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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독서정리

여섯 번째 책 : 참선 매뉴얼

by 마파람94 2021. 2. 17.

 

올해 여섯 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길 잘 한 책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요가를 하고 있는데 접목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옮겨와 봅니다. 

 

p. 8 : 이기 뭐시고?

 

 

p. 100 : 바르게 눕기(시체 자세)

 

마음이 속상 한 때는 바닥에 담요를 깔아 포근한 느낌을 줘도 좋다.

1. 바닥에 담요를 깐다.

2. 담요의 절반을 가르는 선과 등 뼈가 만나도록 바닥에 등을 대고 눕는다. 무릎을 굽혀 위로 향하게 하고, 발바닥은 담요에 평평하게 댄다.

3. 골반을 살짝 들어 꼬리뼈가 발꿈치 쪽으로 약간 내려가게 한다. 이렇게 하면 척추를 좀 더 길게 뻗을 있다

4. 양쪽 무릎을 한 번에 한쪽씩 서서히 내려 다리를 바닥에 쭉 뻗는다. 이 동작을 할 때 척추가 휘거나 비뚤어지지 않게 의한다. 척추는 곧게 뻗어 담요의 양쪽 가장자리와 평행을 이 루어야 한다. 척추가 바닥에 펼쳐놓은 하나의 사슬이고, 모든 연결 고리가 서로 엉키지 않고 가지런히 정렬되도록 양쪽으로 잡아당겨 쭉 편다고 상상해보자.

5. 이제 담요의 절반을 가르는 일직선과 척추가 맞닿을 것이 다. 이 선은 우리 몸을 정확히 양분하는 선이기도 하다. 몸의 오른쪽 반과 왼쪽 반이 서로를 거울에 비춘 모습이라고 상 해보자. 한쪽 어깨와 팔, 엉덩이, 다리, 발의 위치가 반대쪽도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

6. 양쪽 어께뼈(견갑골)를 척추 쪽으로 가볍게 끌어당긴다. 그런 다음 귀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느낌으로 어깨를 내린다

 

7. 다리는 골반 넓이로 빌린다. 다리에서 힘을 쭉 빼서 양쪽 발이 바깥쪽으로 자연스럽게 기울게 한다.

8. 팔은 양쪽 골반과 20 센티미터 경도 간격을 두고 곧게 다.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손의 힘을 빼면 손가락이 살짝 구부러진다

9. 머리는 바닥에 편하게 댄다. 얇은 담요나 베개를 사용해도 된다. 다만 담요나 베개가 너무 높아서 턱이 목으로 기울어지면 안 된다. 턱과 목 사이가 너무 좁지 않아야 한다.

10 목을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까지 고개를 가볍게 몇 번 끄덕여보자. 그런 다음에는 고개를 좌우로 왔다 갔다 돌려보자. 고개를 양옆으로 돌리는 것이 편안해질 때까지 몇 번 반복해보자.

11. 이제 우리는 담요의 정중앙. 세상의 한가운데 정확히 누워 있고 우리 몸은 좌우가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다

 

12. 아주 부드럽게 눈을 감은 다음 긴장을 푼다. 눈꺼풀이 수면 위에 떠 있는 꽃잎처럼 느껴질 것이다.

 

13. 혀끝을 윗니 바로 뒤쪽 입천장에 살짝 대고 턱에서 힘을 뺀다. 

 

14. 가능하면 이 자세를 최소 10분간 유지한다. 숨을 내쉴 마다 김침 더 깊은 이완 상태가 되도록 해보자. 이때 몸 전체가 조금씩 더 풀어진다고 상상하자.

 

p. 116 

그 대신 우리의 심신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 작한다. 신체 내부와 피부의 물리적 감각을 훨씬 더 선명하게 느낀 다. 마음속의 생각과 이미지도 훨씬 더 명확하게 의식한다. 머릿속 에서 들려오는 내면의 목소리도 전보다 더 잘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작용에 신경 쓰지 말고 복식 호흡을 계속하자. 복식 호흡을 하면서 서서히 호흡을 더 부드럽고 고요하게 그리고 더 길게 하려고 해보자.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결국은 몸과 마음이 차분해질 것이다. 그 러고 나면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우리가 우리 몸 안에 들어 가 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마치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처럼 우리 몸 안에 '진짜 나'가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나의 몸 안에 그것과 별개인 '나'라고 부르는 어떤 것이 있다는, 놀랍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느낌을 직접 경험해 야 한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나'는 우주인이 우주복 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나의 몸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어떻게 지금껏 살 아오면서 이걸 몰랐을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 어 떻게 내가 내 몸과 분리될 수 있을까? 이 시점에서는 이런 의문들 기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이제 '의식의 내면화'라는 이 낯선 상태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p. 117 복식호흡을 하다 보면 마치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처럼 우리 몸 안에 진짜 '나'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p. 117

