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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독서정리

열 번째 책 :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캔 피셔

by 마파람94 2024. 3. 13.

약 5년 전 만난 회사 동료의 영향으로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잘 한 선택이었음을 되새깁니다. 그동안 많은 경제 공부를 하게 한 효시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다양한 경제 서적을 간헐적으로 읽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스테디 셀러인 캔 피셔의 책을 읽은 후 변동성과 반복성 그리고 불확실성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주식시장이 움직이는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의 여러 의미 중 내 것으로 만들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책의 내용으로 시장에 투영해서 성과를 보겠다 라는 생각으로 실천의 각오를 다져봅니다.







더블딥에 대한 우려를 반박하는 과거 주장도 있다. 그러나 "더블딥은 절대 없다! 더블딥 주장은 미친 소리다"라는 주장을 인용한다면 학습에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행동재무학 등 행동주의 연구자들은 이러한 인지 오류를 '확증 편향' 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자신의 편견을 뒷받침하는 증거만 찾을 뿐 그것과 충돌하는 증거는 외면한다. 행동주의 연구자들은 인간의 이러한 행태가 진화의 소산이며, 이 덕분에 흔히 직면하는 극심한 난관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거듭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러한 행태가 역효과를 불러온다.

투자자 중에는 낙관론자보다 비관론자가 많다. 물론 단호한 비관론자마저 행복감에 젖어 낙관론자로 바뀔 때가 있지만(이는 흔히 시장에 위험 신호가 된다), 전반적으로 보면 비관론자가 낙관론자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주가는 하락할 때보다 상승할 때가 훨씬 많다 (상승빈도가 3분의 2 이상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실적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남들이 탐욕을 부릴 때는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는 탐욕을 부려야 한다"는 워런 버핏의 말이 유명해졌다.

대개 사람들은 역발상을 '모든 사람'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나는 이러한 역발상을 지지하지 않는다. 단지 사람들을 맹목적으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뿐이다.

낙관이든 비판이든 사람들은 자신의 기존 관점을 뒷받침하는 뉴 스나 전문가의 주장을 믿는다. 물론 합리성을 유지하는 뉴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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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우리는 생일이 같았다. 나이 차이는 50에 육박하지만)그는 허물없이 나를 대해주었다. 겸손했고, 말을 삼갔으며, 침착했다. 상냥했고, 공손했으며, 품위가 있어서 어느 모로 보나 신사였다. 어느 누구에게나 이상적인 롤모델이었다.

템플턴 경은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위대한 인물이었다. 그는 종교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포함해 여러 재단을 설립했고 거금을 기부했다. 생활도 검소해서 허름한 중고차를 직접 몰고 다녔다. 비행기를 탈 때도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그는 작위까지 받았지만 소탈했다. 포커 실력도 뛰어났는데, 실력을 발휘해 번 돈으로 예일대를 졸업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국민의 재산을 제대로 관리해주지 못한다고 생각해(나도 같은 생각이다) 바하마에 귀화했다. 그는 기업의 지분을 계속 늘려나가면서 수많은 투자자의 재산을 불려주었을 뿐 아니라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 수천 개를 창출했고 많은 인재들에게 사업에 대한 지식을 전수했다. 나 역시 그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서 대형 투자회사 설립을 구상하게 되었다.

템플턴 경은 탁월한 영적 사상가였다. 누구든 이미 오래 전에 절판된 그의 저서 《The Humble Approach겸손한 다가감》를 읽어볼 기회가 있다면, 장담컨대 종교관에 상관없이 감동할 것이다. 그는 심원한 사상가였다.

그가 남긴 가장 소중한 유산은 맨 앞에서 언급한 그의 짤막한 경 고다. 만일 당신이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생각한다면 십중팔구 그 생각은 완전히 틀릴 뿐 아니라 값비싼 대가까지 치르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똑같은 역사가 되풀이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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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금융 시스템을 회복 불능 상태로 무너뜨렸다고 믿었다. 은행이 대출을 해주지 않으니 경기가 회복될 수도 없다. 소비자는 자금줄이 막혀서 지출할 수가 없다. 그러나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소비자 부채가 과중하다고 걱정하는 동시에 은행이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소비자 부채가 과중하다면 은행이 대출을 해주지 않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소비자의 자금줄이 막혔다고 걱정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지출이 불충분하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걱정을 사서 하는 행태는 대부분 경기 침체와 약세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당찮은 정신병에 불과하다.

정치인도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뉴 노멀을 내세우면서 세율 인상, 세율 인하, 의료 기관 사회화 등이 필요하다며 멋대로 아전인수격 주장을 펼친다. 전문가와 언론인은 뉴 노멀이 마치 처음으로 등장한 새로운 용어인 것처럼 취급한다. 그러나 뉴 노멀에는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다. 경기 순환 주기마다 우리가 경험하는 관념일 뿐이다. 다음은 대중매체에서 인용한 사례 몇 가지다.

*2009년 9월: "뉴 노멀은 당연히 '새로운' 단어에 해당한다."1

• 2003년 12월 13일: "성장률은 낮지만 지속 가능한 뉴 노멀 상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

* 2003년 4월 30일: "뉴 노멀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제 기업의 수익성이 도전받는 다소 어색하고 이상한 시대입니다. "3 그러나 당시 기준 약 1년 반 전에 경기 침체가 끝났고 거대 강세장이 시작되어 1개월째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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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언론이 전혀 주목하지 않은 중요한 사실이 있다. 2011년 중반 세계 GDP가 역사상 고점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앞으로도 GDP는 또 고점을 기록할 것이며, 이는 정상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언론은 여전히 주목하지 않을 것이다. 이 또한 정상적인 모습이다.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믿는 사람들은 인간의 본성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번에 다른 일이 벌어지려면 인간의 본성에서 이윤 동기가 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윤 동기는 정말로 훌륭한 본성이다.

