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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독서정리

서른 번째 책 : 애프터 다크 - 무라카미 하루키

by 마파람94 2024. 8. 7.



이렇게 이야기를 펼쳐놓고 나중에 어떻게-수습-하려고하지? 라는 질문이 페이지를 넘기는 동력이 되게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쓰기 힘의 원천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 작가 스스로도 쓸때는 몰랐다가 나중에 다 써놓고 보니 이런저런 면을 두고 의미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커티스 풀러의 Five Star After Dark(1959)의 멋진 트럼본 연주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나만의 주크박스에 등록해두었습니다. 야간 운전-소설 속 TV 속의 음영을 떠올리며- 할 때 딱 어울리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원래는 다른 애가 갈 예정이었는데, 직전에 그 애가 몸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내가 대신 억지로 끌려간 거야. 머릿수를 맞추려고" 그녀는 말한다.

"그래서 별로 기분이 안 좋았구나."

"너 기억 나."

"진짜?"

마리는 자신의 오른쪽 뺨에 손가락을 댄다.

남자는 뺨에 깊게 팬 흉터에 손을 갖다 댄다. "아아, 이거 어렸을 때 자전거 타고 씽씽 달리다가 비탈길에서 커브를 도는데 실패했 지 뭐야. 2센티미터만 빗나갔으면 오른쪽 눈시력을 잃었을 거야.(나도 비슷한 경험...)귓불도 변형됐는데 볼래?"

마리는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흔든다.

웨이트리스가 치킨샐러드와 토스트를 내온다. 마리의 커피 잔에 커피를 새로 따른다. 그리고 주문한 음식이 전부 나왔는지 확인한다. 남자는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치킨샐러드를 먹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토스트를 들어 유심히 쳐다본다. 미간을 찌푸린다.

"아무리 바삭바삭하게 구워달라고 말해도 토스트가 주문대로 구워져 나온 적이 없다니까, 이해가 안 돼, 일본인의 근면함과 하이테크 문화와 데니스 체인에서 추구하는 시장 원리가 있으면 토스트를 바삭바삭하게 굽는 것쯤 어렵지 않을거 아냐, 안 그래? 그런데 왜 그게 안 되는 거냐고, 토스트 하나 주문대로 못 굽는 문명에 무슨 가치가 있는 거지?"

마리는 딱히 상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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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는 상대방을 본다. "그걸 나더러 지금 여기서 이백 자 이내로 설명하라고? 네가 치킨샐러드를 먹는 동안?"

남자는 고개를 흔든다. "아니, 그게 아니라 호기심이랄지, 머리에 퍼뜩 떠오른 걸 소리 내서 말해본 것뿐이야. 네가 대답할 필요는 없어. 그냥 스스로한테 물어보는 거니까."

그러고는 다시 치킨샐러드를 먹으려다가 마음을 바꾸고 이야기를 계속한다.

"난 형제가 없거든. 그래서 그냥 순수하게 알고 싶었던 거야. 형제란 게 어디까지 비슷하고 어디서부터 달라지는 건가 하는게."

마리는 말이 없다. 남자는 나이프와 포크를 든 채 뭔가를 생각하며 테이블 위 공간을 바라본다.

이윽고 그는 말한다. "하와이 어느 섬에 삼형제가 표류했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어. 신화야. 옛날 신화. 어렸을 때 읽은 거라 정확한 줄거리는 잊어버렸지만 대충 이런 이야기야. 젊은 삼형제가 고기 잡으러 나갔다가 폭풍을 만나서 조난당해서 오랫동안 바다를 표류하다가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섬 해안에 다다랐거든, 아름다운 섬에, 야자나무도 있고, 열매도 가지가 휘도록 열렸고, 한복판에 굉장히 높은 산이 우뚝 솟아 있었어. 그날 밤 신이 세 형제 꿈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어. 여기서 좀 더 가면 바닷가에 커다랗고 둥근 바위 세 개가 있을 것이다. 각자 바위를 굴려 원하는 곳으로 가라. 바위를 굴려서 간 곳이 너희가 이제부터 각자 살 장소다. 높은 곳으로 가면 갈수록 세계를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다. 어디까지 갈지는 너희 마음이다."

