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독서정리52 스물 다섯 번째 책 : 인생의 절반쯤... 스물 다섯 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제목이 나를 부르는 책이더군요. 표지의 사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 내용 중 불현듯 떠오르는 문장입니다. 집에 불이 나면 무엇을 들고 나올 것인가? 잠시 생각을 해보니 몇 가지가 떠오르더군요. 그리고는 그거 들고 나와서 뭐 할 건데라는 질문에 답이 궁색해집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갖고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사실 책에서 제시하는 답이 너무나 뻔한 결말입니다. 결국 실천의 문제가 아닌가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접은 페이지의 밑줄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p. 38 절대적 혹은 상대적 부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조셉 캠벨이 신화의 힘(The Power o.. 2021. 6. 24. 스물 네 번째 책 : 시를 잊은 그대에게 - 정재찬 교수 스물 네 번째 책입니다. 국어교육학과 교수인 저자의 글 솜씨가 책 속에 녹아 있습니다. - 이것은 책을 이것저것 읽으면서 생겨난 습관인 듯 합니다. 번역 글에서 볼수 없는 묘미랄까요... - 이 책 속의 문장들은 읽기 쉽고 공감이 되며 세련된 표현이 돋보이는 글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에서 느낀 점은 같은 내용인데도 어떻게 표현하여 전달하는지에 따라 마음속에 새겨지는 크기가 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공대에서 11년을 공부한 입장에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 라는 제목과 부제목으로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라는 책 제목이 나를 위해 지은 책 같아 보였습니다. 책을 모두 읽고 유튜브의 정재찬 교수의 강연을 보면 효과 만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모든 공대생들에게 강추하는 책이.. 2021. 6. 21. 스물 세 번째 책 : 공간의 미래 - 유현준 6월 신간이 입고되었길래 그중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지난해 일본인 저자가 쓴 부자의 방이란 책에서 거주하는 곳의 대한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건축학 전문가인 유현준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장밋빛 계획들과 생각들이 책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만 현실과는 거리가 느껴지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미래는 꿈꾸는 자들의 것이라는데 공감을 하면서 책을 읽었고, 꿈꾸는 미래의 공간에 희망을 읽어보았습니다. 주요 내용들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목차- 여는 글: 전염병은 공간을 바꾸고, 공간은 사회를 바꾼다 거짓 선지자들의 시대 / 마스크가 만드는 관계와 공간 / 전염병, 인류, 도시 / 공간의 해체와 재구성, 권력의 해체와 재구성 1장. 마당 같은 발코니가 있는 아.. 2021. 6. 17. 스물 두 번째 책 : 반딧불이 -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의 글은 심층적인 깊이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 속으로 계단을 통해서 1층, 2층, 3층 또는 산 둘레길 중턱 정상 방향 또 한편으로는 바닷속으로 잠수해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번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읽으면서 더욱더 그러한 느낌이 짙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읽는 사람이 책 속으로 점차 점차 시나브로 빠져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p. 47 : 반딧불이 생각해보니 해가 저문 뒤 급수탑에 올라온 것은 처음이었다. 다른 때보다 바람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그리 센 바람도 아닌데, 그것은 이상할 정도로 선명한 궤적을 남기고 내 옆을 지나갔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이 지표를 덮어갔다. 도시의 빛이 아무리 자기의 존재를 드러내려 해도 밤은 제 몫을 확실히 가져가고 있었다. 나는 병.. 2021. 6. 9. 스물 한 번째 책 : 걷는 생각들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아주 공감을 일으킬 만한 산문인 것 같습니다. 아주 가벼운 마음과 짧은 시간에 책 한 권을 뚝딱 읽고 싶은 분이 있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실 2시간 정도에 금방 읽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거의 매일 걷기를 하고 있는 짝에게 책을 건네 주었으니 책 읽은 후의 반응이 궁금해집니다. p. 71 : The show Must Go On 봄은 여왕이다. 