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네 번째 책 제이슨 셍크의 '코로나 이후의 세계' 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예상한 내용들이 쭉 나오고, 그에 대한 근거 자료가 뒤를 따릅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예상하는 책인데,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는 자세
01장 코로나 이후의 미래 - 미래에 닥칠 위험에 대비
02장 일자리의 미래 - 성큼 다가온 원격 근무의 서막
03장 교육의 미래 - 온라인 교육의 세 가지 트렌드
04장 에너지의 미래 - 재택근무가 에너지의 미래를 바꾼다
05장 금융의 미래 - 개인과 기업은 어디에 투자?
06장 통화 정책의 미래 - 양적 완화는 계속?
07장 재정 정책의 미래 - 국가 부채가 보내는 경고
08장 부동산의 미래 - 부동산 업계에 불어닥칠 6가지 변화
09장 농업의 미래 - 코로나가 던진 식량 충격
10장 공급망의 미래 -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관건
11장 미디어의 미래 - 괴물이 되어 버린 미디어
12장 국제관계의 미래 - 미국과 중국의 치솟는 긴장 관계
13장 국가 안보의 미래 -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달라졌다
14장 정치의 미래 - 일자리를 비롯한 경제가 선거를 좌우한다
15장 리더십의 미래 - 갈수록 리더십은 필수가 된다
16장 여행과 레저의 미래 - 여행에 대한 인식의 변화
17장 ESG와 지속가능성의 미래 - 활동가 투자자들의 요구 증가
18장 스타트업의 미래 - 자금 조달 위기에 처한 스타트업
19장 불황의 미래 - 20년간 드리울 그림자
에필로그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책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고고~
p. 23
필수 노동자 : 의료, 공공시설, 제조업, 농업, 유통망 그리고 그 외에 경제가 굴러가고 사회 전반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산업들
지식 노동자 : 사무실 밖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인력들이며 기술, 금융, 여타 분야의 많은 산업군
그 외 노동자들 : 이 부류의 많은 인력이 사무실 밖에서 일할 수가 없고 이런 노동자들은 필수 인력으로 고려되지 않는다. 서비스 기반의 일들이 대표적이다. 식당과 술집 영화관, 카지노, 미용실, 네일숍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여기에 해당하며 전체 숫자로 따지면 정말 많은 수의 일들이 필수적이지 않은 현장 업무 인력으로 분류된다.
p. 41 : 위태로운 명문 대학 (학사-석사-박사의 교육 시스템 : 중세의 길드 시스템)
※ 온라인 교육의 세 가지 트렌드
1. 교육길드 시스템 해체(중간단계비용 삭제)
2. 온라인 교육 플랫폼 민주화(시스템 보편화)
3. 학습경험 향상 기회(우리가 생각해왔던 대학 캠퍼스)
※ 위태로운 명문 대학 :
교육에서 중간 단계 비용이 사라질 것을 예측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 학기에 수천만 원의 대학 등록금을 감당하던 학부모 또는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한 원격 수업만으로도 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 엘리트 교육은 특수한 인적네트워크, 앞으로 : 원격교육은 네트워크가 훨씬 느슨해 진다.
p. 46
코로나 19 사태 그 자체에서는 긍정적인 구석을 찾을 수 없다. 그럼에도 장기적 영향을 예측해보면 비극적 팬데믹 사태와 잇따른 경제 위기 속에서도 가치 있고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해 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헛되지만은 않다.
p. 48
도표 3-3은 미국 노동청이 추산한 2018년도 실업률과 소득 수준 통계를 보여준다. 통계에서 보이듯 교육 수준은 소득 수준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실업률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쉽게 말하자면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돈을 많이 벌고 직장을 잃을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p. 64
군사 전략가들 사이에 속담처럼 회자되는 말이 있다. “마지막 치른 전쟁을 교훈 삼아 다음 전쟁을 준비한다.” 이 말은 경제학자나 정책 입안자들도 새겨들어야 한다.
p. 74
코로나 경기부양법안이 인플레이션율의 증가로 이어지고 미국 국가 부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인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p. 81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 =>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일종의 양자 상태가 되는 것이다. 중앙은해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없는 양자 상태(물리학에서 빛이 파동 상태이자 입자 상태로 중첩된 채 동시에 존재하는 현상을 빗댄 저자의 표현-옮긴이) 말이다.
p. 83
우울한 과학자들만이 카산드라(Cassandra)처럼 남아 불길한 미래를 쓸쓸히 점치고 있을 뿐이다.
