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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독서정리

마흔두 번째 책 : 김미경의 리부트

by 마파람94 2020. 8. 29.

올해 마흔두 번째 책 김미경 작가의 '김미경의 리부트'를 읽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떠나 정말이지 대단한 작가인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절실히 고민하는 모습에 반하게 됩니다. 책을 읽은 후 그녀의 의견에 많은 부분 공감하게 되고 일부 실천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오늘도 책을 완독한 기념과 내용들을 머릿속에 간직하기 위해 밑줄 그은 부분을 옮겨와 봅니다.

 

 

 

p.71
전 지구적인 재난 상황에서도 인간의 연결 욕구와 생존 욕구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든 연결 통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때문에 언택트의 답은 컨택트가 아니라 온택트다.

p.74
'온택트 정신'은 내가 먼저 세상과 연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다가가는 것이다. 트랜드에 앞서가는 사람은 미래를 정확히 분석해서 시작한 게 아니다. 10퍼센트의 감에 무작정 시작한 사람들이다.

 

p.109~116
인디펜던트 워커가 갖춰야 할 5가지

첫째, 코어 콘텐츠를 가져라 >> 코어란 내가 택하고 내가 정성을 다해 키워온 나만의 핵심 역량을 말한다.

둘째, 디지털 기술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 장소 불문, 나라 불문하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함은 기본이고, 자신을 어디에서든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그곳에서 매우 유능하게 활동해야 한다. (문서작업, 파워포인트, 동영상 작업, 블로그 작업, 네이버 카페, 유튜브, 인스타그램 마케팅, 페이스북 광고 관리, 홈페이지 제작, 앱 개발 등)

셋째, 셀프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만들어라 >> 적어도 3~5개 정도의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 코어 콘텐츠가 유지되고 더 탄탄해지려면 그 코어의 주변 공부를 해야 하고, 그래야만 크리에이티브 한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인디펜던트 워커는 자신의 일에 투자해야 발전할 수 있다. 작은 돈일지라도 잘 관리해서 미래를 위한 일에, 혹은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 수입의 30퍼센트 정도는 미래를 위한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 나는 매일 영어 공부, 디지털 공부, 책 읽기, 과학 공부, 취미 계발을 꾸준히 한다. 남들은 그러면 너무 힘들지 않냐고 묻는데 괜찮다. 그래도 바쁜 게 한가한 것보다는 낫고, 힘든 게 슬픈 것보다 훨씬 낫다는 걸 오랫동안 인디펜던트 워커로 살아오며 체험했다. 그래도 참 좋은 것은 이런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결과가 내 몸과 커리어와 내 인생에 고스란히 남는다는 것이다. 결과를 나눌 때마다 돈도 되고, 커리어도 상승하니 얼마나 좋은가!

넷째, 네트워크를 관리하라 >> 독립적으로 일하되 사람과 사회와 촘촘히 연결되고 그 연결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

다섯째, 돈 관리에 영리해져라 >> 돈이 들어오면 악착같이 저축하고, 일이 끊이지 않게 나와 주변을 잘 관리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돈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인디펜던트 워커다.

p.134
새로운 시대에 리부트 하기 위해서는 내 안에 오래된 묵은 관행들을 털어내야 한다. 역할을 다한 과거의 내 능력에게 이별을 고하는 것이다. 직업의 골격만 남기고 그동안의 방식을 바꿔야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역할과 새로운 방식이 들어와 내 직업도 살리고, 내 돈도 살리고, 내 가족도 살리고, 내 미래도 살릴 수 있다. 모든 것을 바꿔야 비로소 유능한 나로 거듭날 수 있다.

p.138
세상을 대하는 태도는 꿈이 있는가 없는가에서 갈린다. 그동안 우리는 바쁜 일상에 치여 꿈을 잠시 잊어버렸을 수 있다. 그러나 혼돈 속의 거대한 질서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내 꿈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p.139 
꿈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나는 꿈에게 공부도 시키고, 자신 있다고 말해주고, 외부 환경이 변할 때마다 변화를 적용할 기회를 준다. 그러면 내 꿈이 성장해서 결국 나를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나는 내 꿈을 괜찮은 존재로 만들어주고, 꿈도 나를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면서 상호작용하는 것, 그것이 내가 꿈꾸는 방식이다. 코로나 이후 세상의 변화가 빨라지자 나는 그동안 그래 왔듯이 변화의 속도와 방향과 방식을 내 꿈에게 가르쳐주는 중이다. 꿈은 내가 주는 꿈의 재료들을 먹고 자라서 나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변화는 내 것을 먹고 자라서 나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변화는 내 것을 빼앗아가기만 하는 게 아니다. 나와 꿈의 연결고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p. 177

