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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독서정리52

열 여섯 번째 책 : 메멘토 모리 -이어령 얼마전에 세상을 떠난 이어령 교수님의 마지막 얘기 입니다. 돌아올수 없는 먼곳으로 떠나기 전 전달하고 싶은 얘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 입니다. 이병철 회장이 죽기전에 남긴 의문에 답하는 것을 프레임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속 일화로 답해보겠습니다. 완벽한 성인이라고 칭송받던 조시마 장로가 죽습니다. 그런데 성자는 죽어도 썩지 않는다고 믿었는데 시체가 썩는거예요. 그래서 그를 따르던 수도사 알료샤가 큰 절망에 빠져 매춘부 그루센카를 찾아가요. 처음으로 탈선을 결심한 겁니다. 그때 그루센카가 하나님은 성자뿐 아니라 악한자도 버리시지 않는다고 얘기해요. 나쁜 짓만 하던 사람이 길을 가다 목마른 사람에게 파뿌리 하나를 뽑아줍니다. 그리고 지옥에 가니 하나님이 불쌍히 여겨 파뿌리 하나를 .. 2022. 4. 23.
열다섯 번째 책 : 세상에 맛있는 와인 와인 관련 책을 들었습니다. ~ 와 이런책도 만들어서 파는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이 책 덕분에 코스트코에서 샤도네이 캔달잭슨 한병 샀습니다. 소주 보다 와인 맛이 더 좋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런 책도 보고 유튜브도 찾아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샤르도네 품종은 오크 숙성을 많이 하기로 유명합니다. 화이트 와인을 오크 숙성하면 바디감이 무거워지고 바닐라, 버터 등 새로운 향이 생겨나죠. 오크로 인해서 생겨나는 향들이 너무 강하면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입니다. 와인은 같은 품종, 같은 지역에서 만들더라도 각양 각색의 특징을 가집니다. 오크 숙성을 거친 샤르도네와 오크 숙성을 하지 않은 샤르도네를 비교해 마시며 자기만의 취향을 찾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됩니다. 언제 마실까? 오크 숙성을 거친 샤르도네 품종.. 2022. 4. 12.
열네번째 책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 오프라 윈프리가 8년 전 발간한 책입니다. 몇 해 전의 얘기이지만 오늘 옆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같은 느낌으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책을 들었는데, 예상이 적중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이런 책들이 자신을 정갈하게 정돈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이야기 중 제 마음에 내려앉은 밑줄입니다. 예전에 쓴 칼럼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게 되면 어떻게 할까. 과거에는 확신했던 것들에 대해 현재 이 자리에서는 '내가 제정신이었나?'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말이다. 나는 소비뇽 블랑 한 잔을 옆에 놓고 책상 앞에 앉아, 빨간 펜을 손에 쥐고 숨을 깊이 들이쉰 후 칼럼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고 있자니 칼럼을 썼을 때 내가 무엇을 .. 2022. 4. 6.
열 세번째 책 :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열세 번째 책 :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를 읽었습니다. 사실 바쁜 와중에 간편하게 읽으려고 두께가 만만한 책을 찾다가 집어 들었습니다. 저자 심혜경님은 열심히 사는 분인데, 짬을 내서 책도 쓰니 이 얼마나 보고 배울 점입니까. 뚝딱 잘 읽었습니다. - 사실 얇다고 든 책을 애면글면 하면서 읽었습니다. 읽지 말까라는 생각이 들 즈음에 조금은 재미가 있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결락을 다시 채워준 책이었습니다. 문장이 어렵네요. 하하~ 그래도 정확한 뜻을 잡아내서 이해하는 건 아직 어렵다. 화면을 보고 분위기로 줄거리를 꿰어 맞추는 수밖에 없다. 사건의 디테일이 궁금하지만 어쩌랴. 여담이지만 홍콩영화가 대세였던 시절에는 중국 영화라고 하면 거의 홍콩영화를 일컬었다. 그래서 그 영화들에 등.. 2022. 3. 31.
