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를 읽었습니다. 그 옛날-정확히는 중학교 2학년쯤 되겠습니다.- MS DOS에서 즐겨서 했던 삼국지 2 게임에 밤을 새워서 게임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게임을 접한 후 삼국지 시리즈의 소설을 전부 다 읽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위나라의 조조 수하의 모사 사마의는 삼국지 서사 중에 위나라에서 조조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 중에 한 사람이 아니었나 라고 생각해봅니다. 조조의 최고의 모사였던 사마의에 대한 책입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서문
제1장. 적의 선택지에 함부로 뛰어들지 말라
단번의 선택으로 국면을 바꾸다
제1책략│최고보다는 만족을 택한다
제2책략│좋은 선택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제3책략│적이 준비한 선택지는 절대로 택하지 않는다
제2장. 군왕을 모실 때는 호랑이를 옆에 둔 것처럼 하라
이리의 얼굴을 감추고 호랑이를 섬기다
제1책략│근면勤하고, 자중謹하며, 인내忍하라
제2책략│겸허謙하고, 온화溫하며, 침묵密하라
제3장. 위기와 돌발의 순간에는 지체함과 망설임이 없게 하라
간교한 상대는 뿌리째 뽑아내다
제1책략│오래 관찰하고 일관되게 비판한다
제2책략│권위에 맞는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다
제3책략│쥐를 이용하여 쥐를 감시한다
제4강. 역풍이 불 때에 오히려 평상심을 지키라
위축된 조직의 사기를 고무하다
제1책략│일관된 선택으로 권위를 유지한다
제2책략│긍정적인 암시로 부하의 사기를 북돋운다
제3책략│감정을 다스려 합리적으로 해석한다
제5장. 절제와 성과로 조용히 경쟁자를 제압하라
조직 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다
제1책략│큰소리로 일을 하고 작은 소리로 관계를 맺는다
제2책략│사심을 버리고 경쟁자의 성공을 돕는다
제3책략│후퇴로써 나아가고 지키면서 공격하지 않는다
제6장. 위로 겸허하고 아래로 단호하여 신뢰를 얻으라
위임받은 권한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다
제1책략│먼저 소통하고 후에 움직인다
제2책략│지혜로 싸우고 힘으로 보완한다
제3책략│멀리서 충성하고 가까이에서 존경한다
제7장. 기회가 임할 곳에 먼저 가서 기다리라
기회를 잡기 위해 판을 설계하다
제1책략│정치적 연맹으로 내부의 지지를 얻는다
제2책략│보스의 성향을 파악해 스타일을 맞춘다
제3책략│유형에 맞춰 설득하고 행동에 앞서 동의를 얻는다
제8장. 승기를 잡은 뒤엔 가차...(하략)
p. 5
참을 때는 독하게 참고 감출 때는 깊숙이 감춰라. 사마의 처세의 진수 역사서는 당시 일어난 일들을 세세하게 다 기록하고 있지 않다. 비록 그 사건이 확실히 일어났다고 해도 이미 오랜 시간이 흐른 뒤라 제대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은 일이나 다름없었다.
p. 8,9
어떤 공부를 하든 항상 심각한 치우침이 있을 수 있다. 사람의 편견은 모두 자신이 잘하는 영역에서 나온다. 역사학자의 편견은 역사에서 나오고 문학가의 편견은 문학에서 나오고, 관리 전문가의 편견은 관리에서 나온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관리학 지식을 과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주화입마에 빠져 극단적으로 말하고 지나치게 원리를 강의하는 것을 삼가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재능이 모자라고 학문에 깊이가 없으면 능력에도 한계가 있어 누락된 부분이 있을 것이다. 현명한 독자들이 엉성한 것은 버리되 유용한 것을 취하고 잘못된 것은 버리되 진실한 것은 남겨,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기를 희망한다. 역사의 창조자는 민중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역사에 대한 해석은 모두 이 ‘창조자’의 검증을 받아들여야 한다!