앞서 말했듯이 리부트 시나리오는 코로나 이후 내 꿈의 연습장이다. 나는 매일 이 연습장을 쓴다. 시나리오라고 하면 엄청나게 대단한 걸 쓰는 것 같지만, 사실은 '코로나 이후 무엇이 변하고 있나?',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시작해야 하나?', 미래의 나는 어떤 형태의 나로 존재해야하나?', '미래의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미래의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를 자꾸만 그려보는 연습장이 바로 시나리오다. 요즘처럼 힘들 때는 연습장에서 충분히 연습이 되어야지 준비도 없이 무작정 현실에 뛰어들면 안 되다.

 

p. 195

결국 이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하나다. '새로운 첨단 기술을 배우고 융합하지 않으면 당장 일터에서 쓸모없어지고 무용 계급으로 전락한다. 이제 우리에게 교육은 생존이자 일상이다.'

 

과거에 대학에서 4년간 전공한 지식으로 20~30년 버티던 '올드러너(old learner)의 시대는 끝났다. 대학이나 대학원의 학위는 점점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가 티칭센터(teaching center)가 아닌 러닝센터(learning center)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르치은 기능은 끝났으니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코치 역할만 해주면 된다는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학교에서 기껏 배우고 나면 이미 세상은 저만치 앞서 나가 있기 때문이다. 눈치 빠른 젊은이들은 이미 글로벌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p.222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자는 사람보다는 깨어 있는 사람이 많은 걸 갖게 되고, 세상을 깨닫기 위해 문을 활짝 열고 성실하게 애쓰는 사람이 문 닫고 귀 닫고 있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걸 알게 된다. 아는 만큼 깨닫게 되고, 깨달은 만큼 자신에게 가장 좋은 솔루션을 낼 수 있다.

p.226

촉이란 원래 지능과 상관없이 오랫동안 몸으로 고생해야만 얻어지는 것이다. 성실한 노동으로 절실한 촉을 갈고닦아온 사람들은 수많은 활자 속에서도 본능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단어를 잡아낸다.

p.230~232 : 추천 도서
미래를 현실로 이해하는 독서 습관
제레드 다이아몬드 : 『대변동』,
한스 로슬링 : 『팩트풀니스』
세계적 석학들의 공저서  : 『초예측』
유발 하라리 : 『21세기를 위한 21가지의 제언』,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존 나이스비트 : 『미래의 단서』
조지 오웰 : 『1984』
윌리엄 깁슨 : 『뉴로맨서』

 

p. 247

자연은 무한하지 않다. 지구의 자워너은 무한한 인간의 욕망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한정적이다. 우리가 꺼내 쓰면 슬수록 지구는 점점 고갈된다. 인출도 적당히 해야 자연이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을 텐데, 그놈의 욕심 때문에 미래까지 담보로 잡아가며 대출해서 몽땅 꺼내 쓰니 아이들이 누려야 할 자연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p. 253

우리가 조금 더 불편한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하지 않는 한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지구는 우리 세대가 스고 난 다음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이어받아 살아야 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의 행복과 안전을 지켜내며 살아갈 수 있다.

 

p. 262

지금처럼 모든 것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혼돈의 시대에는 상수인 나를 가장 중심에 두고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나'라는 상수를 지켜내기 위해 나와 관련된 주변의 모든 변수를 내가 주도넉으로 수정하고 바꿔야 한다.

p.267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격리 해제된 이들이 사회로 복귀했을때 환영해주고 그동안 고생했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걸릴 수도 있었는데 그들이 나를 대신해 힘겨운 싸움을 해준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사회적인 공감과 위로, 따뜻한 격려야말로 팬데믹 이후 우리가 남겨야 할 가장 중요한 유산이다. 우리뿐만 아닐 다음 세대인 아이들에게 남겨줘야 할 가장 중요한 정신적 유산이다.

p.268
코로나는 언젠가 끝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 그때 우리 아이들이 불신이 아닌 배려와 신뢰를 먼저 떠올렸으면 좋겠다. 혐오 대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우리 어른들부터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해줘야 한다. 코로나라는 재난 앞에서도 '네가 더 힘들지 않느냐'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리적인 생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관계의 생존', '신뢰의 생존'이다.

마음의 면역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회복 탄력성의 속도도 사람마다 같지 않다. 나보다 조금 느린 이들도, 조금 약한 이들도 기다려주고 손잡아주는 마음. 그 마음이야말로 이 코로나 시대에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 마음이 가장 힘들 때 나 역시 구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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