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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독서정리

마흔 아홉 번째 책 :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by 마파람94 2020. 10. 22.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 인사이드 파타고니아


마흔아홉 번째 책 파타고니아를 모두 읽었습니다. 이 책을 가로지르는 문장은 "절제, 품질, 단순함과 같은 단어에 답이 있다. 성장이라면 다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것과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으므로 우리는 이 유한한 지구를 위해서 소비를 줄일 필요가 있다"라는 긴 문장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생각을 했습니다. 

 

 

파타고니아 찰텐 산괴, 출처: https://www.thesustainableinvestor.net/the-sustainable-investor/2017/03/18/let-my-people-go-surfing

 

 

이본 쉬나드

 

 

p. 26

내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자연과 가까운 삶을 살고 사람들이 위험한 스포츠라고 부르는 것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얻은 유무형의 결과물들이다. 

 

p. 23 크리스마스섬에서. 사진: 버니 베이커

 

p. 35
야구와 축구 같은 운동에는 뛰어났지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헛발질을 했다. 나는 자신만의 게임을 만드는 편이 낫다는 것을 아주 어린 나이에 깨달았다. 그러면 당신은 언제나 승자가 될 수 있다. 나는 로스앤젤레스에 주변의 바다에서, 시내에서, 산비탈에서 나의 게임들을 찾아냈다.

 

p. 47

우리는 소비에 저항하는 사람들이었다. 정치인들과 사업가들은 더러운 인간들이고 기업은 모든 악의 근원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었다. 우리의 영웅은 유럽의 등반가, 가스통 레뷔파, 리카르도 카신, 헤르만 불이 이었다. 우리는 생태계의 가장자리에서 살고 있는 야상종과 같았다. 적응력과 회복력이 있었고 강인했다. (

 

p.53

디자인에 있어서 우리의 지침은 프랑스의 비행사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사상에 바탕을 두었다. "항공기뿐 아니라 사람이 만드는 모든 것이 마찬가지이다. 사람이 하는 모든 산업 활동, 모든 계산과 추정, 사람들이 초안을 만들고 청사진을 그리는 데 보낸 모든 밤들은 하나의 원리로 수렴된다. '단순성'이라는 궁극의 원칙으로... 어떤 것이든 완벽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무엇 하나 걸치지 않은 적나라한 상태에 이를 때에 달성된다."

p.58

선을 통해 나는 단순해지는 법을 배웠다. 단순해지는 것이 가장 풍성한 결과를 낸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암벽을 오르는 사람은 커다란 등반 장비들을 베이스에 남겨 두고, 오로지 자신의 기술과 바위의 특성에만 의존해서 암벽을 맨손으로 오를 수 있도록 기술을 완벽하게 연마했을 때에야 대가의 반열에 오른다. ()

 

p85

기업가 정신에 관한 말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기업가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비행 청소년을 연구하라"이다. 비행 청소년은 행동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이건 정말 엿같네. 내 방식대로 할 거야." 난 정말 사업가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가가 되려면 좋은 명분이 필요했다. 다행히 나에게는 사업을 확장하더라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있었다. 일은 늘 즐거워야 한다는 점이다. 일터로 오는 길에는 신이 나서 한 번에 두 칸씩 계단을 겅중겅중 뛰어올라야 한다.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입고 심지어는 맨발로 일하는 동료들에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 유연한 근무로 파도가 좋을 때는 서핑을 하고 함박눈이 내리면 스키를 타고 아이가 아플 때는 집에 머물면서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일과 놀이와 가족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어야 한다. 기존의 규칙을 버리고 나만의 시스템이 돌아가게 만드는 창의적 경영은 나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 

 

p. 85

다행히 나에게는 사업을 확장하더라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있었다. 일은 늘 즐거워야 한다는 점이다. 일터로 오는 길에는 신이 나서 한 번에 두 칸씩 계단을 겅중겅중 뛰어올라야 한다.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입고 심지어는 맨발로 일하는 동료들에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 유연한 근무로 파도가 좋을 때는 서핑을 하고 함박눈이 내리면 스키를 타고 아이가 아플 때는 집에 머물면서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일과 놀이와 가족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어야 한다. 

