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다섯 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부의 인문학 입니다. 사실 어쩌다 보니 이번에 두 번째 읽게 되었습니다.
국내 최대의 부동산 카페에서 큰 영향력 있는 글을 쓰고 있는 우석님의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 자본주의 게임의 룰을 터득한 부자들의 투자 밑바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금본위주의가 폐기되고 이후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 위기 속에 기축통화를 가진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돈을 찍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게됩니다.
진보정권이 들어서면 부동산이 오르는가?
서민과 약자를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고 복지 정책을 늘이는 정부 정책이 발생시키는 효과는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가져 옵니다. 따라서 실물가격이 상승하게 되어 부동산 가격이 오르게 된다고 합니다. 정부정책이 부동산 가격을 올린다는 원리에 한대 얻어맞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실물가격 증가에 따르는 부의 이전현상은 알게모르게 가계의 자산이 정부로 옮겨간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른 만큼 세금이 증가되는 예시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재정/복지정책을 늘리면 부동산 가격은 증가하게 됩니다.
선의가 지옥을 이끌었다 : 노동자 최저 임금 상승 - 자영업 쇠퇴 - 일자리 감소 - 실업율 증가
프랑스 피에로의 반값 우유 : 우유값 제한 - 젖소 도축 - 고기 생산 -우유 공급 줄임 - 우유가격 상승 - 사료값 제한- 사료생산 중단. 결과적으로 10배의 우유값으로 폭발적 상승 - 폭동을 일으켜 피에로의 목을 친다. (마치 분양권 상한제 생각)
서울과 지방의 전망 : 제조업 중심의 지방 도시 울산, 창원, 구미, 거제도는 혁신과 세계화에 의해서 점차 쇠퇴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 합니다.
리카도 라는 경제학자는 경제가 발전하면 자본가, 노동자, 지주 중에서 지주가 제일 돈을 많이 벌 것이라고 했습니다. 차액지대론 이죠. 예를 들어 치킨 집과 건물 주인을 생각해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종잣돈은 무조건 모으고 봐야 한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주식, 투자를 하면 돈 버는 것을 아는데 투자할 돈이 없다고 항변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종잣돈을 기본적으로 닥치고 모아야한다고 얘기합니다. 여기까지 몇 가지 생각난 것만 타이핑해보았습니다.
거인의 어깨에 앉을 수 있도록, 책의 주요 내용들을 잊지 않게 옮겨와 봅니다.
◎ 전략적 사고 없이 무턱대고 열심히 하면 빨리 망한다. -마이클 포터
-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서 거북은 육상 시합 대신 수영시합을 하자고 해야 한다.
◎ 지옥으로 가는 길을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 선의가 넘쳐나는 곳이 북한 아닌가? 그런데 북한은 왜 남한보다 못살까?
◎ 정치인을 믿는가? 부동산 대책을 믿는가? 다 믿지 마라! - 제임스 뷰캐넌
-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도 인간이고 그래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매우 단순한 원리
◎ 인간 본성을 이해하면 투자할 곳이 보인다. -한비자
- 수레를 만드는 사람은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기를 바라지만, 관을 만드는 사람은 사람들이 빨리 죽기를 원한다.
- 집창촌 근처에 투자하여 돈을 번 사례
p.16
나는 성과가 반드시 노력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걸 일찍 깨달았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열심히만 한다고 모두가 잘되는 건 아니다. 엉뚱한 곳에서는 열심히 삽질을 해도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무작정 노력하기 전에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워야 인생이 편하다.
p.28 : 금본위 화폐제도는 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금본위 화폐제도가 사라지면서 정부는 금이 없어도 마음대로 돈을 찍어낼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정부는 경제가 침체될 때마다 천문학적인 돈을 찍어내게 된다. 이렇게 돈을 마구 찍어내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서 인플레이션이 오게 되는데, 이런 시스템 하에선 돈을 빌린 사람이 득을 보게 된다. 실질 구매력이 높은 현재에 빌려서, 실질 구매력이 떨어진 후일에 갚으면 되니까 앉아서 돈을 버는 것이다.
