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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여덟 번째 책: 보다 읽다 말하다-김영하 독서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작가 김영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가 쓴 에세이 같은 글을 만났습니다. 마치 작가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본 것, 읽은 것, 말한 것을 공유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글을 읽는 독자가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 돈키호테, 안나카레리나, 보바리 부인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책의 주요 글들이 좋은 영향을 준 것이겠지요. 책을 가까이한 후 읽는 것에 대한 힘이 늘어 갈수록 책을 읽는 내공이 쌓임을 느낍니다. 그와 동시에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주에 대한 탐구, 인간에 대한 이해, 나의 내면에 대한 만족감을 일부 얻어.. 2021. 5. 11.
열 일곱 번째 책 : 질서 너머 - 조던 피터슨 몇 해 전 조던 피터슨 교수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인상 깊게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은 특별히 박사학위 과정에 접어든 후배에게 선물로 건네주었던 기억이 있는데, 긴장되고 약간은 두렵고 힘든 마음을 추스르고 과정에 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 들어서 뿌듯한 경험이 있습니다. 일등 가재 이야기는 너무나 적절한 비유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던 이야기였고,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치우라고 한 부분도 떠오릅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쓰다듬으라는 메시지도 마찬가지로 잊혀지지 않습니다. 오늘은 조던 피터슨 교수의 최근 서적인 질서너머를 읽었던 밑줄을 가져와 봅니다. 세상을 살면서 필요한 필수 영양제와 같은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질서 너머~ 밑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목차 법칙 1. 기존 제도나 창의.. 2021. 4. 29.
열 여섯 번째 책 :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열여섯 번째 책 :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혼자라서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누구나 그런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에게 있어서 각 연령대별 그러한 시간들을 돌이켜 봅니다. 10대 시절에는 고등학교 2-3학년 시절이었고, 20대에는 대학 입학하고 국방의 의무를 마치던 스물세 살 중반까지 였습니다. 이 시절 길고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왔던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우습게도 스물 한두살에 손에는 엘빈토플러의 '제3의물결', '권력이동' 같은 책을 들고 다녔습니다. 30대에는 이전보다 상황은 좀 더 나았지만 그 나름대로의 고독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2009~2010년에 공간적인 고민과 고독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보니 이 책의 저.. 2021. 4. 15.
열 다섯 번째 책 :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 박봄 올해 열다섯 번째 책 그리고 이번 달 세 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한두 시간 만에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도 이런 책을 한번 써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에게도 살면서 일어난 일상의 가족 간의 이야기를 의미 부여하여 재미있게 쓸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p. 49 잘하는 편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몸에 좋은 약이라고, 건강에 좋은 거라고, 비싼 거라고 챙겨주면, 장롱에 넣어놓고 손 여사 몰래 혼자 챙겨 먹을 정도로, 아직까지 생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손 여사가 말하길, 아버지는 젊은 시절 농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논두렁 어딘가에 앉아 농약을 마시는 아버지를 상상했다... 2021. 4. 12.
열네 번째 책 : 호흡의 기술 - 제임스 네스터 열네 번째 책 : 호흡의 기술 - 제임스 네스터의 책을 읽었습니다. 몇 주전 지나영 박사의 책 '마음이 흐르는 대로' 책을 읽었을 때의 문구가 새삼 기억납니다. 어려운 지경에 처한 저자가 호흡법에 대해 제안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른바 424 호흡법으로서 4초 들숨, 멈춤 2초, 4초 날숨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이었습니다. 저자는 이 호흡법이 천천히 호흡하면서 교감신경을 조절해 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준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때 내용을 충분히 공감하면서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다시 한번 우연히 요가 유튜버 영상을 보다 소개하던 책 '호흡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또다시 호흡의 중요성을 크게 일깨우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저자인 제임스 네스터는 5.5초 들.. 2021. 4. 8.
열세 번째 책 : 인류를 구한 12가지 이야기 올해 들어 읽는 열세 번째 책입니다. 손에 들고 서너 시간만에 읽었습니다. 전문서적이라기 보다는 약과 관련된 교양서적과 같이 생각 됩니다.~ 전에 들었던 내용도 있고, 새로 알게된 내용도 있는 우리 주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약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p. 21 : 1장 병이 있으면 약이 있다 우리나라는 1987년 7월 1일 부터 의약품 등 화학물질에 물질특허가 도입되었다. 외국에서 특허받은 물질에 최장 20년까지 효력이 발생해 막대한 사용료를 내도록 법이 바뀌었다. 이후 국내 상위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 투자가 활성화되었다. 신약 개발은 질병의 원인을 찾아 목표가 되는 단백질을 타깃로 잡는다. 질병을 일으키는 원리를 찾아낸 다음, 약효를 일으키는 단백질에 달라붙는 물질을 검색해 합성물질과 .. 2021. 4. 3.
제주도의 또 다른 이름 삼다도 그리고 소용돌이 제주도의 또 다른 이름인 삼다도 그리고 소용돌이에 대해 글을 쓰보고자 합니다. 아래 움직이는 이미지는 2008년 1월의 기상 사진으로서 오전 ~ 오후 시간까지를 기록해 둔 영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상을 보고 있으니 예전에 대학 다니던 시절 유체역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했던 기억이 새삼스레 떠오릅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기 위해 공대 입학하게 되면 소위 3대역학이라는 재료-열-유체(혹자는 열유체를 묶고 동역학을 추가하기도 한다.) 세 과목을 전공필수과목으로 수강하여 이수해야만 합니다. 헌데 이 과목들이 미적분을 비롯한 선형대수, 벡터 연산 등 온갖 고등수학을 알고 있어야 그 원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전공책은 원서로 되어 있어서 더 이해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2021. 4. 3.
열두 번째 책 : 동물 농장 - 조지오엘 열두 번째 책 조지 오엘의 동물 농장을 읽었습니다. 왜 이 책이 필독서 중에 하나인지 책을 읽어 보면 알게 됩니다. 이 소설은 우리가 돌아볼 현실입니다. 이 소설은 비단 작가가 살던 그 시대 상과 비판하고자 하던 정치 체제를 반영하지 않더라도 오늘날의 부패한 정치권, 독재국가, 이익만 좇는 경영자, 포악한 조직들 모두에게 투영됩니다. 책의 물리적인 양과는 상관없이 -책 두께가 얇습니다.-의미 있는 책 읽기가 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마지막 메시지가 메아리처럼 남아서 머리에 맴돕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두발로 걷기 시작하는 돼지들 이후에 계명이 하나로 바뀌는 모습입니다. 그 장면은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분간할 수 없는 .. 2021. 3. 28.
열한 번째 책 : 돈의 미래 - 짐 로저스 열한 번째 책인 돈의 미래 - 짐 로저스의 책, 정확히 말하면 짐 로저스의 말-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 정돈하여 책으로 발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을 녹여놓은 책입니다. 이 책에는 짐 로저스의 경고의 목소리와 위기 속의 기회의 메시지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기대가 표현된 것이 인상적입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인 시각인 것 같습니다. 두어 시간만에 뚝딱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사서 보기에는 좀 그런 것 같고 빌려서 후딱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책 밑줄들을 기억 연장의 도구로 활용하고자 올려봅니다. p. 51 : 과거의 위기가 알려주는 것들 존 템플턴도 잊어서는 안 된다. 1912년에 미국 테네시 주에서 태어난 그는 장학금을 받고 예일대학교에 들어갔다. 이.. 2021.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