 

p. 86 피켈 사용법의 시연. 사진 : 레이 콘클린


"유연한 근무로 파도가 좋을 때는 서핑을 하고 함박눈이 아니면 스키를 타고 아이가 아플 때는 집에 머물면서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일과 놀이와 가족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어야 한다. 기존의 규칙을 버리고 나만의 시스템이 돌아가게 만드는 창의적 경영은 나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p. 110
1986년 우리는 지역의 풀뿌리 환경단체에 매년 수익의 10퍼센트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세전 수익의 10퍼센트나 총매출액의 1퍼센트 중 큰 액수로 분담금을 높였다. 우리는 호황이든 불황이든 그 약속을 지켜 왔다.
1988년 우리의 첫 전국적 환경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요세미티 계곡의 도시화를 막는 종합 계획을 지지하는 캠페인이었다. .우리는 연어와 강 복원을 위한 캠페인, 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반대하는 캠페인, 와일드랜드 프로젝트를 위한 캠페인, 나아가 유럽에서는 알프스를 통과하는 트럭의 과도한 오염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참여 범위를 점점 확대했다.

 

p.126
위험한 스포츠를 하면서도 중요한 가르침을 얻었다. 한계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한계를 넓히려고 노력하고 한계를 초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살지만, 한계를 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본분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장점과 한계를 알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

p.126

나는 삶을 단순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항상 노력했다. 1991년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한 나는 먹이사슬의 하단에 있는 식품(주로 야채류)을 먹고 물질 재화의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 위험한 스포츠를 하면서도 중요한 가르침을 얻었다. 한계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계를 넓히려고 노력하고 한계를 초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살지만 한계를 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본분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장점과 한계를 알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본분을 잊고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할수록 기업은 파멸로 빠르게 다가간다. 선의 철학을 사업에 적용해야 할 때였다.

 

 

p. 143

아들 플레처가 10대일 때 나는 어떤 것이든 손으로 직접 하는 일이 포함되는 기술을 익히기만 한다면 장래에 무슨 일을 하고자 하든 상관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플레처는 서프 보드를 만드는 일을 택했다. 그로서는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그는 약간 난독증이 있었고 난독증 환자들은 비율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 훌륭한 조각가의 자질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p.147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필요한 것은 줄어든다. 숙련된 플라이 낚시꾼은 낚싯대 하나, 플라이 한 종류, 낚싯줄 한 종류만으로 장비와 플라이를 잔뜩 가진 서투른 사람보다 많은 물고기를 낚는다. ()

 

​"생산자로서든 소비자로서든 무언가 구입할 때에는 이렇게 자문해 보아야 한다. 이 구매가 필요한가? 요가를 하기 위해서 새로운 옷이 정말로 필요한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이 제품이 한 가지 이상의 일을 해낼 것인가? (...)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필요한 것은 줄어든다. 


p.148

스키를 탈 때 입으려고 구입한 등반 재킷을 파리나 뉴욕의 눈보라 속에서도 입을 수 있다면, 굳이 재킷을 2개 구입해서 하나는 1년 중 9개월 동안 옷장 안에 묵혀 둘 필요가 없다. 적게 사고, 더 나은 것을 사라. 장식은 줄이고 디자인은 더 낫게 하라. 

p.149

얼음을 몇 조각 갈자마자 타 버리는 값싼 믹서기를 사느니 오래 버틸 만한 품질을 가진 믹서기를 살 여유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는 말이다. 오래 기다릴수록 허튼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내 나이쯤 되면 ‘평생 가는’ 제품만 구입하는 일이 점점 쉬워질 것이다. 