돈을 빌려서 실물 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은 더 큰돈을 벌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빚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니 말이다. 바로 이런 게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이다.
그럼 빚을 내서 부동산에 투자하면 실패할 확률이 없는 것일까? 장기적으로 보면 항상 그렇다. 그동안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 가지 염두에 둘 점은 자산 가격은 사이클이 있다는 것이다. 자산 가격은 직선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하강과 상승 사이클을 그리면서 우상향 한다. 그래서 과도한 빚을 얻어서 부동산 투자를 하다 하락 사이클에 걸리면 파산할 수도 있다. 그래서 빚은 원리금을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얻어야 한다. 이 원칙을 지키고 장기 투자를 하면 부동산은 절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p. 33 : 투자의 핵심과 자본주의 게임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부자가 많은 것은 바로 이런 메커니즘 때문이다.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닌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여전히 화폐가치는 떨어질 것이고 실물 자산인 부동산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물론 지식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부터는 땅이 과거만큼 중요하지 않아서 과거처럼 그렇게 많이 오르진 않겠지만 현재의 화폐 시스템 하에서 오를 것은 분명하다.
이런 화폐 시스템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가짜 돈인 화폐를 모으려 하지 말고 진짜 돈인 리얼 머니를 보유해야 한다. 그게 부동산이고 주식이다. 자산 상승 사이클을 주목하고 바닥에 이르렀을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해야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은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몇 년간 그리면서 우상향 한다. 따라서 바닥이라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하는 게 최고로 빨리 재산을 늘리는 첩경이다. 이게 투자의 핵심이다. 이게 자본주의 게임에서 이기는 법이다.
p. 35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부의 이전' 형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부의 이전'이란 국민의 재산이 정부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폐를 마구 찍어내서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면 정부의 부채는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감소된다. 반면에 화폐를 보유한 국민들은 알게 모르게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니 손해를 보게 된다. 게다가 정부는 명목화폐 기준으로 세금을 거둔다. 그런데 인플레이션 덕분에 실물 자산인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오르면 세금도 더 많아진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세금은 늘어나고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알게 모르게 국민의 부가 정부로 이전되는 것이다. 이게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이다.
p. 36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부자가 많은 것은 바로 이런 메커니즘 때문이다. …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여전히 화폐가치는 떨어질 것이고 실물 자산인 부동산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물론 지식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부터는 땅이 과거만큼 중요하지 않아서 과거처럼 그렇게 많이 오르진 않겠지만 현재의 화폐 시스템 하에서 오를 것은 분명하다.
가짜 돈인 화폐를 모으려 하지 말고 진짜 돈인 리얼 머니를 보유해야 한다. 그게 부동산이고 주식이다. 자산 상승 사이클을 주목하고 바닥에 이르렀을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해야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은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몇 년간 그리면서 우상향 한다. 따라서 바닥이라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하는 게 최고로 빨리 재산을 늘리는 첩경이다. 이게 투자의 핵심이다. 이게 자본주의 게임에서 이기는 법이다.
p.38
“가장 나쁜 시장도 가장 좋은 정부보다 좋다”라는 말이 그의 주장을 대변한다.
밀턴 프리드먼은 작은 정부를 선호했다. 케인스는 실업률을 낮추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정부지출 같은 재정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밀턴 프리드먼은 케인스의 재정지출 정책은 장기적으로 물가상승을 초래하고 또 정부가 민간이 할 사업을 빼앗은 구축효과 때문에 장기적으로 경제를 살리는 효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
화폐를 늘리면 다음 단계는 인플레이션이다 – 밀턴 프리드먼은 “모든 인플레이션은 화폐적 현상이다”라고 주장한다.
pp.45-47
난 딸아이의 전략적 사고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렇게 말한다.
