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읽는 서른여섯 번째 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읽었습니다. 그 옛날의 베스트셀러였던 책이 낡은 채로 남아 있는 모습이 딱해 보여서 책을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거나 감동이 없거나 눈시울이 적셔지지 않으면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p. 7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더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좀 더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석양을 더 자주 구경하리라.
산에도 더욱 자주 가고 강물에서 수영도 많이 하리라.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되 콩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격을 것이나
상상 속의 고통은 가능한 한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시간을, 하루하루를
의미 있고 분별 있게 살아가는 사람의 일원이 되리라.
아, 나는 많은 순간들을 맞았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그러한 순간들을 더 많이 가지리라.
사실은 그러한 순간들 외에는 다른 의미 없는
시간들을 갖지 않도록 애쓰리라.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신
이 순간만을 맞으면서 살아가리라.-
p. 17 : 진실한 사랑
독일의 유명한 작곡가 멘델스존의 할아버지 모세 멘델스존은 작은 체구에 꼽추였다. 함부르크에 상인 집의 딸 프룸체를 한눈에 사랑하게 되었다. 프롬체는 모세 멘델스존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모세 "당신은 결혼할 배우자를 하늘이 정해 준다는 말을 믿나요?"
프롬체는 차갑게 "그래요 그러는 당신도 그 말을 믿나요?"
"그렇습니다. 한 남자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신은 그에게 장차 그의 신부가 될 여자를 정해 주지요. 내가 태어날 때에는 내게 미래의 신부가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신은 이렇게 덧붙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너의 아내는 곱사등이일 것이다'
'안 됩니다. 신이여! 여인이 곱사등이가 되는 것은 비극입니다. 차라리 나를 꼽추로 만드시고 나의 신부에게는 아름다움을 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나는 곱사등이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p. 33 : 한 번에 하나 (One at a time)
어떤 한 남자가 파도에 밀려 해변으로 올라오는 불가사리를 집어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집어올린 불가사리를 다시 바다로 하나씩 던지고 있었다
"해변에는 불가사리가 수천마리도 넘는 것 같은데 모두 돌려보낼 수 없을 거예요. 그렇게 한다고 무슨 차이가 있겠어요?"
그는 "그래도 저 녀석한테는 차이가 있겠죠"
"Made a difference th that one!"
p. 40 : 강아지와 소년
불구가 된 강아지를 사려고 하는 소년에게 가게 주인이 이렇게 말한다 "불구가 된 강아지를 돈 받고 팔 순 없어. 네가 정말로 이 강아지를 원한다면 그냥 가져라"
소년은 "전 이 강아지를 공짜로 가져가고 싶지 않아요. 이 강아지도 다른 강아지들처럼 똑같은 가치를 지닌 강아지예요. 그러니 값을 전부 내겠어요. 사실 지금은 2달러 37 센터밖에 없지만, 강아지 값을 다 치를 때까지 매달 5센트씩 갖다 드리겠어요"
가게 주인은 돈을 받고 팔수 없다고 하자 소년은 불구가 된 자신의 다리를 보여주며 "저도 한쪽 다리가 불구라서 다른 아이들처럼 달릴 수가 없어요. 그러니 이 강아지에게는 자기를 이해해 줄 사람이 필요할 거예요!"
p. 49 : 어떤용기
희귀병에 걸린 두 남매이야기이다. 리자라는 누나를 치료할 유일한 방법은 똑같은 병에 걸렸다가 면역체를 가져 낫게 된 다섯 살짜리 남동생의 피를 수혈하는 것이다.
"누나에게 수혈을 해 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네 리자 누나를 구하는 일이라면 그렇게 할게요"
누나의 빰에 혈색이 돌아오는 것에 반면 남동생은 창백해지기 시작한다.
"이제 난 금방 죽게 되나요?"
어린소년은 수혈한다는 것이 자신의 몸에 있는 모든 피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아이는 자신이 죽을 줄 알면서 누나를 살리기로 결심한 것이지요.
p. 51 : 작은 관심
마크는 어느날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앞서 가던 한 학생이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걸 목격했다. 그 바람에 그 친구가 들고 있던 물건들이 길바닥에 흩어졌다. 책과 두 벌의 스웨터, 야구 글로브와 방망이, 작은 카세트 녹음기 등이 바닥에 떨어졌다.