 

p. 152
소비자로서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다.
적절한 관리와 수선을 통해 의복의 생명을 연장하는 이 단순한 활동은 구매의 필요를 줄이고,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이산화탄소 배출, 폐기물 배출, 물 사용을 막는다.

 

p. 155 : 디자인이 단순한가

기능 중심의 디자인은 대개 미니멀하다. 브라운의 디자인 책임자인 디터 람스의 주장처럼 “좋은 디자인은 최소한의 디자인이다.” 복잡하다는 것은 기능적 필요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확실한 신호이다. 1960대 페라리와 캐딜락의 차이를 예로 들어 보자. 페라리의 매끈한 라인은 고성능이라는 목적에 적합했다. 캐딜락에게는 기능적 목표 자체가 없었다. 캐딜락에는 엄청난 마력만 있었지, 그에 걸맞은 핸들도, 서스펜션도, 회전력도, 기체역학도, 브레이크도 없었다. 기능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디자인이 할 일도 없다. 그 차에는 거실이 고속도로를 지나 골프 코스로 옮겨지는 듯한 편안함과 힘만 있으면 그만이었다. 이렇게 해서 뒤에는 지느러미가 달리고 앞은 부풀려진 기본적으로도 끔찍한 형태에, 번드르르하기만 하고 쓸모는 없는 온갖 종류의 금속 장식이 더해졌다. 기능성이 디자인의 지침 역할을 하지 않을 때면, 상상력이 미쳐 날뛴다. 괴물을 디자인하는 것이라면 그럴듯한 작품이 나올 것이다. 

 

p.163
몬테나 주립대학의 토마스 M. 파워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재화와 서비스에 쓰는 돈 가운데 생존에 필요한 것은 10~15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건강해지기 위해서 안심 스테이크를 먹을 필요는 없다. 비바람을 막기 위해 100평짜리 집에 살 필요는 없다. 바다에 가는데 100달러짜리 서핑용 반바지가 필요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자기 돈의 85~90퍼센트를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사용한다. 그들은 햄버거 고기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안심 600그램에 돈을 지불한다.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어느 것이든 상관이 없는데도 말이다.

 

p. 192 새 루트 증반 도중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다. 사진 : 장-루이 베르츠

 

p.195

"무엇을 해야 할지 고객들이 말해 줄 때까지 기다리면 늦는다. 내 고객은 모델 T를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더 빠른 말을 원했다." - 헨리 포드 

 

p.218
통신판매는 고객 만족도를 100퍼센트로 만들어야 한다.(소매도 마찬가지이다) 즉, 고객이 원하는 것을 100퍼센트 제공해야 한다. 파타고니아는 제품을 정시에 고객에게 배달해야 한다. 그리고 '정시'라는 것은 고객이 제품을 원하는 때를 의미한다. 서비스란 고객이 자신이 하려는 일에 적합한 장비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다.

운송의 환경 비용
우리의 연구는 연료를 얻고 섬유를 만들도 봉제해 완성된 파타고니아 셔츠 한 벌을 만들기까지 약 11만 BTU* 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셔츠를 항공기를 통해 벤투라에서 보스턴으로 수송하는데 5만 BTU가 더 들어간다. 기차나 배를 통해 물건을 1Km 운송하는 데는 톤당 250 BTU가 소모된다. 트럭 운송에는 톤당 2000 BTU 이상이 항공 화물은 13465 BTU의 에너지가 든다.

 


p.229

직영점을 소유하면서 우리가 배운 것은 이윤을 많이 남기거나 가격을 올리는 것보다 재고를 빨리 회전시키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점이다. 높은 대출이자를 내야 할 때라면 특히 더 그렇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면 테이블을 빨리 회전시켜야 돈을 벌 수 있다. 항공사의 경우 좌석을 꽉 채워서 운항을 해야 한다. 전문용품 소매점의 경우에는 시장과 고객에 대해 잘 아는 예리한 바이어가 필요하다. 그들은 공급업자로부터 소량을 자주 주문한다. 여분의 재고를 쌓아두는 데 값비싼 소매 공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마치 전시실처럼 제품을 진열하고 여분의 제품은 지하실이나 가까운 창고에 보관해야 한다. ()

p.233

모든 아웃도어 고객들의 공통된 특성이 하나 있다면 자유 시간을 목적 없는 쇼핑에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사람이 20분 동안 운전해서 매장에 찾아왔다면 필요한 특정 물건을 사기 위해서이지, 블루밍 데일즈의 고객처럼 쇼핑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매장에 자신이 원하는 것이 없다면 이 고객들은 몹시 화를 낼 것이 분명하다. ()

