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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독서정리

열 아홉 번째 책 : 세 줄 일기

by 마파람94 2024. 5. 15.


세 줄 일기에 관한 책인데, 사실 4년째 주중에 매일 4개 요소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 입장이라 더욱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특히 글씨체의 품질에 관한 저자의 주장에 완전 동의하고 못난 제 글씨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60조 개의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피가 고르게 전달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늘 피로감을 느끼거나 컨디션 난조를 겪을 일도 없고, 몸이 무겁다고 느낄 일도 없습니다. 당연히 병에 걸릴 일도 거의 없겠지요. 이런 상태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오랫동안 유지하는 사람이야말로 참된 의미에서 건강한 사람입니다.

이런 상태는 자율신경이 높은 수준으로 안정되어 있을 때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했던 사람이 병에 걸리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혈관계'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면역계의 문제입니다. 혈관계와 면역계, 이 두 체계는 자율신경의 조절에 의해 관리됩니다.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혈관계 문제로 이어진다

혈관계부터 살펴볼까요? 혈액순환이 악화되는것은 만병의 근원입니 다. 피의 흐름이 나빠지면 온몸에 혈액이 골고루 전달되지 않아 세포가 충분한 양의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신체의 수많은 기관에서 세포 활동이 저하되어 많은 문제가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피부 세포로 가는 피의 흐름이 나빠지면 혈색이 창백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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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면역 시스템은 자율신경의 균형이 양호할 때는 멋지게 힘을 발휘하지만, 균형이 무너지면 오히려 신체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것을 두고 '양날의 검'이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세줄 일기가 흐트러진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는다

혈액계와 면역계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 각각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혈관계와 면역계에서 질병을 초래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자율신경의 균형이 파괴되는 데 있습니다. 대부분의 질병은 자율신경계의 혼란에서 비롯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암도, 감염증도,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동맥경화, 당뇨, 과민반응(알레르기), 위장을 비롯한 모든 내장 질환이나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 변비나 냉증 등의 질병은 모두 자율신경 균형의 혼란에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날마다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를 위한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세 줄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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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휴식 모드로 전환됩니다. 그 상태로 수면에 들면 뇌와 신체에 쌓여 있던 피로물질의 신진대사가 활발히 이루어져 심신의 피로가 말끔하게 해소되는 것이지요.

이럴 때에 수면의 질이 높아지고, 다음 날을 완전한 컨디션으로 맞 이할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 우리에게 찾아온 절호의 찬스

세 줄 일기를 쓰면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은 채 심신의 정직한 상태를 직면합니다. 다른 시간에는 주위에 동료나 친구 또는 가족이 있어 자기를 온전히 살피기 쉽지 않습니다.

책을 읽거나 취미 생활을 한다고 해도, 주로 즐거움을 위한 시간이라 자신을 돌아보는 목적으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줄일기를 쓰는 시간만큼은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입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하루를 마칠 무렵 한숨 돌리는 타이밍은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대입니다. 비록 잠깐일지라도 자율신경 모드가 전환되는 이 시간에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하루를 돌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은 진정 절호의 찬스입니다. 이 시간, 이 타이밍에 '세 줄 일기라는 스위치'를 누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찬스를 놓치지 마십시오

2장_ 세줄일기와 자율신경 이야기 67

호흡이 바뀐다

세 줄 일기를 쓰면 어째서 자율신경의 균형이 바로잡히는지 그 이유를 한마디로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요인 하나를 꼽자면, 바로 '호흡이 정돈되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성경>이나 <반야심경>과 같은 종교 서적을 필사할 때와 마찬가지로 일기장을 마주하고 천천히 정성스럽게 글을 쓰다 보면 심신은 순식간에 정돈됩니다. 이는 자율신경이 교감신경 우위 모드에서 부교감 신경 우위 모드로 전환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이러한 신속한 모드 전환이 가능한 것도 호흡이 정돈되었기 때문입니다.

3장_세줄일기, 내 몸을 이렇게 바꾼다 81

현재 장에는 압도적으로 악옥균이 우세한 겁니다. 악옥균이 지배하는 장 속은 가스나 노폐물이 쌓이기 쉽고, 이 상태의 장에서 영양을 흡수한 혈액은 심하게 오염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혈액이 몸속을 돌고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오염된 혈액이 피부로 전해지면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여드름의 원인이 되고, 간으로 간다면 간, 신장으로 간다면 신장, 그렇게 각 기관의 기능을 약화시킵니다. 이렇게 질 나쁜 혈액이 체내에 돌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영양 장애, 대장암 등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부 분도 이미 보고된 바 있습니다.