마크는 얼른 달려가서 무릎을 꿇고 그 친구가 물건들을 줍는 걸 도와주었다. 마침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았기 때문에 마크는 그 친구의 짐을 나눠 들었다. 함께 걸어가면서 마크는 친구의 이름이 빌이라는 것을 알았다. 또한 빌이 비디오 게임과 야구와 역사 과목을 좋아하며,
다른 과목들은 점수가 형편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얼마 전에 여자 친구와 헤어져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까지도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이 먼저 빌의 집에 들렀다. 빌은 마크에게 음료수를 대접하고, 둘이 함께 텔레비전을 시청했다. 이런저런 얘길 나누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오후 시간을 즐겁게 보낸 뒤, 마크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 뒤 그들은 학교에서 곧잘 마주쳤다. 둘은 이따금 점심을 함께 먹으며 얘길 나누기도 했다. 중학교를 졸업한 두 사람은 우연히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그 후에도 몇 차례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 마침내,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이 되었다.
졸업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빌이 마크의 교실로 찾아왔다. 빌은 여러 해 전 그들이 처음 만났던 때를 상기시키면서 마크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날 내가 왜 그 많은 물건들을 집으로 갖고 갔는지 넌 궁금하지 않았니? 그때 난 학교 사물함에 있는 내 물건들을 전부 갖고 갔던 거야. 내 잡동사니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남겨 두고 싶지 않았거든. 난 어머니가 복용하는 수면제를 훔쳐 한움큼 모아 놓았었고, 그날 집으로 돌아가면 자살을 할 결심이었어. 그런데 너와 함께 웃고 대화하는 사이에 생각이 달라졌어. 만일 자살을 했다면 이런 소중한 순간을 갖지 못했을 것이고, 앞으로도 다른 순간들을 갖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 마크, 그날 네가 길바닥에 떨어진 내 책들을 주워 주었을 때 넌 정말 큰 일을 한 거야. 넌 내 생명을 구했어.”
p. 54
서로에게 미소를 보내세요. 당신의 아내에게, 당신의 남편에게, 당신의 아이들에게, 서로에게 미소를 지으세요. 그가 누구든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미소는 당신에게 서로에 대한 더 깊은 사랑을 갖게 해 줍니다. -마더 테레사
p. 57
우리가 비록 자기 주위에 온갖 보호막을 둘러친 채로 살아가고 있긴 하지만, 누구나 그 밑바닥 깊은 곳에는 진정한 인간이 살아 숨쉰다고 난 믿기 때문이다. 나는 감히 그것을 '영혼'이라고 부르고 싶다.
p. 71
우리의 행복은 우리가 얼마나 사랑을 주느냐에 달려 있다. 얼마만큼 사랑을 받느냐가 아니라, 얼마만큼 사랑을 주느냐 하는 것에.
p. 109
우리 모두는 진흙 불상과 같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온갖 딱딱한 점토로 우리 자신을 감추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 각자의 내부에는 황금 부처, 황금 그리스도, 즉 황금으로 만들어진 본질이 숨어 있으며, 그것이 바로 우리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느 순간부턴가, 두 살과 아홉 살 사이의 그 어느 순간부턴가 우리는 우리의 황금 본질, 우리의 본래 모습을 진흙으로 감추기 시작한다. 끌과 망치로 그것을 걷어 낸 그 승려처럼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다시금 우리의 진정한 본질을 되찾는 일이다.
p. 111 : 나 자신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에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누운 자리에서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일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지!
p. 134 : 인간이 되기 위한 규칙
1. 당신은 육체를 받을 것이다.
2. 당신은 교훈을 얻을 것이다.
3. 실패란 없으며, 오직 교훈이 있을 뿐이다.
4. 교훈은 당신이 그것을 얻을 때까지 계속 반복된다.
5. 배움의 과정은 끝이 없다.
6. 이곳보다 나은 그곳은 없다.
: '그곳'이 '이곳'이 되었을 때, 당신은 또다시 '이곳' 보다 더 나아 보이는 '그곳'을 쳐다보게 될 것이다.
7. 타인은 당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8. 당신 자신의 삶을 어떤 것으로 만드는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린 일이다.
