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책이 필요했습니다. 심각하게 읽지 않고 싶은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고도원의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입니다. 절로 그냥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이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실천이 고달픈 책 내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렵지만 되새겨 가며 실천해보도록 마음에 되새김질을 합니다.
되새김 밑줄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원하던 부서는 아니었지만 그 기자는 새벽 3시면 담당 경찰서로 찾아갔다. 형사들마다 모두 '형님'이라 부르며 열심히 취재해 사건 담당 기자 사회에서 특종기자라는 자랑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마침내 정치부로 옮겨 가서 나중에 정치 전문기자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모든 조직은 처음부터 구성원 각자의 꿈을 좇아주지 않는다. 신입 사원이 들어오면 윗사람은 신입사원이 어떤 재목인지부터 살펴본다. 그래서 이런저런 시험을 하게 된다.
이때 신입사원이 작은 일에 요리조리 빠져나가면 그 다음 일을 맡기려 들지 않는다. 작은 일 궂은일을 마다하면 '아, 이 사람은 작은 일을 싫어하니까 더 큰일을 맡겨야겠구나'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작은 일조차도 소홀히 하니 더 큰 일을 맡기기가 어렵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신입사원으로 들어가서는 일단 주어진 일을 목숨 걸고 해야 한다.
사람의 가치는 가장 궂은일 가장 작은 일을 어떻게 하는가에서 판가름 난다. 적당히 눈치 보면서 중간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늘 그 중간 자리에 머물러 있게 된다. 가장 작은 일이지만 이것만이라도 완벽하게 처리해 놓고 말겠다. 아니 더 완벽하게 할 수 있는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에게 그 다음 큰 일이 주어진다.
첫번째 춤 꿈도 자란다 4
그 꿈을 실제로 이루려면 현실감각이 있어야 하고, 시대적 흐름도 알아야 한다.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상인이다. 이들은 1원이라도 남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해를 보고 움직일 수 있지만 그것은 다음에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계산 아래 투자하는 것이다.
서생(書生)은 '선비'의 다른 말이라 할 수 있다. 서생은 보통 비전이나 꿈, 대의명분을 가지고 움직이려 한다. 그러다 보니 현실을 무시하거나 현실감각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그들의 꿈은 탁상공론에 그 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현실에 밝은 상인들끼리만 있으면 이 세상은 너무 이해 타산적인 곳이 될 것이다. 이익을 우선시하다 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사회 전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이윤만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건강, 안전은 생각지도 않는 일이 수없이 일어난다.
서생과 상인의 기질이 결합돼야 그 개인도 사회도 온전하게 발전 할 수 있다. 두 기질이 조화를 이루면 현실뿐 아니라 미래까지도 내다 볼 수 있게 된다. 시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 흐름을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현재에 발을 딛고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 가운데 누 군가는 미래를 바라보아야 한다. 한 사람도 좋고 두 사람, 세 사람이면 더 좋다. 멀리 미래를 보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희망이 있다.
첫번째 춤 꿈도 자란다 57
지 않았다. 그러자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향기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윤덕 박사가 그분의 손과 머리를 부드럽게 만져드렸다. 한 곳 한 곳 사랑과 정성이 담긴 손길이었다.
그런데 잠시 후 목사님이 오열을 터트렸다. 가슴속에서 맺혀 있던 무언가가 터져 나오듯 격렬한 울음이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하고 크게 놀랐다. 하지만 나는 그 눈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남자로 산다는 것. 이 시대의 책임 있는 목회자로 살아가는 삶의 무게와 고단함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고단하고 긴장된 삶에서 맺혀 있던 것들이 따뜻한 사랑의 손길에 녹으며, 왈칵 눈물로 터져 나온 것이다.
"제 평생에 이런 눈물을 처음 흘렸습니다. 어떤 힘이 있기에 이렇게 눈물을 흘렸는지 모르겠네요."