이윤 동기 덕분에 생명을 구하는 약과 의료 장비가 개발되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갈수록 더 작고 강력해지며, 주택은 더 쾌적해진다. 이 동기 덕분에 자동차는 더 안전해지며 더 싸고 좋은 운동화도 나온다. 이윤 동기가 불러오는 금융 혁신 덕분에 사람들은 더 쉽게 돈을 빌려 주택을 장만하고, 대학에 가며, 자동차도 구입할 수 있다. 이윤 동기가 주는 혜택은 끝이 없다. 인간의 창의성에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템플턴 경은 이 말을 수십 년에 걸쳐 수없이 되풀이 했다. 우리는 난관(경기 둔화, 규제, 질병, 악법)에 부딪치면 결국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낸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문제 해결을 포기한 채 참담한 미래를 기다린다.

언론은 '이번에는 다르다'면서 뉴 노멀이 시작되었다고 끝없이 주 장하지만 결국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성장세가 회복된다. 변덕스럽긴 해도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가 나타난다. 사람들이 잊지 않게 된다면 그토록 놀랄 일도 없어질 것이다. 값비싼 실수도 줄어들 것이다. 예컨대 역사적인 강세장을 빈손으로 구경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1장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생각은 언제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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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서 겪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라서 수익률 상승 속도와 상승 폭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 주가가 해마다 10%씩 안정적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사람들은 강세장 초기에 근시안적 공포감에 휩쓸리게 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고소 공포증을 느끼므로 약세장 이후 주가가 기대 이상으로 상승하면 다시 하락할까 두려워한다. 게다가 사람들은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 서 겪는 고통이 두 배 이상 크므로 고소 공포증으로 겪는 고통이 배가된다.

사람들 대부분이 알고 있듯이 주가가 25% 하락한 뒤 원금이 회복 되려면 25%가 아니라 33% 상승해야 한다. 하락률이 40%라면 67% 가 상승해야 원금이 회복된다. 세계 주가는 2007년 10월~2009년 3월에 57.8% 하락했는데, 이전 고점을 회복하려면 137%가 상승해야 했다. 2009년 바닥 시점에 사람들은 말했다. "주가가 평균 연 10% 상승해도 8년이 지나야 겨우 원금이 회복될 터이니, 어느 세월에!" 정말 암울한 이야기다. 표 2-2에서 보듯이 전형적인 강세장 평균 수익률 은 연 10%가 아니라 연 21.2%였다. 특히 약세장 직후 기대수익률은 10%보다 훨씬 높다.

과거를 돌아보면 약세장 하락세가 더 깊고 빠를수록 이후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강세장 상승세도 더 높고 빨랐다. 예를 들어 2009년 3월 9일 바닥 이후 12개월 동안 미국 주가는 72.3%, 세계 주가는 74.3% 급등했다. 괴로운 약세장 바닥 이후 수익률은 누가 상상한 것 보다도 훨씬 높았다. 사람들은 약세장 동안 초조감에 시달린 탓에 강 세장의 높은 수익률을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다. 기억력 나쁜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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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수익률을 만들기 위해 투자 기간 내내 상당한 주식 비중을 가져가느라 시장의 일일 변동성에 대응하기 힘들 수 있다. 이때는 조금 더 장기적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후 4장에서는 분석 기간을 조금만 길게 잡으면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더 나은 수익률을 만들기 위한 확률을 높이는 대신 채권처럼 변동성이 작은 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충분히 타당한 선택이다. 그러나 주식 투자가 단기적으로 등락이 심할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채권보다 수익률이 더 높았을 뿐 아니라 손실 발생 기간도 더 짧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주식 투자가 채권 투자보다 손실 발생 기간이 짧았다'는 이야기가 믿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투자 기간을 조금만 길게 잡으면 그렇다. 얼마나 길게?

그림 3-4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3년 보유 수익률을 보여준다. 이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단기적으로는 채권도, 심지어 미국 국채도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잊는다. "자유시장경제에서 거래되는 것은 무엇이든 손실 위험을 지닌다." 이 경고는 내가 보아온 모든 투자 상품에 해당된다. 이 경고를 이해 하지 못하는 독자는 주의하기 바란다(나중에 더 논의하기로 한다), 미국 국채 3년 보유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시기가 분명히 있었고 심지어 연속해서 나타나기도 했다. 미국 국채처럼 변동성이 작은 자산에 대해 대다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통념과 다르다. 물론 채권 수익률이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마이너스가 되려면 장기 금리가 몇 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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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불황이 오지 않았다. 1956년과 1959년에는 가끔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즉각적인 침체는 오지 않았다.

