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읽었던 책중에 세 손가락 안에 포함되는 책으로 올리겠습니다. 모호한 부분도 많지만 마음의 눈으로 읽어야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다시 읽고 싶은 순위 1위로 올려놓고 싶습니다. 그만큼 책을 덮고 손에 떠나보내게 하기에 아쉬운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밑줄 그은 제가 선택한 문장들을 옮겨놔 봅니다.
당신은 그것을 하나의 보호 장치, 일종의 방어 수단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그것은 당신을 더 안전하게 느끼게 한다. 그것이 당신이 원하는 바인 한은, 당신은 삶을 그저 사는 대신 마음을 시켜서 삶의 충격으로부터 당신을 늘 경호하게 할 것이다. 세상은 당신이나 당신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그 변화무쌍한 모습을 펼쳐내고 있다. 그것은 당신이 오기 전부터 있었고 당신이 떠난 뒤에도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 사실 당신은 세상을 지킨다는 핑계 아래 자신을 지키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진정한 성장이란, 불안해하면서 보호를 요청하는 자기 안의 어떤 부분을 극복해내는 것에 관한 문제이다. 그것은 속에서 지껄이는 목소리가 아니라 그 목소리를 알아차리는 것이 바로 당신임을 끊임없이 스스로 상기시키는 작업을 통해서 해낼 수 있다. 이것이 탈출로이다. 당신이 늘 자신에게 자신에 대해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내면의 그는, 언제나 말이 없다. 그것은 당신 존재의 심층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지껄이는 목소리를 지켜보고 있는 자신을 인식하는 것은 환상적인 내면의 여행을 향한 문턱을 넘는 첫걸음이다. 잘 이용하기만 한다면, 근심과 혼란과 온갖 신경증의 근원이었던 그 마음의 소리를 진정한 영적 각성의 발판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 목소리를 지켜보는 그를 알면 당신은 창조의 가장 깊은 비밀을 알게 될 것이다.
34. 상처받지 않는 영혼
•제4장.
깨어있는자아
자각몽이라 불리는 종류의 꿈이 있다. 자각몽(lucid dreaming) 속에서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꿈속에서 날고 있다면 당신은 이렇게 생각한다. '야, 이것 봐! 내가 나는 꿈을 꾸고 있어, 저 쪽으로 한번 날아가볼까. 실제로 당신은 자신이 꿈속에서 날고 있고 그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정도로 의식이 맑다. 이것은 꿈속에 완전히 빠져들어 버리는 보통의 꿈과는 사뭇 다르다. 이 차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이 경험을 인식하고 있음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와도 같다. 인식하는 자로서 있을 때는 주변의 사건 속에 완전히 빠져들지 않는다. 대신 당신은 자신이 그 사건과 생각과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 자임을 늘 인식하고 있다.
제4장 깨어 있는 자아 • 61
깨어난 존재가 된 것이다. 그것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여기 있다. 여기에 늘 있었다. 그것은 마치 당신이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쇼에 너무나 넋이 빠져 버린 나머지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잊어버렸던 것과도 같다. 그런데 누군가가 당신을 흔들었다. 그래서 이제 당신은 자신이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다는 것을 다시 알아차리게 된 것이다. 그 밖에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자기의 존재감을 의식의 특정한 대상에다 투사하기를 멈춘 것일 뿐이다. 당신은 깨어났다. 이것이 영성이다. 이것이 참나의 본성이다. 이것이 당신이다.
의식 속으로 물러나서 제자리로 돌아오면 이 세상은 더 이상 골칫거리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지켜보고 있는 무엇일 뿐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라는 느낌은 없다. 세상을 그저 당신이 인식하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놔두기만 하면 세상도 당신을 있는 그대로 있게끔 놔둘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당신은 의식이고 참 자아이고 아트만이며 영혼이다.
당신은 스스로 자기라고 생각했던 그가 아님을 깨닫는다. 당신은 인간도 아니다. 어쩌다가 한 인간을 지켜보게 되었을 뿐이다. 당신은 의식의 중심에서 깊은 체험을 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은 참나의 진정한 본성에 대한 깊은 직관적 체험이 될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엄청나게 광대무변함을 깨달을 것이다.
제1장 깨어 있는 자아 71
그것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그것이 당신을 녹초로 만들어 놓을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마음속에 꼭 명심하려고 애쓰는 생각이 있는데 그것이 자꾸만 잊혀져 버린다면 당신은 그것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마음을 집중해야만 한다. 이럴 때는 실제로 그 생각을 제자리에 붙들어 두기 위해서 더 많은 에너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감정을 다루는 데도 에너지를 쓴다. 좋아하지 않는 감정이 일어나서 하고 있는 일을 방해할 때, 당신은 그것을 한쪽으로 밀어낸다. 그것은 거의 본능적인 반응으로서, 그 달갑지 않은 감정이 일에 훼방을 놓지 못하게 한다.
생각을 만들어내고, 어떤 생각에 집중하고, 무엇을 기억해 내고, 감정을 만들어내고, 감정을 억제하고, 강한 충동을 길들이는 등의 이 모든 일들이 엄청난 에너지 소비를 요구한다. 이 모든 에너지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왜 어떤 때는 기운이 넘치고 어떤 때는 완전히 녹초가 된 느낌이 들까? 정신과 감정의 에너지가 고갈됐을 때는 음식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는가? 거꾸로, 사랑에 빠졌을 때나, 어떤 일에 흥분하고 고무되었을 때 기운이 너무나 충천한 나머지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린 적은 없었는가? 우리가 이야기하는 이 에너지는 몸이 음식을 태워서 내는 칼로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내부로부터 끌어낼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이 있다. 그것은 외부의 에너지원과는 다르다.
76. 상처받지 않는 영혼
의욕을 느끼는 것임을 깨달을 것이다. 그것을 항상 느낄 수만 있다면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그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언제나 고양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순간의 경험에 늘 짜릿한 흥분을 느낄 수 있다면 그 경험이 어떤 것인지는 상관없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내면에서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름답다. 그래서 당신은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항상 열려 있는 법을 배운다. 그렇게만 되면 당신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얻으려고 발버둥 치는 그것, 즉 기쁨과 사랑과 열의와 에너지를 공짜로 얻는다. 열려 있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것이 사실은 당신을 한정시키고 만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당신의 가슴이 열리도록 하려면 세상이 어때야 하는지를 적어 내려가고 있다면, 당신은 자신의 열림을 그 조건들에 한정받게끔 만들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 열려 있는 편이 낫다.