남자는 울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통념을 깨고 가슴 깊이 쌓여 있던 찌꺼기를 모두 털어내서일까. 목사님의 목소리는 한결 가벼웠다. 마치 잠들기 전 토닥토닥 다독이던 어머니의 손길을 받은 듯 아주 편안해 보이기도 했다.
아프고 힘들 때 언제든 기대어 울수 있는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고단한 세상살이도 그리 힘겹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사 람을 가리켜 '치유자'라 부른다. 치유자는 단지 몸을 치료하는 범주를 뛰어 넘는다. 치유자는 칼을 대지 않고 병을 고치고 마음을 보듬는다.
두번째 춤 좋은 사람을 만나라 69
얼마 전 많은 화제가 되었던 <남자의 자격> 합창 편에서 지휘자 박칼린 감독이 많은 이들에게 참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박 감독이 여러 번 단원들에게 자신의 시선을 절대 놓치지 말라고 주문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만큼 눈빛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중요한 교감이니. 서로 관계를 맺어가는 인사에는 두 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손 인사가 있다. 손을 꼭 잡아주는 것이다.
나 역시 잘하고 있을 땐 요란하고 화려한 응원을 받고 싶지만 요즘처럼 기분이 가라앉거나 풀이 죽어 있을 때는 그냥 옆에 있어주는 응원, 따뜻하게 손잡아주는 응원 그리고 가만히 안아주는 응원. 그런 조용한 응원을 받고 싶다."
긴급구호활동가 한비야의 고백이다.
아무리 씩씩하고 용기 있는 사람도 기운이 빠질 때가 있다. 울고 싶은데 울 수 조차 없을 때가 있다. 골방에 들어가 울음을 삼키고 가까스로 몸을 추스를 때, 바로 그런 순간에 누군가 조용히 다가와 손을 잡아 일으키면, 그보다 더 큰 인사와 응원이 없다.
더 좋은 인사로는 포옹 인사가 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명상을 할 때, <아침편지 > 여행 중간에 포옹을 하는 시간이 있다. 마주 선 사람과 포옹하면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나눈다. 이때 처음 만나는 사람이지만, 진심으로 건네는 그 한마디에 위로받아서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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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제도를 유지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그런 남다른 제도 덕분에 그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 달리 여러 면에서 남달랐다. 학생들 대다수가 저마다의 분명한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기본기 훈련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이끌어주는 스승이 있을 때 막막함이 사라지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어서다.
그만큼 우리 인생에서 앞길을 밝혀주는 좋은 스승을 만난다는 것. 또 그의 가르침을 제대로 따르는 제자가 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얼마 전 티베트 불교와 관련된 책을 보다가 스승의 자격, 제자의 자격에 대한 좋은 글을 발견했다. 스승의 자격 중 첫 번째가 스승은 설법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스승은 피곤하지 않아야 하고 지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자의 자격은 첫째, 성실함이다. 둘째는 가르침에 대해서 흥미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셋째가 스승의 허물을 보지 말고 덕성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스승은 설법을 잘해야 한다는 덕목을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하면 자신의 일을 잘해야 한다는 뜻이다. 교수는 강의를 잘해야 하고 화가는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 그래야 좋은 스승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상당한 경지에 올라야 제자를 얻을 수 있고, 제자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것이다.
첼로 연주자는 첼로를 잘 켜고, 연주 실력이 경지에 올라야 한다.
두번째 좀 좋은 사람을 만나라 105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먹는 밥이 가장 맛없고, 가족이 사랑이 아니라 증오의 대상이기도 하다. 가족이 내뱉은 말 한마디에 상처입고 등 돌리며 비난과 비교에 멍들기도 한다. 사랑을 주지 않은 부모 때문에 비뚤어진 삶을 살기도 한다. 그야말로 가족에게는 극단의 감정이 교차한다.
나는 3남 4녀 형제들 속에서 성장했다. 만약 나에게 인생의 '전투력'이 있다면 어린 시절 형제들과의 싸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말이지 수없이 싸웠다. 밥 먹다가도 싸우고, 책 보다가도 싸우고, 놀다가 도 싸우고.. 마치 싸우기 위해 형제가 된 듯했다.
