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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독서정리

스물 아홉 번째 책 : 하루 20분

by 마파람94 2022. 8. 18.


이런 류의 책은  삶의 여유를 줍니다. 명상-호흡의 중요성은 지나영 박사의 저서, 호흡의 기술, 참선 관련 책에서 배워 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자애 명상이라는 것이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안전, 행복, 평안이 깃들기를... 나에게와 같이 그에게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생각 흘러가게 하기~ 변화에 대한 적응~~ 등이  마음속에 각인됩니다.

 

신학자이자 인권운동가인 하워드 서민은 "고요한 눈으로 세상을 보라"고 권했다. 이것은 왜 흥미로운 말이다. 사실 우리의 눈은 스프링을 달고 튀어나오는 만화 속 등장인물과 유사한 경우가 많다. "내가 원하는 것을 보고 있어. 그것을 나에게 줘!" !

"기다려. 나는 좀 더 나은 것을 보고 있어. 나는 그것을 원해!" ! 우리는 물건, 사람, 흥분을 움켜쥐고 그것이 변하거나 떠나지 않도록 꼭 쥐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띠웅!) 것을 갈망한다. 이는 단단히 쥐고 있는 것에는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끝없는 결핍의 순환에 갇히고 만다. 우리는 이미 갖고 있는 것을 실질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탓에 다음의 대상으로 옮겨간다. 이런 부주의로 자극의 필요성은 늘어만 간다. 우리가 상황을 예리하게 인식하면 감각, 미각, 청각에 전달되는 위대한 순간을 움켜쥘 필요가 없다(실제로는 코앞에 있는 것을 줄곧 놓 친다).

이것도 괜찮긴한데, 저걸 하면 더 좋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좀 더 흥미롭거나 즐거운 대상이 나타날 때까 지 행복을 미룰 필요가 없다. 매 순간 주의를 기울일 때만 우리는 삶에서 만족을 얻는다. 수행의 목적은 우리가 직접적인 경험을 인식하는 데 있다.

74 하루 20분 나름 멈추는 시간

 

 

의식하지 않고 사소한 기쁨에 무감각해지면 중독성 행위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려면 유쾌한 것이 든 고통스러운 것이든 감각을 자극하는 수준을 점점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현실도피자-이상향Escapist-Never) 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그의 인생은 영원한 추구의 연속이다. 그의 현재를 만드는 것은 미래다. 모든 것이 소망의 끝없는 사이다.

삶이 소망의 끝없는 사슬처럼 느껴질 때 (만족스러운 것이 아무것 도 없을 때) 사슬의 첫 번째 연결고리는 대개 완전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이치는 간단하다. 예를 들어 사과를 먹는다고 상상해보자. 사과를 먹을 때 사과의 모양, 질감, 향기, 맛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먹는 기쁨을 누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소한 불만이 생기면 지루하고 진부한 것을 사과 탓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가 불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간과하기 십상이다.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바나나를 먹을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마침 바나나를 발견한다. 

호흡과 집중 75

 

그런데 전과 다름없이 산만하게 혹은 무심하게 먹는다. 그러면 또다시 불만을 느끼게 된다. 이때 바나나를 먹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이렇게 생각한다.

'내 삶은 너무 따분해. 사람이 어떻게 사과와 바나나로 만족할 수 있겠어. 내겐 특별한 것이 필요해. 망고를 먹을 수 있으면 행복할 텐데.'

드디어 망고를 찾는다. 몇 입 깨물고 자신이 찾고 있던 바로 그 맛이라고 좋아한다. 하지만 곧 사과와 바나나를 먹을 때처럼 이국적인 망고를 먹으면서 산만하거나 정신을 다른데 둔다. 다시 한번 불만의 감정이 남는다. 이것은 사과, 바나나, 망고 탓이 아니다. 계속해서 수준을 높이도록 몰아가는 주의의 상태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소망의 끝없는 사슬'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끊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집중이다.

