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에 반하는 것들을 주장합니다. 흔한 자기 계발서와는 좀 색다른 주장을 합니다.
냅둬도 된다. 해달라고 해라. 몸을 맡겨라.
작가의 남다른 시선에 낯선 기분으로 책 갈피를 가져옵니다.

설렁설렁! 힘을 뺀 사람일수록 성공합니다
'그래도 난 남들이 존경할 만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
'쉬엄쉬엄 편하게 있기보다는 나 자신을 엄격하게 대하고, 채찍질 해서 능력을 키우고 싶어.'
물론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 마음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를 조금만 더 들어주세요.
저는 심리상담사로 일하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만났습니다. 그중에는 기업 임원이나 최고경영자 CEO처럼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이나 매우 부유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 경험에 비춰 말하자면 엄격하게 자신을 단련하고 노력하는 사람들보다는 저래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여유로운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힘을 쭉 빼고 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회사에 있으나 없으나 똑같아요."
"능력 있는 직원들이 많아서 저는 다 맡기고 있어요."
"이렇게 부족하니까 부하 직원들한테 늘 무시당합니다. 허허."
이렇게 너스레를 떱니다. 지위나 명예에 대한 집착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나는 지위나 명예가 없어도 괜찮다' 혹은 '이렇게 허술하게 보여도 내 자리에 도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너스레를 떨며 허허 웃을 수 있는 겁니다. 재미있는 건 마음 편히 생활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위와 명예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점 입니다.
반대로 자신을 몰아세우면서 노력하는 사람이나 회사에서 날카로운 능력자로 통하는 사람은 윗자리까지 올라가더라도 그 자리에서 금방 떨어지는 경우도 의외로 많습니다. 그들은 노력해서 얻은 지위나 명예가 곧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리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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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균형'이라고 합니다.
'이게 내 성장과 대체 무슨 관계가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좀 더 무서운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에서 예로 들은 회사에 인사이동이 있었다고 칩시다. 그중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은 당연히 실적이 100점인 사원일까요? 그렇게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어쩐 일인지 실적이 나쁜 사람, 심지어 15점짜리 직원이 갑자기 승진하는 경우가 실제로 꽤 있습니다.
실적이 나쁜 직원이 다른 사람보다 먼저 승진하거나 좋은 부서로 발령되는 모순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인사를 결정하는 이가 결국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즉 인사에는 실적만큼 그 사람에게 호감이 느껴지는지, 장래성이 보이는지 등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항목들이 꽤 영향을 미칩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100점을 유지해 온 직원은 분명히 불평할 겁니다. "그동안 노력한 건 대체 뭐였지?", "노력했는데 보상도 못 받다니 너무 불합리해"라고 말이죠. 하지만 실적은 15점이어도 주위 동료들을 하나로 모아 팀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승진시키는 게 맞지 않을까요? 실적은 좋지만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보다는 실적이 나빠도 주변 사람을 잘 어우를 수 있는 사람을 승진시키는게 인사권을 가진 리더의 일입니다.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도 다시 한번 살펴봅시다. 열심히 노력해서 최고의 실적을 내는 것은 말하자면 '외부에 의한 성장'입니다. 반면 실적이 좀 나빠도 좋으니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하는 것은 '내면에 의한 성장'이죠.
결과적으로 전자와 후자 중 어떤 사람이 더 성장하고, 더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여러분도 감이 오실 겁니다. 당연히 압도적으로 후자입니다. 이런 사람은 겉보기에 15점 같아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120점 즉, 100점 이상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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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을 멈추는데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운, 커다란 성장을 이끌어내는 흐름은 사실 늘 여러분 주변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그 흐름에 올라타질 않습니다. 대신 지금 자신이 아는 경험의 범위 안에서, 한정된 수준의 성장만을 갈구하죠. 자유로운 바깥세상으로 인도하려는 손이 있는데도 겁이 나서 좁은 방구석에 머물려고 하는 귀뚜라미와 똑같지 않은가요?
게다가 우리들 주변에 늘 함께하는 이 흐름은 귀뚜라미를 밖으로 내보내려는 손처럼 명확히 보이지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콸콸 소리를 내며 무섭게 흘러가는 어둡고 깊은 강물과 같습니다. 자신을 어디로 끌고 갈지도, 얼마나 깊은지도 모르는 강물에 몸을 맡기다니 지금의 나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죠. 차라리 눈앞의 세상에 머무는 편이 더 안심된다고 느낄 겁니다. 큰 강을 놔두고 그 옆의 작은 연못에서 물장구를 치며 노는 것처럼, 지금 자신이 속한 작은 세상에만 머물고 싶어하죠. 굳이 깊은 강물에 몸을 맡기는 모험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나 크게 성장하려면 깊은 강물에 풍덩 빠져봐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강물에 뛰어들 수 있을까요? 어떤 강물도 헤쳐 나갈 수 있을 만큼 체력을 기르면 안심하고 물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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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7
이제 그만 됐습니다! 그만 노력하세요. 목표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알 수 없는 흐름에 앞날을 맡겨보세요.