이처럼 우리는 가족에게 사랑을 배우기도 하지만, 싸움을 배우기도 한다. 그러면서 화해까지 배운다. 그래서 가정은 작은 천국이기도 하고 작은 지옥이기도 한 것이다.
그럼 지옥과 천국의 순간은 언제 엇갈릴까. 그 경계선은 무엇일까. 내가 집안에서 무언가를 받는 대상으로만 머물러 있으려 할 때다. 사랑받고, 유산을 받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받고, 자유와 편안함을 제공받는 자리에만 있으려고 할 때이다. 이런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내게 가정은 점차 지옥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반대로 편안함을 주고, 자유를 주고 사랑을 주고 내가 먼저 비워 내고 내가 먼저 주기 시작하면 가정은 작은 천국으로 바뀌게 된다. 이것은 비단 가정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조직, 학교, 회사, 국가도 마찬가지다.
두번째 좀 좋은 사람을 만나라 115
하기도 하고 "형식적이고 가식적으로 웃는 게 무슨 의미가 있죠?"라 고 묻기도 한다. 물론 일부러 웃는 것보다는 정말 즐거워서 기쁨이 차올라서 웃는 웃음이 더 아름답고 행복하다.
그렇다면 기쁨이 차오르는 웃음은 언제 가능할까? 바로 자기 안에 웃음의 저장고가 있고, 의식의 수준이 높을 때이다.
의식의 수준은 사람마다 엄청난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아무것 도 아닌 일에도 칼을 들고, 어떤 사람은 빙긋이 미소를 짓는다. 똑같 은 상황인데도 어떤 사람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자포자기하고 어떤 사 람은 다시 도전한다.
그 의식의 수준을 스스로 높이기 위해서는 삶 속에서 늘 새로운 깨달음이 필요하다. 깨달음은 외적 조건이 아니다. 내적 조건이다. 주어진 외적 조건은 그대로인데 내적 깨달음을 통해 정반대 방향의 조건으로 바꾸는 것이다.
어제까지는 슬픔의 조건으로 받아들였던 일을 기쁨의 조건으로 바뀌게 하는 힘이 바로 깨달음이다. 절망스럽다.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사실이 어느 순간 아 이게 불행의 조건이 아니고 나에게 배움의 기회이고 행복의 조건이구나'라고 알아차리는 것이 깨달음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쁨이 솟아나온다. 웃음의 저장소에 '기쁨'이 차오르 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렇게 깨닫고 행동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더러 한순간에 섬광 같은 깨달음이 올 수도 있지만, 그런 기쁨의 순간을 지속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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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를 읽어본 적이 있다. 이유는 간단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들은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실패의 순간부터 머릿속에 그린다. 이 일이 잘못되면 어떡하지? 내가 실패하면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사실 괜찮은 상황이었음에도 이와 같이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에 마음이 불안해져서 새로운 일에 의욕적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미시간 대학에서 비슷한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이 조사 결과도 사람들의 걱정거리 중 80퍼센트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20퍼센트만이 실제로 일어났는데, 그중에서도 80퍼센트는 그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철저히 준비했더라면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우리를 행동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실패 자체가 아니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인 것이다. "나는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걱정거리들이 많았는데, 그것들 대부분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은 것들이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 마크 트웨인의 말이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그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이 생길 때가 있다. 지래 심장이 뛰고 머리에 두통이 생긴다. 가령 박빙의 승부를 앞둔 운동선수들은 늘 겪는 일일 것이다. 실제 경기를 앞두고 심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골프 경기에서 마지막 한 퍼팅에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다면,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는 떨릴 수밖에 없다. 떨면 안 돼'라고 마음을 다잡을수록 더 밀리고 더 긴장된다.
세번째 좀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네가 좋다 133
다시 자신의 삶을 추스르기 위해 뜨거운 눈물을 흘릴 때, 눈빛은 더욱 깊어진다. 순간 우리의 영혼은 한 뼘 더 자라 있다.