열 두 번째 책 : 어른의 문답법 - 이 책에 있는 사실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여러 상황들을 모면할 수 있었을 터입니다. 이번 기회에 읽게 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주요 책갈피를 가져와 봅니다. P. 15 | 말이 안 통하는 대화를 해야 하는 이유 | 이 책의 내용은 한마디로, 나와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이다. 타인의 믿음은 중요하고 우리의 믿음도 중요하다. 날씨가 춥다고 믿는 사람은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는다. 그러면 몸이 따뜻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도덕적, 정치적 믿음도 마찬가지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일자리를 빼앗고 강간과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고 믿는다면, 국경을 걸어 잠그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줄 정치인에 투표하고 싶어 진다. 게다가 정치적으로 ‘적’인 사람이 국경 개방을 주장한다면, 국경을 걸어 잠글.. 2022. 3. 26.
열 한 번째 책 : 잠자기 전 30분 - 다카시마 데쓰지 잠자기 30분 전에 뭘 해야 할지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 덕분에. 어떤 책이라도 독자에게 한 가지 명확한 메시지만 남겨 일상을 환기시키면 좋은 책이라는 입장입니다. 이 책을 통해 30분 전에 뭘 해야 하는지 명확해졌습니다. 습관은 인생을 인도해주는 코치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습관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성공철학이나 자기계발의 대가들은 습관에 대해 어떤 말을 남겼을까? 인간은 습관의 노예다. 세계적인 자기계발 전문가 오그 만디노 Manding (미국의 자기계발서 작가 강연가)의 말이다. 그는 위대한 상인의 비밀이라는 저서에서 인간은 습관의 노예다. 누구도 이 명령자에게는 저항할 수 없다며 좋은 습관을 만들어 스스로 그 노예가 되라고 권한다. 나는 저항감을 줄 수 있는 노예라는 표현 대신 다음과.. 2022. 3. 21.
열 번째 책 : 아처 - 파올로 코엘뇨 파올로 코엘뇨의 책을 몇 권째 읽는지 모르겠습니다. 첫인상이 사람에게 중요하듯이 작가의 책을 처음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그의 책 연금술사를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계속 그의 이름이 있는 책을 자연스럽게 믿고 선택하고자 하는 듯합니다. 그러고는 연금술사와 비교하여 실망을 하기도 하죠. 이번 책은 간결하고 좋다는 생각입니다. 아처 우리말로 하면 궁수쯤 되려나요. 아처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독자가 처해 있는 모든 업에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겁에 질린 이방인은 닳아빠진 다리 가운데로 갔다가 발밑의 까마득한 낭떠러지를 보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는 아까와 똑같은 자세와 동작으로 복숭아 나무를 향해 화살을 날렸으나 멀리 빗나갔다. 바위 위로 돌아온 그의 낯빛은 죽은.. 2022. 3. 16.
아홉 번째 책 : 새들 - 요시모토 바나나 호기심에 들었다가~ 20대 전후의 시절 생각도 나고, 그 시절 감수성도 다시 떠오르기도 해서 잘 읽었습니다.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 상처를 덮어가며 치유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나를 발견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그래서 어른이 되어가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만면에 미소를 띠고 나와 미사코에게 다가왔다. "좋아. 무엇보다 시에 대한 해석이 훌륭하군. 그리고 둘 다 열정적이어서 정말 그 인물들 같았어." 스에나가 교수가 말했다. 뭐야 좋다는 느낌을 드러내다 못해 얼굴까지 찡그린 거였어. 하고서 나는 안도했다. 그는 대개 많은 말을 빠르게 늘어놓는데, 그 숨차고 가벼운 말투와는 반대로 언제나 침착하다. 사십 대 후반 이면서 청년처럼 동안이고, 또랑또랑한 눈과 통통한 볼 때문에 한층 젊어 보인다. 문학.. 2022. 3. 3.
여덟 번째 책 : 보통의 존재 여덟 번째 책 : 보통의 존재를 읽었습니다. 그의 감성과 그의 생각을 오롯이 전달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이 되고, 사람들이 왜 이책을 선택하는지 알게 합니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왜냐하면 공감하는 부분이 많고 그런 내용들을 다시한번 자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예시와 같은 문단들입니다. "인생은 사십부터'라는 말은 인생은 사십까지라는 말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내가 읽은 소설의 주인공들은 93%가 사십 미만의 인물들이다. 그러니 사십부터는 여생인가 한다" 그래,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제 나를 기다리고 있는건 헤쳐 나가야 할 펄떡펄떡 뛰는 세월이 아니라 그저 잔여 인생에 불과하다는 것 아닌가. 나는 생각했다. 그렇다면 요즘 나의 우울함은 나의 나이에 기인한 것일.. 2022.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