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74

서른 번째 책 : 마크툽 - 파울로 코엘료 휴가가 가로 놓여 있었던 7월의 막바지인 7월 29일입니다. 지난번 휴가 중 칼의 노래는 400여년 전 이순신으로 빙의한 소설이었다면, 이번에 읽은 마크툽은 현자의 수첩에 적힌 글귀들을 들여다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칼의 노래가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면, 이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별 빛 가득한 밤하늘을 본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이번 책으로 파올로 코엘료의 책을 세 권째 읽는데 역시 '연금술사'가 원탑이라는 느낌입니다. 이 책의 제목인 마크툽은 아랍어로 기록되어졌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마크툽 책 중에 저의 마음에 마크툽인 주요 밑 줄들과 이미지를 옮겨와 보겠습니다. p. 51 고대 로마의 무녀 한 무리가 로마의 미래를 담은 책 아홉 권을 펴냈다. 그리고 그 책들을 가지고 티베리우스 .. 2021. 7. 29.
스물아홉 번째 책 : 칼의 노래 - 김훈 휴가 기간 중 손에 쥔 책을 다 읽었습니다. 김훈의 칼의 노래 입니다. 책을 읽고 한 문장만으로 이야기를 남겨야 한다면, 이 땅에 태어난 이 시대의 남자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권하고 싶습니다.사실 얼마전에 읽은 김훈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를 읽고 그의 글에 반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구입한 책입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흉한 칼날이 다시 번뜩여 마침내 삼도의 군사를 한번 싸움에 모두 잃었으니 누가 바다 가까운 여러 고을을 지켜주리오.. 한산을 이미 잃었으니 적들이 무엇을 끼리리오………칠천량 패전과 한산 통제영의 붕괴가 임금에게 보고된 모양이었다. 양호는 계속 읽어나갔다.・・・・・・ 지난번 그대의 벼슬을 빼앗고 그대로 하여금 백의종군케 한 것은 역시 나의 모책이 어질지 못함에서 생긴 .. 2021. 7. 23.
영흥도 1박 2일 차박 여행 1박 2일 차박 여행 준비물 : 1. 차(셀토스) 2. 카메라, 광각렌즈,삼각대 : 결국 쓸데가 없었음. 3. 아이스박스(화이트 와인 500ml,맥주 3캔) 4. 회(해산물 물회, 놀래미 회) 5. 이불, 베게 6. 창 가리개 7. USB 선풍기 8. 방충망+양면테이프+테이프(청,노란색,) 9. 전기자전거 0. 상비약(비타민C), 치약, 칫솔, 1회용 면도기 1. 랜턴(원이방...) 2. 돗자리 제일 중요한 것, 김훈의 '칼의 노래' 2021. 7. 20.
은하수 프로젝트 1탄 은하수 프로젝트를 준비했는데, 현지에서 취소 됐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잔득 준비해둔 준비물이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아~ 슬픕니다. 그래도 갔습니다. 1. 차 2. 카메라, 광각렌즈,삼각대 3. 아이스박스(화이트 & 레드 와인 담아서,맥주 1캔, 잔) 4. 회(해산물 물회 구입후 아이스 박스) 5. 이불, 베게 6. 창 가리개 7. USB 선풍기 8. 방충망+양면테이프+테이프(청,노란색,) 9. 전기자전거(필수) 0. 상비약(비타민C, 오메가C, 레스베라셀) 1. 치약, 칫솔, 1회용 면도기 2. 랜턴(채원이방에...) 3. 돗자리 4. 잠바 2021. 7. 19.