눈물은 영혼만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도 치유한다. 보통 간에 열이 있으면 얼굴이 상기되고 핏발이 생긴다. 이때 눈물로 열을 가라앉힐 수 있다. 이런 경우 가능하다면 펑펑 우는 것이 좋다. 눈물 이 나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라도 울면 열이 금방 내린다.
눈은 대상을 보며 마음을 감지하고 몸의 건강을 살피는 통로이지 만, 역설적으로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눈을 자주 감아야 한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느라 피로해진 눈을 자주 감아야 맑아지고 촉촉해지고 빛이 난다.
이렇게 눈을 감는 것을 명목이라고 하는데, 잠시 조용히 눈 을 감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라앉고 명상이 된다. 단 10분 동안 눈을 감고 명상을 하고 다시 떴을 때 세상은 달리 보인다. 한층 더 깊어지고 지혜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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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밖을 나선 날이면 하루 종일 안전 부절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디지털 세계의 문명의 도구가 긴장과 피로감을 낳고 이와 깊은 강박증까지 불러왔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몸의 이상 증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신경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가 심해질 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이때야말로 자기 몸을 잘 살펴야 한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주 의를 기울여야 한다.
몸이 말을 걸어올 때가 있다. 속이 더부룩하다거나, 어딘가 결린다든가, 감기라든가, 얼굴 빛깔이 달라진다든가, 무언가 종전과는 다른 신호로 말을 걸어온다. 바로 "제발 몸 좀 챙겨줘" 하는 신호다. 그런데도 우리는 대부분 이런저런 이유로 무심하게 지나쳐버린다. 몸이 보내는 정직한 신호를 몇 차례 무시하고 나면, 자칫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
소설가 박완서 선생은 호미」에서 이렇게 말했다.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우리가 수시로 자신의 몸을 세심하게 돌봐야 하는 이유다. 몸이고장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지금 당장 큰일을 이뤄야 하는데 몸이 고장나 있으면 큰일을 접을 수밖에 없다. 건강을 잃은 바람에 가던 길을 멈추거나 꿈을 접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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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에는 '안족'이라 불리는 부분이 있다. 우리 말로는 '기러기 발'이다. 오동나무로 통을 만들고 명주실(비단)로 12개의 현을 만들고 벚꽃나무로 만족을 만든다. 몸체에서 12개의 줄을 띄워 받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안족이다.
피아노나 바이올린도 조율 과정을 거쳐 연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악기를 조율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가야금 연주 중에 안족을 만져가면서 조율하는 모습이 새로웠고, 그 이유가 궁금했다.
마치 나의 궁금증을 알아차리기나 한 듯 연주자가 그 부분에 대해
설명을 곁들였다. 가야금은 자연물로 만들어진 악기라서 조명빛에도 금방 줄이 늘
어지고 당겨집니다. 그래서 계속 만져줘야 합니다."
그러고는 계속 안족을 만져가며 신명나게 연주를 했다. 듣는 사람 들은 미처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음률 음색을 연주자가 순간순간 느끼고 조금씩 만져가면서 연주하는 것이 놀라웠다. 작은 변화마저 감지하고 조율하는 감각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히 자신의 손끝에 녹아 있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날 음악회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사람의 마음에도 기러기발이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가야금 악기보다 더 섬세한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해도 순간순간 달라지는 것이 마음이다.
세번째 중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네가 좋다 149
쉴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울 때도 있다. 그러나 그 아픔도 시간과 함 께 어느덧 사라져간다.
다만 '지나가는' 시간이 좀 필요하고, 그 시간을 넘어서기 위해 '마음의 힘'이 필요할 뿐이다. 큰 태풍이 볼수록 발바닥을 지면에 더 단단히 디뎌야 하듯, 공포와 슬픔이 클수록 마음을 더 단단히 먹어야 한다.
고통 속에서도 꿈을 가진 사람은 결코 꺾이지 않는다.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때 유대인 의사 빅터 프랭클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지옥보다 끔찍한 그곳에서 그는 아우슈비츠의 수감자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가치 있는 목표를 가진 사람이 살아남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강제수용소에서의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고테라피'라는 심리치료 이론을 주창하게 된다.