집중을 심화하는 법을 배우면 고요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손을 뻗어 좀 더 이국적인 과일 혹은 금단의 과일을 움켜쥘 필요는 없다. 침착하고 평온해져야 한다. 침착할수록 몸과 마음은 더욱 평온해진다.

76 하루 20분 나를 멈추는 사람

 

 

순간에 머무는 법을 배운다

방향이나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면 호흡을 따라간다. 자기 자신에게 주목해 현재의 호흡으로 되돌아온다. 이것은 방금 떠난 호흡이나 되돌아온 호흡이 아니다. 몇 초 동안 그 호흡과 함께 머문다. 현재에 완전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느낌의 예를 살펴보자. 어느 명상 수련자가 나에게 말했다.

"휴가 중에 브라이스캐니언으로 하이킹을 갔어요. 첫날, 나는 그곳을 떠나 다시 일하러 가는 것이 얼마나 싫은지 생각했죠. 여행이 곧 끝난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장소에 있었는 데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생각에 사로잡혀 나 자신을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나는 생각을 놓아버렸죠. 나 자신에게 다시 시작하라고 했고 현재에 머물라고 말했어요. 명상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나는 생각이라는 격랑에 휩쓸려 곧 여행이 끝난다는 것을 걱정하느라 휴가 중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거예요."

판단을 보내버리는 연습을 한다

처음 명상 수련을 할 때 나는 내 멋대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다. 

78 하루 20분 나를 멈추는 시간

 

 

 

 주전자 뚜껑이 들썩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천천히 다기에 물을 채운다. 차 잎을 다기에 넣는다. 이때 향긋한 수증기를 들이마신다. 다기의 무게와 잔의 매끄러운 표면을 느낀다.

찻잔을 들고 있을 때도 명상을 계속한다. 찻잔의 색과 모양을 관찰하고 찻잔의 색이 차의 색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관찰한다. 찻 잔을 손으로 감싸 쥐고 온기를 느껴본다. 찻잔을 들어 올릴 때, 손과 팔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느낀다. 찻잔을 들어 올릴 때 차가 살짝 출렁이는 소리를 듣는다. 향이 나는 수증기를 들이마신다. 입술에 닿는 찻잔의 매끄러움. 얼굴에 닿는 옅은 수증기, 첫 모금이 입술과 혀에 닿을 때의 따뜻함을 경험한다. 차를 맛본다. 어떤 단계의 풍미가 감지되는가? 혀끝에 닿는 차의 맛, 삼킬 때의 감각.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온기에 주목한다. 옅은 수증기를 내뿜는 찻잔을 가까이하고 호흡을 느껴본다. 찻잔을 내려놓는 자신을 느낀다. 이렇게 차를 마실 때 개별 단계에 집중한다.

마음속으로 수많은 판단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수도 있다. '내가 차를 잘못 골랐어. 차를 너무 많이 마셨어. 차를 즐길 만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이런 생각에 주목한 뒤 보내버린다. 그리고 그 순간의 직접적인 경험으로 돌아온다. 지금 이 순간에는 그저 차를 마신다.

마음 챙김과 몸 12

 

이것은 감각이 집착, 비난, 단절 없이 발생하고 자연스럽게 가라앉도록 하는 법을 배우는 데 유용하다. 이 세 가지 조건적 반응은 진정 한 행복의 기회를 수없이 앗아갈 수 있다.

우리 앞에 놓인 멋진 순간은 그것이 곧 끝날 거라는 조바심으로 얼마나 나쁜 영향을 받아왔는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던 한 아기 엄마가 생각난다.

"아기가 금방 자라서 내 곁을 떠날 거라는 사실이 아쉬워서 두 팔에 안긴 사랑스러운 아기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어요."

