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네 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2009년 출간된 책이며 정신과 의사로 잘 알려진 이시형 박사님이 70대 중반에 쓴 책입니다. 연륜과 노하우가 책 곳곳에 녹아져 있습니다. 공부는 저위험 고수익의 원칙(low risk, high return) 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아침시간 1시간의 효율은 저녁시간 3시간과 같다고 얘기합니다. 책 읽는 방법은 메모하며, 책을 여러 번, 줄 그어가며 읽어라고 조언 합니다.
거두절미 하고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라 :
세로토닌은 공부하는 데 최적의 뇌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호르몬으로 이른바 공부 호르몬이라 고도한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세로토닌은 생명을 위한 리듬 운동, 즉 씹고, 걷고, 심호흡하고 사랑하고, 함께할 때 분비된다. 오늘부터 좋은 음식을 잘 씹어서 먹는 습관을 들여라. 많이 씹을수록 세로토닌은 잘 분비된다. 정 씹을 게 없다면 껌이라도 씹어라. 또한 아랫배로 하는 깊은 호흡을 하라.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평소 몸을 움직여 깊은 호흡을 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많이 걷는 것도 중요하니 차 없이 즐겁게 걸어 다녀보자. 인간 관계도 중요하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자주 어우러져 지내고 많이 사랑하라. 공부 호르몬, 세로토닌이 펑펑 쏟아진다.
세로토닌은 한번에 소량씩만 방출되며, 분비시간도 30분에서 90분으로 짧다. 공부를 이 시간 정도로 해야 하는 것도 이 이유이다. 새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선 공부할 의욕, 생기, 활력이 생기지 않는다. 새로토닌은 공부하는데 필요한 최적의 뇌 컨디션을 만들어 준다.
◎새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다섯 가지 방법
1. 좋은 음식 잘 씹어 먹기
2. 깊은 호흡을 한다.
3. 많이 걷는다.
4. 몸과 마음을 사랑한다.
5. 정답게 지낸다.
◎나이 들어하는 공부가 더 잘되는 여섯 가지 이유
1. 절실하다.
2. 풍부한 경험이 공부의 요령을 찾아준다.
3. 자기 진단이 된 상태이다.
4. 공부에 대한 성취감이 크다.
◎뇌가 좋아하는 여섯가지 자극
1. 새로운 변화를 좋아한다.
2. 모험을 좋아한다.
3. 발전과 성장을 좋아한다.
4. 뇌는 시간 제한을 좋아한다.
5. 뇌는 지적 쾌감을 좋아한다.
6. 뇌는 플로의 경지에 빠져드는 것을 좋아한다.
◎플로 상태의 특징
1. 그 시간에 하고 있는 일이 건설적이어야 한다.
2. 저 멀리 높은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는 일이어야 한다.
3. 상당 시간(3~4시간) 몰입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
4. 완전한 몰입이어야 한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다섯 가지 습관
1. 계획적이다.
2. 실패를 가장 큰 공부로 삼는다.
3. 끊임없이' 왜'라고 질문한다.
4. 메모와 분류를 잘한다.
5. 책상과 책장 정리를 잘한다.
◎몸과 마음을 준비시키는 집중의 비법
1. 내게 맞는 곳에서 책을 펼쳐라.
2. 주변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크게 심호흡을 해보자.
3. 이제 책을 펴고 오늘의 목표를 정하는데,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다.
4. 공부는 약간 배고픈 상태에서 하도록 한다.
5. 온몸을 움직여서 머리를 쉬게 한다. 약 10분 동안.
◎일점 집중력 강화를 위한 마음 자세
1. 초심으로 돌아가라.
2. 사전 준비를 해 두어라.
3. 용서하라.
4. 잊어라.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
1. 온몸을 동원해 기억한다.
2. 기억과 감정을 연계해 기억한다.
3. 의지를 도구로 사용하라.
4. 먹으며 기억하라.
5. 전체 맥락을 먼저 이해하라.
6. 세 단계 복습으로 기억하라.(1:수시간 내에 2:1주 내에 3:1개월 내에)
◎정보 꺼내는 방법
1. 정보를 그룹화 체인화 하여 기억한다.
2. 디테일한 정보는 기록을 통하여 정리한다.
3. 장기 보관이 필요 없는 정보는 과감히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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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9
공부만 한 투자는 없습니다. 저위험 고수익. 밑천 들 게 없는데도 노력의 대가가 반드시 돌아오는 안정적 투자처입니다. 그 대가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입니다.
p. 11.
어렵고 힘들어도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것! 이건 괴로운 일이 아니라 행복한 일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데 왜 괴롭겠습니까? 독해지자는 건 이를 악물고 악을 쓰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음 단단히 먹자는 뜻입니다. 그냥 한번 해 보는 게 아니고 사생결단을 내자는 이야기입니다. 나를 이기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오히려 마음의 행복이 찾아옵니다.
p. 11
즐거우면 시간이 없어도, 몸이 힘들어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게 되지요.
p. 24
죽을 때까지 해야만 하는 가장 가치 있는 일, 그것이 바로 공부다. -
p. 37
알수록 득이 되고, 절대 해가 될 리 없는 '무해백익(無害百益)'의 지식을 습득하며,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이 바로 공부다.
p. 39
하지만 우리가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이것만은 아니다. 원래 공부는 어떤 목적을 위한 도구나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충분한 목적이었다.