나도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바닥을 경험한 시절이 있었다. 세상이 끝난 것 같고, 나만 고통스러운 것 같았을 때 유일한 희망은 꿈을 꾸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 꾸었던 꿈을 이제 현실로 만들고 있다.
그때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고통을 주었던 모든 일이 기가 막힌 꿈의 자원이 되었다. 고통 속에서 견디는 힘을 키웠던 것이 나를 더 단단하게 했고, 살기 위해 희망의 싹에 물을 주면서 꿈은 점점 자라날 수 있었다. 그때 얻은 건 '꿈은 고통을 먹고 크는구나' 하는 깊은 깨달음이었다.
세번째 춤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네가 좋다 153
고통과 고난의 과정은 그 사람만의 이야기가 된다. 삶의 이야기가 풍부해야 그가 지은 노래도 사람을 올린다. 가수 임재범 씨가 <나는 가수다>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노래를 잘해서이기도 하지만 그에게 남다른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사람을 감동시키고 눈물짓게 한 것이다. 똑같은 노래를 해도 그냥 노래를 잘했다고 박수를 받는 사람도 있고,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눈물을 철철 흘리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바로 그 스토리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괴로운 일을 만났다 해도 오래 낙심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곧 지나간다. 지나가면 순간이라는 걸 알게 된다.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나무가 성장하듯, 그 시간과 과정이 모두 삶의 경험이 되고 자산이 된다. 나 역시 그것을 깨달은 뒤 이제는 웬만한 일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아침지기들도 강인하게 키운다.
'그래 힘들겠구나. 그래도 괜찮아, 별것 아니야. 먹구름이 올 때마다 우울증에 걸리면 살 수 없다.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고통을 받는다면 잘 살아갈 수 없다. 날씨가 변화무쌍하듯 삶의 날씨도 시시때때로 바뀐다. 분명한 것은 먹구름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 어떤 삶의 먹구름도 곧 지나간다는 것. 우리에게 삶이 주는 긍정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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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왠지 같이 있고 싶은 사람, 왠지 싫은 사람이 있다. 자괴감, 우울증, 절망감 등에 사로잡힌 사람은 가는 곳마다 부정적인 주파수를 내뿜는다. 그런 사람과 있으면 마음이 무거워져서 오래 함께하기가 힘들다. 한편 사랑과 배려로 남에게 따뜻한 기운을 주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절로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 진다.
그렇다고 한 사람에게 늘 똑같은 기운만 흐르는 건 아니다. 우리의 마음이 천국과 지옥을 수시로 오가는 탓에 긍정적인 기운과 부정적인 기운이 수없이 반복된다. 평화로운 단계에 머물다가도 안 좋은 일이 생기면 한순간 툭 떨어진다. 설마 내 의식 수준이 20 정도밖에 안 되겠어? 라고 생각하지만, 20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한순간에 일어난 분노를 이기지 못할 때, 두려움에 빠질 때다.
이처럼 우리 개개인은 고유의 진동이 있고, 그 진동은 수시로 변 한다. 우리 마음속의 분노 원한 미움의 파장이 의식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다. 불같이 화를 내며 분노를 터뜨리는 순간. 나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부정적인 파장을 일으킨다. 한 사람의 파장이 주 위를 파괴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평화롭게 만들기도 한다.
마음을 다스려 의식의 수준을 높이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명상, 기도, 독서, 좋은 주파수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등이다. 마음의 단계, 주파수를 높이는 것은 오직 자신의 몫이다. 내가 먼저 좋은 주파수를 만들어 주위에 보내면, 나에게 돌아오는 주파수도 좋아진다. '유쾌한 주파수를 보내자.'
세번째 춤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네가 좋다 169
다니엘 카너만의 표현을 빌리자면, '기분 좋은 시간이 길다는 것이고 그만큼 행복하다'는 것이다.