다른 측면을 살펴보자. '강한' 경제 성장도 예측이 가능하지 않다. 1952년 4분기와 1953년 1분기 성장률은 어마어마해 각각 13.9%와 7.7%였지만 그 이후 경제는 침체로 굴러떨어졌다. 역사를 보면 성장률이 매우 높은 한 개 분기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야호! 이러한 호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1978년 2분기 성장률은 기존 기록을 깨고 올라가 16.7%로 집계됐지만, 내가 찾을 수 있는 한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분기 성장률이 높게 나온 그 어느 때도 다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두드러진 성장률을 보고도 호황을 예상하지 않으면서, 왜 성장률이 둔화될 때는 동전의 반대면처럼 여기지 않는 것일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분적으로는 이득에서 얻는 만족보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단지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억하지 못하면, 아무리 점을 많이 발견해도 선으로 연결해 낼 수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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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사기를 피하려면 변동성을 수용하라

당신은 변동성이 없는 세상을 더 좋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세상에서는 투자 수익으로 물가상승률을 따라잡기도 힘들다. 투자수익을 얻으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사람들은 변동성을 위험

3장 변동성은 정상이며, 그 자체로 변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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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2011년에 물가상승률이 높았다고 불평했다(장기 평균보다 낮았는데도 그랬다). 1979년이나 1980년은 어땠나?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이 일상으로 여겨졌고 사람들은 대부분 인플레이션이 그보다. 더 높아지리라고 예상했다. 주가는 1979년에 11% 올랐고 1980년에는 무려 25.7% 급등했다. 세계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로의 방사능 낙진을 두려워했지만 격납 구조물이 버텨줬고 방사능은 1986년 체르노빌 사고에 비해 적었다. 체르노빌 사고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 보다 400배 강력했다(그해 주가는 41.9% 치솟았다. 원자로 사고가 아무리 시장을 녹인다고 해도 상승 폭이 아주 컸다).

역사를 통틀어 보면 주가는 여기저기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면 불규칙할지언정 결국에는 고점을 높이면서 전 세계의 부를 증진했다. 이 사실은 존 템플턴 경을 돌아보게 한다.

인간은 원래 역사를 잘못 기억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그때 무서워하며 떨지 않았다. 그 정도로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우리의 뇌는 이렇게 말하도록 진화했다. 수렵 채집 시기에 살아 남기 위해서였다. 변동성에 대한 반응도 같은 맥락에서 분석할 수 있다. 역사를 보면 '지금'이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더 큰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변동성은 커지거나 작아질 뿐이다. 우리는 지나간 변동성을 잊는다. 엄청난 변동성을 몇 번 겪었어도 5년이나 10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 그러나 잊어버리면 위험에 빠진다. 평범한 해의 정상적인 변동성에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하다가 미래 수익을 상실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평생 저축한 금액을 사기꾼에게 이체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다.

언제나 자산의 100%를 주식으로 보유하라고 주장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적정한 자산 배분을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이 변동성 때문에 적정 비중의 주식 투자조차 겁낸다. 실제로는 매우 정상적인 변동성인데 말이다. 변동성은 정상이며, 그 자체가 변동적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역사는 우리를 가르치고, 기억은 우리를 저버린다.

3장 변동성은 정상이며, 그 자체로 변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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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에 걸쳐 진화한 인간의 두뇌는 위험하지 않은 상황보다 위험한 상황에 초점을 맞추도록 설계되었다. 매년 항공기 사고보다 자동차 사고로 죽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도 사람들이 자동차 여행보다 항공 여행을 더 두려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장기 약세장을 찾기 어려운데도 TV나 인쇄 매체를 보면 장기 약세장을 믿는 사람들이 꽤 많다. 강세장에 대한 반응과 정반대다. 장기 약세장에 대한 믿음은 맞을 때보다 틀릴 때가 더 많다. 역사적으로 볼 때 약세장은 강세장보다 훨씬 짧기 때문이 다. 그런데 장기 약세장에 대한 믿음이 틀린 것으로 입증되어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은 전체 시기의 3분의 2 이상을 비관했던 그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빠르게 잊어버린다.

내가 보기에 장기 약세론을 믿는 사람들이 대중 매체에 자주 등장 하는 것은 사람들의 본성이 비관론자에게 신뢰를 부여하기 때문이 다. 영화 비평가를 '크리틱(critic, 비판하는 사람)'이라고 하지, '애널리 스트(analyst, 분석하는 사람)'라고 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비평이 가장 지적이고 똑똑한 일이라고 여긴다. 심지어 과학적이라고도 생각한다! 반대로 낙관론은 바보 같다고 본다. 지나친 낙관론자는 우리 주위의 모든 문제를 무시한 채 휘파람을 불며 장밋 빛 인생을 즐긴다는 것이다(존 템플턴 경은 사는 내내 지나친 낙관론자로 여겨졌다).

유념하기 바란다. 자본시장에서 역사는 낙관론의 입지를 탄탄하게 받쳐줬다. 그런데도 비난을 퍼붓는 비관론자에게는 여전히 강한 설득력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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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약세론자로 버티는 것은 참 쉽다. 주가가 크게 오를 때는 이렇게 말하면 된다. "장기 약세장에 나타난 조정일 뿐이다. 주가가 더 오르면 낙폭이 더 커질 수 있으며, 사람들은 수익에 대한 기대보다는 하락에 대한 두려움을 더 크게 느낀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은 예측이 빗나가서 상승장을 놓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하지만 예측이 빗나가서 하락장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단호하다. 그러나 살펴보면 약세론이 틀린 경우가 강세론이 틀린 경우보다 장기적으로 훨씬 더 타격이 크다. 이는 행동재무학자들이 입증한 것처럼, 사람들은 이익에 기뻐하는 것보다 손실에 괴로워하는 것을 정서적으로 두 배 더 강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약세장 '권위자'가 되는 편이 훨씬 쉽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이자 다른 사람의 돈을 운용하는 직업인으로서, 오랜 시간에 걸쳐 강세론자가 되는 것이 수익성에 유리하다(회사에도 그렇고 고객에게도 그렇다). 왜 그러한가? 역사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플러스인 때가 마이너스인 때보다 더 길기 때문이다(이것은 3장에서 이미 다루었으며 이 장에서도 여 러 가지 방식으로 설명할 것이다). 간단하다.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기간에 '곰'처럼 버틴다면 손실을 보고 고객의 대다수를 잃을 것이다. 대형 운용사에 약세장 권위자가 적은 이유다. 물론 약세론을 취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붙박이 곰은 결국 뒤처지고 자산운용업계에서 퇴출된다. 약세론을 택할 장세가 있지만 강세론을 택할 장세가 더 많다.