“네가 남보다 잘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봐라. 네가 남보다 잘 못하는 약점은 무엇인지 고려해라.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생각해 봐라. 향후 세상의 변화 속에서 네가 어떤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해 봐라. 또 반대로 어떤 위협이 있을지도 고려해라. 이런 상황에서 너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여 기회를 잡고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곳에 네 자신을 전략적으로 포지셔닝해라.”
이런 게 전략적 사고방식이다. 이걸 아주 단순하게 말한다면 ‘줄을 잘 서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 인생은 줄서기다! 노력과 재능보다 줄을 잘 서는 게 더 중요하다. 이런 전략적 사고를 가장 잘하는 대가가 바로 마이클 포터다. ………………………….
어떤 기업의 수익성을 이미 정해져 있다. 어떤 기업이 얼마나 벌 수 있는지는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의 경쟁 강도에 따라 달라진다. 경쟁이 없을수록 경쟁이 덜 치열할수록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경쟁이 얼마나 치열할지는 5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즉 산업의 경쟁 강도를 결정짓는 5가지 요소로, 신규 진입 위협, 라이벌 기업 간의 경쟁, 공급자의 교섭력, 구매자의 교섭력,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체 위협 등이다.
p. 48 : 재능과 노력보다 줄 서기가 더 중요하다 : 마이클 포터 교수- 현대 전약 분야의 아버지
승리하는 군사는 먼저 이겨 놓고 싸움을 하고, 패배하는 군사는 먼저 싸움을 걸어 놓고 뒤에 이기려 든다. 싸움을 잘해 이기는 사람이란 이기기 쉬운 것을 이기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전략을 형성하는 5가지 경쟁요소
1. 신규 진입위협
2. 라이벌 기업 간 경쟁
*돈을 벌려면 독점기업에 투자하라
3. 구매자의 교섭력
4. 공급자의 교섭력
5. 상품의 대체 위협
p.56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었다고 설파한 하이에크가 덩샤오핑에게 해준 조언을 보자. 어느 날 덩샤오핑이 하이에크를 초대해서 “중국 인민이 배불리 먹고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라고 물었다.
하이에크는 이렇게 대답했다. “중국 농민이 생산한 것을 자기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게 하세요.” 덩샤오핑은 하이에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랬더니 농산물 수확이 늘고 풍년이 왔다. 그래서 덩샤오핑이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들고 나와 선부자론(先富者論)을 펴면서 누군가는 먼저 부자가 되어야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을 오늘날처럼 발전시킨 개혁 개방정책의 배경이다.
pp.58-59
시장은 어떻게 보상하는가? 보상은 노력과 재능에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 운이 작용하기도 한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 공급으로 작동한다. 도덕적 기준은 어디에도 끼어들 틈이 없다. 거래 상대방이 누구인지 상관없이 오로지 가격만 맞으면 거래가 되는 것이다.
시장이 비정한가? 아니다. 하이에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시장이 그렇게 작동하기에 우리 세상은 조화롭고 평화로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예를 들어보자. 기독교인은 이교도에 비해서 기독교인이 집을 우선 장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을 수 있다. 불교도와 이슬람교도도 각자 그러한 종교적 기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만약에 종교적 기준으로 시장이 주택을 배급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폭력으로 하루도 평화로운 날이 없을 것이다.
다행히도 시장은 돈이란 수단을 통해서 각자의 종교나 도덕적 기준과 상관없이 평화롭게 물자를 교환하고 거래하는 곳이다. 중세 시대 기독교인은 아랍어로 ‘신은 하나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금화를 이슬람교도로부터 받았고 이슬람교도는 예수와 성모 마리아가 그려진 금화를 받았고 통용했다.
그런데도 대중은 각자 자기가 믿는 도덕적 잣대를 기준으로 시장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인다. 이런 태도는 매우 위험하다. 도대체 누가 도덕적 기준을 평가할 수 있단 말인가? 시장은 도덕적 기준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그러니 시장경제에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어리석음은 부디 벗어나길 바란다.
p. 62
시장은 어떻게 보상하는가? 보상은 노력과 재능에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 운이 작용하기도 한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 공급으로 작동한다. 도덕적 기준은 어디에도 끼어들 틈이 없다.
