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74 마흔 다섯 번째 책 :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마흔다섯 번째 책 :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이전에 책을 마저 읽은뒤 뒤이어 읽을 책을 미처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이럴 때면 책꽂이에 눈을 돌리게 되고, 식구들 중 다른 른 이가 본 책들에 자연스럽게 눈이 갑니다. 야구에서 불가피하게 한 타자에 대한 원 포인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마음인 것이죠. 마흔다섯 번째 책인 폰더 씨가 등판하였습니다. 게티스버거 전투의 채임벌린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물론이요." 콜럼버스가 대답했다. "조금 전 항해사에게 성공의 마음을 발견할 거라고 말했는데 그게 무슨 뜻입니까?" 콜럼버스는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숨을 내쉰 다음 대답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망설이는 마음 때문에 그들이 하는 일에서 실패.. 2021. 11. 4. 마흔 네 번째 책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 에릭 와이너 ..12명의 철학자의 사상을 개별적으로 파악하거나 각각의 책을 한권씩 읽는다고 상상하면 엄두가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 있게 12명의 철학자를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열차여행으로 초대합니다. 이 책은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우연히 거리를 거닐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전에 잃어버린 소중한 어떤 것을 발견한 것' 이라는 글로 쓰고 싶습니다. 올해 읽은 책중 다섯 손가락 안에 위치 할 만한 책이라는 생각 입니다. 제가 책갈피를 둔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소니의 말이 맞다. 내가 침대에서 나오지 못할 때 나의 숙적은 침대도, 심지어 바깥세상도 아닌 나의 예상이다. 나는 이불 아래 파묻힌 채 나를 때려눕히려고 마음먹은 적대적인 세상을 떠올린다. 꼭 마르쿠스처럼. 마르쿠스의 .. 2021. 10. 29. 마흔 세 번째 책 : 자전거 여행 -김훈 작가 김훈의 글은 짧음에 우리말의 진수를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짧은 문장에는 깊은 뜻이 엿보이고 또 어떤 단박 한 문단에는 장단도 있습니다. 글을 읽는 묘미라 할까요. 번역서에서는 찾을 수 없는 우리글의 연금술의 절정을 느낍니다. 그의 글을 읽으면 찐 팬까지는 아니지만 그 글을 응원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다니며 풍경과 삶을 엿보면서 같은 공감각을 느낄 수 있는 자전거 여행입니다. 마치 그의 자전거 옆에 나의 자전거를 같이 타고 가서 그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몇 안되는 밑줄을 옮겨와 보면서 2권을 기다려 봅니다. p. 84 300여 년 후에 조선시대 도학자 김종직 1431~1492은 다시 청학동을 찾아 나섰다. 김종직은 함양에서 출발해서 마.. 2021. 10. 20. 전기자전거(G660) 짐받이 위 가방 자전거 뒷짐받이 위에 두고 사용할 가방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저기 검색하다 적당한 제품을 발견한 즈음 캐비넷에 처박혀 있는 25년 전 카메라 가방이 생각났습니다. 그 카메라 가방은 사은품입니다. 1995년 혹은 1996년 '미치코 런던' 이라는 의류 브랜드에서 아마도 청바지 또는 윗 옷을 사고받은 사은품으로 기억합니다. 한때 브랜드 청바지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리바이스는 지금도 유명하지만 25년 전에는 캘빈클라인, 겟유즈드, 마르떼프랑스와 저브, 닉스 등등 당시 가격으로 10만 원을 훌쩍 뛰어넘던 청바지 브랜드였죠. 요즘 물가로 환산하면 30만 원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니 청바지가 뭐 그렇게 비싸?'라고 하지만 그 당시 유행처럼 청바지 브랜드가 인기가 많았죠. 옷 .. 2021. 10. 16. 마흔 두 번째 책 : 김 부장 이야기 2 먼저 내용이 책 제목과 상관없이 이상하게 된 점을 지나칠 수가 없네요. -대기업 사원, 대리 이야기 위주라... 책 내용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마도 전편 때문에 기대치가 컸던 탓인가 봅니다. 재미가 없었다기보다는 공감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1편에서는 많은 부분 공감할 만한 얘기들로 구성되었는데, 2편은 오히려 상식 밖의 이야기가 더 많아 보였습니다. 