4장 존재한 적이 없는 장기 약세장

그래야 홀로 남은 부인이 당신을 저주하지 않고 좋게 기리면서 지낸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투자 지평과 관련해서는 내가 2010년에 낸 책 《켄 피셔, 투자의 재구성>에서 더 상세한 내용을 읽을 수 있다.

60세인 남성이 앞으로 25~30년을 더 산다는 전제로 미래를 계획 하는 것은 타당하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고, 앞으로 의료 혁신과 건강 개선으로 이 수명은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 해 지금 50~60대인 독자는 자신의 부모가 이 연령대였을 때에 비해 더 활동적일(건강할 것이다. 60세인 남성이 50세인 여성과 결혼한다면 투자 지평은 훨씬 길어질 것이다. 투자 지평이 길어져 자산을 불려야 한다면 채권보다 주식을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언제나 자산의 100%를 주식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투자 지평 외에 다른 고려사항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자산운용에서는 무조건 보수적이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투자 지평이 길수록 대체로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심리적으로는 비관적으로 지내는 것이 더 편할지 모른다. 이 장의 앞부분에서 살펴본 것처럼, 맞는 말이다. 투자 지평이 짧다면, 또는 장기 목표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절대 기준에서 결코 돈을 잃지 않는 것'이라면 언제나 비관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할지 모 른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장기 성장 투자자인데도 비관론에 빠져 주식을 아주 조금 보유하거나 아예 보유하지 않아 강세장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장기 수익률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역사를 보면 주식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다. 이 사실을 매번 잊는 것은 단지 우리의 부실한 기억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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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두려워할 대상은 재정 흑자다.

■ 정부 부채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아야 제대로 알 수 있다.

선진국의 채무 불이행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드물다. 신흥국은 그렇지 않다.

문제는 적자가 아니라 흑자다

다음 문장의 공란을 채워보라.

“역사적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주식에 미친 영향은 반면 재정 흑자가 미친 영향은.”

만약 앞의 공란에 '좋았다'라고 쓰고 뒤의 공란에 '나빴다'라고 썼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이 장을 읽지 않고 건너뛰어도 좋다. 반대로 썼다면 계속 읽어야 한다.

정치적으로 두 정당은 모두 재정 적자를 공격한다. 그들은 적자를 상대방 탓으로 돌리거나 이전 정부를 비판한다. 자기네 잘못은 없다고 강변한다. 그들이 기본적인 경제의 펀더멘털을 조금이라도 이해했다면 이렇게 책임을 전가하는 데 열을 올리지 않을 것이다.

그림 5-1은 미국의 재정수지 비율(재정수지/GDP)을 나타낸다. 흑자와 적자의 순환에서 고점과 저점이 표시되어 있다. 표5-1은 각고점과 저점 이후 12개월, 24개월, 36개월 수익률을 보여준다.

사람들 대다수가 대규모 재정 적자 이후 주가가 재정 흑자 이후보다 훨씬 부진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여기서 되새겨야 할 중요한 교훈이 있다. 무엇이든 반사적으로 짐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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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이 시기의 끝 무렵에 투자은행가들이 어느 범주에서 주식 공급을 늘릴지 또 어느 범주에서 공급을 줄일지 알아야 한다. 누가 알겠는가? 투자은행가들(CEO들, CFO들, 투자자들, 주식 공급을 움직이는 일에 관여하는 다른 사람들)은 3년 뒤, 5년 뒤, 10년 뒤, 37년 뒤에 '누구도 예측한 바 없는 장기 요인'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

물론 시일이 흐르면서 특정 자산, 규모, 스타일, 섹터, 산업 등이 아주 긴 기간에 걸쳐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예측할 방도는 없다. 내가 투자자들에게 늘 상기시키는 주의 사항이 있는데, 어떤 주식이 오랫동안 시장을 주도했다고 해서 이제 곧 그 주도 기간이 끝나리라고 예측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항상 오해한다. 강세장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즉 평균보다 오래가면, 그 강세 장은 곧 끝날 것이라고 믿는다. 아니다(2장을 보라). 평균에는 어마어마한 편차가 있고, 어떤 범주는 평균보다 더 오랫동안 뛰어난 수익률을 내는 펀더멘털을 지니고 있으며, 이 펀더멘털은 계속해서 변할 수 도 있다. 향후 10년간의 주식 공급을 예측할 수 없는 한 어떤 범주가 시장을 이끌지 알아낼 방법은 없다.

역사는 예측으로 가득하며 대부분이 틀렸다

1884년 <타임>지에서 누군가가, 1944년에 이르면 런던은 2.7미터의 똥에 묻힌다고 예측했다! 마차의 인기가 높아져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이 예측은 똥이 되었다).'

지난 70년 동안 런던에 가보지 않은 독자를 위해서 그래도 알려주겠다. 믿어도 좋다. 런던은 2.7미터의 똥으로 뒤덮이지 않았다.