사마의는 제갈량과 달리 냉철한 머리, 정확한 판단, 남다른 담력과 식견, 모략에 기대어 정치투쟁 속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그에게도 보통 사람처럼 사심과 잡념이 있었고, 개인적 욕망과 권력에 대한 야심이 있었다. 사마의의 일생을 읽는 것은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깨우침과 본보기를 더 많이 보여준다. 왜냐하면 우리의 내심 세계는 사심, 잡념뿐만 아니라 욕망과 야심이 포함되어 있고, 오늘날처럼 유혹으로 가득한 시대에는 어떻게 자신의 내심 세계를 잘 관리할 것인가가 우리 모두가 직면한 커다란 과제이기 때문이다.
비유를 들어 본다면, 제갈량은 등대와 같다. 이 등대는 역사의 먹구름을 뚫고 그 밝은 빛으로 우리의 영혼을 비춘다. 반대로 사마의는 거울이다. 이 거울을 마주하면 우리는 진실한 자신을 볼 수 있다. 먼저 진실을 밝힌 후 세상의 이치를 따질 수 있다. 진실한 자신을 보는 것은 한 사람이 진보하는 첫발이고 한 민족이 진보하는 시작이다.
작은 일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개선하고 진보하며 습관을 들이면 마지막에는 기량이 성장하게 된다. 좋은 것은 모두 누적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성공의 비결은 열정에 꾸준함을 더하는 것이다.
p. 16
선택이 노력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인생과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중대한 요소 중 하나는 결정적인 시기에 정확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여 초조하고 불안해한다. 그렇다면 선택을 하는 데 있어 우리가 보고 따를 만한 규율이 있을까? 인생에서 중대한 선택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기회를 움켜쥐어야 할 것인가? 이 방면에서 사마의는 아주 탁월한 사람이었다. 아침에 저녁을 장담할 수 없는 격렬한 전쟁이 계속된 삼국시대에 사마의의 모든 선택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최종적인 결과는 사마의의 출중한 지혜와 능력을 증명했다.
p. 20,21
사람은 인생의 중대한 선택 앞에서 종종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곤 합니다. 저는 언젠가 자신의 블로그 제목을 ‘선택 불안증’이라 지은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이러한 불안감은 매우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배가 고픈 당나귀 한 마리가 있다고 칩시다. 이 배고픈 당나귀에게 한 무더기의 싱싱한 풀을 준다면 당나귀는 아주 기뻐하며 맛있게 먹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나귀에게 각각 두 무더기의 풀을 따로 준다면 당나귀는 한쪽 풀을 먹으면서도 다른 쪽 풀을 신경 쓰느라 오가는 데 기진맥진하여 배불리 먹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당나귀에게 다섯 무더기의 싱싱한 풀을 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나귀는 한 입 먹을 틈도 없이 이리저리 오가다 지쳐 죽을 것입니다. 따라서 “한 무더기의 싱싱한 풀은 즐거운 만찬이지만, 두 무더기의 풀은 고통이며, 다섯 무더기의 풀은 학대와도 같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p. 27
객관적으로 완벽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없거나 완벽함을 구축할 만한 자본을 구하기 어렵다면, 제한된 시간과 제한된 범위 내에서 비교적 만족할 만한 것을 찾아야 합니다. 인생에서 90점을 얻는 것은 노력으로 가능하지만, 100점을 얻기 위해서는 운이 있어야 합니다.
p. 29
좋은 인생이란 후회 없는 선택을 한 인생입니다. 누가 어떻게 평가하든지, 본인에게 후회가 없다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서 희망하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는 것입니다.
