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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번째 책 : 인생을 결정하는 열 가지 힘 스물두 번째 책에 모지스 할머니 그림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책 내용을 떠나 이 그림을 알아 볼 수 있어서 유쾌한 기분입니다.똑같이 되풀이되는 일상에 즐거움을 잃어간다.집은 아주 기능적으로 설계되고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지 않는 한 점차 단조로워진다.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이 보인다. 다양성의 부족은 무심함에서 비롯되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음악도 아침저녁으로 같은 곡을 틀지 않는데 하물며 왜 같은 그림을 같은 벽에 일 년 내내 걸어놓아야 하는가? 그 그림을 잘 보이는 곳에 붙였을지는 모르나, 당신이 그걸 바라보지 않은지 분명 꽤 오래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라보며 즐기지도 않을 그림을 왜 벽에 걸어놓 았는가?다시 그림이 주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여기 시도해 볼 만한 실험이 있다. 명화가 잔뜩 실린 책들은 .. 2025. 4. 30.
스물한 번째 책 :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스물한 번째 책특징 : 정신과 의사의 자기 고백이 있어서 좋았음.두 분의 작가가 교차하면서 쓴 글글 쓴 주제에 대한 서로간의 대화참고로 - 우연이지만 - 김혜남 작가님의 책을 이번 기회로 두 번째 만났다."분홍빛 긍정의 안경이 필요해요"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우리의 내적 세계의 방식에 따른다. 우리가 어린 시절 부모나 다른 중요한 사람과 관계했던 방식은 이후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경험하는 틀을 만든다. 진영씨 역시 우 울한 과거가 원인이 되어 부정적인 자아상이 형성되었고, 그로 인해 어두운 우울의 강을 따라 사고가 흐르고 있었다.우울한 과거는 사고의 흐름을 계속 우울한 방향으로 실어 나른다. 그리고 이렇게 흘러간 우리의 사고과정은 작은 일에도 현실이 비관적이고 우울할 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하게끔.. 2025. 4. 30.
스무 번째 책 : 사랑의 기초 - 알랭드 보통 알랭드 보통의 사랑의 기초 - 한 남자 편을 읽었습니다. 남자에 대해 알고 싶은 연애 중 또는 결혼 초인 여자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왜냐하면 남자의 심리를 대체로 정확히 묘사하는 부분이 책 곳곳에 있기 때문입니다.42결혼을 하고 나면 '대수롭지 않은' 디테일이란 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계획에 수반되는 완벽을 향한 의지는 지칠 줄 모르는 전일론적 소갈망이기 때문이다.이와 유사한 폭압적 완벽주의의 예를 예술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술가는 캔버스의 모든 모서리를, 교향곡의 음표 전체를 단속하고자 한다. 마찬가지로 결혼생활하는 부부들은 화장실 타일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남에게 사과할 때 구사해야 할 영역에 이르기까지, 삶의 전 영역에 걸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자에게 .. 2025. 4. 24.
열아홉 번째 책 : 해변의 카프카(하)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속에 엄청난 표현이 있다기 보다 지극히 평범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각인시켜줍니다. 작가의 놀라운 글쓰기 힘이 전해집니다.열다섯의 카프카 군, 나카타 노인, 도서관의 해변을 그린 그림, 조니워크, 샌들스 노인, 입구의 돌, 숲속의 사건, 다무라 도서관, 사에키의 몽블랑 펜, 산속 별장, 두 병사, 미지의 마을 등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강하게 인식되는 글들- 확실히 그려지는 등장인물- 빠져들게 하는 이야기 흐름- 여전히 등장하는 자동차들이번 하권에 등장하는 자동차는 호시노 청년이 운전하는 파밀리아, 사에키의 회색 폭스바겐, 토요타 러쎌과 수프라, 오시마의 형이 몰고 나타난 사륜구동 닷썬이 등장합니다. - 저는 왜 하루키가 표현한 차를 굳이 인터넷으로 찾아보는지 모르겠네요. 호시노 청년이 듣는 베토벤의.. 2025. 4. 18.