6장 더 우월한 주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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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내연기관이 당시 불가피하다고 예측된 똥을 물리쳤다. 사람들은 자동차가 나오기 이전의 세상에 대해 환상을 품는 경향이 있다. 당시 사회가 청정하고 이상적이며 탄소에 오염되지 않은 유토피아일 것 이라고 생각한다(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필시 농장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없을 것이다). 말똥은 친환경적이지 않다. 상수도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주며, 19세기 대도시 권역에 살았던 사람들은 ‘대기 속에 떠다니는 똥 성분'을 들이마시는 바람에 호흡기 질환을 심하게 앓았다. 자동차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다고 생각하나? 말, 소, 다른 가축의 엉덩이 뒤에 촛불을 들고 있어 보라. 세상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가축이다. 오늘날에도 그렇다. 세상이 '더'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라 '덜' 깨끗해진다고 믿는 것은 고도근시 때문이다.

인류에 대해 나보다 어두운 견해를 지닌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윤 동기가 환경 개선을 비롯한 사회 복리를 달성할 강력한 엔진이라고 믿는다. 역사적으로 자본주의 국가들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국가들보다 환경을 더 깨끗하게 유지해왔다. 자본주의 사회는 더 부유해지면서 더 창의력을 발휘했고 '더 깨끗해졌다. 엄청난 양의 똥을 치워야 하는 교통수단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진정으로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직까지 상상하지 못한 온갖 혁신이 세계를 더 깨끗하고 빠르고 강력하게 만들어준다는 비전에 고무될 것이다. 그들은 산업을 두려워하는 대신 끌어안을 것이다. 산업이 사회를 더 부유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역사를 보면 더 풍요로운 사회가 환경을 더 잘 보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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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한 투자 방식이 위험하다는 것을 안다면 그만둘 것이다. 열기 추적자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그 자산이 본질적으로 안전하고 영구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투자 행태는 진화를 통해 자리 잡았고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살아남기 위해 어떤 행동 패턴을 따르도록 학습해왔다. 예를 들어 친구가 어떤 산딸기를 먹고 죽지 않는 것을 본 사람은 그 딸기를 따라 먹었고 죽지 않았다. 그 딸기는 계속 먹었 지만, 다른 친구가 먹고 탈이 난 딸기는 먹지 않았다. 안전한 패턴이었다.

마찬가지로 무엇인가가 일관되게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면 우리 뇌는 이렇게 말한다. “저 패턴을 봐라. 저 자산은 안전하다는 뜻이다 (이것은 우리의 기억력이 단기이고 좋지 않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만약 뜨거운 투자를 따라 하고 싶었던 최근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재차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 행동이 본질적으로 안전하다고 보지 않더라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수익률이 좋게 나올 때 들어가는 것이 낫겠어. 언제 빠져야 하는지 알 수 있겠지.

일이 언제나 마음먹은 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대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인간의 행태는 뒤죽박죽이고, 자본시장이 그토록 까다로운 것은 이러한 사정 때문이기도 하다. 어떤 주식의 수익률이 좋을 경우 종종 진화된 반응, 즉 고소 공포증이 시작된다. 이와 반대로 어떤 패턴에서는 안전을 추구하는 본능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두 가지 반응은 모두 매우 값비싼 실수로 이어진다.

6장 더 우월한 주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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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사세요. 땅은 더 생산되지 않으니까요." 그때 투자자 버나 드 바루크(1870~1965)의 유명한 말이 떠올랐다. “거지, 구두닦이 소년, 이발사, 미용사가 부자 되는 법을 들려줄 때면 상기할 것이 있다. '공짜로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만큼 위험한 환상은 없다' 는 사실이다."


1980년 이전에 몇 년 동안 농촌 부동산 가격은 매년 15% 올랐다. 부분적으로는 닉슨 포드-카터 행정부 기간에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농산물 가격을 밀어 올린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폴 볼커 연준 의장(카터 대통령이 임명하고 레이건 대통령이 재임명했다)이 치명적인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종식시켰다. 볼커 의장이 취임했을 때 물가상승률은 연 10% 후반이었다. 그가 떠날 때는 낮은 한 자릿수였고 계속 떨어지는 추세였다. 이 추세는 세계적으로 반영되었고 수십 년 동안 이어졌다.

정부가 어리석은 가격 보조금과 농장 대출 프로그램을 줄이자 농산물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었고 농토의 매력도 줄어들었다. 그림 6-3은 내가 좋아하는 옛날 그림 중 하나인데, 1981~1985년의 농장 부동산 가격 변화를 보여준다.

