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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독서정리

일곱 번째 책 : 인류의 미래를 묻다

by 마파람94 2023. 3. 13.




인터뷰를 하고 책을 낸다... 이렇게 할수도 있음을 이 책이 보여 줍니다. 책 출판이 참 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뭔가 깊이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의 500페이지 넘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몇 문단 안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밑줄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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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식이 건강의 기본이라고 배웠는데 식사를 적게 하는 편이 건강에 좋을까요?

-모두가 실천하기 쉬운 방법이 있다면 먹는 횟수를 줄이는 겁니다. 굳이 1일 3식을 할 필요는 없어요.

시르투인이라는 장수 유전자는 영양이 부족하지 않은 공복 상태일 때 활성화됩니다. 운동은 시르투인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주죠. 우리 몸을 '만족 상태 complacency'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의학 용어로는 '호르메시스hormesis'라고 하는데 몸은 목숨을 잃지 않을 정도로 자극하면 강해집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책상 앞에 서서 일하거나 식사량을 줄이면 몸은 마치 투쟁 상태인 것처럼 위협을 느낍니다. 고통과 싸우는 물질이 노화나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는 거예요.

•독성 물질이 독이 되지 않을 정도의 농도에서 자극 효과를 보이는 현상

데이비드 싱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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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가 너무 흥분하면 노화가 빨라집니다. 명상으로 정신을 가다듬거나 기억력 훈련을 하는 것도 노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현재 우리는 운동하지 않아도 운동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내는 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안정된 상태에서 1분간 심장박동수를 재면 40대 중반이 나오는데 이 수치는 마라톤 선수와 비슷합니다. 아마 개발한 약을 먹어서 운동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의 스위치를 켰기 때문일 거예요. 같은 약을 나이 많은 쥐에게 먹이면 피로한 기색 없이 평소보다 두 배나 먼 거리를 달릴 수 있습니다.

인간의 수명은 어디까지 늘어날까

박사님은 책에서 "인간의 수명에는 한계가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건가요?

-인간이 대략 80세까지만 살아야 한다는 생물학적 법칙은 없습니다. 우리보다 수명이 긴 생물은 아주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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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싱클레어

 

결국에는 바퀴 덕분에 물레방아나 톱니바퀴 같은 여 러 가지 물건을 발명할 수 있었던 것이죠.

어째서 인간만 문화를 만들어온 걸까요?

-'모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인간은 타인에게 배우면서 문화를 형성했어요. 무언가를 할 때 필요한 움직임이 나 자세뿐 아니라 동기나 목표, 전략, 기호 등을 따라 하면서 문화를 이룩해 온 것입니다.

인간 외에도 영장류 중에서는 모방을 할 수 있는 종이 있을 것 같습니 다. 모방이라는 인간의 특수성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분명 인간 이외의 영장류나 다른 종도 많은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사회적 학습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만약 제가 침팬지이고 나무 열매를 쪼개는 법을 배우려 한다면 다른 침팬지 무리에 다가가 그 방법을 익히겠죠. 다른 동물들이 보이는 몇 가지 습성은 그런 식입니다. 침팬지나 다른 영장류가 인간보다 뛰어난 사회적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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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인간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음식이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이 격언에 대해 조금 회의적입니다. 전 세계 사람의 음식 취향은 가지각색입니다. 채식만 하는 사람도 있고 육식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무한대의 음식 조합이 있고 모든 사람이 각자의 요리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죠. 저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습니다. 지방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고기는 먹습니다. 많이 먹지는 않지만요.

채소를 싫어해서 먹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음식과 농업에 일가견이 있는 마이클 폴란Michael Pollan은 과하게 가공된 식품이 아닌 채소를 먹으라고 권합니다. 저 역시 이 주제에 관해 연구했습니다. 제가 얻은 결론은 건강하게 음식을 즐기는 방법은 많지만 지나치게 가공하지 않은 요리를 식물성 위주로 적당히 섭취하는 편이 좋다는 거예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적당한 운동이 중요해요. 날마다 몸을 움직이고 소식하는 것 이 건강한 생활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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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실버타운

개미와새, 물고기 떼의 복잡한 움직임에서 우리는 인간과 비슷한 사회, 다시 말하자면 생명의 지성을 발견합니다. 코켈 박사님은 다른 생물 들과 인간이 가진 지성을 어떻게 보시나요?

•인간 사회에는 다른 생물과 달리 매우 복잡한 고유의 '전통'과 '문화'가 있습니다.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파되는 이러한 전통과 문화에는 합리적이고 물리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인간 사회를 단순한 수학 방정식으로 바꾸는 일을 어렵게 합니다.