p. 87
복지 지원 혜택은 임박한 부채 규모를 크게 키워 놓았다. 불행히도 미국의 국가 부채가 크다지만 복지 지원 혜택에서 비롯된 단기성 부채 규모는 훨씬 크고 향후 수년간 미국의 부채 무제와 혼재되어 나타날 수 있다. 단순히 말하자면 복지 지원 혜택은 미래 정부 부채 수준에 그리고 국가 경제 성장에 가장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
p. 89
비스마르크는 현실정치(Realpolitick 신념과 도덕이 아닌 실질적 권력과 물질적 요인을 중시하는 실용주의적 정치-옮긴이)에 능한 강력한 정치인이었다. 비스마르크에게 복지 지원 혜택은 편리하고 신속한 도구였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복지 지원 혜택은 늘어난 부채 수준과 더불어 미국 경제를 옭아매고 있다.
p. 94
“사회보장제도는 본질적으로 폰지 사기(ponzi scheme, 다단계 금융 사기 - 옮긴이)다. 모든 폰지 사기가 그렇듯 신규 인력이 계속해서 투입되는 한 잘 굴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p. 99 : 부동산 업계에 불어닥칠 6가지 변화
"학교든 직장이든 가족들이 한 지붕 아래서 온라인으로 일을 처리하는 상황이라면 굳이 학교나 직장과 가까운 아파트에 살아야 할 이유가 없고 그럴 바에는 공간이 넓은 주택을 선호할 것이다."
1) 기업 사무실 수요 감소 : 재택근무의 영향
2) 자영업 가계 수요 감소 : 전자 상거래 의존 증대, 자영업, 전통시장, 부동산 폐업 증가 예상
3) 주택 공급 과잉 및 가격하락 위험성 : 직업 불안정으로 인한 대출금 상환 위험, 파산 등의 영향
4) 관광 밀집 지역의 부동산 고 위험성 : 관광수요 감소 영향
5) 업무 공간에 대한 선회의 변화 : 재택근무로 인한 도심 아파트 보다 쾌적한 교외 공간의 수요 증대 예상.
6) 물류 창고 및 유통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 : 전자상거래의 본질적 특성으로 수요 증가
p. 108 : 농업의 미래(코로나가 던진 식량 충격)
사람들이 미래에 필수적인 인력과 그렇지 않은 인력이 무엇인지 갑론을박하는 사이 놓치고 있던 주제가 바로 농업이다. 농업이야말로 전형적인 필수 산업이다. 먹을 것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p. 115 : 공급망의 미래(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관건)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hold Brecht)는 그의 작품 <서푼짜리 오페라 The Threepenny Opera>에서 인생의 이치를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일단 먹고 나야 도덕을 찾는다(Erst kommst das fressen, dann kommt die Moral).”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불러야 그다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음식을 원활히 구할 수 없다면 경제는 통째로 흔들리고 만다.
p. 120 : 미디어의 미래(괴물이 되어 버린 미디어)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더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 중심성 개념이다. 한마디로 내가 믿는 것을 다른 사람들 역시 믿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심리기제다.
코로나19에 대한 뉴스와 온라인 게시물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미디어와 SNS에서도 마찬가지로 취약점이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허위합의편향(false consensus bias)에 빠지는 것이 문제였다.
p. 121
큐레이션(curation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 - 옮긴이)으로 노출되는 사실들을 소비하고, 고도로 개인화된 인식을 강화하면서 포스트 트루스(post-truth) 시대는 그렇게 탄생했다.
p. 122
“피를 흘려야 이목을 끈다(if it bleeds, it leads).”라는 말은 언론계의 생리를 잘 보여 준다. 섬뜩하고 충격적인 뉴스일수록 더 중요한 뉴스가 되고 궁극적으로 신문이나 TV 수익도 늘어난다. 이렇게 보면 중국의 야생동물 시장에서 비롯된 질병처럼 선정적인 게 또 없다.
최근 페이스북과 기타 SNS를 통해 외국의 정치 개입과 심리 공작이 이루어진 정황이 드러나면서 전문가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만 했다.
p. 123
이것이 ‘합의편향(consensus bias)’의 폐해이다. 객관적 진실과 현실이 주관적 인식의 문제가 되고, 고도의 개인 맞춤형 정보는 왜곡된 인식을 강화하며, 사람들은 동질적인 하위 집단을 이루고 주관화된 정보들을 소비하고 공유한다. 이것이 일그러진 미디어의 민낯이다. 이 같은 민낯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를 기회삼아 고개를 들 것이다. 그때마다 미디어 생태계는 큰 피해를 볼 것이다.
p. 133 : 국가 안보의 미래(위협하는 요인이 달라졌다)
NOISE 프레임 워크: 코로나19 팬데믹이 국가 안보에 갖는 중요한 함의를 생각하면서 국가 안보와 정치적 안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뽑아 정리해 보았다.
평온한 일상에 코로나19가 소음(noise)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는 점에 착안해 ‘NOISE 프레임워크’라 이름을 붙여 보았다.