남자는 물을 마시며 잠시 쉰다. 마리는 관심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귀로는 주의 깊게 듣고 있다.

"여기까진 알겠어?"

마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더 듣고 싶어? 흥미 없으면 그만두고."

"길지만 않으면."

"그렇게 길진 않아. 비교적 간단한 이야기야."

그는 물을 한 모금 더 마시고 이야기를 계속한다.

“신이 말한 대로 세 형제는 해안에서 커다란 바위 세 개를 발견했어. 그리고 시키는 대로 바위를 굴리면서 갔어. 아주 크고 무거운 바위라 굴리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고, 하물며 비탈길에선 밀고 올라가느라 엄청 고생해야 했어. 막내 동생이 맨 처음 손들었어. '형들, 난 그냥 여기 있을게. 여기선 해안도 가깝겠다, 고기도 잡을 수 있어. 충분히 살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멀리까지 세계를 보지 못 해도 상관없어.' 막내 동생은 그렇게 말했어. 두 형은 그 뒤로도 더 갔어. 그러다 산중턱에 이르러서 둘째 형이 손들었어. '형, 난 그냥 여기 있을게, 열매도 풍부하겠다, 충분히 생활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멀리까지 세계를 보지 못해도 상관없어.' 맏형은 그뒤로도 비탈길을 계속해서 올라갔어. 길은 점점 험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어. 원래부터 끈기 있는 성격이었고, 세계를 조금이라도 더 멀리까지 보고 싶었거든. 그래서 있는 힘껏 계속해서 바위를 밀고 올라갔어. 몇 달 걸려서, 거의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면서 그럭저럭 높은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리는 데 성공했어. 맏형은 멈춰 서서 세계를 바라봤 어. 지금은 누구보다도 세계를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었어. 거기가 맏형이 살 곳이었어. 풀도 자라지 않고 새도 날지 않는 그런 곳이었어. 수분은 얼음이랑 서리를 핥아 취할 수밖에 없었고, 먹을 것이라곤 이끼밖에 없었어.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았어. 맏형은 세계를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었으니까.....그래서 하와이의 그 섬 산꼭대기엔 지금도 커다랗고 둥근 바위 하나가 동그마니 남아 있다. 그런 이야기."

침묵.

마리는 질문한다.

“그 이야기에 교훈 같은 게 있어?"

"교훈은 아마 두 개일 거야. 첫째는," 그는 손가락 하나를 든다.

"사람은 모두 각각 다르다는 것. 형제라도 말이지, 그리고 또 하나는," 손가락 하나를 더 든다. “뭔가를 정말로 알고 싶다면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

23

남자는 그녀와 그녀의 책을 본다. 잠시 망설이다가 말한다. “저 말이야, 쓸데없는 참견일 수도 있지만, 혹시 무슨 일 있었어? 가령 뭐랄까, 남자친구랑 문제가 생겼다든지, 가족하고 대판 싸웠다든 지. 그러니까 아침까지 혼자 밖에 있는 걸 말하는 건데."

마리는 안경을 쓰고 남자의 얼굴을 빤히 올려다본다. 그곳에 흐르는 침묵은 긴밀하고 냉랭하다. 남자는 그녀에게 손바닥이 보이게 두 손을 든다.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미안하다는 듯.

"아침 5시쯤 가볍게 요기하러 다시 여기 올 것 같거든.” 그는 말한다. "어차피 배가 고파질 테니까. 그때 또 널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

"왜?"

"글쎄, 왜일까."

"걱정돼서?"

"그것도 있고."

"언니한테 안부 전해달라고?"

"그것도 약간은 있을지 몰라."

“우리 언니는 트롬본이랑 오븐토스터의 차이도 잘 모를 텐데. 구치랑 프라다의 차이라면 단박에 알 것 같지만."

"사람마다 싸우는 전쟁터가 다 다른 거야.” 그는 미소를 짓는다.

그러고는 코트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볼펜으로 뭔가 쓴다.