열려 있는 방법의 터득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궁극의 비결은 닫지 않는 것이다. 닫지 않는다면 열려 있기를 배운 것이다. 삶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일도 당신이 거기에 가슴을 닫을 만큼 중요한 일이 되도록 버려두지 마라. 가슴이 닫히기 시작할 때, 그저 이렇게 말하라. 아니야, 나는 닫지 않겠어, 힘을 빼겠어. 나는 이 상황이 일어나게 하고, 거기에 함께 있겠어.' 그 상황을 존중하고 받들어라. 그것을 대면하라. 모든 수단을 다해서 그것을 해결하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라. 다만 열린 마음으로 그것을 대하라. 흥분과 열의로써 그 일을 다루라, 그것이
84. 상처받지 않는 영혼
이제 5년이 지난 후에 파란 무스탕이 지나가면서 가슴과 마음의 에너지 흐름을 바꿔 놓은 것이다.
이것은 믿기지 않는 만큼이나 엄연한 사실이다. 게다가 이것은 파란 무스탕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당신을 그냥 지나가지 못한 모든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이토록 짓눌린 채 살아가고 있는 것도 놀랍지 않고 가슴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가슴에 저장된 에너지는 실재하고, 그것은 현재의 생각과 사건들의 흐름과 상호작용한다. 이 상호작용의 역학이 삼스카라로서 저장되어 있던 파동을 여러 해가 지난 후에도 일깨워지게 한다. 이것이 그 파란 무스탕으로 인해서 일어난 일이다. 하지만 저장된 에너지를 일깨우는 데는 똑같은 자동차가 있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것은 까만 무스탕이 될 수도 있고 그냥 둘이 껴안고 지나가는 아무런 차라도 될 수 있다. 비슷한 것이면 무엇이든 삼스 카라를 건드려 놓을 수 있다.
요는 과거로부터 각인된 인상은 아주 해묵은 것조차 자극을 받아 일깨워질 수 있고 그것이 결국 당신의 삶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사건으로부터 입력되는 감각은 오랜 세월 동안 당신이 저장해 둔 모든 것들을 파헤쳐내고, 그것과 관련된 과거의 패턴을 정확하게 되살려 놓는다. 자극을 받으면 삼스카라는 마치 꽃잎처럼 열 리면서 저장된 에너지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제6장 가슴을 정화하기 .99
늘 떠올리고 싶어. 그 장면을 자꾸자꾸 보여줘.......라는 뜻이다. 집착은 긍정적인 삼스카라를 만들어낸다. 이것은 자극되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풀어낸다. 그러므로 가슴을 막는 두 가지의 경험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그 에너지가 싫어서 밀쳐내려고 하거나, 아니면 좋아해서 붙잡으려고 애쓴다. 어느 경우든 당신은 그것이 지나가도록 놔두지 않는다. 당신은 저항이나 집착으로 흐름을 막음으로써 귀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대안은 삶을 밀쳐내거나 붙잡지 않고 그냥 즐기는 것이다. 그렇게 살 수 있다면 매 순간이 당신을 변화시킬 것이다. 삶과 씨름하지 않고 삶이 주는 선물을 기꺼이 경험하면 당신은 존재의 가장 깊은 곳까지 건드려질 것이다. 이런 경지에 이르면 당신은 가슴의 비밀을 깨닫기 시작할 것이다. 가슴은 당신을 부양하는 에너지가 지나가는 자리이다. 이 에너지는 당신을 키우고 고양시켜 준다. 그것은 당신을 싣고 삶을 지나가는 힘이다. 그것은 당신의 온 존재를 관통해 흐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경험이다. 이것이야말로 애초에 당신의 내면에서 늘 일어나게끔 계획되어 있었던 일이다. 당신이 경험했던 가장 고양된 상태는 단지 당신이 마음을 활짝 열었던 결과일 뿐이다. 당신이 닫지만 않으면 언제나 그런 상태로 있을 수 있다.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끝없는 영감, 끝없는 사랑, 끝없는 열림, 이것은 늘 지속될 수 있다. 이 것이 건강한 가슴의 본연의 상태이다.
제6장 가슴을 정화하기 101
당신은 안으로 숨어든다. 안으로 물러나서 마음을 닫아걸고 자신의 보호막 뒤에 웅크린다. 이때 실제로 당신이 하는 일은 에너지 중추를 닫는 것이다. 당신은 에너지 중추란 것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닫는 일을 유치원 때부터 줄곧 해왔다. 당신은 가슴을 닫고 심리적 보호막을 치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 자기 안으로 들어와서 두려움을 일궈 놓는 온갖 에너지를 함부로 받아들이다가 상처 입지 않기 위해서, 에너지 중추를 단속하는 방법을 당신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다.
가슴을 닫고 자신을 보호할 때, 당신은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가린다. 그것은 물리적 위협이 가해지고 있지 않는데도 보호를 갈구하는 것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당신은 자신의 에고, 당신의 자아 관념을 감싸고 있는 것이다. 에고는 물리적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혼란과 두려움과 불안과 그 밖의 온갖 감정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할 필요를 느끼는 것이다.
문제는, 혼란을 느끼는 당신의 그 부분이 균형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다는 것이다. 그것은 너무나 예민해서 아무것도 아닌 일에 과민반응을 한다. 당신은 광막한 우주 공간을 돌고 있는 한 행성 위에서 살면서, 자신의 결점이나 새 차에 난 흠집이나 사람들 앞에서 트림한 일 따위로 고민을 하고 있다. 이것은 건전하지 못하다. 만일 몸이 그토록 예민했다면 당신은 그것을 병으로 간주했을 것이다.
106.상처받지 않는 영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라. 우리는 일상 속의 하찮고 사소한 일들 때문에 괴로워하곤 한다. 예컨대 신호등 앞에서 누군가가 당신에게 빨리 가라고 경적을 울린다. 이런 작은 일들이 일어날 때도 당신은 속에서 에너지가 움직이는 것을 감지한다. 그 변화를 감지하는 순간, 어깨에 힘을 빼고 가슴 주위를 이완하라. 에너지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그저 힘을 빼고 놓아 보내라. 약이 오르는 느낌을 놓아 보내고 뒤로 떨어져 나오는 이 놀이를 즐겨라.