그런가 하면 인간 문화의 밑바탕에는 생명 활동을 관장 하는 기본적인 행동 원리가 있어요. 사실 우리의 행동은 생물학과 물리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바탕으로 설계되었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에게 주어진 커다란 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강력한 문화적 세뇌나 전통을 따르는 불합리한 관습을 '지성'으로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인간의 뇌(지성)가 자연계의 물리법칙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불합리한 방법으로 문화 형성에 관여하고 있다는 말이군요.

-그렇습니다. 문화는 인간의 지성이 낳은 특수한 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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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코켄



진화는 대부분 "물리법칙'에 지배당한다는 의미에서는 필연이지만, 생존과 관계가 적은 부분에서의 다양성은 우연이라고 정리하면 될까요?

-중요한 핵심을 짚어주셨습니다. 생존에 큰 영향이 없다면 세부적인 특이성이 나타납니다. 공룡의 턱은 먹이를 부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죠. 다만 그러한 다양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도태되지 않는 한 온갖 종류의 다양성은 계속 존재할 겁니다. 하지만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치거나 하늘을 나는 기본적인 동작은 중요합니다. 만약 물속에서 움직이는 속도가 너무 느리면 잡아먹히겠죠. 날개가 대기 중을 이동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땅으로 떨어질 겁니다. 생명체는 피할 수 없는 물리학의 경계 조건을 반드시 지켜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코켈 박사님이 주장하는 이론은 생명의 진화가 필연인가 우연인가 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둘 다 맞는 말이에요. 생명체의 핵이 되는 형태는 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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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진화는 필연인가 우연인가

획득하지 못한 채 수억 년이나 번식했다면 지성은 공룡에게 필요한 능력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생명을 '에너지를 소비하며 자기 복제와 진화를 거듭하는 물질 시스템'이라고 정의한다면 진화에서 중요한 요소는 도태되지 않고 계속해서 번식하는 일일 겁니다. 번식은 한 생물이 이번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질지 이어 지지 못할지를 결정하는 유일한 척도입니다. 게다가 생명체가 지성을 가지면 생존에 유리합니다. 두뇌를 사용해 긴 시간에 걸쳐 번식에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더구나 지성을 가지면 생명을 존속시키는 데도 뛰어난 능력을 보이지 않을까요?

코켈 박사님은 외계 행성에 서식하는 생물의 다양성은 그 행성의 환경이 초래하는 물리법칙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하늘을 나는 생물에는 날개가 있고, 물속을 헤엄치는 생물에는 지느러미가 있을까요?

-행성마다 환경이나 중력은 다를지 몰라도 중력이나 대기 밀도가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은 방정식에 따라 작용할 겁니다. 모든 외계 행성은 지구의 주기율표에 실려 있는 원소와 동일한 원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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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진화는 필연인가 우연인가

우주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는 탄소는 다른 원소와 안정적으로 결합하기 때문에 모든 복잡한 분자를 만드는데 적합한 재료입니다. 이는 양자 원리에 따라 외계생명체에도 적용될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외계 행성에 새가 있다면 얼마나 날개가 커야 할지 실제로 그 생물을 보지 않아도 계산해서 예측할 수 있습니다. 대기 중을 나는 힘을 유지하려면 일정한 크기의 날개가 필요하니까요.

마찬가지로 외계 행성에 물속을 헤엄치는 생물이 있다면 그 모양은 유선형일 겁니다. 그건 확신할 수 있어요. 그야말로 물리학에 따라 일어나는 수렴진화니까요. 물론 진화 방향에 차이는 있겠지만, 물리법칙에 따라 핵심부에 나타나는 단순한 공통성입니다. 외계 행성에 대양이 있다면 물과 다른 농도의 액체일지라도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 얼마나 굴곡져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수렴 진화는 물리법칙에 따라 매우 강하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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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코켄


기계와 합쳐진 사이보그 기술을 사용할지도 모르죠. 한두 세기가 지나면 인류와는 다른 새로운 종이 화성에 출현할지도 모릅니다.

그 새로운 종을 저는 '포스트 휴먼'이라고 부릅니다. 원래 진화는 수십만 년에 걸쳐 일어나지만, 이 새로운 종에 만약 지적 설계 intelligent design'가 갖추어져 있다면 기술 변화와 비슷한 속도로 인간을 진화시킬거라고 예상할 수 있 어요. 정말 대변혁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포스트 휴먼'에게 인간과 같은 '감정'이 있을까요?

•인간의 본성과 감정은 최근 1만 년 동안 변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고대 그리스인이나 로마인, 고대 작가가 쓴고 전은 지금 읽어도 감동적입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옛날 사람들의 감정에 깊이 공감할 수 있어요. 인간이 가진 본성과 두뇌도 고대와 달라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구에 대변혁이 일어나고 앞으로 500년이 지나...

● 인간을 초월한 지성이 설계한 생명 또는 우주의 정교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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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인류의 종말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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