도대체 누가 도덕적 기준을 평가할 수 있단 말인가? 시장은 도덕적 기준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그러니 시장경제에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어리석음은 부디 벗어나길 바란다.
p. 63
왜 사람들은 노예의 길을 선택하는가
하이에크는 자신의 저서 『노예의 길』에서 대중은 노예로 가는 길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말 그럴까? 아주 쉽게 설명해 보자. (최저 임금제, 임대료 규제, 청교도들의 분배에서 흉년이 들었을때 각자 도생, 중국의 참새 말살)
에리히프롬(Erich Fromm)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Escape from Freedom』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읽지는 않았어도 들어보기는 했을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이렇다. 인간은 자유를 얻었지만 고독과 불안을 느낀다. 그래서 고독과 불안을 피하기 위해서 인간은 권위에 복종하게 된다.
p. 65
노예의 길을 걷지 않으려면 대중이 자유를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성숙해야 한다. 어린애처럼 요구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노력하고 경쟁을 받아들이고 책임을 질 줄 아는 성숙함을 가져야 한다.
p. 73 : 정부정책과 인플레이션
지금 우리 정부는 정부 지출을 확대하고 복지 지출을 늘리고 예산을 팽창시키고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올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렇게 하면 인플레이션이 찾아오기 쉽다. 정치인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경제 정책을 선택하는 이유는 당장의 인기를 끌고 당선되어야 하니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정책을 선택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포퓰리즘 정치인의 모럴리스크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워런 버핏은 투자할 때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물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여 올릴 수 있는 가격 결정권을 가진 회사의 주식에만 투자하라고 했다.
p. 74 : 노조가 특권을 추구하고 사회를 위협 한다
하이에크는 노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좌파는 노조를 이기적인 독점 집단으로 보지 않고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할 것이라고 잘못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에크는 노동조합이 선거에서 큰 영향을 미칠 만큼 인원이 많기에, 여러 가지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보았다. 하이에크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자신들의 집단 이기주의를 추구할 때 주로 ‘사회정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는데 이 사회정의라는 개념이 매우 모호해서 노조의 집단 이기주의를 추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이에크는 노조의 조합원이 받는 높은 임금은 비노조원의 임금을 일정 부분 떼어내서 가져온 것이라고 보았다. 즉 노조의 조합원이 높은 임금을 받는 것은 비조합원의 희생 덕분이라는 이야기다. 전체 노동자에게 줄 수 있는 임금의 총량이 일정하다고 보았을 때는 하이에크의 말이 맞다.
p. 75
경제문제 해결을 다수결에 의존하는 것이야말로 경제 침체를 만들어내는 비법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자유 시장경제가 계속 존재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결정하는 경제문제의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 - 하이에크 자유 헌정론
p.76
세계화에도 불구하고 비용의 논리를 따라 옮겨가지 못하는 산업이 있다. 그게 뭔가? 바로 혁신 산업이다. 혁신산업은 어떤 산업을 말하는가? 자원 보다 아이디어, 특허, 기술 같은 것이 더 중요한 산업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인터넷, 바이오산업, 4차 산업, 첨단 기술 같은 산업 말이다.
왜 혁신 산업은 땅값 싸고 인건비 싼 지역으로 옮겨가지 못하는 걸까? 그 이유는 혁신 산업은 ‘뭉침의 힘’이 작용하는 장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뭉침의 힘이란 구체적으로 뭔가? 나는 뭉침의 힘을 풍부한 인재, 지식 전파, 인프라 제공으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pp. 82-83
첫째, 풍부한 인재가 있는 곳에서만 혁신 산업은 가능하다. 혁신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사람이다. …
둘째, 혁신 산업은 인재들 간의 지식 전파가 중요하기에 후진국으로 옮겨갈 수 없다. …
셋째,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중요하다. …
이 3가지 '뭉침의 힘' 때문에 혁신 기업이 단지 비용이 싸다고 중국이나 인도로 옮기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뭉침의 힘은 혁신 기업이 한 곳에 모이게 만들고, 그런 혁신 기업이 모여 있는 도시는 점점 더 발전한다. 반면에 일반 제조업 중심의 도시는 세계화 때문에 비용이 싼 곳으로 공장을 뺏기게 돼 쇠퇴한다.