사무실에서 당신이 사용하던 연필을 누가 가져가 버렸다고 하자. 매 번 다른 연필을 찾아야 할 때마다 당신은 내부 에너지의 움직임을 느낀다. 아주 작은 움직임이라도 말이다. 자신을 해방하기 위해서 쓰던 연필에 대한 온갖 생각과 감정을 기꺼이 놓아 버릴 수 있는가? 이것이 해방의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다. 약 오르는 대신 자유로워지기 연필을 찾아 두리번거리면서 짜증이 올라올 때, 놓아 보내라. 마음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오늘은 연필이지만 내가 이걸 그냥 넘겨 버리면 저것들은 아예 날 가지고 놀려고들 거야. 다음엔 내 책상, 우리 집, 어쩌면 내 남편까지 가지고 놀려 들지도 몰라. 이것이 마음의 소리다. 꽤나 통속적이지 않은가? 하지만 당신은 연필을 대가로 즐겁게 수련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마음에게 이렇게 타이른다. 자동차로 대가를 치러야 할 때가 오면 그때 한 마디 하지 뭐, 지금은 연필 하나 값에 자유를 누릴 수 있잖아!
116.상처받지 않는 영혼
애쓰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 질투, 혹은 유혹이든 뭐든 에너지를 느끼는 것 자체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 그런 에너지가 존재한다는 것이 당신의 잘못도 아니다. 모든 생각과 감정과 좋음과 싫음은 차이가 없다. 그것이 당신을 순수하게 만들지도 불순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그것들은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지켜보는 자이고, 그것은 순수한 의식이다. 이런 식의 기분만 느끼지 않는다면 자유로울 텐데, 하고 생각하지 말라.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그런 기분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 자유로운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저런 기분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들을 대면하여 늘 중심에 머물 수 있으면 그보다 더 큰 일에도 중심을 지킬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당신은 정말 중대한 문제 앞에서도 중심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과거 같았으면 당신을 파멸로 몰아갔을 종류의 사건도, 당신을 완벽하게 평화로운 중심에 남겨둔 채 왔다가 그냥 지나갈 수 있다. 당신은 심지어 크나큰 상실의 경험 앞에서도 태연할 수 있다. 에너지를 억누르지 않고 놓아 보내는 한, 평화롭게 중심을 지키고 있는 것이 잘못될 일은 전혀 없다. 마침내는 아주 끔찍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당신은 아무런 감정적 상처도 입지 않고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문제들을 속에 품고 있지만 않으면 심리적 상처 없이 삶 속을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다. 삶에서 그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마음을 닫는 것보다는 놓아...
118.상처받지 않는 영혼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게끔 한다.
사람들은 두려움도 하나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것은 이 우주에서 당신이 경험할 수 있는 무수한 대상들 중 하나일 뿐이다. 당신은 두려움에 대해 둘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다. 즉, 자신이 그것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놓아 보내기, 아니면 그것을 계속 품고 있으면서 그것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고 도망 다니기이다. 사람들은 두려움을 객관적으로 대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결국 두려움을 그대로 지닌 채, 그것을 건드릴 일만 생기지 않게 하려고 애쓴다. 그들은 삶이 어떠어떠해야 문제가 없을지를 정의해 놓고, 매사를 통제함으로써 안전을 확보하려고 발버둥 치면서 살아간다. 이렇게 해서 세상은 갈수록 험한 곳이 되어 간다.
당신에게는 이것이 무섭기보다는 안심되는 말로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렇게 산다면 세상은 정말 무서운 곳이 된다. 삶은 '그것과의 전쟁터'로 변한다. 내면의 두려움, 불안, 혹은 약한 곳이 건드려지지 않게 하려고 노심초사한다면, 당신의 그런 노력을 위협하는 사건은 살다 보면 다반사로 일어나게 마련이다. 당신은 이런 변화에 저항하므로 마치 인생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된다. 이 사람은 마땅한 방식대로 행동하지 않고, 저 사건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다. 과거에 일어난 일들은 괴로움만 안겨 주고 저 앞에서 기다리는 일들은 잠재적인 말썽거리로만 여겨진다.
124. 상처받지 않는 영혼
에너지를 풀어내어 상대방에게 몽땅 퍼부었다고 상상해 보라. 이것이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망치고 인생을 파멸로 몰아넣는 방식이다.
당신은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을까? 한번 약해지면 또 다른 막힘이 그리고 또 다른 막힘이 계속 건드려질 수 있다. 그리하여 삶이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굴러 떨어질 수 있다.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중심 자리를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이전의 선명한 자리를 어쩌다 한 번씩 지나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붙잡을 수는 없게 된다. 이제 당신은 미아가 된 것이다. 가슴의 막힘이 한번 건드려지는 것으로 설마 평생토록 아래로 굴러떨어지기야 할까? 하지만 이것은 잘 알려진 현상이다.
처음부터 놓아 보내는 것만이 이 모든 화를 피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면 어쩌겠는가? 그렇게 했었다면 당신은 떨어지는 대신 올라갔을 것이다. 그것은 그렇게 작용한다. 막힘이 건드려지면, 그것은 좋은 일이다. 내면을 열어 막힌 에너지를 풀어놓을 기회가 온 것이다. 놓아 보냄으로써 내면의 정화 과정이 일어나도록 허용하면 그 막힌 에너지는 풀려날 것이다. 풀려나서 위로 흘러가게 놓아두면 그것은 정화되어 의식의 중심 자리 속으로 흘러든다. 그러면 이 에너지는 당신을 약화시키는 대신 강화해 준다. 당신은 갈수록 높이 더 높이 올라가기 시작하여 상승의 비밀을 터득한다.
136. 상처받지 않는 영혼
당신은 자신이 뭔가를 인식하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고, 외로움을 경험하는 것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그저 지켜볼 수 있다. 그것이 당신의 자세에 변화를 가져오는가? 호흡이 느려지거나 빨라지게 하는가? 외로움이 당신을 지나가도록 공간을 주면 어떻게 되는가? 이 모든 것들을 탐사하는 자가 되라. 그것을 지켜보라. 그러면 그것은 지나갈 것이다. 그 안에 빨려 들지 않으면 그 경험은 곧 지나가고 다른 것이 나타날 것이다. 그저 그 모든 것을 즐기면 된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리고 내면에서 순수한 에너지의 세계가 열릴 것이다.