잠조차 잘 수 없을 만큼 열악한 환경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행복의 조건으로 바뀌게 된다. 피다한 사람들은 '행복은 이런 것이다'라는 생각조차도 없이, 인간은 원래 행복한 존재임을 웃음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늘 불행한 이유들을 먼저 늘어놓는다. 마치 불행 할 수밖에 없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말이다. 그러면 우리에게 주어진 기분 좋은 시간, 행복한 시간을 놓치게 된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향기에 취하고, 해맑게 웃으며 달려가는 아이의 천진함에 미소짓고, 자상하게 길을 일러주는 낯선 이의 작은 친절에 고마워하는, 기분 좋은 시간들을 잃게 된다.
지금 남보다 가진 것이 적은 것 같고. 지금 하는 일이 시시할 수도 있다. 돈도 안 되고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는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하는 일을 나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하루가 행복하고 그 다음날도 행복할 수 있다.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불평만 할 게 아니라, 그런 직업마저 없는 사람을 떠올려보라. 불만족스러운 상황에 처했을 때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 모든 것이 좋은 것이고 잘된 일이 된다. 하나하나가 다 덤이고 최선의 결과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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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가 먹지 않게 되면, 몸 안의 과잉 영양분이나 노폐물 병든 세포들을 흡수하여 에너지로 삼기 때문에 몸이 가볍고 깨끗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몸안의 더러운 것들이 청소하듯 싹싹 비워지는 것이다.
옛날에는 적게 먹어서 병이 났지만, 요즘은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 난다. 옛날에는 너무 많이 움직여서 골병이 들었지만, 요즘에는 너무 움직이지 않고 먹기만 하기 때문에 군살이 많다. 또 스트레스를 받 을 때마다 먹는 걸로 풀어서 비만이 되기도 한다.
많이 먹으니까 무거워지고 무거우니까 덜 움직이는 악순환이 습 관으로 이어진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얼른 끊어버려야 하는데, 그러 기가 쉽지 않다. 그 최선의 방법이 단식이다. 단식을 하고 나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과 행복감, 그 자신감은 다른 무엇에 견줄 것 이 없다.
올 봄에 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였다. 50대 여성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왔는데, 몇 달 전 단식 프로그램에 참여한 분이었다. 단식을 하고 난 뒤의 느낌이 무척 좋아서 보식도 열심히 하고 지속적으로 건강 관리를 해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처음 뵐 때보다 훨씬 더 젊고 생생한 기운이 넘치는 것 같았다. 꼭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난 것 같았다.
단식을 하면 우선 쓸데없는 살을 몸이 알아서 없애준다. 그리고 얼굴이 맑아진다. 또 피부를 젊고 탱탱하게 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늙고 병든 세포가 없어지고 건강하고 젊은 세포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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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는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일을 한다. 바로 엄마와 같은 독소, 노폐물을 수거하고 제거해서 몸에 쌓이지 않도록 한다. 임파에 문제가 있을 때는 통증, 신경과민, 우울, 불안 등이 나타난다. 말기 암 환자들에게 아주 효과적인 것이 임파 마사지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임파 계통을 평소에 잘 관리하면 암도 예방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부드러운 자극과 순환이 임파를 건강하게 한다.
아파본 사람은 몸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하게 안다. 작가 김형경은 건강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몸이 아프던 시기에 문득 글이 써지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이제는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하나 하는 위기감도 느꼈다. 모든 사고 작용이 멎고, 모든 감각이 마비되고, 모든 언어를 잃어버린 듯한 그 정지의 상태는 몸의 건강이 나아지는 것과 비례해서 천천히 회복되었다. 건강이 회복되고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을 때, '문체는 곧 육체다"라는 저 유명한 명제를 온몸으로 이해할 것 같았다.
몸이 아플 때는 모든 것이 귀찮고 힘들어진다. 그럴 때면 글쓰기는 커녕 숨을 쉬는 것조차도 어렵다. 그러나 동시에, 평소 건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의 건강을 챙겨주는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지를 깊이 깨닫는 시기이기도 하다.