p. 31(KJS동감)
하지만 사마의는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늘 “나는 공명만 못하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닙니다. 그래서 사마의를 간단히 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있으니 이는 분별력이 있는 것이고,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으니 이는 정신이 맑은 것이고, 자신을 인정하고 있으니 이는 용기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이 세 가지 덕목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면 가희 불패의 경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이런 상태를 묘사한 구절이 있습니다.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총명한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고, 자신을 이겨내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p. 39
사마의는 ‘장점을 보고 약점을 잡아낸다.’는 책략을 이용해 제갈량을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할때 다른 사람에게 약점을 잡히기 쉽습니다. 말 잘하는 사람은 말을 할 때 약점을 잡히고,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은 달릴 때 약점을 잡히며, 싸움을 잘하는 사람은 싸울 때 약점을 잡힙니다. 모든 일이 이렇습니다.
p. 46(KJS동감)
"보이는 곳에서 날아오는 창은 피하기 쉽지만, 몰래 쏘는 화살은 막아 내기 어렵다."-중략-
사마의가 인생에서 마주한 가장 큰 위험은 사실 제갈량과 싸움이 아니라, 자신의 보스를 상대하는 것이었습니다. 중국에는 "군왕을 모실 때는 호랑이를 옆에 둔 것처럼 하라."는 오래된 말이 있습니다.
p. 48
사마의는 어려서부터 뛰어난 자질을 드러낸 명문가의 자제였다. 하지만 그는 반역의 상이라고 이야기되는 낭고상을 가져 조조의 의심을 사고 조씨 집안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p. 51(KJS동감)
관리학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칼에서 가장 쉽게 금이 생기는 곳이 칼날이고, 창에서 가장 쉽게 마모되는 곳이 창끝이다. 능력이 뛰어난 핵심 인력일수록 조직에서 가장 쉽게 상처 받을 수 있다.”조직의 리더는 칼날을 보호하고 창끝을 보호하듯이 우수한 인재를 보호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많은 리더들이 우수한 인재는 강자이고, 강자는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오해합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우수한 인재는 약자이고, 그들은 커다란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인간관계의 압박이 있고 곧이어 학습의 압박, 성과 목표의 압박, 가정생활의 압박, 감정의 압박 등 수많은 스트레스가 그것 입니다.
p. 52
핵심 직원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 위해서는 먼저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한 마리의 학이 한무리의 닭 가운데에 서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닭들이 괴로울까요, 학이 괴로울까요? 모여있는 닭들은 학을 보며 이렇게 떠들어 댈 것입니다.
“저놈의 학을 봐라. 큰 키에 하얀 피부, 한 겨울에도 빛이 나는 예쁜 다리 때문에 우리의 짧고 굵은 허리가 더욱 못나게 느껴지잖아? 저런 녀석을 그냥 둘 수는 없지. 날이 어두워지면 쪼아서 죽여버리자. 저 녀석만 없어져도 아무도 우리를 빈정대진 못할 거야!”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를 ‘선두주자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뒤쳐진 사람은 왕왕 진취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자신보다 앞선 사람을 괴롭혀 죽이는 것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래서 관리학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칼에서 가장 쉽게 금이 생기는 곳이 칼날이고, 창에서 가장 쉽게 마모되는 것이 창끝이다. 능력이 뛰어난 핵심 인력일수록 조직에서 가장 쉽게 상처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조직의 리더는 칼날을 보호하고 창끝을 보호하듯이 우수한 인재를 보호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많은 리더들이 우수한 인재는 강자이고, 강자는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오해합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우수한 인재는 약자이고, 그들은 커다란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인간관계의 압박이 있고 곧이어 학습의 압박, 성과 목표의 압박, 가정생활의 압박, 감정의 압박 등 수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영웅이 먼저 죽게 되면 아무도 영웅이 되려 하지 않을 것이고, 모범이 망가지면 아무도 모범이 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영웅을 죽지 않게 하고 모범이 행복한 생활을 누리게 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영웅이 되려고 할 것입니다. 많은 조직에서 우수한 인재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부족한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조명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능력이 출중한 핵심 인재일수록 인간관계 주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조직행동학의 이론에 따르면 업무에는 두 종류의 행위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임무 행위’이고, 하나는 ‘관계 행위’입니다. 또한 상하좌우의 관계를 잘 처리하여 상사를 만족하게 하고 동료나 아랫사람의 인정을 받는 것이 바로 ‘관계행위’입니다.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이 임무 행위와 관계 행위를 잘 수행해야 합니다. 어느 한쪽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네 명의 어른'을 잘 모셔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네 명의 어른이란 아버지, 선생님, 사장, 아내를 뜻합니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잘 처리해야 하고, 학교에 가면 선생님과의 관계를 잘 처리해야 하고, 일을 할 때는 사장과의 관계를 잘 처리해야 하며, 결혼을 하면 아내와의 관계를 잘 처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네 어른들과의 관계를 잘 처리하면 인생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p. 56
모든 중대한 성공은 결론적으로 용인의 성공이다. 모든 중대한 실패도 결국 용인의 실패이다.