가격이 괜찮았던 지역도 있었다. 텍사스 농지 가격은 이 기간에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률은 연 10%에 못 미쳤다. 이전의 현기증 나는 상승률에 비하면 둔화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가격이 무너졌다. 아 이오와는 49%, 일리노이는 42% 떨어졌다. 핵심은 이것이다. 만약 무엇인가가 큰돈이 되리라고 모두가 믿는다면 대개 그렇게 되지 않 는다. 왜 그럴까? 모두들 그렇게 믿는다면 그들은 이미 그 믿음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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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것은 진짜 수익률이 아니다. 당신이 투자한 금액은 단 5만 달러이기 때문이다. 자본 이득 2만 5,000달러의 수익률은 50%고 연 8.5%에 이른다. 꽤 좋은 실적이다! 그런데 이 계산에는 매매에 드는 4% 이상의 거래 비용이 포함되 지 않았다. 또한 차입에 따른 이자 비용도 반영되지 않았다. 게다가 재산세와 관리비도 계산되어야 하고, 지붕을 고치고 페인트를 칠하며 잔디를 관리하는 등 상각 비용도 포함되어야 한다. 이러한 비용은 주택 소유자들이 수익률을 계산할 때 잊는 것들이다. 물론 집을 소유 하면 월세를 내지 않는다. 월세는 이자와 유지 비용을 더한 금액보다 다소 많거나 적을 것이다. 그러나 '행복이 가득한 집'이 아닌 '투자처' 로서 집을 생각할 때는 앞에서 언급한 모든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 자본 이득이 커 보이는 것은 차입의 힘 덕분인데, 차입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은 독자들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림 6-4 또한 내가 좋아하는 오래된 그래프 중 하나로, 1912~ 1976년의 농장 가격을 보여준다. 가격은 실질 가치(1967년에 고정)와 그림이 그려진 1978년 기준 명목 가치로 표시되어 있다. 명목 가치를 보면 이 기간의 수익률은 연 3.3%에 불과하다. 재산세 납부 전의 수익률이다. 물가상승률이나 미국 국채에서 받는 이자 수준이다. 실질 가치를 보면 모든 기간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가치가 전혀 오르지 않았다(이 또한 재산세 납부 전 기준이다. 손실을 보았을 수 있다는 이 야기다).

이 그림은 또한 부동산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는 견해를 반박한다. 만약 부동산을 1912년에 매입했고 1942년에 팔아야 했다면

6장 더 우월한 주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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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할 수 없다. 부동산 경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사람들이 '부동산은 잃을 수 없는 투자'라고 말하기 시작한다면 다음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기술주건, 부동산이건, 금이건, 돼지 옆구리 살이건, 말레이시 아 링깃이건, 당신이 아는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두고 "잃을 수 없다" 고 말한다면, 그 투자는 잃을 수 있고, 곧 잃게 될 것이다.


반짝이는 모든 것

장기 예측이 어려운 것처럼, 현재 뜨거운 자산이 언제 차갑게 식을 지에 대한 예측도 어렵다. 왜 그럴까? 어떤 자산이 시장을 오랫동안 주도했어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인가가 '그동안' 뜨거웠다고 해서 앞으로 '반드시' 식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어느 자산에 대한 투자 의사 결정에서 그 자산의 가격이 오랫동안 달아올랐다는 것은 매매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다른 펀더멘털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내가 이 원고를 쓰고 있는 2011년에는 금이 기막히게 좋은 시절을 누리고 있다. 사람들은 금이 내재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하고 싶어 하지만, 금은 여느 상품이나 마찬가지로 상품일 뿐이다. 기억을 조금만 되돌리면 알 수 있다. 금의 가치는 사람들이 지불하고자 하는 만큼 형성된다. 상품 시세는 변동성이 지독하게 크고 호황과 불황을 타기 쉽다. 금도 다르지 않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영원히 진실이다.

그림 6-5가 보여주는 몇 가지 핵심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먼저 이 그래프는 1780년 이래 금의 큰 호황과 불황을 보여준다. 호황은 드물었고 빨리 끝났다. 또 금 가격은 상당 기간 고정되었다! 

6장 더 우월한 주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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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때 가장 크게 반등한다는 논리에 따라서 말이다. 상당히 폭넓은 범주에서 꽤 큰 변동이 나타난 이들 투자 대상에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다음 금 호황이 올 때는 어떻게 맞힐 수 있겠는가? 다음 금 불황의 시기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 실적으로 입증하지 못한다면, 타이밍 투자로 적중한 적이 더 많은 핫 핸드hot hand가 아니라면, 금에 대한 타이밍 투자에는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수동적으로 장기 투자하는 더 나은 방법

당신은 타이밍 매매를 하지 않을지 모른다. 금에 대해 수동적인 자세로 접근해, 앞으로 오랜 기간 횡보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기 수익률이 금보다 더 나은 자산에 수동적으로 투자할 생각은 왜 하지 않나? 그림 6-7의 기간에 주식은 금을 훨씬 능가했다(아울러 거의 모든 중간 기간에도 그랬다.) 미국 주식에 투자한 1달러는 43.84달러가 되었고 세계 주식에 투자한 1달러는 27.4달러가 되었으나 금은 14.82달러에 그쳤다. 미국 국채조차 금보다 나아 19.25달러가 되었다. 변동성이 낮은 국채가 금보다 수익률이 더 높았다!

금이 붕괴될 차례일까? 전혀 알 수 없다. 나는 금을 대상으로 타이밍 매매를 시도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탁월하지도 않으면서 심하게 요동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금에 대한 매매 타이밍을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 만약 당신이 정말 금의 매매 타이밍을 맞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내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자신의 타이밍 기법이 맞든 틀리는 내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접근하면 위험이 줄어든다는 생각에 속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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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이다. 이 시소 같은 등락을 제외하면 평균 수익률은 공화당 연 11.1%와 민주당 연 13.6%로 더 가까워진다. 실질적으로 어느 한 쪽에 베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차이다. 이렇듯 주식시장의 평균을 살펴볼 때는 기억해야 할 트릭이 있다. 예외적인 사례를 제거해서 수치가 크게 달라진다면, 평균 수치에 대해 다시 고려해야 한다.

이제 당신은 민주당이 더 낫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렇지만 후버와 루스벨트를 빼면 좋았던 시절은 공화당 집권기가 민주당 집권기 보다 더 많았다. 평평한 운동장이 아니다. 이데올로기의 우월함을 찾는 것은 그만두고 이들 숫자 속의 놀라운 패턴에 초점을 맞춘다면 제대로 된 일관성을 볼 수 있다.