p. 125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언급한 이기심에 대한 주장은 정말 유명하다. 그는 세상이 풍요로워지는 이유는 이타심 때문이 아니고 이기심 때문이라고 가르쳤다. … 정부는 이기적인 인간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이기심이 국가를 풍요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p. 153 : 케인즈의 혁명
1.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모두가 동의하면 너무 비싸진다. 동의하지 않는 주식이라 싸게 살수 있다. 수익은 다수가 함께 누릴 수 없다. 따라서 다수가 동의 하면 투자를 다시 생각하라.
2. 소수의 종목에 집중투자하라. 자기가 잘 아는 기업(분산 투자 = 종합 주가지수)
3. 장기 투자 하라. 꾸준히 투자하여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
4. 신용 투자 하지 마라. 빌린돈으로 투자하는 행위 10% 이하, 99번 성공해도 1번 실패로 망할 수 있다.
워런 버핏은 빌린돈으로 투자하는 것은 운전대에 심장 방향으로 칼을 꽂고 운전 하는 것과 같다.
5. 하루 하루 시장의 변동을 무시하라.
6. 주식 가치의 측정은 계량적으로 하기 어렵다.(실체 없는 대상, 적절하지 못한 가정)
7. 싸게 사라( 저 PER, 저 PBR : 결국 수렴한다.)
'케인스는 왜 주가 변동을 합리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을까? 케인스는 따르면 인간은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본능적 충동으로 움직이는 존재이기에 행동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보았다. '
p. 154
'케인스는 시간이 갈수록 올바른 투자법이란 자기가 잘 알거나 경영 방식을 믿을 수 있는 기업에 큰돈을 집어넣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
p. 155
'인간의 본성 때문에 단기 투자보다 장기 투자가 유리하다고 케인즈는 판단했다.'
p. 183 : 예외적으로 효과 있는 2가지 투자법
1. 과거 3년간 투자 수익률이 낮은 주식 군에 투자하면 향후 3년간 투자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넘어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리처드 세일러. 최근에 투자수익률이 저조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3년 뒤에 팔면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2. 대부분의 기술적 분석이 효과가 없는 엉터리라고 밝혀졌지만 예외도 있다. 제러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미국의 200년간 주가를 대상으로 검토해보니 20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 전환할 때 사고 하락 전환할 때 팔면 시장 수익률보다 더 높은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200일 장기 이동평균선을 활용하면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p. 185 : 유진 파마의 <효율적 시장이론>에서 배울 점
'나 역시 전문적 주식 투자 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자에게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권한다. 워런 버핏도 인덱스 펀드를 계속 능가하는 펀드 매니저는 없다고 말한다. '
첫째, 주식에 대해서 전문적 지식이 없거나 투자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투자자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 … 워런 버핏도 인덱스 펀드를 계속 능가하는 펀드나 펀드매니저는 없다고 말한다.
둘째, 시장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고 큰 투자 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는 스스로 직접 주식 투자법을 개발해야 한다. 많은 주식 공부, 기업 분석, 남과 다른 자신만의 투자 기법 개발이 중요.
셋째, 상대적으로 덜 효율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돈 벌기가 쉽다. … 부동산 정보는 매우 지역적이고 개별적이어서 즉각 모든 투자자에게 알려지지 않는다. … 남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싶다면 남들이 모두 알기 전에 정보를 알아내야 한다.
p. 190 : 대니얼 카너만 : 부자가 되려면 손실의 공포에서 벗어나라(심리학자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경제학상)
'장기적인 수익률로 보면 주식과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예금 이자율보다 높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못하는가? 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손실에 대한 고통이 이익의 기쁨보다 2.5배 정도 강하기 때문이다. '
p. 191
젊음은 영원하지 않다. 조금이라도 젊을 때 용기 내고 부딪히고 노력해야 한다.