오염된 혈액으로 인해 각 기관의 기능이 약해지면 자율신경의 균형도 무너집니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면서 동시에 면역력도 저하됩니다. 이렇게 신체는 점차 악순환의 늪에 빠집니다.

따라서 장의 컨디션이 좋고 나쁨은 단순히 장의 문제만이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날 마다 장을 확실하게 움직여 소화 흡수를 시키고, 장내 환경을 개선하며 혈액을 보다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렇게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잠자기 전의 완충 단계로세 줄 일기 쓰는 습관이 새삼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꾸준히 일기 쓰는 습관 덕분에 자율신경이 점차 부교감신경 우위로 나타난다면, 장의 소화 흡수도 좋아질뿐더러 장내 세균의 균형 또한 맞춰질 것입니다.

좋은 환경에서 영양을 섭취한 혈액은 충분한 영양과 산소를 함유한 깨끗한 혈액이 되어 전신으로 흐릅니다. 그 깨끗한 혈액이 온몸 구석구석으로 전달되면 각 기관의 세포가 활력을 얻어 건강해지는 것이죠. 매일 이러한 패턴이 반복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잠자기 전에 완충 지대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건강에 좋을지 충분히 납득이 가시지요?

앞서 말한 대로 '참된 건강은 양질의 혈액이 온몸 구석구석까지 퍼져 60조 개의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골고루 전달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매일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추며 장 내 환경을 개선하면 여기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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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바로 큰소리를 내거나 이성을 잃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율신경이 불안정하면 몸과 마음에 여유가 없어, 환경이나 상황 변화에 부드럽게 반응하지 못해 적응에 실패하기 쉽습니다. 이처럼 사업은 물론이고 스포츠나, 건강 유지나, 개인적인 인간관계에도 자율신경은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사람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합니 다. 주변을 둘러보면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고, 뜻밖의 변수들이 차고 넘칩니다. 정말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놀랍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렇듯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일상, 어떤 일이 벌어진다 해도 새삼스럽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변화에 대한 대처와 적응력을 키운다면, 스트레스나 고민 또는 시련에 절망하지 않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한 '생존의 힘'을 내 것으로 하려면 매일같이 회복 시스템을 가동해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국민영예상(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고 사회에 공헌한 바가 크다고 생각되는 인물에게 일본의 총리대신이 수여하는 상 - 옮긴이)을 수상한 야구 선수 마쓰이 히데키는 자이언트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첫해, 타격은 좋아지지 않고 병살타만 계속되는 등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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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감정이나 행동을 일기로 쓰는 일이 중요하다고 이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자신을 '내려놓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다는 의미입니다. 잡다한 허식을 내려놓으면 '분명히 알게 된다'는 의미죠.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채는 일은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이건 내가 싫어하는 패턴이군", "뭔가 일이 꼬인 것 같아!"라는 식으로 생각될 뿐, 그 너머에 있는 속마음을 깨닫는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기 마음속에 있는 것들은 밖으로 끄집어 내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선, 일기에 쓰고 그것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내면의 안 좋은 상태를 일기에 쓴다면, 그다음엔 저절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부담을 느꼈던 스트레스가 있다면 그것을 적어 놓은 뒤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면 됩니다.
자기 속마음을 확실히 모르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뭐든지 확실히 알게 되면 상황은 180도로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동료에게 극심한 질투를 느끼고, 그러한 질투심에 사로잡힌 자신에게 혐오감을 느낀 나머지 일기에 '질투심! 아! 내 그릇은 정말 작다'고 쓴 기억이 있다면, 동일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질투심이 생기는 것과 동시에 '그릇이 작다'고 썼던 말 또한 떠오릅니다. 그렇게 되면 '아, 또 그렇군, 같은 실수를 하려고 하네!'라는 생각이 번뜩 나를 ...

4장_세줄일기, 이렇게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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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한 줄은 장황한 말보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더욱 뚜렷하게 입력됩니다. 고이즈미는 이미 그런 힘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주절주절 장황하고 애매한 표현으로 일관했다면, 그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세 줄 일기의 기본인 '짧은 문장을 만드는 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실제로 해보면, 쓰고자 하는 것을 한 줄로 정리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노하우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려한 문장을 만들려 하지 말고 될 수 있으면 한 줄로 표현한다.
2. 그때의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3. 핵심을 찌르는 주요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4. 자기 기분을 한 줄에 솔직하게 압축한다.