52
 
https://youtu.be/_BlHRPXPx-4

 

 

편의점 안. 다카하시는 저지방 우유팩이 냉장 쇼케이스 안에 놓여 있다. 다카하시가 <파이브 스폿 애프터 다크>의 테마곡을 가볍게 휘파람 불며 우유를 고르고 있다. 짐은 없다. 손을 뻗어 다카나시 저지방 우유를 집었다가, 저지방이라는 것을 깨닫고 얼굴을 찡그린 다. 그에게 그것은 도덕의 근간에 관련되는 문제다. 단순히 우유에 지방분이 많으냐 적으냐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지방 우유를 원 래 자리에 되돌려놓고 옆에 있던 보통 우유를 집는다. 권장 소비 기 한을 확인하고 바구니에 넣는다.

이어서 과일 코너로 이동해 사과를 집는다. 조명 아래 여러 각도에서 사과를 점검한다. 어쩐지 약간 미흡하다. 있던 자리에 돌려놓고 다른 사과를 집어 또 꼼꼼히 살펴본다. 그렇게 몇 번 반복해서 그럭저럭 용납할 수 있는 것으로 결코 납득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 고른다. 그에게 우유와 사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음식물인 모양이다. 계산대로 가다가 비닐 팩에 든 생선 완자를 발견하고 하나 집는다. 봉지 구석에 찍힌 권장 소비 기한을 체크한 뒤 바구니에 넣는다. 계산대에서 돈을 내고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을 바지 주머니에 대충 쑤셔 넣은 다음 밖으로 나온다.

근처 가드레일에 걸터앉아 재킷 밑자락으로 사과를 잘 닦는다. 기온이 내려갔는지 내뱉는 숨이 살짝 허옇다. 우유를 거의 단번에 꿀꺽꿀꺽 다마시고 나서 사과를 먹는다

123

"그렇지만 아버지 하고 재회해도 완전히 안심할 수 없었어,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내 마음속에서 모든게 그렇게 깔끔하게 딱 떨어지지 않았어. 뭐랄까, 적당히 거짓말을 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거야. 진짜 아버지는 영원히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그래서 빈자리를 얼버무리려고 딴 사람을 아버지처럼 꾸며서 나한테 보낸 것 같은 느낌. 무슨 말인지 알겠어?"

“막연히.” 마리는 말한다.

다카하시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이어서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난 그때 이렇게 느꼈던 거야. 아버지는 그때 무슨 일이 있어도 날 혼자 두지 말았어야 했다고, 날 이 세상에서 고아로 만들지 말았어야 했어. 무슨 사정이 있었던 간에 교도소 같은데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어. 물론 당시의 난 교도소란데가 어떤 곳인지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어. 아직 일곱 살이었으니 말이지. 그렇지만 거기가 커다란 벽장 같은 곳이란 건 대충 알고 있었거든. 어둑어둑하고, 무섭고, 불길한 곳이야. 아버지는 애초에 그런 곳에 가지 말았어야 했어."

다카하시는 거기서 이야기를 그만둔다. "너희 아버지는 교도소에 들어간 적 있어?" 마리는 고개를 흔든다. “없을걸.” "어머니는?"

175

마리는 잠자코 고오로기를 보고 있다.

“음, 미안, 넌 이름이 뭐랬지?" 고오로기는 묻는다.

"마리예요."

"마리. 우리가 서 있는 지면은 말이지, 단단해 보이지만 조금만 무슨 일이 있으면 밑이 쑥 꺼지고 그래. 한번 꺼지면 그걸로 끝장이야. 두 번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지 못해. 저 아래 어둑어둑한 세계에서 혼자 살아가는 수밖에 없어."

고오로기는 자신이 한 말을 생각해보더니 반성하듯 조용히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물론 그냥 내가 인간으로서 약했기 때문일 수도 있어. 약했기 때문에 상황에 질질 끌려다닌 거야. 어느 지점에서 알아차리고 정신 차려서 버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어. 너한테 잘난 척하 면서 훈계할 자격은 없지만………………."

"발견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고오로기 씨를 추적하는 사람들한테."

"글쎄, 어떻게 될까." 고오로기는 말한다. "잘 모르겠는걸.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마리는 말이 없다. 고오로기는 텔레비전 리모컨을 집어 이 버튼 저 버튼 누른다. 하지만 텔레비전을 켜는 것은 아니다.


189

아무 짝에도 쓸모없을 것 같은 시시한 기억이 서랍에 꽉꽉 들어차 있지 뭐야. 현실적으로 필요한 건 모조리 잊어버리 면서 말이지."