이처럼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자신을 놓아버리면 됩니다. 그러면 한순간에 강물 속으로 휩쓸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상상도 못했던 혼란스러움이 찾아올 겁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인체는 원래 물에 뜨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물에 뜨려고 하면 할수록, 발버둥치면 칠수록 몸은 가라앉습니다. 그저 힘을 빼고, 흐르는 물에 몸을 맡겨야 합니다. 이건 농담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태어날 때부터 큰 흐름에 몸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당신을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갈 강물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거부하기 힘들 만큼 마음을 끄는 기회나 극적인 계기를 상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확실하거나 인상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일상에서 벗어나 뭔가 큰 손해를 줄 것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손해도 감수할 각오를 했을 때, 내가 몸을 맡겨야 할 그 흐름에 올라탈 수 있습니다.
성장한 후에 비로소 커다란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먼저 흐름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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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을 그만둬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정도까지는 괜찮지만 저런 모습은 안 돼'라는 식으로 스스로에게 여러 가지 제약을 걸면서 살아오지 않았나요? 앞에서 말했듯 그 생각의 뿌리는 대부분 부모와 연관돼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제부터 불효를 해도 되기 때문에 부모의 입장은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미움받고 싶지 않아."
"혼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 일은 하지 않으면 안 돼."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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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흔히 해왔을 이런 다짐들은 사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숨기고, 성장을 가로막는 '불행의 말'입니다. 이 문장들의 앞에 '부모'를 붙이고, 뜻을 반대로 바꿔보세요. 지금까지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부모님에게 미움을 받아도 괜찮아, 미움받을 거야."
"부모님에게 혼나도 괜찮아. 혼나면 되지, 뭐."
"부모님이 말한 그 일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 마."
"부모님이 나를 좋게 봐주지 않아도 돼. 설마 안 좋게 보겠어?"
지금 어떤 감정이 느껴지시나요? 속이 후련한가요? 아니면 생각 만으로도 불편해지나요? 하루빨리 자신을 부모로부터 해방시켜야 합니다.
다음은 범위를 다른 사람들로 확장시켜 보세요. 남들이 나를 나쁘게 봐도 괜찮아. 잘 보이려고 애쓰지 마. 남들에게 비난받는 사람이 되어도 상관없어. 망신을 당해도 좋아....
이런 식으로 지금까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 반대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떠올리고 모두 거꾸로 바꿔 말해보는 겁니다.
89
PART 02
앞에서도 말했듯, 용기가 필요한 것은 처음뿐입니다. 한 번 일을 거절해 인생의 수레바퀴가 역회전하기 시작하면, 그다음부터는 힘을 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노력해도 보상받지 못하는 인생에서, 손쉽게 보상받는 인생으로 완전히 바뀌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남들이 부탁하는 일들을 기꺼이 다 해내야만 나 자신도 성장하고, 남들과의 관계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을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들만 해서 성장한 다음 결과적으로 내가 '일을 해주는' 입장이 되면 됩니다.
물론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실제로 일을 거절하려면 무섭죠. 그 심정 잘 압니다. 여러분이 회사원이라면 상사의 평가가 두려울 것이고, 그 평가로 인해 월급이 줄어들거나 승진하지 못하는 것도 두려울 겁니다. 프리랜서라면 고객의 신뢰를 잃게 될까봐, 그 때문에 일감이 줄어들까봐 겁이 날지도 모릅니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수도꼭지에서 돈이 철철 나온다면,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을까?'
한마디로 '돈 많은 백수'가 되는 상상을 해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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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일을 맡기고 놀러 나가세요
세상이 피도 눈물도 없는 험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이 이야기의 속뜻은 사람을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남들은 분명 화를 낼 거야. 날 싫어할 거야'라며 주변 사람들의 생각을 먼저 넘겨짚는거죠.
더 나아가서는 주변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자꾸만 남들을 걱정하죠. '이 사람은 이런 이유로 힘들어하고 있겠지? 그러니 나는 의지하려해서도, 어떤 부탁을 해도 절대 안 되겠구나' 라고 말입니다. 남들을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대신 나 혼자 노력해서 일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을 조그만 틀 안에 가둬버리는 셈이죠.
그 마음 깊은 곳에는 이런 이기심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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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노력하고 있다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
'남들한테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싶어'
'공을 남들과 나누고 싶지 않아!'