- 중략 -
삶과 앎을 동일시했던 우리 조상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지혜를 얻는 앎과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치열한 근대화의 과정을 겪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공부가 입신출세를 위한 도구가 돼버리고 말았다. 교육이 파열될 수밖에 없었고, 덕분에 짧은 기간 전 세계가 깜짝 놀랄 만큼 발전하며 많은 부를 창출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이 바로 공부에 있었으니 대한민국의 괄목할 만한 발전은 '공부의 기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p. 47
이 달콤한 투자에 딱 한 가지 필요한 것, 그것은 견디는 시간이다. -
p. 65
공부할 때도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이 공부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동기 부여가 강해진다. 그런 확신을 가지려면 당사자 의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확고한 주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 가야 할 목표가 분명하면 길이 보인다. 문제는 의지다. 문제가 보여야 해결책을 연구하게 된다. 그리고 문제가 보이려면 ‘여기선 내가 주인’이라는 확실한 의식이 있어야 한다.
p. 76
안 하던 공부를 한다는 건 변화를 의미한다. 동물 뇌인 변연계는 변화를 싫어한다. 동물 세계는 언제나 똑같은 걸 습관대로 되풀이한다. 그래서 발전이 없다.
p. 77
할까 말까 망설이다 보면 예기 불안이 자꾸 증폭되어 끝내 책상으로 가게 되지 않는다. 싫다 좋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시작해야 변연계의 불안 공포 반응을 예방할 수 있다.
p. 83 : 공부를 잘하게 해 주는 아군 - 중용의 호르몬, 세르토닌
세르토닌은 정서적이거나 감정적인 행위, 수면이나 기억, 식욕 조절 등에 관여하며 인간의 몸과 정신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기능을 한다. 이 호르몬은 엔도르핀이 연출하는 순간의 환희나 격정적인 기쁨과는 달리, 온화한 행복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세로토닌이 유발하는 감정은 축구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을 때의 격정적인 환희보다는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만끽할 때의 행복에 가깝다.
p. 92
압축 공부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정보를 습득' 하는 공부법. 시간은 짧은데 봐야 할 것은 많을 때 머리에는 약간의 부하가 걸린다. 하지만 오히려 이 상태가 뇌의 집중력을 높여 준다. 정신의학에선 이를 적정한 긴장(optimum tension)이라 부른다. (나는 아침 시간 30~40분 정도 책을 읽을 때 적정한 긴장이 됩니다.)
p. 99
중요한 것은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을 쌓는 일이다. 그래야 뇌가 그 감동을 알고 다음 목표를 향해 밀고 나가는 힘이 되어 준다.
p. 101
효과적인 공부를 하는 데 시간의 압박은 참 유용한 무기이자, 전술이다. 인간은 가벼운 긴박감을 가질 때 느슨했던 신경회로가 빨리 움직이기 시작한다.
p. 105 : 뇌는 플로(flow)의 경지에 빠져드는 것을 좋아한다.
삶도 그래야 하지만 공부 역시 치열하게 해야 한다. 치열하게 하면 자연히 그 일에 몰두하게 된다.
p. 136
불확실 자체를 좋아하게 되니 뇌는 기대하지 않던 일이 성공했을 때의 기쁨을 더 좋아한다. 바라지도 않던 의외의 선물이 더 반갑고 기쁘다. 불확실이 확실로 되는 순간 온 뇌의 신경 회로가 동시에 발화하다. 이 순간. 우리 표정이나 반응을 보라. 대단히 감동적이다.
p. 138
언어력은 생각하는 힘, 느끼는 힘, 상상력과 표현력 등 인간이 가진 정신적 능력의 총집합 -
p. 146
모두가 바쁜 세상, 효율적으로 시간을 써야 한다. 시간이라는 자산을 투자한 이상 최대의 수익을 올려야 한다. 그러려면 공부의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그래야 응축, 농축, 압축 공부가 가능해진다. 막연한 목적이 아닌, 분명하고 확실한 목표다.(나는 올해 초 2020년 한해 36권, 한달 세권의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오느르 7월 21일인데 서른 네번째 책을 요약하고 있다. ^^v)
p. 150
뇌가 바라면 몸도, 행동도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고 마침내 소망이 이루어진다. -
p. 156
공부는 머리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일과 정보의 타당성 및 필요성을 판단해 내 안에 쌓는 일, 정보를 적절한 에너지로 바꾸어 쓰는 일 모두를 아우르는 것이다. -
p. 160
공부 도구는 좋아하는 것으로 하되 좀 비싼 것으로 준비해라. 펜을 써 보고 싶고, 스탠드를 켜 보고 싶어서라도 책상에 앉게 된다. 도구에 들인 돈이 아까워서라도 공부하게 된다.