 

p. 264
우리는 큰 회사가 되기를 바란 적이 없다. 우리는 최고의 회사가 되기를 원하며, 최고의 대기업보다는 최고의 작은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 다른 부분의 성장을 위해서 회사 한 부분의 성장이 희생될 수 있다. 이런 '실험'의 한계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그 한계 밖으로 빨리 확장해 나갈수록 우리가 원하는 유형의 회사는 더 빨리 사라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그 한계에 맞추어 사는 것도 중요하다.

 

 

p. 270

삶의 기술에 통달한 사람은 일과 놀이, 노동과 휴식, 몸과 마음, 훈련과 오락을 뚜렷이 구분하지 않는다. 무엇이 어떤 것인지 거의 알지 못한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 그 안에서 탁월성에 대한 비전을 추구할 뿐이고, 자신이 일을 하고 있는지 놀고 있는지에 대한 결정은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 스스로에게 그는 항상 양쪽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L.P. 잭스

 

p. 278 : 복지(근무 자유선택, 사내 보육센터)
기억하라. 일은 재미있어야 한다. 우리는 풍성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사는 직원들을 가치 있게 생각한다. 우리는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 대장간을 경영하던 시절부터 2미터짜리 파도가 올 때면 작업장의 문을 닫고 파도를 타러 갔다. 우리의 정책은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한 언제나 유연한 근무를 보장하는 것이다. 서핑에 매진하는 사람은 다음 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서핑을 하러 가는 계획을 잡는 게 아니라 파도와 조수와 바람이 완벽할 때 서핑을 간다. 스키는 습기가 없는 가루눈이 올 때 타러 간다. 좋은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언제든 바로 나설 수 있는 근무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라는 이름의 근무시간 자유 선택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p.289

무리 지어 사는 동물과 인간은 서로로부터 끊임없이 배움을 얻는다.

 

p. 285
가장 강한 종이나 가장 지능이 높은 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살아남는 것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 찰스 다윈

 

p. 286
우리처럼 복잡한 회사에서는 한 사람이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을 수 없다. 각자가 해답의 일부를 갖고 있다. 최고의 민주주의는 합의에 의해 결정이 내려질 때, 모든 사람이 그 결정이 옳다는 합의에 도달할 때 존재한다. 타협에 근거한 결정은 정치에서와 같이 양측이 속았다거나 존중받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행동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 내는 열쇠는 좋은 소통이다.

 

p.293
CEO의 수명은 그 사람의 문제 해결 능력과 일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능력에 정비례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능력 있는 CEO는 바로 컨설턴트를 고용하지 않는다. 문제와 정면으로 맞서서 직접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이 다른 형태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정말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모든 증상을 지나 실재적인 원인에 이를 때까지 충분한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이나 도요타 경영진이 '다섯 번의 왜(five whys)'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말이다.

 

 

P 293.
CEO의 수명은 그 사람의 문제 해결 능력과 일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능력에 정비례한다. ..... 정말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모든 증상을 지나 실제적인 원인에 이를 때까지 충분한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이나 도요타 경영진이 ‘다섯 번의 왜’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말이다. 

 

 

p. 295

위험한 스포츠를 하는 데 따르는 스트레스가 자아 발전을 이끄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도 성장하려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주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위기가 있을 때마다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p.296. 