참나 안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어떤 에너지를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마음과 감정을 경험하는 곳인 앞쪽보다는 뒤쪽으로부터 올라온다. 자신의 통속극에 빠져 있지 않고 인식의 자리에 깊숙이 물러앉아 있을 때 깊은 곳으로부터 올라오는 이 에너지의 흐름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이 흐름은 샥티라고 불려 왔다. 이것은 영이라고도 불려 왔다. 이것이 내부의 혼란과 어울리지 않고 참나와 어울릴 때 경험되기 시작하는 현상이다. 외로움은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어울려 들기만 멈추면 된다. 그것은 자동차와 풀과 별과 마찬가지로 우주의 온갖 사물 중 하나일 뿐이다. 그것들이 그저 지나가게 하라. 그것이 참나가 하는 일이다. 의식은 싸우지 않는다. 의식은 놓아 보낸다. 의식은 우주 만물이 그 앞을
제9장 마음속 가시 빼내기. 149
없는 일을 계속 시키면 몸은 병이 날 것이다. 마음이 병들게 한 것도 바로 이것이다. 몸이 병든 증세는 통증과 허약이다. 마음이 병든 증세는 끊임없는 신경증적 생각과 그 밑바닥에 깔린 두려움이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당신은 정신을 차리고 자기 안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저 지켜보기만 하면 마음이 당신에게 끊임없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저기는 가지 말고 여기를 가라, 저런 말은 하지 말고 이런 말을 하라, 무엇은 입지 말고 무엇을 입으라는 둥 말이다. 그것은 한시도 그친 적이 없다. 고등학교 때도 그러지 않았는가? 중학교와 초등학교 때도 그러지 않았는가? 항상 그래 오지 않았는가? 자신을 끊임없이 걱정하는 것, 이 자체가 하나의 고통이다. 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마음의 소리를 그치게 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해오던 식의 동일한 외부 게임을 더 잘하는 것으로써 내부의 문제를 고쳐 보려고 애쓴다. 우리 내부의 문제를 순간 포착해 보면 모든 사람이 저마다 '오늘의 특별 문제'라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을 그 순간에 가장 괴롭게 만들고 있는 문제 말이다. 현재의 문제가 약간 시들해지면 다음 문제가 튀어나온다. 다음 문제가 시들해지면 또 그다음 문제가 튀어나온다. 이것이 생각이 하고 있는 일이다. 생각은 오늘 당신을 괴롭히 고 있는 문제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생각은 문제만 생각한다.
156. 상처받지 않는 영혼
왜 당신을 괴롭히는지, 그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말이다.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든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생각은 평생 그것을 가지고 고민할 것이다.
마음은 언제나, 내부의 문제를 풀려면 외부의 뭔가를 바꿔야 한다고 충고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지혜롭다면 이런 게임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마음이 주는 충고가 심리적으로 상처받은 자의 충고임을 알아차릴 것이다. 당신 마음의 생각들은 두려움으로 혼란스러워져 있다. 세상의 모든 충고 중에서도 절대로 귀를 주지 말아야 할 것은 혼란된 마음의 충고다. 마음은 실제로 당신을 그릇된 길로 이끈다. 그것이 이렇게 말한다고 하자. '승진만 된다면 만사 문제가 없을 텐데. 나 자신에 대해서도 뿌듯한 기분이 들 테고, 그러면 나도 내 인생을 제대로 수습할 수 있을 거야' 당신은 이 말이 옳다고 느꼈는가? 승진만 되면 그것이 모든 불안을 종식시키고 평생 경제적인 만족을 누릴 수 있게 할까? 물론 아니다. 그 다음엔 그 다음 문제가 표면으로 떠오를 뿐이다.
이것만 알면 마음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마음이 하는 일은 일이 좀 더 편해지도록 외부의 상황을 조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헛된 노력일 뿐이다. 외부의 상황은 내부 문제의 원인이 아니다. 예컨대 가슴속에서 외로움과 부족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당신이 특별한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제10장 마음과 새로운 관계 맺기 · 157
힘도 없다. 당신은 마음에게 내부의 문제를 고치기 위해 세상을 바꿔 놓으라는 불가능한 임무를 부여했다. 건강한 존재 상태를 이루고 싶다면 마음에게 그런 일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을 멈춰라. 당신이 원하는 대로, 당신의 기분대로 만사가 돌아가게끔 해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임무로부터 당신의 마음을 해방시켜야 한다. 마음은 그런 일을 해 낼 능력이 없다. 마음을 그 일에서 해고하고, 대신 당신 내부의 문제를 놓아 보내라.
마음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당신의 기존 관념에 세상이 맞아떨어지도록 이것은 하고 저것은 하지 말라는 식의 충고를 마음이 떠벌릴 때, 그것을 귀담아듣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담배를 끊을 때와도 같다. 마음이 무슨 말을 하건 상관없이 그저 담배를 입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다. 저녁을 막 먹고 난 후라도 상관없다. 마음이 불안해지면 서 욕구가 올라오더라도 상관없다. 이유가 뭐라도 상관없다. 그저 손이 더 이상 담배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이 이래라 저래라 말하기 시작할 때, 그것을 귀담아듣지 말아야 한다. 사실은, 내가 만사에 불만이 없어지는 순간에 만사는 좋아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만이 만사에 문제가 없는 유일한 때이다.
당신이 할 일은 오직, 마음이 내부의 문제를 고쳐 주기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그 모든 것의 핵심이고 뿌리이다. 당신의 마음은 악당이 아니다. 사실 마음은 아무런 죄가 없다.
제10장 마음과 새로운 관계 맺기. 161
일들을 점검하라. 일상생활 속의 모든 요소들을, 당신의 본성을 상기시켜 주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아차리게 해주는 방아쇠로 삼아라.
이 연습은 의식의 중심이 잡히는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은 지속적으로 중심에 머무는 의식을 지니게 될 것이다. 지속적으로 중심에 머무는 의식이 참나의 자리이다. 이 상태에서 당신은 언제나 자신이 의식함을 의식하고 있다. 완전히 깨어서 알고 있지 않은 순간이 없다. 아무런 노력도 없다. 아무런 행위도 없다. 당신은 그저 거기에 있고 당신의 감각 앞에서 세상이 펼쳐지는 동안 생각과 감정이 당신 주변에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린다.