고통을 피하려는 시도 때문에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다른 사람을 돕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기회를 얼마나 많이 놓쳤는가? 살아있음을 느끼려면 크고 극적인 감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얼마나 많은 즐거움이 우리의 주의를 벗어났는가? 마음 챙김 상태에 있으면 우리 앞에 펼쳐진 순간(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것을 '찬란한 현재'라고 표현했다)을 완전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무관심 한 상태에서 벗어나 사소하지만 풍요로운 삶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게 된다.

몸의 감각 명상은 고통에 마음챙김 접근법을 적용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이 명상은 괴로움과 어려움을 상상하며 반응을 덧붙이지 않고 그 순간의 고통과 함께 머물 때 도움이 된다. 

마음 챙김과 몸 125

 

(내려놓기 )

수준이 아니라 빈도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마음 챙김은 순식간이다. 우리는 잠시 마음챙김을 하고 다시 과거와 미래 걱정에 사로잡혀 장시간 그것을 놓아 버린다. 우리는 오랫동안 유지해온 가정 혹은 가설이라는 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명상 수련에서 우리가 하는 것은 그 비율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면 좀 더 빈번하게 주의를 가다듬고 집중할 수 있다.

변호사로 일하는 어느 명상 수련자는 걷기 명상을 통해 예전에 놓쳤던 사소한 육체적 감각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128 하루 20분 나를 멈추는 시간

 

"나는 괴팍하기로 소문난 사람이지만 목덜미를 스치는 산들바람이나 햇빛에 감사할 줄 압니다. 얼마 전에 사무실에서 나와 긴장감이 드는 회의를 하러 걸어갈 때 태양과 바람 그리고 그 느낌에 주의를 기울였죠. 이윽고 회의실에 도착한 나는 좀 더 마음을 열고 즐겁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회의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로스쿨에서는 태양과 바람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올바른 마음 챙김. 올바른 집중을 하지 않아.'

진보는 수준이 아니라 빈도를 통해 이뤄진다. 마음챙김 상태를 기억할 수 있다면, 수많은 순간에 마음 챙김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마음챙김을 잃고 실제 상황에 대한 반응이나 단절 속에서 헤맨다. 그러나 마음챙김을 잃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이미 마음챙김을 다시 얻은 것이다. 그런 인식이 마음 챙김의 핵심이다.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마음챙김과음 129

 

 

마음속을 휘젓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는 못했다. 내가 느낀 것은 오로지 슬픔이라는 하나의 견고한 제방이었다. 그러다가 명상을 통해 마음속을 들여다본 나는 내 슬픔의 다양한 요소를 알아채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고엔카 선생님에게 달려가 비난하듯 말했다. "저는 명상을 시작하기 전에는 결코 분노한 적이 없어요!"

아버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어머니는 돌아가신 상태에서 우울함을 깊이 감추고 살아가던 나는 크게 화를 냈다. 고엔카 선생님은 그냥 웃기만 했다. 그런 다음 감춰둔 힘겨운 감정들을 다룰 때 사용하는 방법들을 일깨워주었다. 다행히 나는 내 감정을 인정했고 덕분에 내 감정들과 다양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것은 내가 느끼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 마음 챙김을 통해 감정을 다루는 네 가지 주요 단계 중 첫 번째 단계에 속했다. 감정을 경험하고 있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수용이다. 우리는 어떤 감정. 특히 불쾌한 감정에 저항하거나 그것을 부인하려는 경향이 있다. 명상 수련을 하면 어 떤 감정이 생기든 열린 마음으로 대할 수 있다. 분노를 경험하고 있다면 분노를 마음 챙김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 지루함을 경험하고 있다면 그 지루함을 사용한다. 괴로운 감정이 떠올라도 자책하지 않는다. 
마음 챙김과 감정 139

 

 

 우리가 보도블록 사이에서 피어난 꽃 한 송이, 생애 첫눈을 경험하고 있는 강아지. 아이의 포옹처럼 기쁨의 순간에 주목한다면 좀 더 많은 기쁨을 누릴 원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그런 원천이 부족하다면 긍정적인 것에 주목하는 훈련이 좀 미흡한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상관없다. 명상 수련이 그런 종류의 훈련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편안한 자세로 긴장을 풀고 바닥에 앉거나 눕는다. 눈은 떠도 되고 감아도 된다.