혹은 내가 원하는 만큼 일을 빨리 하거나 잘하기 위해서는 혼자서 처리하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느 쪽이든 결국 나밖에 생각하지 않는 거죠. 나 혼자서 노력하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에 잘 압니다. 겸손한 사람을 벗어나고 싶나요? 그런 분들을 위해 과제를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남에게 맡기고, 여러분은 놀러 나가보세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을 부탁받은 사람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여러분을 싫어할까요, 아니면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진상이라고 욕할까요?
아닙니다, 틀렸습니다. 자신을 인정해주기만 한다면 대부분은 분명 흔쾌히 그 일을 맡아줄 겁니다. 심지어 실적을 낼 수 있는 기회,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사실에 고마워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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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 굴러갑니다
남들에게 일을 맡기고 놀러 나가봤나요? 실제로 저도 비슷한 과제를 실천했습니다.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올 만한 일이라도 내가 하는 대신 남에게 일을 계속 넘겼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그야말로 팽팽 놀았습니다.
'내가 일단 할 수 있는 것까지는 한 뒤에' 혹은 '내가 능숙하지 못한 부분을 찾아서' 남들에게 부탁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해도 괜찮지만 나중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나라도 할 수 있는 것까지 전부 다 남에게 맡겨보세요. 두려우시죠? 그래도 일단 다 던져버리고, 여러분은 좀 쉬세요.
그런 식으로 일을 주변 사람들에게 맡기고 나니, 놀랍게도 제가 얻는 것은 더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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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3
“혼나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겠습니다.”
“때리고 싶다면 맘껏 때리세요!"
“전 저를 인정해 주는 사람과 즐겁게 살겠어요."
각오를 해야 한다고 하면 또다시 뭔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조금 정정하도록 하죠. 각오를 한다는 건 남에게 지지 않기 위해서, 혹은 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눈에 불을 켜 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용기죠.
“어, 혹시 제가 한 일이 별로 맘에 안 드시나요? 이런, 죄송해요. 그래도 이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 저는 계속하겠습니다."
혼내려는 사람과 정면으로 부딪히면, 쓸데없이 에너지만 낭비하게 됩니다. 그러니 이런 식으로 슬쩍슬쩍 상대를 피하고, 싸우지 않으면서도 지지 않는 방법을 찾는 거죠.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계속해나가면 됩니다. 도저히 못 참겠다면 때로는 "시끄러워, 나를 가만 좀 내버려 둬!"라고 말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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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3
얼마나 혼날지는 내가 정합니다
같은 실수를 저질러도 심하게 혼나는 사람과 별로 혼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뭘 하더라도 별로 미움받지 않는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죠. 이게 바로 매력이라는 겁니다. 날 때부터 가지고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술입 니다. 이제부터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한 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비법이라는게 사실 단순합니다. 겉으로만 져주면 됩니다. 상황을 부드럽게 넘어가는 거죠.
혼나는 걸 무서워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심하게 혼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 겉으로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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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반바지가 입고 싶다', '오늘은 모자를 쓰고 싶다', '머리를 염색하고 싶다', '약 속에 나가기 싫어졌다', '항상 지나가는 길 대신 오늘은 뭔가 다른 길로 가고 싶다' 등…….
솔직한 감각에 따르다 보면 주변은 내가 정말 설렘을 느끼는 것 들로 가득 찹니다. 반대로 설렘을 느끼지 않는 것들은 점점 멀어지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골라낼 수 있는 감성은 점점 더 예민해집니다. 그리고 좀 더 큰 좋고 싫음도 알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원래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낭비하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사람과 사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사귀어두면 좋을 것 같아서, 즉 나에게 득이 될 것 같아서 만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제 욕해도 괜찮아', '나를 나쁜 놈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아'라고 결심하고 거리를 두세요.
지금까지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사람을 만나왔다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당사자인 여러분이 별로 내키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 계속 만나더라도 별로 큰 득은 안 될 겁니다. 오히려 시간만 축내는 셈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으로만 주변을 채워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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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3
PART 03 되짚어보기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 실적, 안정감 같은 가치들은 모두 포기해도 괜찮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면 됩니다.
내키지 않는 일을 계속해서 하는 것은 불행의 연속입니다. 딱 한 번만 거절하는 용기를 내보세요.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자꾸만 하고 싶지 않은 일까지 떠맡으면,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결국 남들에게 더 큰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꾸만 부탁하세요. 그러면 세상이 의외로 살만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남이 무슨 말을 하든지 여러분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대단하지 않다는 전제하에서, 무리해서 해왔던 일들을 모두 멈추세요.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아도 됩니다.