마침내는 마음을 성가시게 하는 무엇이건, 가슴속의 어떤 변화이건 간에 에너지 흐름의 모든 변화가 당신은 그 배후에서 그것을 알아차리고 있는 자임을 상기시켜 주는 방아쇠가 될 것이다. 당신을 아래로 끌어내리곤 하던 일들이 이제는 당신을 일깨워 주는 것이 된다. 하지만 그전에 예민하게 설치는 마음이 누그러지도록 의식을 가라앉혀야 만 한다. 그러면 이 방아쇠들이 당신으로 하여금 중심에 머물러 있도록 일깨워 줄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은 의식이 충분히 고요해져서 가슴이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것을 그저 지켜보면서 마음이 움직이기 전에 가슴의 반응을 놓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가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는 모든 것이 마음 mind이 아니라 가슴heart이 된다.
166. 상처받지 않는 영혼
유리한 태도를 기른다. 이것은 한 층 더 벗어난 곳이다. 그 각각의 층은 원래의 고통과 맞붙어 있다. 이 때문에 일상적인 일들이 당신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당신이 날마다 자신의 존재를 입증해 보이는 행위들의 배후 동기가 속 알맹이인 고통이 아니라면 사람들의 말이 당신에게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 하지만 자신을 입증해 보이고자 하는 이유가 속 알맹이인 고통이기 때문에 당신은 결국 매사를 고통의 빌미로 만들고 만다. 결국 당신은 너무나 예민해져서 상처받지 않고는 이 세상을 살 수 없게 된다. 가슴에 상처 입는 사건이 없이는 사람을 만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조차 없게 된다. 주의 깊게 살펴보면 가벼운 만남조차도 종종 다소간의 고통, 불안감, 혹은 마음의 혼란을 일으켜 놓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기서 좀 떨어져 나오기 위해서는 먼저 시야를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맑은 날 밤에 밖으로 나와 하늘을 한번 쳐다보라. 당신은 정말 망망한 허공 속을 돌고 있는 한 행성 위에 서 있다. 당신의 눈에는 별이 수천 개 정도밖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은하수에만도 수천억 개의 별이 있다. 사실 나선 은하계에는 1조 개 이상의 별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그런 은하계가 우리의 눈에는 하나의 별로 보인다. 다행히 보이기나 한다면 말이다. 당신은 그저 그중 하나의 별 주위를 맴도는 작은 흙덩어리 위에 서 있는 것이다. 이런 지경에도 당신은 정말 사람들이 당신의 옷차림이나 자동차에 대해 하는 말에 신경이 쓰이는가.
제11장 고통의 층 너머로 가기. 173
초는 정말 몇 자루 되지 않으므로 당신은 그것을 예비용으로 잘 간수해 놓는다. 빛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이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것이 안전한 집을 떠나는 두려움을 무릅쓰게 할 만큼은 아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어둠 속에서 살아야 하는 스트레스가 당신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해칠 지경이 된다. 시간이 감에 따라 아름다운 태양빛이 비치는 들판에 대한 기억조차 마음에서 희미하게 사라져 버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당신은 집안에 빛을 비출 궁리에 골몰한다. 당신이 알고 있는 유일 한광원은 귀한 양초로 만들어내는 희미한 빛뿐이다. 집안은 정말 적막하다. 당신은 모든 것으로부터 차단되고, 유일한 위안은 집이 주는 안전감뿐이다. 이제는 자신이 정확히 무엇을 두려워하는지조차 더 이상 알지 못한다. 자신이 늘 불안해하고 두려워한다는 사실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 그것만이 자신을 간신히 추스르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의 전부이다. 빛이 없어서 책 읽기와 글쓰기도 중단했다. 그곳은 어둡고, 당신도 그 어둠 속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신의 곤경을 잘 아는 관리인이 당신을 창고로 부른다. 당신은 거기서 본 것에 놀란다. 그저 흔들기만 하면 불이 들어오는 비상전등이 가득 쌓여 있는 것이다. 관리인은 벌써 그중 하나를 흔들어서 창고 안을 환히 밝히고 있다. 이것은 당신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는다.
제12장 벽 허물기. 189
누군가가 당신의 자아 관념에 시비를 걸어서 작은 구멍을 내놓으면 어떻게 될까? 당신의 마음의 집이 서 있는 기초를 이루는 근본적인 생각 하나를 누군가가 흔들어 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당신이 스무 살이었을 때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하자. '이봐, 저 사람들은 네 부모 님이 아니야. 넌 입양된 거야. 그들이 말해 주지 않든? 당신은 두 눈으로 증거서류를 볼 때까지 그것을 완강히 부인할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내적 존재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것이다. 단 하나의 생각이 흔들리면 집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한다. 뭔가가 당신이 생각해 왔던 것과 다르다는 단순한 이유로 엄청난 두려움과 혼란이 내면에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은 당신이 살고 있는 생각의 집을 흔들고, 그것이 당신의 존재를 속속들이 혼란에 빠뜨린다. 이것을 수리하기 위해 당신은 합리화를 시작한다. 그들이 정말 좋은 분들이란 걸 나도 알고 있없어. 그들은 정말 내 부모님과도 같았어. 그들이 나 같은 아이를 입양해서 정말 친자식처럼 키워 준 것을 상상해 봐. 정말이지, 그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특별한 분들이었어. 당신은 구멍을 아주 잘 때웠 다. 이것이 우리가 벽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벽이 항상 튼튼하도록 보수한다. 그 벽을 흔드는 것은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금이 가는 벽을 생각으로써 때운 것을 보라. 당신은 생각으로 만들 어진 것을 생각으로써 때웠다.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 햇볕이 내 리쬐는 들판 한가운데에 있는 어두운 집 안에 자신을 가둬 놓고는 빛
제12장 벽 허물기 • 195
영성은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그 너머로 가고자 하는 결심이다. 날마다 매 순간마다 넘어가는, 끝없는 여행이다. 진정으로 넘어가고 있다면 당신은 언제나 자신의 한계에 부딪힌다. 안전지대로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영적인 존재는 자신이 늘 가장자리에 부딪히고 있음을 느낀다. 그들은 떠밀리듯 끊임없이 가장자리를 향해 간다.
심리적 한계를 넘어가는 것이 실제로 사람을 다치게 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당신은 깨닫게 될 것이다. 의도적으로 그 가장자리에 서서 계속 걸어가기만 하면 그 너머로 가게 될 것이다. 불편이 느껴지면 늘 물러섰지만, 이제는 긴장을 풀고 그 너머로 지나간다. 그 너머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것뿐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직면하여 대 처함으로써 조금 전에 있던 그곳을 넘어가라.