어쨌든 재미있게 뚝딱 잘 읽었고, 누군가 사놓은 책 두 권을 대여료 없이 공짜로 봤기에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책 산 사람 옆구리를 찔러 3편은 빌려서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역시 오늘도 빠뜨림 없이 밑줄 옮겨옵니다.-비록 적지만... 37 : 정대리 대기업 외제차 #회사원스타그램 캐리어를 창고에서 꺼낸다. 여행용으로 가지고 갈 때 이만 한게.. 2021. 10. 14. 마흔 한 번째 책 : 김 부장 이야기 김 부장 이야기는 부동산 카페에서 입소문을 탄 후 인기를 힘입어 책으로까지 출판된 내용입니다. 집에 책이 눈에 띄길래 얼른 읽어봤습니다. 일단 그냥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책 장이 순식간에 넘어가는데, 사실 큰 사색을 요하거나 되씹을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세태를 꼬집는 부분도 있습니다. "최부장이요?" 김 부장이 흥분한다. 독한 사케가 그 홍분감을 더 한다. 김 부장의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 "최 부장은 제가 하던 업무 못해요. 상무님, 저 없으면 안 돌아가요." 김 부장, 그게 자네의 문제야." "네?" 상무님의 속마음이 나온다. "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게 뭔 줄 알아? 공감과 협업이야 본인이 아무리 잘났어도 공감도 못하고 협업을 할 줄 모르면 조직원으로서는 적합하.. 2021. 10. 11. 마흔 번째 책 : 둔하게 삽시다 - 이시형 박사 얼마 전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을 충격적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내용 중에 이정재가 연기한 주인공 에피소드 중에 여동생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가 결국 열 받아서 빌린 돈을 내팽개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에게 꼭 필요한 돈이었는데, 순간적인 감정이 폭발하여 돈을 내친 것입니다. 이 책에서 그런 이정재의 극 중 행동을 깔끔하게 이해하게됩니다. 화가 나는 것에 대한 절차, 이를 조절하는 능력, 여러 가지 호르몬, 세상사는 방법 등을 만나게 됩니다. 정말 정신과 의사로 오랜 시간 일한 저자의 농축된 진액 같은 내용들이 여기저기 스며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함정을 파놓고 그를 은근히 실수 구렁으로 밀어 넣는다. 크게 꾸중을 하기 위한 기회를 잡기.. 2021. 10. 10. 서른 아홉 번째 책 : 어린왕자를 찾아 떠나는 여행 아마도 작가는 생텍쥐페리의 열열한 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가 비행기로 날았던 발자취를 따라 비행여행을 떠난 기행문입니다. 덕분에 비행 편에 동승한 느낌을 조금이나마 상상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한 듯한 느낌입니다. 더불어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나도 경비행기로 보고 싶은 소망을 갖게 한 책이 되겠습니다. 밑줄은 얼마되지 않지만 오랜 여운이 남을 책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책 속에 높은 하늘에서 바라본 사진들의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그 사진들 때문에 비행기를 같이 타지 못한 여운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2 어린왕자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머니가 비행을 허락했을 리는 만무했다. 생텍쥐페리의 말은 거짓이었다. 그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러나 우로브레우스키는 이 말을 믿어주고 소년을 비.. 2021. 10. 10. 전기자전거(G660) 추가 배터리 지그 제작 추가 배터리를 위한 지그를 제작하였습니다. 관련 내용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이번에 신규로 구매한 추가 48V 10Ah 배터리인 리토칼라 배터리가 기존에 사용하던 예전 배터리의 폭에 비해 3cm 정도 작기 때문에 이를 고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변에 눈에 띄는 이것저것을 가지고 고정지그를 제작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준비물 : 화이트 보드 지우개 2개, 나무 작대기 1개, 고무 더미 2개, 나사못, 본드 2021. 10. 2.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