표 7-1은 각 대통령 임기 중 연차별 수익률을 보여준다. 각각의 수익률은 따지지 말고 표 맨 아랫줄의 평균을 보라. 1년 차와 2년 차 수익률 평균은 각각 8.1%와 9%다. 이에 비해 3년 차와 4년 차는 19.4%와 10.9%다.

충분히 흥미로운 패턴이다. 이제 평균으로 계산된 개별 수치를 살펴보자. 임기 후반, 즉 3~4년 차 수익률은 거의 모두 플러스다. 3년 차는 1939년 이후 마이너스가 하나도 없다. 1939년에도 약간의 마이너스만 기록했다. 4년 차는 마이너스가 4회에 그쳤다. 플러스 수익률의 경우 전부는 아니더라도 자주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제 전반부를 살펴보자. 수익률의 진폭이 더 크고, 1년 차가 더 그렇다. 아주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말이다. 역사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의 확률은 1~2년 차가 3~4년 차보다 훨씬 높다(물론 주목할 만한 예외는 있다. 특효약은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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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임기의 정치학

입법 위험 기피가 대통령 임기 전반과 후반으로 나뉘는 현상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의회가 있다. 의회는 동의할 수도 있고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치'라는 단어는, 아마 알겠지만, 다수를 뜻하는 라틴어 'poli'와 피를 빨아 먹는 진드기를 뜻하는 'tics'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내 생각에 지역 정치인들 중에는 선량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전국구 정치는 전적으로 다른 게임이다. 내가 본 바로는 가장 합리적이고, 선의가 있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공복(公僕)일지라도 워싱턴에만 가면 5년 안에 폴리틱poli-tic이 된다. 이 진드기들의 유일한 목표는 재선 되거나 더 높은 자리에 당선되는 것이다. (그들이 희망하는) 끝없는 선거 캠페인에 들어갈 정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그들은 왜 그토록 폴리틱이 되기를 원하는 것일까? 모르겠다. 어렸을 때 머리에 주입되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설명하지 못한다. 이들 숙녀와 신사 일부는 어쩌다 보니 '인류를 돕는다'는 유사 망상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생각에 그들의 에고가 가장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벨트웨이(워싱턴 순환도로)에 서식하는 무엇인가가 그들 을 감염시켜 이상한 춤을 추게 하는 듯하다.

잠시 샛길로 빠졌다. 정치인은 그저 재선되거나 더 높은 자리에 선출되기를 원한다. 대통령은 '헤드틱Head Tic'이라고 부르자, 대통령은 더 높은 자리에 선출될 수 없고, '정말로' 재선 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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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를 꺾기는 무척 힘들다는 사실이다. S&P500 지수가 생긴 이래 현직 대통령 14명이 재선에 나섰다. 실패한 대통령은 포드, 카터, 아버지 부시 이렇게 셋뿐이다. 포드는 하원의원 외에는 선거에서 승리한 경험이 없었다. 게다가 하원의원 지역구는 공화당 텃밭이 어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면 의원 자리가 거의 확정되는 곳이었다. 이 렇듯 포드는 이전에 선거다운 선거를 치른 경험이 없는 약한 대선 후보였다(그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더 이야기하자).

카터는 이 약체 후보 포드를 물리치고 대통령이 되었다. 운이 좋았던 것이다. 카터의 불운은 고통지수(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을 더하는 등의 방식으로 산출한다. 역자 주)가 악화된 데다 공화당 사상 최강의 캠페인 역량을 가진 후보와 맞붙었다는 것이었다. 후자가 더 컸는데, 레이건은 '소통의 달인'으로 불렸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에 시작된 경기 침체와 싸워야 했는데, 침체를 완화하는 역할을 거의 하지 못했다. 경기 침체는 그의 임기에 끝났다. 그러나 침체를 빠져나왔다는 사실은 감지되지도, 수용되지도 않았다(이러한 시차가 모든 침체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은 1장에 서 언급했다). 심지어 부시는 "경기 침체가 끝났다"라는 발언으로 조롱 받기도 했다. 그가 맞았고 대중은 틀렸지만 사실 여부는 투표에서 중요하지 않다. 게다가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 사상 가장 강한 캠페인 역량을 가진 후보인 빌 클린턴과 싸워야 했다. "빌 '나는 당신의 고통을 느껴요' 클린턴Bill 'I feel your pain' Clinton"과 말이다. 클린턴 후보는 침체가 끝났다는 부시의 진단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잘 활용했다. 클린턴 진영의 선거 구호인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를 기획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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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폴리틱들은 '정말' 자리를 지키고 싶어 한다. 미국의 대통령이나 의원은 사람들을 열 받게 할 경우 자리에서 쫓겨난다. 이후 그들은 강연이나 로비로 돈을 많이 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자리에서 쫓겨나면 종종 감옥에 가거나 죽는다.

중국은 자유시장을 향해 개혁을 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상명하달의 경제다. 미국 정치인들은(그리고 다른 선진국 정치인들도) 경제를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을 품는데, 중국 정부는 실제로 그렇게 한다(대단하다고 생각하기 전에, 기억하라. 공산주의자들이다).

중국은 5년마다 선거를 치러 전국인민대표자회의(이하 전인대)를 구성한다. 전인대는 중국 정부의 단일 입법 기구다. 중국 주석은 전 인대에서 선출되지만 과정이 아주 투명하지는 않다. 누가 다음 주석이 될지를 놓고 비공개로 많은 실랑이가 벌어진다. 전인대의 지역 대표 선거는 미국 하원의원이나 상원의원 선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공산당이 유일한 정당이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좋아하지 않을 경우, 견해는 속으로만 간직하는 것이 최상이다.