좋아하는 것만 하면 됩니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자꾸만 부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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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워진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의 여러분은 자유롭고, 여유롭고, 행복합니다. 그 모습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사려고 노력할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미움을 받고, 빨리 떨어져나 가도록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여러분이 좀 편안하게 지낸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나에게 좋은 사람일 리 없습니다. 대신 마음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들과 자유롭고 즐겁게 성장해 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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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9
보물은 언제나 가장 '가고 싶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제가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아내의 행동을 흉내 내본 것처럼, 여러분들도 꼭 여러분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찾아 따라 해 보세요. 지금까지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하지 않았던 일들을 과감하게 시도해 보세요. 반대로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처리했던 일들은 과감하게 멈춰보세요.
이런 식으로 자신 안에 있는 터부를 하나씩 하나씩 없애나 가면 자신의 틀이 점점 넓어집니다. 그만큼 여러분이라는 사람의 가능성도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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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일 중에서도 여러분의 상식에서 가장 벗어나는 일, '이것만은 안 되겠어'라는 생각이 드는 일일수록 좋습니다. 동료나 친구, 아내(남편)나 부모, 자식 등 주변 사람들이 하는 행동 중에 '절대 말도 안 돼', '이것만은 해선 안 돼', '저렇게 살면 끝장이야 싶은 것 이 있나요? 있다면 바로 그 행동을 따라 해 보세요. 그들은 오늘부터 여러분의 스승입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모르는 세계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가능성을 넓혀줄 별천지를 여러분 바로 눈앞에서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 사람이야말로 여러분의 삶을 위한 힌트라고 생각하 세요. 무엇을 해도 '죄책감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나요?
'이것만은 안 된다'는 생각은 결국, 그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이미 마음먹었다는 뜻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사실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건 안 돼' 혹은 '이건 돼'라고 처음부터 삶의 방식을 정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외시키고 좁은 선택지 안에서만 살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제외시킨 것들 안에 인생을 바꿀 답이 있습니다.
모험 영화나 소설에서도 '절대 여기만큼은 가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던 길의 끝에 보물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서운 괴물이 사는 곳에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악마의 길'로밖에 보이지 않 는 곳에 커다란 힌트가 있기도 하죠. 우리 인생도 똑같습니다.
그러니 '이것만은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 쪽으로 몸을 던져보길 바랍니다. 분명 머지않아 '뭐야, 이렇게 해도 괜찮잖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겁니다. 이런 경험이 쌓일수록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거나 '노력해서 성공해야지'라는 강박증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왜 그렇게 살았을까?' 하며 아마 신기하다는 생각마저 들겁니다. 터부시 했던 세상, '이것만은 안 돼'라고 생각했던 곳에 뛰어드는 용기가 이렇게 많은 것들을 얻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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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9
적은 노동으로 높은 보수가 돌아오는 삶을 살고 싶다면?
제가 정기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사람들 중에는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이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어림잡아 한 달에 열흘 정도만 일한다고 합니다. 세상의 상식으로 보면 분명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즐기면서 설렁설렁 일해도 성장하고 가치를 인정받는 인생이 분명 있습니다.
→내가 일한 만큼 보수를 얻는다.
→남들의 기대에 부응한 만큼 대가를 얻는다.
→ 고생한 만큼 성공한다.
상식적인 세상에서는 이런 가치의 등가교환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집니다.
만약 성장할 수 있을지 말지를 가르는 포인트가 있다고 한다면, 단 한 가지뿐입니다. '그렇구나, 나니까 괜찮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 없는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미 예정돼 있습니다. 당신이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당신이 바로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만 인정하면 됩니다. 그런게 어딨냐며 도전해보거나 경험하지 않으면 영원히 알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론이 아니라 체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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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저것도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야지"라며 거리낌 없이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부탁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게도 그런 사람에게는 "나도 뭔가 도와줄게!" 하면서 사람들 이 점점 더 몰려옵니다.
이것 역시 매력의 힘입니다. 세상에는 같은 부탁을 해도 왠지 모르게 더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인정하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이야기는 결국 자신만의 매력을 지닌 사람이 되기 위한 조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저 때문에 죄송해요" 혹은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달고 삽니다. 남에게 늘 감사하며 사는 거죠. 즉 자신감에 근거가 없을수록 자연스럽게 겸손해집니다. 그리고 항상 평온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남들에게 진정으로 감사하는 사람, 마음속 깊이 겸손한 사람은 남에게 잘 부탁하는 사람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속에서부터 저절로 생겨나는 감정을 표현하죠. 저절로 감사해지고, 저절로 겸손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남에게 머리를 숙이지만 동시에 태도는 당당합니다.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아무리 뻔뻔스러운 부탁을 하더라도 미워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의 주변에는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몰 려들고, 부탁을 받으면 성의껏 도와줄 수밖에 없습니다.
206 힘 빼고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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