유목 사회는 상황이 나빠지고 나서야 짐을 꾸리고 거처를 옮긴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현명한 리더는 모든 일이 잘 돌아갈 때 누구나 느긋하고, 게으르고, 행복한 때에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안다.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진짜 위기가 닥쳤을 때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다. 


p.302

우리가 사업을 하는 주된 이유는 정부와 기업들이 환경 위기를 무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행동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언제나 악이 승리한다. 

 

p.302

나는 행동이 우울한 마음을 치유해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직접적인 행동은 파타고니아 환경 철학의 기반이다. 우리가 사업을 하는 주된 이유는 정부와 기업들이 환경 위기를 무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행동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언제나 악이 승리한다. 

 


​ p.314
우리가 치르는 가장 큰 대가는 아이들의 지구 거주 가능성이다.

 

p. 422 파타고니아 본사 근처 린컨 포인트 겨울 바다의 너울. 1973년. 사진 : 스티브 비셀



p.319

문제는 상상의 실패이다. 호기심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 그들은 종종 맹목적인 믿음을 갖는다. 맹목적 신념의 가장 무서운 점은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심지어는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상태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p.332

우리는 원웨어 전국 투어에서 수선이 필요한 물건을 나눠준다. 수선 연장과 부자재를 함께 제공해서 물건을 고치는 사람에게는 그 물건을 무료로 준다. 가장 간단한 해법이 가장 강한 인상을 줄 때가 있다. 뛰어난 기술 같은 것은 필요치 않다. 영국을 기반으로 하는 환경단체 랩(WRAP)에 따르면, 옷을 9개월만 더 사용해도 관련된 탄소, 폐기물, 물 발자국이 각각 20~30퍼센트씩 줄어든다. 

 

p. 341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떠드는 것으로는 당신을 보여 줄 수 없다. 행동만이 당신을 보여준다. 

p.349

1996년 우리는 매출의 1퍼센트를 기부했다. 돈을 벌든 벌지 않든, 사정이 좋은 해든 아니든 기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것은 자선이라기보다는 지구에 살고 있고, 자원을 사용하며, 문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지구세’가 되었다. 

p.352

나는 평생 야외 스포츠를 즐기면서 자연이 다양성을 사랑한다는 것을 배웠다. 자연은 단일 재배와 집중화를 싫어한다. 구성원들이 열정적으로 문제를 다루는 수천 개의 소규모 시민 단체들은 비대해진 조직이나 정부보다 훨씬 만은 일을 할 수 있다.

 

p.363
건강한 토양은 많은 양의 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피 작물과 되살림 방목 기법은 광합성을 늘린다. 광합성은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땅에 스며들게 한다. 화학물질이 아닌 퇴비는 탄소 흡수를 돕는 박테리아와 균류의 먹이가 되며, 무경간 농법(no-still, 밭을 갈지 않고 도랑에 씨를 심어 농사를 짓는 방법)은 탄소가 땅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추정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가장 낮은 추정치로 계산해도, 전 세계가 되살림 유기농 농법을 사용할 경우 배출된 이산화탄소 전체를 다시 땅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p. 369 오른쪽의 현대밀과  왼쪽의 여러해살이 컨자 밀. 둘중 탄소격리 승자는? 사진:짐리

p.388

사교클럽, 종교, 운동팀, 이웃, 가족과 같이 사람들을 통합하는 효과를 내는 많은 조직들이 쇠퇴하면서 우리는 허무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런 조직들을 통해 공동의 목적을 향해 노력하면서 소속감을 느꼈다. 사람들은 여전히 윤리적 구심점을 필요로 한다. 사회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깨닫고 싶은 것이다.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기업이 윤리적 책임을 이해하고 있고 개인의 책임에 대응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기업이 이 허무함을 메울 수 있다. 