p. 166
집중할 때는 무섭게 해야 한다. 그냥 집중이 아니다. 지금 앞에 펼쳐진 공부 외엔 아무 생각 없이 오직 한 점에 집중해야 한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집중을 한 점에 모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도 바로 이거다. 한 가지 일에 매달리면 오직 그 일 하나에만 무섭게 집중한다.
p. 167
일점 집중력이란 의식적으로,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서, 내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한 점의 목표를 향해 발휘하는 기술이다. 이럴 때 무서운 폭발력이 발휘된다.
p. 172
화나게 한 사람을 용서하자. 나를 위해.
p. 173
어른은 학생들처럼 공부가 주업인 것도 아니고 주위에서 공부하라며 배려해 주지도 않는다. 결국 자기 스스로 배려해야 한다. 공부할 때는 공부 말고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도록 상황을 정리하고, 생각과 마음을 정리해서 불안한 감정의 매듭을 지어야만 한다.
p. 177
미리 공부시간을 정해 놨다면 그 시간에 딱 책상 앞에 앉아라. 미루지 말고 당장 시작해라.
p. 186 : be 세로토닌
나를 살리는 기적의 약 '용서' '나쁜 녀석!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욕하고 비판하고 원망하고 증오할 때 당신 기분은 어떤가?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뇌 속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당장 편도체에 비상이 걸린다. 온몸에서 분노-공격 반응이 일어난다. 한 대 갈겨? 녀석에게 상처를 주기 전에 내가 먼저 상처를 입는다. 이건 독이다. 음독자살 같은 것이다. 처방은 용서뿐이다. 나를 위해서다. 돈도 안 들고 부작용도 없고 효과는 만점이다.
p. 190
듣고 읽은 걸 그대로 입력해선 안 된다. 내 기존 지식을 동원해 비판, 보완하고 새로 편집, 요약한 걸 선택적으로 입력해 기억 창고에 저장해 두어야 한다. 이게 크리에이티브 리딩, 크리에이티브 리스닝, 창조적 입력이다.
p. 192
책의 목차를 보고 마음이 가면 바로 사라. 좋다는 감이 들면 바로 산다. 이게 중요하다. 일단 사야 한다. 단 한 줄이 도움되더라도 산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책 만큼 싼 게 세상에 어디 있어? 저자가 몇 년에 걸쳐 공부한 진수를 고생하지 않고 살 수 있는데. 정말이지 책 사는 데만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언젠가 그 책이 필요할 때 내 손에 있어야지 서점엔 다시 가게 되질 않는다. 절판이 되는 경우도 있고.
p.210
놓쳐도 되는 정보에 미련을 두지 않는 것도 공부의 기술. 만약을 대비해 자료 정리 정도는 해 두는 것이 공부의 센스. 이기는 것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은 못 이기는 인간의 변명일 뿐이다. - 빌 게이츠
p. 211
시험에 통과했거나 자격증을 취득했다면 시험용으로 공부했던 사소한 정보들까지 장기 보관할 필요는 없다. 불필요한 기억들로 차있으면 앞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새로운 정보들이 쓸데없는 기억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느라 힘겨워하지 않도록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히 삭제하자. 비움의 기술도 공부의 기술 중 하나다.
p. 249
성공을 향한 여정은 험난하겠지만 목표가 분명하면 길이 보인다. 웬만한 난관도 그저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 묵묵히 견딜 수 있다. 장벽에 막히면 돌아가거나 쉬어 갈 수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내가 할 일이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p. 249
당사자 의식이 강해야 문제가 보인다. 출발은 여기다. 문제가 보여야 해결책을 연구하게 된다. 그리고 문제가 보이려면 ‘여긴 내가 주인이다’라는 확실한 의식이 있어야 한다.
p.254 : 연습할수록 기억에 오래 남는다.
전두엽의 창의력이 활발하려면 뇌의 다른 부위도 물론 활발해야 한다. 풍부한 정보, 지식, 경험, 예민한 감수성은 물론이고 전두엽에 필요한 기억 정보를 측두엽이 즉시 끄집어내 보내야 한다. 고로 창조는 기억이고, 기억은 암기다. 기억은 지능과도 관계없고 특별히 기억의 재주가 따로 있다는 뇌과학적 보고도 아직 없다. 확실한 것은 기억의 깊이와 수명은 암기를 위한 연습량과 비례한다는 사실이다.
기억은 걷는 것과 같다. 높이뛰기나 멀리뛰기 등은 천부적인 소질이 있어야 한다. 연습한다고 아무나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걷는 거야 누가 못해! 그냥 꾸준히 걷기만 하면 결국 목적지에 닿는다. 한 걸음씩 걷고 또 걷듯이 반복해서 기억하자.
창재도 연습이고, 반복이다.
p. 261
당신의 미래는 당신의 공부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것이 흔들리는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대, 무엇을 할 것인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보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오직 끝없이 배우는 사람만이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즐겁게, 그러나 독하게. ‘공부하는 독종’ 들만이 내일 웃을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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