자세히 관찰해보면 이 '나'라는 것이 정말로 몸 안에 들어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는 걸알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형태가 없어서 우 리가 그 윤곽을 찾을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건이'나'라는 존재가 피부 밖으로 나갈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MRI(자기공명영상) 장치로 검사를 하더라도 '나라는 이것, 그러니까 몸이라는 우주복을 입은 유령 같은 존재 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안다. 따라서 이때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행동은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이게 뭐지? 내 몸 안 에 '나'라는 것이 있다는 이 느낌은 대체 무엇일까?" 다시 말하면 "이뤘고?"다.

"이뭣고?" 라는 물음은 심신이 차분해졌을 때 우리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에 대해 당연히 일어나는 반응이다. 다시 말 하면 "이뭣고?"는 인간으로 존재하는 경험, 즉 인간의 몸 안에 인 간의 정신으로 존재하는 느낌에 대한 자동적인 반응이다.

"이뭣고?"라는 질문을 진실로 이해하고 솔직하게 물을 수 있으 려면 '의식의 내면화'에 성공해야 한다. 이는 내 몸이라는 우주복 을 입은 존재를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을 만큼 심신이 차분하고 고요해질 때까지 정확한 자세와 복식 호흡을 연습해야 한다는 뜻 이다.

대의심은 그저 그 우주복 안에 있는 '나라는 존재가 누구인지 혹은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하는 마음 상태다. 자연스럽게 생기는 당연한 호기심이라는 이야기이다.


 

 

p. 131

어렸을 때 성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 가정 학교라면, 어른이 된 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은 당연히 직장이다. 우리가 일하는 곳은 우리의 성격과 사람을 대하는 방식,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만들어지고 견고해지는 시련의 장이다.

일을 하다 보면 끊임없이 압박에 시달린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 해야 하고, 삶의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목표 달성 과정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면 그에 대한 도덕적 기준 도 세워야 한다. 또한 우리가 하는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 지도 선택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주변 사람들과 경쟁하는 동시에 협력해야 하는, 극심한 사회적 모순에 대응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현대의 업무 환경이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반응하고 결정할 때가 많다. 어리고 미숙하던 때에 형성된 무의식적인 사고방식과 습관적인 행동에 의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이런 습관들은 현재의 상황에 대처하기에는 부적절하거나 불충분할 때가 많다. 이보다 더 안 좋은 것은 업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보니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나 일하는 습관이 신중한 검토를 거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분노와 두려움, 원망과 불안 같은 대단히 부정적이고 괴로운 감정에 대한 반응으로 생긴다는 점이다.


p. 193
우리가 가만있다가 움직이고, 침묵하다 말하고, 내적으로 성찰하다 밖으로 행동하는 것을 반복하는 사이에 우리의 일상은 마치 음악처럼 자연스럽게 리듬을 탄다.

 

이렇게 참선과 활동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흐름이 우리 몸에서 생명이 작용하는 자연스러운 리듬, 즉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며, 심장이 팽창하고 수축하며, 의식이 잠들고 깨어나는 그 리듬의 메아리가 되고 반영이 되며 연장선이 된다. 우리는 예술가처럼 참선과 일을 창의적으로 엮는 법을 배우고, 매일 아침 대단히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삶의 하루를 창조하기 시작한다. 광란의 연속인 현대사회의 일상에서도 빛을 발하는 무 척이나 아름답고 우아한 하루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p. 211 기상 시간 정하기: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 만들기


잠에서 깨어 눈을 뜨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그런데 보통 누운 채 이 생각 저 생각 떠올리거나 더 나쁘게는 그날 해야 할 일에 대한 불안감으로 몸이 준비되기도 전에 벌떡 일어나 나간다. 그보다는 의식적으로 몸과 마음을 준비한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몸과 마음이 중심을 잡고 명료한 상 태에서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바쁘고 정신없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기상 시간을 정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기상 시간을 정하는 이유는 잠을 충분히 자되 늦잠을 자지 않기 위해서이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아침 참선 약속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한국의 스님들은 하루 6시간 수면을 취하도록 일정이 짜여 있다. 반면에 과학자들은 건강을 유지하려면 하루 7~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각자의 하루 평균 활동 수준과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6~8시간 사이에서 수면 시간을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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