 

p.389
나는 절제, 품질, 단순함과 같은 단어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장이라면 다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것과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p.391

나는 모든 일에서 달인이 되는 길은 단순함을 향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복잡한 기술 대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다. 많이 알수록 필요한 것은 적어진다.
나 자신의 삶을 단순하게 만들려는 미미한 시도들을 통해 나는 보다 단순하게 살아야, 혹은 그렇게 살기로 선택해야 정말 중요한 모든 면에서 빈곤하고 결핍된 삶이 아닌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

 

 

 

p. 420 핀란드 헬싱키 반타강의 댐위에서 배우 야스페르. [뎀네이션] 제작자 맷. 댐을 부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 유하-마티 하킬라

 

 

p. 416-417 파타고니아에서 더그 톰킨스와 나. 1992년. 사진 릭 리지웨이

 

 

 

 

 


‘제품 디자인 철학’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등반 장비를 만드는 대장간이라는 우리의 근원이다. 그곳에서 일하던 자유사상을 품은 독립적인 등반가들과 서퍼들의 신념, 태도, 가치관이 파타고니아 문화의 기반이 되었고 그 문화로부터 하나의 이미지, 즉 사용하는 사람들이 직접 만드는 진정성 있고 질 좋은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생겨났다. 우리의 이미지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아웃도어 의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세대의 등반가, 트레일 러너, 낚시꾼, 서퍼의 문화까지 아우르도록 진화했다. 그 중심에는 자연과 스포츠의 야생성을 지키겠다는 신념이 있다. 우리 직원들은 1950년대 신출내기 회사에서부터 내재했던 특정한 가치관과 신념을 계속 지키는 한편으로 또 다른 것을 끌어들였다. 환경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자 하는 의지를 말이다.

 
‘인사 철학’
기업의 자연스러운 성장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작은 규모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최상의 소통을 확보하고 관료주의를 피하려면 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100명 이하인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개인적인 책임감을 느끼는 소규모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잘 운영된다는 사실과 일맥상통한다. 규모가 작은 셰르파(Sherpa, 히말라야에 사는 부족. 등반 가이드나 짐 운반과 같은 일을 한다.-옮긴이)나 이누이트(Inuit, 캐나다 북부, 그린란드, 알래스카 등지에 사는 종족-옮긴이) 마을은 미화원이나 소방수를 고용할 필요가 없다. 모두가 지역사회의 문제를 돌본다. 경찰도 필요치 않다. 동료들의 압력 속에서는 악한 마음을 갖기가 어렵다. 가장 효율적인 도시의 규모는 산타바바라, 오클랜드, 피렌체처럼 도시의 모든 문화와 편의 시설을 갖추고도 여전히 통제가 가능한 인구 25만에서 35만 정도이다.

 


‘경영 철학’
기업이 하기 힘든 일 중 하나는 가장 성공적인 제품의 환경적 영향을 조사하고,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 제품을 바꾸거나 그것을 진열대에서 치우는 것이다. 당신이 지뢰를 만드는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해 보자. 당신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각종 혜택을 주는 최고의 고용주이다. 하지만 지뢰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느 날 당신은 보스니아나 캄보디아, 모잠비크에 가서 불구가 된 무고한 사람들을 보고 “지뢰가 이런 일을 하는구나!”하고 깨닫는다. 이제 당신은 제품이 진짜 하는 일을 안다. 이 상태에서 지뢰(담배, 패스트푸드) 사업을 그만둘 것인가, 계속할 것인가. 파타고니아도 우리의 이런 ‘지뢰’를 찾기 시작했다.



‘환경 철학’
우리 모두는 끊임없이 소비하고 버리는 일을 기반으로 하는 현재의 세계 경제가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죄인은 바로 우리다. 우리는 ‘써 버리고, 파괴하는’ 소비자이다. 우리는 필요는 없지만 원하는 물건들을 계속해서 사들인다. 우리에게 만족이란 없는 것 같다. 첨단 기술을 자랑하지만 위험성과 유해성이 큰 경제 시스템이 초래한 결과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광적인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모든 기술을 거부하자는 것이 아니다. 적당한 기술 수준으로 돌아가 보다 단순한 삶을 지향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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