국내 불안을 최소화하고 인민들을 고분고분하게 만들기 위해 중국 정부는 선거 연도에 모든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경제 성장을 도모한다. 중국 경제는 이렇듯 정치인들에게 유용한(거의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순환한다.

그들은 순환을 일으켜 실익을 얻는다. 이 게임을 위해 그들은 선거 직전 연도에는 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낮춘다. 선거 연도에 물가 상승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경기 부양책을 내놓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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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학박사였던 할아버지 아서 L. 피셔(1875~1958)를 무척 존경한다. 그는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4회(1900년 클래스) 졸업생이었다. 존스 홉킨스는 부유한 집안(농장과 다른 사업체 보유) 출신으로, 사업과 현명한 투자를 통해 부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렸다. 그는 1873년 세상을 떠나면서 막대한 재산을 남겼는데, 그중에는 병원도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그는 몇 가지 지침을 두었다. 최상의 재능을 지닌 인재를 찾아내고, 연구를 계속하며, 인종을 불문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무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했다. 당시에는 상당히 놀라 운 지침이었다. 이 지침에 따라 현재의 존스 홉킨스 병원은 세계적인 의료 기관으로 성장했다.

그 누구도 홉킨스에게 재산을 불리라고 하지 않았고, 그 어느 정부도 그에게 전 재산을 자선 사업에 넘기라고 하지 않았다. 그는 원래 그러한 사람이었다. 그가 세상에 미친 영향은 막대하다. 다른 사례도 수없이 많다. 홉킨스라는 한 사람이 한 일은 정치인 1만 명이 한 일보다 더 위대하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단지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 부자가 없으면 자선 사업도 없다. 세계의 자선 사업에서 미국의 부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홉킨스의 자선 사업은 잊자. 성공한 기업가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행한 좋은 일만 생각해보자. 우선 <포브스>가 선정한 400대 부자에 선정된 창업자 CEO들을 살펴보자. 그들이 고용한 인원이 몇 명이고, 직원들에게 지급한 급여가 얼마며, 복리 후생에 지출한 비용이 얼마인지 더해보자. 주주들은 어떤가, 창업자 CEO들 덕분에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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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 담긴 역사는 국내 투자만 할지라도 생각은 글로벌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웅변한다. 1929년 주식시장 붕괴와 대공황을 다룬 책은 대개 미국 주식과 미국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치 우리가 당시 섬에 있었고 나쁜 일은 이 미국이라는 섬에서만 일어났던 것처럼 말이다. 완전한 허구다. 증시 붕괴와 대공황은 전적으로 글로벌한 현상이었다. 주식시장은 글로벌하게 곤두박질쳤고, 처음에는 미국 밖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에서는 전혀 가르치지 않는 역사다.

그림 8-3을 보라. 1928년 런던과 베를린이 먼저 정점을 찍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1929년에 들어서, 미국이 계속 오르는 동안 파리는 변덕스럽게 횡보했다. 다른 나라 시장이 경고하고 있었지만 편협한 미국인들은 알아채려고 들지 않았다. 글로벌하게 생각하고, 해외에서 발생한 일이 미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설령 해외에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았을지라도 말이다.

이 그림은 원래 경제학자 어빙 피셔(1867~1947)의 책에 실린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우리가 친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그는 1920년대 가장 유명했고 또 존경받았던 미국 경제학자다. 그는 순수한 자유시장을 신봉한 이른바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선구자였다. 그의 일파는 이후 수십 년이 지나면서 케인스 학파로 대체되었다.

그는 20세기 경제학의 중요한 초석 중 하나인 화폐 '수량설'을 공식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플레이션 벌레'와 경제학자들은 'MV=PQ' 공식을 알 것이다. M은 화폐 공급, V는 화폐의 유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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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낮은 확률을 깨뜨릴 무엇인가에 대한 다른 요인이 없다 면 말이다. 가끔은 X가 Y로 이어진다. 그러나 내 오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사람들이 예상하는 일은 드물게 발생하며, 발생하더라도 사람 들이 흔히 믿는 것과 전혀 다른 이유를 가진다. 순전한 우연이거나.

만약 전 세계가 X를 보고 Y를 예상하는데 당신 혼자 역사 테스트 를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과 반대로 투자해 돈을 벌 수 있다. 더 나아가 X 다음에 무엇이 ‘오는지'를 발견할 수 있고 무엇이 실제로 Y를 일으키는지를 찾아낼 수도 있다. 그렇게 하려 면 먼저 역사를 실험실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합리적인 기 대를 형성하는 데 역사를 활용하려면, 그 기대가 실현될 확률을 헤아 리려면 현재의 경제적·정치적·감정적 동인에 대한 이해를 활용해야 한다.

아울러 기억하기 바란다. 단지 합리적으로 생각해 무엇인가가 일어날 것이라 예측해서도 안 된다. 자본시장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다. 가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다. 또 가끔은 당신의 역사 해석이 틀린 것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는 확실성이 아닌 확률의 게임이며, 당신은 어떻게든 합리적인 확률을 산정하는 작업을 해야만 한다.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당신의 이해와 분석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가끔 '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자주 틀릴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반복해서 강조한 것처럼 100%의 정확성은 가능하지 않으며 기대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적절한 시장 역사를 정기적으로 공부한다면 세계를 더 정확하게 보고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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