잘 알려져 있듯이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데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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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갑작스레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는 기도 할 시간조차 없음을 느꼈다.
'아! 기도는 미리 해야 하는구나.'
꿈을 가진 사람에게는 절대고독의 순간이 올 수밖에 없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기 때문이다. 처음 길을 만드는 사람이 맞닥뜨려야 하는 숙명의 시간인 것이다. 꿈을 가진 사람 처음 길을 내는 사람은 도처에 장애물도 많고, 사고의 점핑이 크기 때문에 혼자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모두 혼자 책임져야 한다. 그 때 고독감에 뼈가 시린다.
제주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이 쓴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 에는 절대고독의 강을 건너는 사람의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사람들은 간혹 내게 묻는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 사니까 정말 행복하겠다고. 정말 보람 있겠다고. 얼마나 좋으냐고 근심걱정이 없겠다고, 얼추 맞는 말이다. 행복하고, 보람 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길을 내면서도, 나는 종종 외로워하고, 때로 분노하고, 절망한다. 사랑에 대한 갈증으로 고통스러워한다"
오로지 꿈 하나로 제주 올레길을 처음으로 낸 사람의 보람과 행복은 얼마나 크겠는가.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고독과 고통을 누가 모두 알겠는가. <아침편지>를 쓰고 <깊은산속 옹달샘>을 꿈꾸면서도 그때는 잘 몰랐다. 꿈을 꿀 때와 꿈을 이뤄가는 길에서 부딪히는 고독은 그 크기와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다섯번째 춤 꿈의 영토를 넓혀라. 마음의 영토를 넓혀라 225
네'라는 노랫말도 있듯이. 젊은이들은 현재 자신이 가진 것을 잘 인식 하지 못한다. 자기 안에 엄청난 광맥이 숨어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 다 세월이 지난 뒤에나 깨닫는다. 세상의 파도 앞에 두려워하다가, 미 래에 대한 불안으로 우물쭈물하다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탓이다.
이제 막 이순을 넘긴 나에게 이십대, 삼십대의 젊음은 가슴을 벅 차게 하는 무궁한 에너지다. 무한대의 가능성을 품은 새파란 나무다. 뭐든지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도전의 시기다. 넘어졌을 때 발딱 일어나는 것도 젊음이 가지는 탄력이 아닌가.
나이 든 사람은 도저히 가질 수도, 흉내 낼 수도 없는 젊음의 특권을 누려보라. 왜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은 보지 못하고 아직 오지 않은 눈부신 미래만을 허황되게 갈망하는가.
"어어, 이게 아닌데가 아니라 "아아,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라 고 힘껏 외쳐보라.
신발 끈을 다시 묶고 달려 나가라. 한숨 대신 함성을 지르며, 바로 그 순간 젊음의 기운이 용솟음치며 무엇이든 헤쳐 나아갈 힘이 발휘 되기 시작한다.
다섯번째 춤 꿈의 영토를 넓혀라, 마음의 영토를 넓혀라 229
내 안에 숨어 있던 꿈, 사랑, 행복이 스며 나온다. 도버 해협을 건너던 한 여인에게 쪽빛 물결, 갈매기의 비상. 하얀 절벽이 음악이 되고 시가 되고 눈물이 되었듯이 우리에게 잠깐 멈추는 순간들은 매일 아름다운 음악을 느끼고 연주하는 것이 된다. 다만 곡을 쓰고 연주하는 재능이 없어서 Dover in August)와 같은 곡을 창조하지는 못하지만, 영혼의 악보 속에는 그대로 저장이 된다. 그래서 그 사람의 삶이 음악으로 가득 차고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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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연에서는 사진을 아무 때나 어느 각도로 찍어도 다 예술이 된다. 말하자면 수조 개가 있는 별 중에서 딱 하나 가져온 것을 우리가 예술이라고 친다면, 바이칼에는 하늘의 무수한 별처럼 많은 예술이 온 천지에 펼쳐져 있다. 그 광대한 자연에 압도될 수밖에 없다.