고오로기는 텔레비전 리모컨을 여전히 손에 든 채 그 자리에 서 있다.

그녀는 말한다. "그래서 생각하는 건데, 인간은 기억을 연료로 해서 사는 게 아닐까? 그게 현실적으로 중요한 기억인지 아닌지 생명을 유지하는데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 같아. 그냥 연료야. 신문 광고지가 됐든, 철학책이 됐든, 야한 화보사진이 됐든, 만 엔짜리 지폐 다발이 됐든, 불을 지필 때는 그냥 종이쪼가리잖아? 불은 '오오, 이건 칸트잖아'라든지 ‘이건 요미우리 신문 석간이군'이라든지 '가슴 끝내주네'라든지 생각하면서 타는 게 아니야. 불 입장에선 전부 한낱 종이쪼가리에 불과해. 그거랑 같은 거야. 소중한 기억도, 별로 소중하지 않은 기억도,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기억도, 전부 공평하게 그냥 연료,”

고오로기는 자신의 말에 대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고는 말을 잇는다.

“그래서 말이지, 만약 그런 연료가 나한테 없었다면, 기억의 서랍 같은게 내 안에 없었다면, 난 이미 오래전에 반 동강 났을 거야. 어디 궁상맞은 곳에서 무릎을 끌어안고 길바닥에서 죽었을 거라고 생각해. 소중한 거, 시시한 거, 이런저런 기억을 그때그때 서랍에서 꺼낼 수 있으니까 이런 악몽 같은 생활을 하고 있어도 그 나름대로 살 아갈 수 있는 거야. 이젠 틀렸다. 더는 못 해먹겠다 싶어도 그럭저럭 고비를 넘길 수 있어."

마리는 의자에 앉은 채 고오로기를 올려다보고 있다.

"그러니까 마리 너도 열심히 머리를 굴려서 이것저것 떠올려봐. 언니에 관해서. 분명히 중요한 연료가 될 테니까. 너 자신한테, 그리 고 아마 언니한테도.”

마리는 잠자코 고오로기를 보고 있다.

고오로기는 한 번 더 손목시계를 본다. "이제 가야지."

“고마워요, 여러모로.” 마리는 말한다.

고오로기는 손을 흔들고 방에서 나간다.

203

"그건 말하자면 데이트 같은 거야?"

"그렇게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날 만나서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

다카하시는 잠시 생각한다. "우리 사이에 어떤 공통되는 화제가 있느냐 네가 묻는 건 그런 말?"

"에리 이야기를 빼면 그렇다는 뜻이지만."

"그러게, 느닷없이 공통되는 화제를 물어도 구체적으로 생각나지 않는걸. 지금으로선. 하지만 같이 있으면 이야기할 게 이것저것 있을 것 같은데."

"나랑 이야기해 봤자 재미없을 거야."

"전에 누구한테 그런 말 들은 적이 있는 거야? 너랑 이야기해도 별로 재미없다고."

마리는 고개를 흔든다. "그런 적은 없는데."

"그럼 신경 쓸 거 없어."

"가끔 좀 어둡다는 말을 들을 땐 있어." 마리는 솔직하게 말한다. 다카하시는 악기 케이스를 오른쪽에서 왼쪽 어깨로 옮겨 멘다.

그러고는 말한다.

"있지. 우리 인생은 밝다. 어둡다로 단순하게 나뉘는 게 아니야. 그 사이에 음영이란 중간지대가 있다고, 음영의 단계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게 건전한 지성이야. 그리고 건전한 지성을 획득하려면 나름대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넌 별로 어두운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마리는 다카하시가 한 말에 대해 생각한다. "그렇지만 소심해."

"아니, 그건 아니야. 소심한 여자애는 이런 식으로 혼자 밤거리로 나오지 않아. 넌 여기서 뭔가를 발견하고 싶었던 거야. 그렇지?"

"여기라니?" 마리는 묻는다.

“평소와 다른 장소에서, 자신의 구역을 벗어난 영역에서, 그런 뜻."

"그럼 난 뭔가를 발견했을까? 여기서?"

다카하시는 미소를 지으며 마리를 본다.

“적어도 난 다시 한번 널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 그러길 희망해"

마리는 다카하시를 본다. 두 사람은 눈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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