당신은 넘어가고 싶은가? 경계 없는 느낌을 느끼고 싶은가? 너무나 광활해서 하루 종일 어떤 일이 일어나도 괜찮은 그런 안전지대를 상상해 보라. 나날의 경험이 펼쳐지지만 마음은 아무 말 없다. 당신은 그저 평안하고 영감에 찬 가슴으로 하루를 맞는다. 가장자리에 부딪혀도 마음은 불평하지 않는다. 그저 그 모두를 통과해서 지나간다. 이 것이 위대한 존재들이 사는 방식이다. 운동선수처럼 숙달되어 가장자리에 부딪힐 때마다 곧장 힘을 풀고 지나간다면 그것이 게임의 끝이다. 당신은 자신에게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안다.
208.상처받지 않는 영혼
이 길에 나서면 당신은 펼쳐지는 순간들이 어떻게 두려운 느낌을 가져오는지를 정확히 지켜볼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할 것이다. 이렇게 선명한 자리로부터 당신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강한 습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습성은, 당신에게는 실로 아무런 통제력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이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이것을 돌파하고자 한다면 자신을 그로부터 보호하려 하지 말고 그저 그 두려움을 기꺼이 지켜볼 수 있어야만 한다. 자신을 보호하려는 바로 이 충동으로부터 당신의 온 인격이 형성되어 왔음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볼 수 있어야만 한다. 그것은 두려운 느낌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쌓아 올린 생각과 감정의 덩어리이다. 당신은 이제 마음의 뿌리를 눈앞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깊이 들어가면 마음을 지어내고 있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당신은 텅 빈 무한 공간의 한가운데에 있고 이 모든 내면의 대상들이 당신을 향해 흘러오는 것을 볼 것이다. 생각, 느낌, 세속적 경험의 인상들이 모두 당신의 의식 속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당신은 그것을 자신의 통제력 하에 둠으로써 이 흐름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습성을 분명히 목격할 것이다. 그것이 흘러 지나갈 때, 어떤 특정한 사람, 장소, 사물의 인상에 주의가 기울고, 그것을 붙들려고 하는 저항할 수 없이 강한 습성이 있다.
제14장 가짜 덩어리 놓아 보내기. 221
죽거나 주가가 폭락하거나 자동차가 밤중의 고속도로에서 고장 날 지도 모른다. 이런 사건은 지금부터 당신의 삶이 끝날 때까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영적인 길을 가고자 한다면 이 단순한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때, 진심으로 말해야 한다. 거기에는 만일이나 '그리고'나 '하지만'은 있을 수 없다. 이것은 행복이란 것이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냐 아니냐 하는 질문이 아니다. 그야 물론 당신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진짜 문제는 당신이 행복하기를 원한다고 말할 때, 진심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당신은 거기에 조건을 달고 싶어 한다. 이런 일, 혹은 저런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행복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 이 때문에 행복이 당신의 손에 달려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이 만들어내는 모든 조건이 당신 의 행복을 제약할 것이다. 일을 당신이 원하는 대로 풀려가게 할 힘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
조건 없는 대답을 해야 한다. 지금부터 평생을 행복하게 살기로 마음먹는다면 당신은 행복하기만 할 뿐 아니라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조건 없는 행복은 가장 수준 높은 기술이다. 산스크리트어를 배우거나 경전을 읽을 필요는 없다. 출가수행을 할 필요도 없다. 다만 행복하기를 선택한다고 말할 때, 진정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상관없이 진정으로 그 말을 해야 한다. 이것은 실로 영적인 길이다. 그리고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한 깨달음의 길이다.
제15장 조건 없이 행복하기. 233
일어나는 사건들은 당신이 행복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한다. 그것은 단지 사건들일뿐이다. 행복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당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그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도 있다. 이런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것 자체에 행복해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죽는다는 것에 행복해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살 수 있다면 가슴은 활짝 열리고 마음은 너무나 자유로워져서 하늘로 솟아오를 것이다.
이 길은 절대적 초월로 당신을 인도할 것이다. 왜냐하면 행복의 맹세에 조건을 달려고 하는 당신 존재의 모든 부분들을 버려야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통속소설을 쓰고 싶어 하는 당신의 부분들을 놓아 보내야만 한다. 그것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부분이다. 당신은 개인적인 것들을 초월해야 하고, 그렇게 할 때 절로 존재의 높은 측면 속으로 깨어날 것이다.
따져보면 삶의 경험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할 수 있는 유일하고 이성적인 일이다. 당신은 광활한 허공 속을 돌고 있는 한 행성 위에 앉아 있다. 현실을 잘 들여다보라. 당신은 영원 속을 명멸하는 우주의 빈 공간 속을 떠다니고 있다. 어차피 이곳에 머물러야만 한다면 최소한 행복하게 그 경험을 즐기는 편이 낫다. 결국은 당신도 죽을 것이다. 어쨌든 일어날 일들은 일어날 것이다. 행복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인생사로 괴로워해 봤자 득 될 것은 하나도 없다. 그것이 세상을 바꿔 주지 않는다.
제15장 조건 없이 행복하기. 235
일념을 유지해야만 한다. 당신이 이것을 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가슴을 열고 살라는 것은 위대한 성자들과 스승들이 줄곧 해온 가르침이다. 그들은, 신은 기쁨이고 황홀경이며 사랑이라고 가르쳤다. 가슴을 늘 열고 있으면 존재를 들어 올려 주는 에너지의 물결이 가슴을 가득 채울 것이다. 영적 수행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항상 열려 있을 정도로 마음이 깊어지면 수행이 열매를 맺는 다. 항상 열려 있기를 터득하면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그저 닫지 않기만을 터득하라.
열쇠는, 마음을 부단히 훈련시켜서 이번만은 닫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만일 넘어진다면 다시 일어나라. 넘어지는 순간, 마음이 지껄임을 시작하는 순간, 가슴이 닫히고 자신을 방어하기 시작하는 순간 다시 일어나라. 그저 자신을 일으키고, 어떤 일이 일어나도 가슴을 닫기를 원하지 않노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라. 당신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평화와 삶의 음미임을 확인하고 다짐하라.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당신의 행복을 좌우하기를 당신은 원치 않는다. 당신의 행복이 당신 자신의 행동에 좌우되는 것도 원치 않는다. 행복을 조건적인 것으로 만들기 시작하면 문제가 따라온다.