언제나 모든 이들이 갈망하고, 사랑 의 미소로 여왕의 귀환을 기다린다. 그녀도 그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봄은 약간은 도도하며 오만하다. 봄은 품위를 지키며 마차를 타고 오기 전에 시종을 보낸다. 그녀는 가장 믿음직스럽고 신속하게 자신이 행차할 길을 닦아줄 전령을 보내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린다. 한껏 기대를 고조시키는 그녀의 본능적 .. 2021. 6. 7. 스무 번째 책 : 아버지에게 갔었어 - 신경숙 정말 오랜만에 소설을 들었습니다. 신경숙의 아버지에게 갔었어입니다. 소설 속의 여러 묘사가 머릿속에 이미지로 남아 있습니다. 가슴 짠한 감동이 밀려오는 내용들도 곳곳에 나타납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생각해서 불러보게 하는 소설입니다. 한편으로는 지금 50대 중반~ 60대 중반 인 분들의 관점에서 아버지에 대한 소설 속 이야기가 더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설 속의 아버지가 관통하는 시대적 배경과 살아온 궤적을 투영해 볼 수 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 속 아버지 세대와는 다르게 지금의 20대~30대 세대들의 아버지는 어떤 모습일까 라고 상상을 해봅니다. 93 여러 역자가 나누어 번역한 것도 아닌데 내 글은 빈틈이 많아 읽을 때마다 수정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이 발견되었.. 2021. 6. 3. 열 아홉 번째 책 : 곰브리치 세계사 열아홉 번째 책 : 곰브리치 세계사 지난 4월 말 우연히 들렀던 서점에서 책 한 권을 들었습니다. 곰브리치의 세계사에 대한 책입니다. 대학 때 교양 미술 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는데, 곰브리치의 예술사에 대한 정보를 접한 기억이 있습니다. 곰브리치 하면 예술사인데, 세계사가 있었군 하면서 책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마치 학식 높은 학자인 할아버지가 세계사에 대해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실제로 책 내용 중에는 부담 없이 책을 읽으라는 곰브리치의 메시지가 들어 있고도 합니다. 책 내용들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한번쯤은 접해 봤었던 내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면 알고 있는 내용을 왜 읽는가 라는 물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한 저의 답은 명확합니다. 재미.. 2021. 5. 22. 열 여덟 번째 책: 보다 읽다 말하다-김영하 독서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작가 김영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가 쓴 에세이 같은 글을 만났습니다. 마치 작가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본 것, 읽은 것, 말한 것을 공유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글을 읽는 독자가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 돈키호테, 안나카레리나, 보바리 부인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책의 주요 글들이 좋은 영향을 준 것이겠지요. 책을 가까이한 후 읽는 것에 대한 힘이 늘어 갈수록 책을 읽는 내공이 쌓임을 느낍니다. 그와 동시에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주에 대한 탐구, 인간에 대한 이해, 나의 내면에 대한 만족감을 일부 얻어.. 2021. 5. 11. 열 일곱 번째 책 : 질서 너머 - 조던 피터슨 몇 해 전 조던 피터슨 교수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인상 깊게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은 특별히 박사학위 과정에 접어든 후배에게 선물로 건네주었던 기억이 있는데, 긴장되고 약간은 두렵고 힘든 마음을 추스르고 과정에 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 들어서 뿌듯한 경험이 있습니다. 일등 가재 이야기는 너무나 적절한 비유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던 이야기였고,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치우라고 한 부분도 떠오릅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쓰다듬으라는 메시지도 마찬가지로 잊혀지지 않습니다. 오늘은 조던 피터슨 교수의 최근 서적인 질서너머를 읽었던 밑줄을 가져와 봅니다. 세상을 살면서 필요한 필수 영양제와 같은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질서 너머~ 밑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목차 법칙 1. 기존 제도나 창의.. 2021. 4. 29.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