대니엘 카너먼은 사람들은 높은 기대 수익률이 예상되어도 손실 가능성이 있으면 두려움 때문에 투자를 회피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간은 수익 발생 확률에다 수익을 곱한 기댓값을 보고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비합리성 때문에 사람들은 더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고 대니엘 카너먼은 말한다. 부자가 되려면 두려움을 극복하고 합리적인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p. 191
'인간은 절대치보다 변화에 더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p. 193
'손실 공포감 때문에 적금과 예금만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멀리하는 것이다. 이런 본능을 극복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아무 데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다.'
pp.193-195
인간은 무리 짓는 행동을 한다. 인간의 무리 짓는 행동이 왜 투자에서 문제가 되는가>? 무리 짓는 행동이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인간은 무리 지어 행동하는가?
첫째, 인간은 사회적 압력에 약하다. 그리고 다수의 의견은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예. 솔로몬 애쉬의 끈 길이 맞추기 엉터리 답변 실험 등) …
둘째, 사람은 전문가의 말을 잘 듣는 경향이 있다. 즉 권위에 복종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예. 스탠리 밀그램의 전기충격 실험)
셋째, 정보 캐스케이드(onformation cascade)효과 때문에 무리 짓는 행동을 하기 쉽다. (예. 유리창 레스토랑에서 손님 많은 곳으로 식당 선택)
넷째, 인간은 본능적으로 대화를 좋아하고 입소문을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기에 무리 짓기 쉽다.
p. 203
신분제 시대에는 가난을 변명할 수 있었다. 타고난 신분 때문에 자신이 어쩔 수 없이 가난하다고 변명할 수 있어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는 신분과 혈통, 성별, 인종, 출신 지역, 계급과 상관없이 누구라도 능력이 있고 재능이 있고 또 운이 따른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가 경쟁을 통해서 부라는 자원을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럴 만한 능력과 자격이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이 되었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시대의 도래는 가난한 사람을 더 힘들게 한다. 자신이 훌륭하고 똑똑하고 유능한데도 왜 자신이 부자가 되지 못했는지 변명을 내놓아야 하는 괴로운 처지에 몰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보다는 부자처럼 보이길 필사적으로 원한다. 그래서 베블런의 말대로 과시적 소비와 레저를 추구하고 이걸 SNS에 올려서 자신이 유능하다는 것을 과시한다.
p. 209 : 폴 로머의 <내생적 성장 이론> 선진국 vs 이머징 마켓
'폴 로머에 따르면, 부는 지식과 기술에서 생겨나기 때문에 기술과 지식이 발전한 선진국이 후진국보다 성장에 유리하다. 해외투자를 고려한다면 고민의 여지없이 미국 주식시장을 두드리면 된다는 얘기다. '
폴 로머의 내생적 성장 이론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부는 지식과 기술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특히 폴 로머는 지식이나 기술은 한계생산 체감이 아니라 한계생산 체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를 만드는 다른 요소인 자본이나 노동의 경우는 투입량이 늘어날수록 부가 늘어나는 증가율은 떨어지지만, 지식이나 기술의 경우는 반대로 투입량이 늘어날수록 부가 급속히 늘어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지식이나 기술은 비경합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와 냉장고는 누군가가 사용한다면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 줄어든다. 그러나 지식이나 기술의 경우는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고 해도 줄어들지 않는다. 그래서 기술과 지식은 더 많이 공유할수록 부가 더 많이 늘어난다.
p. 223 : 하랄트 슈만의 <세계화의 덫> 20대 80의 법칙
주식 투자를 해보면 경험상 몇몇 종목에서 대박이 나서 전체 수익률을 결정한다는 걸 알게 된다. 20퍼센트에 해당되는 소수의 종목에서 전체 수익의 80퍼센트를 얻고, 반면에 80퍼센트에 해당되는 종목에서 전체 투자 수익의 20퍼센트 만을 얻는다.