내 안에 가득 차 있던 걱정과 근심이란 게 누추할 수밖에 없어서 한순간에 눈 녹듯이 사라지고 가벼워진다. 바로 내려놓게 된다.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답이 오는 것이다.
몽골의 초원에서 말을 타면 발등 위에서 보는 세상이 사뭇 다르다. 불과 50센티미터 위에서 보는 것인데도 그렇다. 지금까지 내가 똑 같은 습관과 똑같은 방식으로 걸어가면서 보는 세상과는 정말 다르다. 꽃도 옆에서 보는 것과 위에서 보는 것은 전혀 다르다.
시야가 달라지면, 나 자신의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도 바라보게 된다. 그러면 죽을 것처럼 괴로웠던 문제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꿈을 꾸는 사람, 영혼의 북극성을 가진 사람은 여행을 많이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꿈의 크기가 자라지 않는다. 놀라운 것은 지금 꾸는 꿈을 누군가가 이미 이루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 문에 부지런히 세상을 둘러봐야 한다.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고생 했는데, 다른 곳에 가보니 6백 년 전에 이미 이루어놓았을 수도 있다. 그럼 허송세월을 하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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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는 공심이 필요하다. 꿈의 받은 자기중심이지만, 이는 함께 꾸는 꿈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타적인 꿈으로 진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나의 삶, 나의 꿈은 공심에서 출발해야 한다. 공심은 '비우는 마음'과도 통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기를 비우고 남을 위해 벌어주는 마 이기도 하다.
그런데 공심 사이에 명 자가 하나 더 들어가면 '공명심이 된다. 일을 할 때 공명심을 갖고 하면 앞으로 나아가기가 아주 어려워진다. 특히 젊은 나이에 혼자만 빛나려고 하는 공명심을 가지면 크게 성장 하기 어렵다. 좋은 인연을 맺지도 못한다.
그동안 <아침편지>에도 많은 인연이 있었지만, '공심'을 가졌느냐 '공명심'을 가졌느냐에 따라 인연이 갈라졌다. 공명심이 있는 사람은 꿈을 향해 크게 나아가야 할 때 주저앉아 버린다. 20대, 30대일수록 욕심을 버리고 공명심이 아닌, 공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야 큰 인재 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아침지기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있다.
"공치사, 공명심을 버려라."
자기의 전문 분야가 있지만, 때로는 다 내려놓고 뒤치다꺼리를 해 주는 팔로어십을 발휘하기도 하고, 옆에서 도와주는 파트너십도 발휘 할 수 있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개인이 아니라 집체적인 파워를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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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는 때와 장소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 지금 바로 할 수 있 는 것을 시작하면 된다. 가령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열심히 밥을 짓는다면 이타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이 밥을 팔아서 얼마를 벌어야지 하고 생각하면 상업적이 되는 것이다.
내가 이 일을 해서 누군가 기뻐하는 것을 보리라' 생각하면 그것 이 바로 봉사이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머무는 곳이 어디든 봉사의 영역이 될 수 있다.
"매일 세상은 우리에게 변화를 만들자고 부른다. 지금 이 순간부 터 그러한 삶을 시작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첫 걸음이라도 결코 작은 내딛음이 아니다. 한낱 쓰레기라도 줍자. 이웃의 노인들을 찾아뵙자. 학교 아니면 노숙자 임시보호소에 자원봉사자로 나서자. 감동을 주는 일에 헌신하자."
빌 스트릭랜드의 피츠버그의 빈민가에 핀 꽃에 나오는 말이다.
'백만장자가 되고 나면 좋은 일 해야지'라고 생각하면 절대 못한다. 바로 지금 만 원이 있다면, 그중의 일부를 측은지심이 생기는 곳 에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백만장자가 되었을 때도 더 큰 기부를 할 수 있다. 나누는 마음도 연습을 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작은 일에서 시작해야 점점 자라난다.
자원봉사를 제대로 하려면, 뜻이나 생각만으로는 부족하고, 구체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훈련이 되지 않으면 어떤 일을 열심히 해놓고도,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두 배의 일을 만들어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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