 

이제 최근에 있었던 유쾌한 경험. 즉 행복, 기쁨, 편안함, 만족, 감사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담긴 경험을 떠올린다. 그것은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의 맛있는 식사, 기운을 북돋워주는 커피 한 잔.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일 수도 있다. 삶에는 특별히 고마움이 느껴지는 것(항상 곁에 있어 주는 친구. 자신을 따르는 애완동물, 멋진 석양, 고 요의 순간)이 있게 마련이다. 긍정적인 경험이 생각나지 않으면, 지금 이러한 수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하고 있음을 의식한다.

잠시 유쾌한 경험을 생각하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면 무엇이든 간직한다. 회상을 하며 앉아 있는 것이 어떤 느낌인 지 살펴본다. 

마음 챙김과 감정

159

 

(아무것도 하지 않기 )

뇌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가장 창조적이다

4세기 중국의 철학자 장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자신의 그림자와 발자국을 보는 것이 못마땅해서 그림자와 발자국을 없애려고 도망가기로 마음먹은 남자가 있었다. 하지만 발을 내딛을 때마다 또 다른 발자국이 생겼고 그림자는 계속해서 그를 쫓아왔다. 남자는 좀 더 빨리 달리기로 했다. 그는 멈추지 않고 더 빠르게, 점점 더 빠르게 달렸다. 그러다가 결국 그는 탈진해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는 그늘로 들어가면 그림자가 사라지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발자국이 남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마음 챙김과 감정 165

 

 

나는 비참했습니다. 완전한 패배자가 된 기분이었죠. 부정적인 말 한마디가 스무 가지의 좋은 점을 날려버리고 말았어요. 명상을 하면서 그 생각을 떠올리다가 내가 '한 번의 잘못된 행동으로 나는 저주받았다'는 느낌에 얼마나 익숙한지 깨달 았어요. 아직도 내가 왜 그 테이프를 재생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지금은 최소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명상은 오랜 다락방으로 들어가 불을 켜는 것과 같다. 그 불빛 속에서 모든 것을 본다. 찾아낸 것이 다행스럽게도 멋진 보물도 있고 오래전에 없애버린 줄 알았던 과거의 불운한 유물들도 있다.

우리는 드넓고 개방적이며 다정한 의식을 통해 그 모든 것을 인정한다. 불을 밝히는 데 결코 늦은 때란 없다. 유해한 습관을 버리거나 낡은 테이프를 중지시키는 능력은 지속된 기간에 달려 있는게 아니다. 관점의 이동은 관점의 유지기간에 달려 있지 않다. 다락방의 스위치를 찰칵 누를 때, 어두웠던 시간이 10분인지, 10년인지 아니 면 100년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빛이 방을 밝혀 어둠을 몰아내면 전에 못 보던 것을 볼 수 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잠시 시간을 내 그것을 봐야 한다. 당신이 잠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좀 더 시간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170 하루 20분 나름 멈추는 시간

 

 

이것이 자애 명상의 핵심이다. 즉, 모든 사람은 의미 있는 성취를 원하고 변화와 상실에 상처받기 쉬우며, 삶은 순식간에 변할 수 있다는 사실(한순간에 사랑하는 사람, 평생 모은 돈, 직장을 잃을 수 있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다. 현재 상태가 어떻든 그것은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이것을 충분히 이해하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자애 명상을 하면 자신의 고통과 타인의 고통을 고립이 아닌 소통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사람들이 서툴게 행동하고 있을 때 그 행동 너머를 보면서, 그들이 고통받고 있고 그들 역시 행복해지고 싶어한다는 것을 인식할 수도 있다.