열여덟 번째 책 : 해변의 카프카(상) - 무라카미 하루키 과연 무라카미 하루키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꾼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번에 접한 소설 해변의 카프카는 마냥 재미 있다기 보다 뭐랄까 소설속에 여기저기에 삶의 아이러니 함이 녹아 있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그리고 아이러니를 생소하게 생각 할 수 있도록 책속에 여러가지 장치가 숨겨져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치 영화속 미장센에 숨겨진 진실 같은 요소 같은 것이 글 속에 박제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소설의 주요 내용과는 좀 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번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서 고양이와 자동차가 등장합니다.- 하루키의 글에서 자주 표현하는 단골 소재라는 생각입니다. 일전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또 다른 소설인 '기사단장 죽이기'의 등장 인물 중 멘시키라는 캐릭터가 소유하고 있는 차.. 2025. 4. 4.
열일곱 번째 책 : 잡담이 능력이다 -사이토 다카시 사이토 다카시 책을 몇 권 읽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 오늘 또 한 권 추가합니다.눈앞에 있는 상대의 보이는 부분을 칭찬한다고작 10초도 되지 않는 대화만으로도 서로에게 호의를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의 토대가 무리 없이 형성된다.별로 친하지도 않은 상대를 갑자기 어떻게 칭찬해야 할지 난감했던 사람들은 이제 이해되었으리라 생각한다.지금 눈앞에 있는 상대의 '보이는 부분'을 먼저 칭찬하자.오늘의 넥타이, 셔츠………………. 고쿠분 씨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을 보고는 칭찬하는 것이다."사이토 선생님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니 참 훌륭하십니다."이건 잡담이 아니다. 이것은 잡담에 있어 칭찬도 아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아첨인지 비아냥인지 그 진의를 파악할 수 없어 리액션을 하기가 난감해진다.하지만 고쿠.. 2025. 3. 31.
열여섯 번째 책 : 철학은 어떻게 삶의 ...-야마구치 슈 이 책을 읽은 소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철학 개념을 실사구시 측면에서 기술한 책입니다.'라고 명명하고 싶습니다.저자의 기업 컨설팅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장에 철학을 접목하여 표현하던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성과 보상, 아이디어 개발, 정반합의 토론 방식, 데블스 에드버킷, 악의 평범성, 타인의 의견, 마태효과, 리좀 사상 등이 머리에 스칩니다.책 갈피입니다.Q. 내 연설에 뭔가 뜨뜻미지근한 이 반응은 뭐지?A.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다. "로고스뿐만 아니라 파토스와 에토스도 중요하거든."Q. 나는 지지리 운도 없지! 시대 상황도 안 좋고 회사는 이 모양이고, 도통 의욕이 안 생겨.A. 사르트르가 말한다. "자네는 도망만 치고 앙가주망은 하지 않을 텐가?"19세기 이후 의학, 심리학,.. 2025. 3. 30.
열다섯 번째 책 : 운을 읽는 변호사 - 나시나카 스토무 70대 중반의 노 변호사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겪어보면서 얻은 삶의 진리라고 생각되는 한 부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복잡하고 어려워서 읽기 어려운 책 보다 이렇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백발이 하얗게 샌 일본인 할아버지를 떠올리면서 공감하게 됩니다.아이러니하게도 힘든 일이나 훌륭한 일을 하면 오히려 불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만의 덫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나 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을 했어. 정말 고생했단 말이야'라고 생각하면 오만해지기 쉽습니다. 오만한 사람은 미움을 받지요. 또 인간관계가 나빠져서 운이 달아나버립니다. 힘든 일이나 홀 륭한 일에는 '오만의 덫'이 존재합니다. 그러니 모처럼의 노력과 고생이 불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 2025. 3. 20.
열네 번째 책 : 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거만 15년 전에 발행된 책입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경제 관련 이야기들은 과거의 내용이지만 2025년 3월인데 여전히 유효합니다. 과거의 사건들이 현재에 투영됩니다.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성장률이었지만(미국의 1.5배 수준), 이 비율대로라면 일본이 세계 경제의 선두주자로 나서는 일은 21세기 이후로 미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본의 성장은 다른 나라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일본이 경제 운용의 더 나은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이라느니, 그 성공이 부분적으로는 구미 각국의 순진한 경쟁자들 덕분이라느니 하는 말들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됐다.여기에서 일본의 성공 원인을 놓고 벌어졌던 논쟁들을 모두 점검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두 가지 큰 견해가 있었다는 점을 밝혀둔다. 하나는.. 2025.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