온갖 일들이 일어나고 가슴을 닫고 싶어질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거기에 빠져들 것인지 놓아 보낼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238.상처받지 않는 영혼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도 가슴을 열고 있는 것은 해롭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짧고, 정말 해로운 것은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을 상기하기가 어려워질 때는 명상을 하라. 명상은 의식의 중심을 확고하게 잡아서 가슴이 닫히지 않도록 늘 깨어서 지키게 해 준다. 닫으려고 하는 습성을 버리고 모든 것을 그저 놓아 보냄으로써 늘 가슴을 열고 있으라. 가슴이 긴장되고 위축되기 시작하면 그것을 그저 알아차리고 이완하라. 늘 광채를 발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은 그저 내면의 기쁨을 느낄 뿐이다. 전개되는 온갖 상황들에 대해 불평하는 대신 그냥 흥미롭게 즐기는 것이다.
조건 없는 행복은 매우 높은 길이요, 기술이다. 그것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 명상과 요가자세를 배울 수도 있지만 남는 시간은 무엇을 하고 지낼 텐가? 조건 없는 행복의 기술은 당신이 삶의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정해 준다는 점에서 이상적이다. 그 할 일이란, 늘 행복하기 위해 자신을 놓아 보내는 것이다. 영성에 관한 한 당신은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이것을 날마다 순간순간마다 실천하는 사람은 가슴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닥쳐오는 사건들에 더 이상 말려들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도 정화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마음의 통속극에 더 이상 빠져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 자신 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더라도 샥티가 각성될 것이다.
제15장 조건 없이 행복하기. 239
수 없는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 길은 나날의 삶을 해결하고 영적 삶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사람이 신께 바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그가 창조한 것을 기꺼이 즐기는 것이다.
당신은 신이 행복한 사람들 곁에 있는 것을 흐뭇해하리라고 생각 하는가, 아니면 비참한 사람들 곁에 있기를 흐뭇해 하리라고 생각하 는가? 그것을 알기는 어렵지 않다. 당신이 신이라고 상상하고, 생각해 보라. 당신은 스스로 경험하고 즐기기 위해 하늘과 땅을 창조했다. 그리고 이제 인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보려고 내려가고 있다. 맨 처음 만난 인간에게 신이 묻는다.
잘 지내는가?
그는 이렇게 대꾸한다. '잘 지내느냐니, 무슨 말씀입니까? '이곳이 마음에 드냐는 말이네
'아니오. 마음에 안 듭니다!
'왜 그런가? 무엇이 잘못됐는가?
'저 나무는 다섯 군데나 구부러졌어요. 난 저것이 똑바르면 좋겠습니다. 이 사람은 다른 사람과 바람이 났고 저 아이는 전화를 많이 해 서 요금이 백 달러나 나왔습니다. 이 사람은 나보다 좋은 차를 갖고 있고 저 사람은 옷을 이상하게 입어요. 아무튼 모든 게 지긋지긋합 니다. 게다가 내 코는 너무 크고 귀는 너무 작아요. 발가락은 또 이...
240. 상처받지 않는 영혼
비슷하게 마음을 지나간다. 놀랍게도 우리는 이 에너지의 움직임에 대항하는 능력을 실제로 가지고 있다. 의지력으로써 에너지의 전파를 멈출 수 있고, 이것이 긴장을 일으킨다. 단 하나의 사건, 혹은 단 하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경험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다가 결국은 진이 다 빠져 버리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당신도 이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리라.
결국 당신은 이 저항이 에너지의 엄청난 낭비임을 깨달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대개 한두 가지 일에 저항하는 데에 의지를 사용한다. 이미 일어난 일, 그리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 그것이다. 당신은 마음속에 들어앉아서 과거의 인상, 아니면 미래에 대한 생각에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일어난 일에 저항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라. 그것은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이므로 당신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자신과 씨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뿐인가 일어날지도 모를 일에 저항하는 데에도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라.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일들이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으므로 당신은 자신의 귀한 에너지를 마구 아무렇게나 버리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에너지 흐름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인생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온다. 이미 일어난 사건의 에너지에 대항하여 의지력을 쓴다는 것은 잔잔한 호수에 떨어진 낙엽이 일으킨 물결을 멈추게 하려고 애쓰는 것과도 같다.
246.상처받지 않는 영혼
당신이 하는 짓은 무엇이든 더 많은 혼란만 일으켜 놓을 뿐이다. 저항하면 에너지는 갈 데가 없어진다. 그것은 마음속에 갇혀 있으면서 당신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그것은 가슴에서 에너지 흐름을 막아 폐색되고 맥없는 기분을 만들어낸다. 뭔가가 마음을 짓누르고 부담스럽게 만들 때 일어나는 현상이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곤경이다. 사건이 일어났고, 우리는 거기에 저항함으로써 그것의 에너지를 마음속에 계속 품고 있다. 당장 오늘의 일들을 대면할 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소화할 능력도 없다. 아직도 과거의 에너지와 씨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가면 그 에너지가 쌓이고 쌓여서 그 사람은 완전히 기운이 막혀서 쓰러져 버리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이것이 기진맥진이라는 말이 뜻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넘어갈 이유도 없고 기진맥진할 이유도 없다. 이 에너지가 속에서 쌓이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나날의 매 순간이 당신을 지나가도록 허용하면 당신은 매 순간을 완벽한 휴가를 보내는 것처럼 신선한 기분으로 보낼 수 있다. 스트레스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삶의 사건들이 아니다. 그런 경험을 일으키는 것은 그것에 대한 당신의 저항이다. 삶의 현실이 당신을 지나가지 못하도록 저항하는 데 의지력을 씀으로써 문제가 일어난 것이므로, 해결책은 분명하다. 저항을 멈추는 것이다.
제16장 저항을 다루는 법. 247
삶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의식이 매우 깨어 있어야만 한다. 어떤 것에 저항하도록 부추기는 마음의 소리를 깨어서 주시해야만 한다. 그것은 실제로 이렇게 말한다. 그의 말이 마음에 안 들어 고쳐 줘야 해. 마음의 소리는 저항으로써 세상을 대하라고 충고한다. 그것을 왜 귀담아듣고 있는가?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것을 다음 순간으로 끌고 가지 말고 기꺼이 당신을 지나가게 하는 것이 당신의 영적 수행의 길이 되게 하라. 그것은 일어나는 일을 외면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을 맞이하여 대처하지만 먼저 그 에너지가 당신을 지나가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사실상 현재의 사건에 대처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갇혀 있던 에너지를 대면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맑은 의식의 자리로부터 일에 대처하는 것 이 아니라 내적 저항과 긴장의 자리로부터 대처하는 것이다.