자애 193

 

 

자만이나 오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는 스쳐지나간 선행의 기쁨을 다시 느껴보는 것뿐이다. 잠시 선행을 떠올리며 자리에 앉는다. 그 순간 자신이 베푼 선행이 생각나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런 연습을 하고 명상을 위해 앉아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는 자신과 친구가 되고 의식을 넓히며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을 도와준 후원자를 그려보는 것이다. 그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선함을 생각한다. 그 사람의 노력과 친절한 행동을 감사히 여긴다.

지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인을 생각해본다. 그 사람의 선함, 즉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 손을 내밀던 때를 생각한다. 아마 그 사람이 지금의 문제보다 훨씬 더 큰 존재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힘들었던 시간을 생각한다. 당신이 당신의 문제보다 더 큰 존재이며 성장과 변화의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 어려움은 바뀔 것이고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문제보다 더 크게 존재하는 방법이다. 또한 화가 나거나 압도당하는 기분일 때 다시 시작해 균형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문제보다 더 크게 존재하는 방법이다.

자신과 약간 껄끄러운 상대, 즉 갈등이 있는 누군가를 생각한다.

210 하루 20분 나를 멈추는 시간

 

 

그 사람이 행한 일. 그가 했던 선택 중에서 좋은 점을 찾아본다. 찾지 못한다면 그냥 모든 존재와 마찬가지로 그 사람도 행복을 원한다는 사실을 상기한다.

모든 존재. 즉 자신, 친구, 자신을 곤란하게 만드는 사람은 모두 행복을 원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끝을 맺는다. 다음의 문구를 거듭해서 조용히 반복한다.

'모든 존재는 행복을 원한다. 그들이 행복하기를' 명상을 마친다.

이 연습을 하고 난 뒤, 상황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관점을 지닐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아챘는가? 그토록 포괄적인 감각이 바로 평정, 즉 균형이다. 평정은 주의를 기울여 스스로 선택권을 상기하는 것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그것이 현재 모습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한다. 평범한 일상을 보낼 때 자신에게 관대하고 공동체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안식처가 있음을 기억한다.

자매 211

 

 

근원에 따라 이것 역시 변할 거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 우리는 지혜를 발휘해 "괜찮아. 모든 것은 변하게 마련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

호의적인 기쁨을 좀 더 키우는 방법은 행복과 소통하는 것이다. 가진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행복을 즐거워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을 향한 기쁨은 내면의 충만감이 좌우하는데, 이 충만감은 물질적 혹은 객관적으로 얼마만큼 소유하고 있는가와는 별개의 문제다. 자신의 삶에 어떤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되면, 다른 사람을 걱정하고 그들의 성공을 기뻐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자애 명상은 이러한 인식에 다가가는데 도움이 된다.

Q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에게 행복을 빌어주는 것은 침해인가?

A 나라면 망설임 없이 그 사람에게 자애를 보낼 것이다. 자애는 아무런 조건 없이 보내는 진심 어린 바람이다. 자애는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상한 방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주고 나서 한참 뒤에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불가사의다.


232 하루 20분 나를 멈추는 시간

 

나는 방긋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그거면 충분하지."

이것이 바로 명상을 수련하는 이유다. 우리는 자신을 좀 더 동정적으로 대할 수 있고 친구, 가족, 공동체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좀 더 소통하는 삶을 살 수 있으며 시련에 직면해도 우리가 진정으로 걱정하는 것과 교감해 우리의 가치와 일치하는 방법으로 행동할 수 있다.

명상의 무대(방 안에 자신만 있다)는 꽤 작지만 삶의 교훈과 명상을 하다가 떠오른 깨달음 혹은 이해는 매우 크다. 그 과정은 우리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마음챙김, 자애, 동정으로 받아들이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만물의 끊임없는 변화를 깨닫고, 그 변화에 굴하지 않는데 도움이 된다.

명상은 기꺼이 마음을 열고 회피했던 것과 가까워지며 자신과 타인에게 너그러워지려는 노력이다. 나아가 우리의 예상, 예측, 충만하게 살지 않는 성향을 보내는 일이다. 명상을 하면 오래 전의 고통스러운 습관을 버리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우리가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우리의 가정에 이의를 제기한다. 명상은 우리에게 자격이 있다고 단호하게 알려준다.