더 설명해 보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자격시험에 자랑스럽게 합격했다면, 그날 밤 세 줄 일기의 두 번째 줄 '오늘 가장 좋았던 일'에는 어떤 한 줄을 남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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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상 누군가와 식사를 함께 할 때 그저 막연히 식사 자리에 앉아 있는 것과 이 사람과 식사하면서 이것과 저것만은 꼭 확인해야겠다' 고 의식한 상태에서 마주하는 것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다시 말해 승부를 거는 시점이 어느 정도로 강하게 의식화되어 있는가에 따라 차이가 크게 발생합니다.

목표가 명확하게 의식화되어 있다면, '자!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라며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이 돌아갑니다. '내일은 어떤 옷을 입고, 어디로 가며, 누구와 만날 것이고,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상대방에게 어떤 식으로 어필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되겠지요.

이렇듯 핵심 포인트를 의식화하여 시뮬레이션을 해놓으면, 승부를 내야 하는 결정적 순간에 자신이 그려 놓은 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시뮬레이션이 수월하게 진행되면 예상대로 하나하나 확인해 가며 일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준비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공연이나 업무의 결과는 천양 지차입니다. 이러한 힘이 발휘되는 것은 목표를 분명히 의식하면서 자율신경이 준비를 갖추기 때문입니다. 시뮬레이션이 면밀하게 진행되면 자율신경도 그 시뮬레이션대로 따라갑니다. 

4장 세줄일기, 이렇게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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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기원

건강한 아이를 보내주세요!
올해야말로 요리사 자격증을 딴다!
커서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당연히 손글씨로 쓰겠지요. 손글씨에는 그 사람의 생각이나 소망하는 힘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나 소원은 손글씨가 아니면 그리 효과를 내지 못합니다.

예부터 절기가 바뀔 때마다 소원하는 바나 목표를 종이에 적었습니다. 새해 인사나 연하장은 물론이고 칠월칠석의 단자쿠, 초등학교 졸업문집이 그러한데, 새로운 절기를 맞을 때마다 자신만의 소원이나 기분을 글로 써왔던 것이죠. 말하자면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종이에 정성스럽게 써서 마치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처럼 남기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꿈이나 목표, 혹은 소원을 종이에 쓰게 되면, 실제로 그 일이 실현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자기가 손으로 직접 쓴 글 씨는 의식 속에 강한 자취를 남깁니다. 그렇게 되면 '이 목표를 꼭 이루고 말겠어!'라는 동기가 부여되어 일상에서도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여러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요컨대 종이에 글로 쓰면 자신이 지향하는 방향이 분명해지고,
(원이에게 공유하고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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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세 줄 일기를 써나간다면 머 릿속에만 있던 여러 목표나 소원들도 곧 실현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흐트러진 글씨는 흐트러진 자율신경

"글은 곧 인격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문장에는 그것을 쓴 사람의 됨됨이가 보인다'는 뜻입니다. 써 놓은 글자 하나하나에는 글쓴이의 개성이나 성향이 반영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세심하고 꼼꼼한 사람은 작은 글씨를 촘촘히 이어 쓰고, 느긋하며 사소한 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은 글씨가 시원시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문자에는 그때그때의 감정이나 심리 상태도 여지없이 반영됩니다. 바빠서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는 글씨에도 여유가 없고,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되면 글씨에도 절망이 섞입니다. 긴장이 되면, 글씨에서도 그런 감정이 묻어납니다.

십 년 이상 세 줄 일기를 써왔는데, 과거에 쓴 일기장을 넘기다가 글씨가 흐트러져 있는 것을 보면, '아! 이때는 학회 때문에 바빴고, 상당히 피곤했었지.', '이걸 쓸 때 감기에 걸려 고생 깨나 했었는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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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순서에도 의미가 있다

세줄일기는 '쓰는 순서'도 중요합니다.

맨 처음에 쓰는 것이 나빴던 일이나 언짢았던 일, 컨디션을 망치게 한 일인데, 이것부터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냉정하게 대하지 않으면 해결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기분만 상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패한 일에 대해 쓰고 한바탕 반성을 하고 나면 기분이 전환됩니다. 불쾌한 감정을 적나라하게 토로하고 난 뒤 문제 가 무엇이며 그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냉철하게 생각하는 과정에 서 이성적인 평정을 찾고 감정적인 여유도 생기는 것이지요.

바로 그 상태에서 두 번째 '좋았던 일'이나 '감동받았던 일'을 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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