스물여덟 번째 책 :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고도원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책이 필요했습니다. 심각하게 읽지 않고 싶은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고도원의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입니다. 절로 그냥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이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실천이 고달픈 책 내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렵지만 되새겨 가며 실천해보도록 마음에 되새김질을 합니다. 되새김 밑줄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원하던 부서는 아니었지만 그 기자는 새벽 3시면 담당 경찰서로 찾아갔다. 형사들마다 모두 '형님'이라 부르며 열심히 취재해 사건 담당 기자 사회에서 특종기자라는 자랑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마침내 정치부로 옮겨 가서 나중에 정치 전문기자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모든 조직은 처음부터 구성원 각자의 꿈을 좇아주지 않는다. 신입 사원이 .. 2021. 7. 11.
스물 일곱 번째 책 : 라면을 끓이며 - 김훈 얼마 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산문 두 편을 읽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작가인 김훈의 산문 한편을 읽게 되었는데, 라면을 끓이며입니다. 두 나라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산문을 접하니 두 사람의 뚜렷한 대조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김훈 작가의 글은 글쓴이의 생각의 무게의 추가 단어와 문장에 무겁게 녹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묵직하게 다가오는 글들에 가볍게 지나칠 수 없다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그 묵직한 무게를 간직하고자 밑줄들을 가져와 봅니다. p. 30 라면을 끓이며 불을 쓰면, 대체로 실패하지 않는다. 식성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는 분말수프를 3분의 2만 넣는다. 나는 라면을 조리할 때 대파를 기본으로 삼고, 분말수프를 보조로 삼는다. 대파는 검지손가락만한 것 10개 정도 하얀 밑동.. 2021. 7. 8.
스물여섯 번째 책 : 장수고양이의 비밀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은 소설이든 산문이든 약간의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펼치면 단숨에 읽게 됩니다. 이번 책은 예전에 읽었던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과 유사한 수필형식의 글입니다. 연재했던 내용을 정리하여 출판한 것으로 보이는데, 독자들과 소통한 내용들도 많이 엿보입니다. 작가의 평소생각을 엿볼수 있는 대목들이 많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재미있고, 생각하게 되는 글입니다. 특히 공중부양 관련 내용은 책을 든채 10여분을 배꼽이 빠져라 껄껄거렸습니다. 이 서너쪽이 -지난 2년을 통틀어- 단언컨대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웃음과 긴 웃음을 동시에 안겨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가장 가까운 두사람에게 읽게 했더니 '이게 뭐?' 라는 냉랭한 반응이 돌아와서 미스테리함을 느끼기도 했고요. 하하 밑줄 .. 2021. 6. 29.
스물 다섯 번째 책 : 인생의 절반쯤... 스물 다섯 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제목이 나를 부르는 책이더군요. 표지의 사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 내용 중 불현듯 떠오르는 문장입니다. 집에 불이 나면 무엇을 들고 나올 것인가? 잠시 생각을 해보니 몇 가지가 떠오르더군요. 그리고는 그거 들고 나와서 뭐 할 건데라는 질문에 답이 궁색해집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갖고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사실 책에서 제시하는 답이 너무나 뻔한 결말입니다. 결국 실천의 문제가 아닌가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접은 페이지의 밑줄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p. 38 절대적 혹은 상대적 부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조셉 캠벨이 신화의 힘(The Power o.. 2021. 6. 24.
스물 네 번째 책 : 시를 잊은 그대에게 - 정재찬 교수 스물 네 번째 책입니다. 국어교육학과 교수인 저자의 글 솜씨가 책 속에 녹아 있습니다. - 이것은 책을 이것저것 읽으면서 생겨난 습관인 듯 합니다. 번역 글에서 볼수 없는 묘미랄까요... - 이 책 속의 문장들은 읽기 쉽고 공감이 되며 세련된 표현이 돋보이는 글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에서 느낀 점은 같은 내용인데도 어떻게 표현하여 전달하는지에 따라 마음속에 새겨지는 크기가 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공대에서 11년을 공부한 입장에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 라는 제목과 부제목으로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라는 책 제목이 나를 위해 지은 책 같아 보였습니다. 책을 모두 읽고 유튜브의 정재찬 교수의 강연을 보면 효과 만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모든 공대생들에게 강추하는 책이.. 2021.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