 일요일 아침 몸과 마음이 한껏 가벼울 때 어울리는 글들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더욱이 표지를 보면 그런 느낌이 전해오지 않는지요.조사해 보니 사무실의 Y 씨는 카파 체질. 바타가 불안정할 때는 게을러지지만 안정적일 때는 너그럽고 동작은 느릿느릿. 특히 매운 음식을 즐긴다는데………………. '이거 거의 점이잖아' 싶었습니다. 그녀가 매운 것을 유난히 좋아하기로 유명하거든요. 그녀 몸이 아주 자연스럽게 매운 것을 필요로 하고 저는 기름진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탈이 안 나는 것처럼 각자에게 맞는 '자연스러움'이 있나 봅니다. 그런데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본인이 그 점을 알게 모르게 자각하고 있어서 누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렇게 한다.'라는 것이겠지요... 2025. 5. 18.
스물네 번째 책 : 힘 빼고 행복 - 고코로야 진노스케 상식에 반하는 것들을 주장합니다. 흔한 자기 계발서와는 좀 색다른 주장을 합니다.냅둬도 된다. 해달라고 해라. 몸을 맡겨라.작가의 남다른 시선에 낯선 기분으로 책 갈피를 가져옵니다.설렁설렁! 힘을 뺀 사람일수록 성공합니다'그래도 난 남들이 존경할 만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쉬엄쉬엄 편하게 있기보다는 나 자신을 엄격하게 대하고, 채찍질 해서 능력을 키우고 싶어.'물론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 마음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를 조금만 더 들어주세요.저는 심리상담사로 일하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만났습니다. 그중에는 기업 임원이나 최고경영자 CEO처럼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이나 매우 부유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 경험에 비춰 말하자면 엄격하게 자신을 단련하고 노력하는 사람들보다는 저래.. 2025. 5. 11.
스물세 번째 책 :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 1시간 15분 만에 다 읽은 책이 되었습니다.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5일 차 아침당신의 삶을 힘들게하는 한 가지 요인은 그 어떤 유혹도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우리는 자신이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담대한 기대를 가지고 유혹에 맞서지만, 결국은 보란 듯이 실패하곤 한다. 이런 실패는 단순한 하루하루의 에피소드가 아니라, 우 리 삶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내면을 패배주의적 사고로 이끌어가는 무서운 도구가 된다. 인내에 대한 실패는 우리가 쌓아올린 도전의 열정과 기운을 조금씩 소비하며 마음을 허물게 한다. 따라서, 만약 자신을 유혹에 쉽게 빠지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를 빠르게 인정하고 직면하는 것이 더욱 이로울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의 마음은 무의식적으로 패배주의적 사고로 가득 차.. 2025. 5. 7.
530e 장거리 운행기록 10-(510Km) 이번 장거리 주행은 결론적으로 약 510km 거리를 20.5 km/l 로 운행.베컨의 효율은 의문, 연료 효율이 더 좋아보임● 기본 운전조건 : - 만충 1회, 성인 2명, 간편짐- 왕복 고속도로 이용● 트립 요약 : 510Km(왕복)배터리 1회 충전, 고급유 6만원 주유 33리터전기주행거리 : 약 116km연료주행거리 : 약 394 km트립 연비 = 20.5 km/l(배터리 소진)연료 소비 = 510÷20.5 =25리터연료 비용 = 25×1,850 = 4.6만(톨비 약 3만)전기 비용 = 1,200원(Cam 이용 510÷16 =32리터, 32×1,600=5.1만)평균 속도 = 66.5 km/h최고 속도 = X75 km/h(엑스트라 부스트)이틀간 약 8시간 주행 2025. 5. 6.
스물두 번째 책 :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스물두 번째 책에 모지스 할머니 그림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책 내용을 떠나 이 그림을 알아 볼 수 있어서 유쾌한 기분입니다.똑같이 되풀이되는 일상에 즐거움을 잃어간다.집은 아주 기능적으로 설계되고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지 않는 한 점차 단조로워진다.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이 보인다. 다양성의 부족은 무심함에서 비롯되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음악도 아침저녁으로 같은 곡을 틀지 않는데 하물며 왜 같은 그림을 같은 벽에 일 년 내내 걸어놓아야 하는가? 그 그림을 잘 보이는 곳에 붙였을지는 모르나, 당신이 그걸 바라보지 않은지 분명 꽤 오래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라보며 즐기지도 않을 그림을 왜 벽에 걸어놓 았는가?다시 그림이 주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여기 시도해 볼 만한 실험이 있다. 명화가 잔뜩 실린 책들은 .. 2025. 4. 30.
스물한 번째 책 :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스물한 번째 책특징 : 정신과 의사의 자기 고백이 있어서 좋았음.두 분의 작가가 교차하면서 쓴 글글 쓴 주제에 대한 서로간의 대화참고로 - 우연이지만 - 김혜남 작가님의 책을 이번 기회로 두 번째 만났다."분홍빛 긍정의 안경이 필요해요"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우리의 내적 세계의 방식에 따른다. 우리가 어린 시절 부모나 다른 중요한 사람과 관계했던 방식은 이후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경험하는 틀을 만든다. 진영씨 역시 우 울한 과거가 원인이 되어 부정적인 자아상이 형성되었고, 그로 인해 어두운 우울의 강을 따라 사고가 흐르고 있었다.우울한 과거는 사고의 흐름을 계속 우울한 방향으로 실어 나른다. 그리고 이렇게 흘러간 우리의 사고과정은 작은 일에도 현실이 비관적이고 우울할 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하게끔.. 2025. 4. 30.
스무 번째 책 : 사랑의 기초 - 알랭드 보통 알랭드 보통의 사랑의 기초 - 한 남자 편을 읽었습니다. 남자에 대해 알고 싶은 연애 중 또는 결혼 초인 여자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왜냐하면 남자의 심리를 대체로 정확히 묘사하는 부분이 책 곳곳에 있기 때문입니다.42결혼을 하고 나면 '대수롭지 않은' 디테일이란 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계획에 수반되는 완벽을 향한 의지는 지칠 줄 모르는 전일론적 소갈망이기 때문이다.이와 유사한 폭압적 완벽주의의 예를 예술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술가는 캔버스의 모든 모서리를, 교향곡의 음표 전체를 단속하고자 한다. 마찬가지로 결혼생활하는 부부들은 화장실 타일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남에게 사과할 때 구사해야 할 영역에 이르기까지, 삶의 전 영역에 걸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자에게 .. 202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