9. 당신이 찾는 해답은 이미 당신 속에 있다.
10. 당신은 이 모든 사실들을 잊고 살아갈 것이다.
11. 당신이 원할 때면 언제든지 당신은 이 사실들을 기억할 수 있다.
p. 144
난 백만장자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백만장자가 될 필요는 없는 사람이오. 난 지금 그 일을 하고 있으니까 말이오.
p. 157 : 모든 좋은 것들
내가 그곳에 도착하니 마크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 나를 기다린 눈치였다.
"선생님께 보여 드릴 것이 있습니다."
마크의 아버지가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면서 말했다.
"마크가 죽었을 때 품 속에 이것이 있더랍니다. 저희는 선생님께서도 이것을 기억하시리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마크의 아버지가 꺼낸 것은 노트 용지 크기만한, 접혀 있는 두 장의 종이였다. 접힌 자리가 닳아서 여러 번 테이프로 붙인 흔적이 남아 있었다. 나는 즈 종이에 적힌 내용을 보지 않고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마크의 급우들이 마크의 모든 좋은 점들을 적어낸 바로 그 종이였다.
마크의 어머니가 말했다.
"이런 일을 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보시다시피 마크는 이것을 늘 보물처럼 여겼답니다."
마크의 옛 급우들이 우리 주위로 몰려왔다. 처크가 약간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도 아직까지 제 것을 갖고 있어요. 제 책상의 맨 윗 서랍에 항상 간직하고 있지요."
존의 아내가 말했다.
"존은 그것을 우리의 결혼 앨범에 끼워 놓았어요."
마릴린이 말했다.
"제 것은 언제나 제 일기장 속에 들어 있어요."
그러자 또 다른 급우였던 비키는 작은 손가방을 열어 지갑을 꺼내더니 그 안에서 너덜너덜해진 그 종이를 꺼내 모두에게 보여 주었다.
"전 언제나 이것을 가지고 다녀요."
비키는 반작이는 눈으로 모두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모두 각자의 것을 간직했군요."
그 순간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 마크를 위해. 그리고 다시는 그를 만나지 못할 그의 모든 친구들을 위해 울고 또 울었다. -헬렌 P. 므로슬라 수녀
p. 173 : 어린 소년
어린 소년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학교를 입학하니 선생님이 모든 것을 가르쳐 주는데로 따라 하기를 강요한다.
그렇게 선생님과 똑같은 것을 만드는 법을 배웠고, 머지 않아서 소년은 더 이상 자신의 것을 만들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사를 하게 되어 다른 학교에 가게 되었다. 그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아무것도 가르쳐 주질 않았다.
"만일 모든 사람이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 똑같은 색을 칠한다면 그것이 누구의 그림인지 어떻게 알 수 있겠니?"
p. 182 : 동물학교
토끼, 다람쥐, 독수리가 자신의 장끼가 아닌 보편타당한 공부를 위해 다른 것에 열심히 한다.
그러나 다들 스트레스 받아서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자신의 장끼를 모르는 채 자식에게 또 다른 땅파기와 같은 일에 오소리에게 개인지도를 받게 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사립학교를 시작했다.
p. 202 : 내가 아버지를 선택한 이유
"절대로 너의 가슴만은 남에게 팔지 말아라"
그분은 또 본능에 따른 직관을 지적하면서, 그것과 감정적인 판단을 구분하는 법, 그리고 남에게 놀림감이 되지 않는 법을 얘기하셨다.
"언제나 너의 본능적인 직관에 귀를 기울여라. 너에게 필요한 모든 해답이 이미 네 안에 있음을 알아라. 혼자 조용한 시간을 갖도록 해라.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히고 네 안에 있는 해답을 발견하고, 그것들에 귀를 기울여라. 네가 가장 사랑하는 일을 찾도록 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삶을 살아라. 너의 목표는 네가 가진 가치관에서 생겨나야 한다....,
너의 삶은 곧 너의 시간이다. 네게 주어진 시간만큼 넌 성장하게 될 것이다"
p. 258
- 만일 당신이 다음 순간에 죽기로 되어 있는데 마지막으로 전화 한 통화를 할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무슨 말을 하겠는가? 그렇다면 왜 당신은 망설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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