이것을 피하려면 모든 상황을 수용의 자세로 대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수용이란 사건이 저항 없이 당신을 지나가게 하는 것을 뜻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서 당신의 마음을 아무 일 없이 지나가면 당신은 그 사건의 있는 그대로의 실제 상황과 대면하게 된다. 당신은 그 사건이 자극한 저장된 에너지가 아니라 실제 사건을 대하고 있으므로 과거로부터의 반응적 에너지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나날의 상황을 훨씬 더 잘 다룰 수 있게 된 것을 발견할 것이다. 앞으로 다시 는 같은 식의 문제를 겪지 않게 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
250. 상처받지 않는 영혼
사건 자체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건은 그저 사건일 뿐이다. 그것에 대한 당신의 저항이야말로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현실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일에 대처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는 생각하지 말라. 그것이야말로 진실로 일에 대처하는 것이다. 다만 당신은 그것을 개인적 문제로서가 아니라 지구 행성에 일어난 무수한 사건들 중의 하나로서 대처한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자기 자신의 두려움과 욕망 외에는 대처해야 할 것이 없음을 발견하게 되면 당신도 놀랄 것이다. 두려움과 욕망은 매사를 매우 복잡하게 만들어 놓는다. 어떤 일에 대해 두려움과 욕망이 없으면 문제 될 것이 정말 없다. 당신은 그저 삶이 펼쳐지도록 놓아두고 이성적이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그에 임한다. 그다음 일이 일어나 면 또 그 순간에 온전히 임하고 그저 삶의 경험을 즐긴다.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모두가 문제없는 상태, 긴장과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 기진맥진하지 않는 상태에 관한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당신을 유유히 지나갈 수 있게 된다면 당신은 깊은 영적 경지에 이른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 속에서도 막힌 에너지를 쌓아가지 않고 깨어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만사가 투명하고 확실해진다. 이에 반해 사람들은 자신의 반응과 개인적 기호와 씨름하면서 주변 세상을 어떻게 해보려고 애쓴다. 하지만 자신의 두려움과 불안과 욕망을 처리하기에 급급한데 실제로 일어나는 일에 대처할...
제16장 저항을 다루는 법. 251
쉽다. 당신의 일이란 당신이 한 행성 위에서, 그것이 텅 빈 우주 공간 속을 돌아가고 있는 동안 낮 시간에 하는 일이다.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즐기고자 한다면 자신을 놓아 보내고 사건들이 당신을 지나 흘러가게 해야 한다. 다른 모든 것이 지나간 다음에 남아 있는 그것이 당신의 진정한 일이다.
개인적인 에너지가 모두 당신 을지 나가고 나면 세상은 새로운 곳이 된다. 사람들과 사건들이 당신 앞에 새롭게 나타날 것이다. 자신이 이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재능과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삶에 대한 시각도 완전히 바뀔 것이다. 세상 모든 것들이 변신한 것만 같이 보일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한 상황을 놓아 보내고 나면 다른 상황들을 더 명료하게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당신이 개를 두려워한다고 하자. 당신은 다른 사람들은 개를 두려 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당신은 지금껏 내내 다른 사람이 겪지 않는 고난을 겪어온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앞으로 개를 보면 긴장을 늦추고 두려움을 다뤄 보기로 마음먹는다. 저항을 다루는 방법은 긴장을 푸는 것이다. 개인적인 저항의 힘을 이완시키는 이 행위는 개와의 관계만 놓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과의 관계를 바꿔 준다. 이제 당신의 영혼은 혼란을 일으키는 에너지를 지나가게 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나중에 누군가가 당신에게 욕을 하면 당신은 저절로 그것을 개에 대한 두려움을 다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제16장 저항을 다루는 법. 253
바로 그것을 하다가 죽은 사람이 틀림없이 있다.
죽음에 대해 논하기를 겁낼 필요가 없다. 죽음 앞에서 긴장하지 마라. 오히려 죽음에 대해 아는 것이 당신으로 하여금 삶의 매 순간을 충만하게 살도록 돕게 하라. 순간순간이 소중하다. 살날이 한 주일밖에 남지 않았음을 아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 이것이다. 그들은 삶에서 가장 소중했던 주일은 그 마지막 주일이었다고 말할 것이 틀림없다. 그 마지막 주일에는, 모든 것이 수백만 배나 더 의미 깊을 것이다. 매 주일을 이렇게 살아간다면 어떨까?
여기서 자신에게, 나는 왜 그렇게 살아가지 않는지를 물어보아야 한다. 당신은 죽을 것이다. 당신은 그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언제인지를 모를 뿐이다. 죽음은 모든 것을 남김없이 앗아갈 것이다. 당신은 소유물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삶의 모든 희망과 꿈을 남겨두고 떠날 것이 다. 있던 곳으로부터 그대로 들려 갈 것이다. 죽음은 한순간에 모든 것 을 뒤집어 놓는다. 그것이 죽음의 실상이다. 이 모든 것이 한순간에 바뀌어 버릴 수 있는 것이라면 이 모든 것은 사실 그다지 실제적이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되살펴보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른다. 좀 더 깊숙이 자신을 들여다봐야 할지도 모른다.
이 깊은 진실을 받아들일 때 멋진 점은, 삶을 온통 바꿔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단지 삶을 살아가는 태도만 바꾸면 된다.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온전히 자신을 바쳐서 그것을 하느냐...
제17장 죽음이 주는 의미.261
교도들은 만물이 무상함을 명상하기를 배운다. 모든 것이 덧없다. 죽음은 당신에게 이것을 일러 준다.
그러니 마음의 지껄임 속에서 넋을 놓고 있지 말고 삶의 덧없음을 명상하지 않겠는가? 뭔가 의미 있는 것을 생각해 보지 않겠는가? 죽음을 겁내지 말라. 죽음이 당신을 해방시키게 하라. 죽음으로부터 삶을 온전히 경험할 용기를 얻어라. 하지만 기억하라. 그것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당신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삶을 경험하는 것이지. 일어나기를 바라는 삶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일이 일어나게 하려고 애쓰느라고 삶의 한 순간도 허비하지 말라. 당신에게 주어진 순간을 감사하고 음미하라. 시시각각 죽음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모르겠는가? 이것이 삶을 사는 방법이다. 죽음의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것처럼 살라. 왜냐하면 실로 그러하니까.
268. 상처받지 않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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