그러면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5 종목 정도로 분산 투자하고 그중에서 수익이 난 종목의 경우는 추세가 꺾일 때까지 지속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상승 추세가 진행 중인데 서둘러서 매도해 버리면 큰 수익을 얻지 못한다.
p. 253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재산에 대해서 애착을 느끼고 과대평가하는 보유효과 때문에 집을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가격에 팔지 못한다.'
p. 260
'또 주식 투자를 할 때 그룹의 후계자가 지분을 많이 보유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 아이디어다. '
p. 217
부동산 투자의 원리는 부자 동네랑 얼마나 가까운가에 있다. 인간은 자기가 살던 곳에서 멀리 이사 가기 싫어하는 ‘영토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p. 228
슘페터는 세 사람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프랜시스 골턴, 멜록, 니체가 그들이다. 골턴은 “천재와 바보는 타고나는 것이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멜록은 “사회의 진보와 발전은 소수의 엘리트에 의해서”라고 주장한 사람인데, 슘페터는 멜록의 열렬한 숭배자였다고 한다. 니체는 『도덕의 계보』에서 “열등한 다수의 무리가 성공한 소수에 대해서 원한과 분개를 가지며 그것이 노예의 도덕으로 나타난다”라고 했다.
이 세 사람의 영향을 받은 슘페터는 역사와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은 소수의 엘리트라고 믿는 엘리트주의자였다. 그는 품위 있는 매너와 귀족 같은 정장으로 유명했다.
p. 230
자본주의 시스템은 모두를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만든다. 프롤레타리아조차도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만든다.
그런데도 왜 망한다는 것일까?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소수의 성공한 사람은 다수의 대중에게 물질적인 궁핍함이 아닌 심리적인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다수의 뒤처진 대중은 소수의 성공한 자에 대해서 질투심, 원한 그리고 분개심을 가지게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경제에 대한 현장 경험도 없고, 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도 전혀 없이 오직 글과 말로만 먹고사는 좌파 지식인들이 뒤처지고 낙오한 대중을 선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낳은 불평등과 격차만 들어 밀어 보여주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분배와 자본주의 시스템의 전복뿐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좌파 지식인들이 그렇게 비판에 앞장서고 선동하는 이유는 비판과 선동만이 그들의 존재 가치와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 246
나중에 보면 다 이해되는 것 같다. 투자자들이 지난 주식시장을 여러 사건을 예로 들어 확신을 갖고 잘 설명할 수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오늘 생각했을 때 이해되는 일 때문에 어제가 예측 가능했다는 강력한 직관을 거부하기 힘들다. 사후 해석을 잘한다고 해서 미래 예측을 잘할 수 있는 건 아닌데도 미래 예측을 잘 할 것 같은 느낌을 갖기 쉽다. 무엇보다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기업 실적에 대한 전문가들의 확신이 시장에 가득하다면 조심해야 한다. 그러한 확신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예상보다 높기 때문이다.
또 빠른 생각은 과도한 낙관론 편향을 갖고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과도한 낙관론을 가지고 태어난다. 난관적인 편향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게 하고, 면역 기능을 더 강하게 하며, 건강하게 장수할 확률을 높여 주고,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쉽게 만든다. 낙관론 편향은 삶에 대체로 유익하지만 투자자를 실패로 유도하기도 한다.
pp. 248-249
한편 대다수가 빠른 생각으로 투자하는 세상에서 그들의 실수와 편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다. 재야 투자 고수 중에는 이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제법 많다. 투자자가 성공하려면 빠른 생각 대신에 느린 생각으로 투자해야 한다.