명상 습관 만들기 237

 

마크 엡스타인의 중요한 발견은 다시 몇 가지 방법으로 언급할 수 있다. "어떤 일이 발생하든 우리는 그것과 함께 머무는 새로운 방식을 배울 수 있다."

"우리는 마음 챙김과 평정의 상태로 생각이나 감정을 충족시킬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 어떤 불쾌한 감정이 우리를 지나가고 있어도 우리는 그것을 보낼 수 있다."

이런 말을 읽으면 명상을 하기 위해 앉아 있는 것이 고역으로 느 껴질 때 계속 정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다 음과 같은 격언을 남겼다.

"우리가 마주하는 문제는 그 문제를 낳은 사고와 동일한 수준에서는 풀리지 않는다."

사물을 바라보는 습관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수준에서 생각하거나 다르게 반응하려면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가 꺾일 때, 연습을 계속하기가 두려울 때, 혹은 피곤할 때, 지루할 때, 무릎이 경직될 때 기운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살펴보기로 하자.

240 하루 20분 나를 멈추는 시간

 

자네 몸을 거기에 두면 되네. 자네 마음은 항상 다른 일을 할 걸세. 하지만 자네는 그냥 몸을 거기에 두면 되네. 그것은 전념의 표현이고 나머지는 그냥 따라올 것이네.'

가끔은 수련을 평가하거나 수련의 유용성과 가치를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5분마다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렇게 되면 계속 수련 과정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한 진행 과정을 평가할 때는 올바른 기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내 인생이 달라졌는가? 내가 좀 더 평정을 찾고 흐름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가? 나는 좀 더 친절해졌는가? 이것은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나머지 시간에는 그냥 자신의 몸을 거기에 둔다.

간혹 '나는 규율에 익숙하지 않아서 수련을 계속할 수 없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도 매일 자신의 몸을 거기에 둘 수 있다. 우리는 생계를 꾸리고 빨래를 하는 것처럼 외적인 일에는 훈련이 잘 되어 있다. 좋든 싫든 그 일을 한다. 왜 우리는 내면의 행복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 없는가? 매일 단 몇 분 만이라도 말이다. 우리가 빨래를 위한 에너지를 모을 수 있다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위해 '몸을 거기에 두는' 에너지도 모을 수 있다.

244 하루 20분 나를 멈추는 시간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작은 도끼로 통나무를 쪼개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 나무에 아혼 아홉 번이나 도끼를 휘둘렀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 데 백 번째 도끼를 휘두르자 나무가 쩍 갈라졌다. 백 번째로 도끼를 휘두르고 나서 궁금증이 생겼다.


'내가 그때 무엇을 다르게 했지? 도끼를 다르게 쥐었나? 다르게 서 있었나? 왜 아흔아홉 번째가 아닌 백 번째에 나무가 쪼개졌을까?' 아흔아홉 번의 도끼질로 나무의 결은 약해졌다. 서른네 번째나 서른다섯 번째로 나무를 칠 때만 해도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좀처럼 진전이 없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명상 습관 만들기 245

 

하지만 실제로는 진전이 있었다. 그 변화는 나무를 내리쳐서 나뭇결을 약하게 만든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계속하고자 하는 의지. 가능성에 대한 개방성, 인내, 노력, 기분, 자기 인식, 계속할 때 얻는 강인함도 변화했다.

이러한 무형 요소는 성공에 필수적이다

 

명상 수련에서 이런 요소는 우리가 졸릴 때, 무기력할 때, 지루할 때, 불안할 때조차 성장하고 심화하고 있다. 이들 요소는 시간이 흘러도 우리를 변화로 이끌어줄 특성이다. 이 요소들이 바로 나무를 쪼개고 세상을 여는 것이다.

246 하루 20분 나를 멈추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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