Necessities(필수품) - 식량, 물, 에너지, 주거지, 안전
Occupations(직업) - 일자리, 소명, 취미
Information(정보) -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것
System(시스템) - 금융, 보건, 대중교통, 교육
External(외부요인) - 국제관계, 군사, 공급망, 무역
p. 134
“게으른 손은 악마의 작업장이다(idle hands are the devil;s workshop).”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손이 놀고 있으면 그 틈을 타 나쁜 일을 도모한다는 말이다.
p. 144 : 정치의 미래 (일자리를 비롯한 경제가 선거를 좌우한다.)
미국 역사상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은 12명에 불과하다. 지난 100년간으로 좁히면 지미 카터, 조지 H.W.부시, 허버트 후버 대통령 등 총 3명뿐이다. 3명의 대통령 외에도 닉슨 대통령이 사임하면서 대통령직을 대체한 포드 대통령도 포함된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포드 대통령도 재선에서 낙마했다.
카터, 부시, 후버, 포드 이렇게 4명의 대통령이 가진 공통점은 중간선거 해의 11월보다 대통령 선거 해의 11월 실업률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p. 153 : 리더쉽의 미래(갈수록 리더쉽은 필수가 된다 : 재택근무와 관련...)
일을 잘하는 것은 중요하다. 일을 잘하는 것이 첫 번째다. 하지만 재택근무로 서로 흩어져서 일하는 직장이라면 일만 잘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은 "돋보이는 사림이 되기 위해서는 눈에 띄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핵심이다. 돋보이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눈에 띄어야 한다.
눈에 띄기 위한 긍정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시간과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알고 있는 것을 잘 보여 주어야 한다.
눈에 띄는 리더가 되는 것은 단지 현재를 위한 연습이 아니다. 물리적 제약을 넘어 리더로서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는 것은 향후 커리어의 성공과 승진을 위해 갈수록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리더의 이 같은 역량이야말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시대에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전문직의 면모이지 않을까.
p. 164 :여행과 레저의 미래(여행에 대한 인식의 변화)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은 비행기 티켓이 아니다. 사람들이 피하고자 하는 가장 큰 비용은 왕복으로 여행하는 시간과 출장길의 스트레스다. 이 글을 보고 ‘나는 여행을 너무 좋아하는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비즈니스 출장은 여행이나 관광하러 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p. 167 : ESG와 지속가능사회의 미래
코로나19 펜데믹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는 environment.social.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직원과 고객, 주주, 환경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지배구조는 투명한지를 비재무적인 틀로 따지는 평가다-옮긴이)와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는 활동가 투자자(activist investor)와 기업의 장기 전략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 171
코로나10 팬데믹 위기가 지나면 활동가 투자자들이 제조업 생산라인 폐쇄,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여행 감소로 배출가스가 감소한 것을 기회 삼아 이를 어젠다로 내세우고 변화를 촉구하고 나설 수 있다.
p. 172
일부 기업들에서 에너지 소비 감축 경험이나 정책을 추진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활동가 투자자들은 이번 경험으로 탄소 배출 감량에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믿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령 기업 운영 방식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터지기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활동가 투자자들의 어젠다 개수는 점차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가 어젠다의 최우선 순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p. 181 : 불황의 미래(20년간 드리울 그림자)
“황소bull(황소의 뿔이 하늘을 향해 치켜들고 있다는 의미에서 상승 시세의 주식을 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옮긴이)는 절대 되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1997년 7월 12일 스페인 팜플로나Pamplona에서 있었던 일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겠다. 많은 이들이 황소는 절대 뒤돌아보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오르는 주식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p. 182 : 불황의 미래
그렇게 생각한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직장 밖에서까지 네트워크를 쌓을 필요는 없어. 이 회사에는 날 위한 일자리가 항상 있을 거야."
"내 일에서 만큼은 내가 전문가야. 추가 연수를 왜 받아야 하지? 내 일을 대체할 사람은 없을 걸."
"회사가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을 해고하고 있어. 하지만 괜찮아. 난 없어선 안 될 인재거든. 나는 회사에 잘 박혀 있다가 불황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면 돼."
많은 이들이 자기도 모르게 이러한 태도를 지니고 있는데, 슬픈 사실은 이런 태도를 지니고 있는데, 슬픈 사실은 이런 캐도로는 경기 하강기에 결코 안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황소만을 믿고 있다가는 십중팔구 그 뿔에 받힐 것이다.
선택지를 가지는 것 자체가 게임의 룰이다. 경기 침체는 선택지를 빼앗기 때문에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 궁리를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그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은 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경기 침체를 기회 삼아 커리어를 바꾸거나 교육을 더 받거나 직장에서 내 몸값을 올리거나 창업을 시도할 수도 있다.
p. 185 : 재택근무 증가, 온라인 교육의 확대, 의료 분야 쏠림 현상,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량
에너지 소비 및 탄소 배출 절감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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