-------각주----
1) 감정 휴리스틱(Affect Heuristic):
휴리스틱이란 말은 주먹구구, 어림짐작 등의 뜻이다. 즉 휴리스틱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완벽하진 않지만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간편법이라고 할 수 있다. 포드 자동차 주식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포드 주식 가치 평가를 먼저 해야 하는데, 사례의 CIO는 이런 복잡한 계산 대신에 포드 자동차가 좋다는 느낌, 포드 주식을 사는 게 좋을 것이라는 느낌으로 매수 결정을 한 것이다. 계산 대신에 어림짐작으로 판단한 것이다.
2)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
인간은 손해를 확정 짓는 행위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손해를 확정 지으면서 본전 이하로 파는 것이 고통스러워 손절매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 동전 던지기를 해서 앞면이 나오면 400만원을 얻고 뒷면이 나오면 100만 원을 손해 보는 게임과 게임하지 않고 그냥 10만원을 가질 수 있는 것 중에서 선택을 하라고 하면 그냥 100만 원을 가지는 것을 선택하는데 이 또한 손실회피 편향 때문이다.
3)보유효과(Endowment Effect):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소유하고 있을 때 그것을 갖고 있지 않을 때보다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소유하고 있는 물건을 내놓는 것을 손실로 여기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코넬 대학교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실험에서 이러한 보유효과가 극적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을 무작위로 2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대학의 로고가 그려진 머그잔을 선물했다. 그리고 머그잔을 가진 그룹과 머그잔을 가지지 못한 그룹 사이에서 머그잔을 대상으로 경매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머그잔을 가진 그룹이 팔려고 하는 금액은 머그잔을 가지지 못한 그룹이 사려고 하는 금액의 약 2배였다.
4) 닻 내림 효과(Anchoring Effect):
배가 닻을 내리면 닻과 배를 연결한 밧줄의 범위 내에서만 움직일 수 있듯이 처음에 인상적이었던 숫자나 사물이 기준점이 되어 그 후의 판단에 왜곡 혹은 편파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주변의 집값을 기준으로 자신의 집값을 비교하여 평가하는 것, 또 부동산 중개인이 비싼 집을 먼저 보여준 다음에 마지막에 싼 집을 보여주면 매수인은 싸다고 생각해서 매수하기 쉬운 것도 닻내림 효과 때문이다.
p. 280
이 싸움이 9회까지 갈지 5회에서 막을 내릴지 모르지만, 미국이 이길 것이란 것만은 분명하다. 내겐 너무 쉬운 답이다. 너무나 많은 이유를 댈 수 있지만 딱 3가지만 말해보자.
첫째, 패권을 차지하려면 일단 식량과 에너지 자급자족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중국은 식량과 석유를 다 수입한다.
둘째, 1당 독재 체제는 부정부패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중국의 덩샤오핑은 마오쩌둥 시절 1인 독재의 폐해를 절감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집단지도체제와 다다음 세대(격세지정) 후계자 지명 제도를 도입했지만 시진핑이 이를 다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스스로 황제의 길로 들어섰다. 공산당 독재 체제는 부정부패를 불러오고 유연성을 떨어뜨려서 결국 사회 발전 속도가 자유로운 미국에 뒤처질 것이다.
셋째, 중국인들조차도 호시탐탐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리려 하고 있다. 과연 이런 나라가 패권국이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p. 290
'우리를 부자가 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본능이 무엇인가? 내가 발견한 것은 9가지다. 무리 짓는 본능, 영토 본능, 쾌락 본능, 근시안적 본능, 손실 공포 본능, 과제 본능, 도사 환상, 마녀 환상, 인식 체계의 오류 등 9가지 본능이 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하게 방해한다. '
-이상-
'2020독서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른일곱 번째 책: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 (0) | 2020.08.04 |
---|---|
서른여섯 번째 책 :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0) | 2020.07.29 |
서른 네번째 책 :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 이시형 박사 (0) | 2020.07.21 |
서른 세 번째 책 : 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0) | 2020.07.15 |
서른 두 번째 책 : 선물 - 스펜서 존슨 (0) | 2020.06.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