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터리를 교체 했다.
저번 주 왕복 30km쯤 되는 학교에 다녀온 이후 일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시동이 안 걸린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아무래도 배터리가 수명이 다 된 것 같지만, 올해만 넘겨서 타고 다녀보자는 마음이 발동한다.
긴급출동을 부른 뒤 동네 한 바퀴 돌고 잠시 주차 후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위태롭게 시동이 걸리는 모양새가 아무래도 올해를 못 넘길 것 같은 예감이 90% 이상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3일 후 토요일 마트에 가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보란듯이 시동이 안 걸린다. 배터리 수명이 다한 것이 분명하다. 배터리를 얼마나 사용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첩을 뒤적여 보니, 2016년 10월 교체한 기록을 발견하였다. 4년 넘게 사용하였으면 평균적으로 사용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여하튼 배터리 자가 교체를 진행한 것에 대해 포스팅 해본다.
총 소요 비용 : 5.4만 원(배송비 0.8만 원 포함)
총 소요 시간 : 20분 소요
준비물 : 새로 배송 온 박스만 필요.
그림 1 : 결재 후 2-3일 내에 아래의 검은색 박스에 새로운 배터리, 공구 2개, 설명서 한 장이 배송된다.
그림 2 : 아래의 A4에 교체 순서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그림 3 : 검은 박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들어 있다.
그림 4 : 기존에 4년 동안 봉사한 옛날 배터리가 장착된 모습, 왼쪽에 + 단자와 오른쪽에 - 단자가 있는 모습
그림 5 : 새롭게 배송 온 박스를 열면 보이는 신규 배터리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숫자 80은 용량을 나타내는 80AH의 의미이고 숫자 뒤에 붙어 있는 알파벳 L은 +단자가 왼쪽(Left)에 있다는 의미)이다. 참고로 순정상태로 장착되어 있는 배터리는 60AH 용량인데, 대부분 80AH 향상하여 장착하는 듯 하다.
그림 6 : 박스에서 끄집어내면 아래의 모습이다. 좌우측 공기가 통하는 곳에 청테이프가 붙어 있는데, 배송 중 내부 배터리 액의 누유를 막기 위해서 붙여 놓는다고 한다. 장착 전에 떼면 된다.
그림 7 : 배터리 측면에 청테이프를 띄어 내면 공기가 통하도록 되어 있는 구멍이 나타난다.
그림 8 : 교체해야 할 배터리를 차에서 분리한다. 아래 공구 사진과 같이 배터리 고정부의 너트를 분리한다. (작업 순서는 포함된 A4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 - 순서가 중요한가 보다. 그대로 했다.
그림 9 : 그림 8의 공구로 분리하면 아래 그림에 표시된 너트와 고정판을 분리할 수 있다.
그림 10 : 이 사진이 배터리 교체 작업의 핵심 인것 같다. - 별거 없지만, 새롭게 배송온 배터리를 자리에 위치한 후 먼저 그림 9의 배터리 고정부를 체결한다. 그 다음 +, - 단자를 체결한다. 그러면 끝이다.
그림 11 : 신규 배터리조립 후 경쾌하게 시동이 걸리는 모습을 만끽한다.
그림 12 : 분리된 배터리는 새 배터리에서 띄어 낸 청테이프로 측면의 구멍을 막아준다.
그림 13 : 방전되어 쓸모없게 된 배터리는 회수를 위해 새로 배송된 배터리의 박스에 집어넣는다.
그림 14 : 배터리 박스와 사용한 공구 2개를 배송 온 검은색 박스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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