p. 66 (KJS동감)
관리학에서는 보스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세 가지 금기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 것입니다. 보수의 속마음을 멋대로 주변 사람에게 말해서는 안됩니다.
두 번째, 버릇없이 굴지 않는 것입니다. 위아래를 구분하지 않고 멋대로 말하거나, 보스를 쉽게 여기고 일을 소홀이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세 번째, 속이지 않는 것입니다. 잔머리를 굴려 표리부동하게 행동하며 보스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p. 67
사마의는 비교적 영리한 사람이었다. 보스 곁에서 일을 할 때 설령 보스가 특별히 친하게 여기고 가까이할지라도 시종 조심하고 근신했다. 말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말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않았다.
p. 70
재주가 있는 사람에게는 단속을 강화해야 하지만 재주가 없는 사람은 진솔하게 인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책략을 일컬어 능력 있는 사람에게는 금테를 씌우고 평범한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을 준다고 하는 것입니다.
p. 71
"버섯 책략"이라는 관리 책략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경험이 많은 농사꾼은 버섯균을 어둡고 습한 곳에 포대로 덮어둔 후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많은 보스들이 인재를 육성하고 아랫사람을 단련하기 위해 그를 어둡고 습한 곳에 내버려 두고 신경 쓰지 않는 방법을 취합니다. 이 시기에는 보스를 원망해서도 안 되고, 조급해해서도 안 됩니다. 착실하게 해야 할 일을 해내면 그는 매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p. 77,78 :겸허하고 온화하며 침묵하라
조비와 같은 보스 아래에서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요?
육자잠언 중 나머지 세 글자는 ‘겸謙, 온溫, 밀密’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겸’은 겸허하게 자세를 낮추고 오만하게 처신하지 않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공을 세웠든지 간에 꼬리를 내리고, 절대로 보스를 무시하지 않는 것입니다.
‘온’은 말을 온화하게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이치에 맞아도 결코 얼굴을 붉히거나 자극적인 말을 하지 않고 나지막이 말하는 것입니다.
‘밀’은 비밀을 지키고, 할 말이 있으면 비공개로 하는 것입니다. 보스가 무슨 말을 하든 다른 사람에게 이를 말하지 않고 멋대로 전파해서는 안 됩니다.
사마의는 ‘겸’, ‘온’, ‘밀’이라는 세 글자에 기대어 아주 적절하게 처신을 했습니다.
p. 82
하늘의 변화는 예측할 수 없고 사람의 화복은 아침저녁으로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p. 89
여기서 ‘경傾’이란 다른 사람에게 쉽게 영합하여 환심을 사는 것을 가리킵니다. 동양인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아주 잘 고려합니다. 어려서부터 작은 행동 하나에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고려하며 자랐습니다. 이처럼 인간관계를 중시하여 나의 행동을 타인이 어떻게 보고 느낄지를 생각하며 행동을 하는 것이 바로 심리적 성숙의 지표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마지노선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영합하고 감정을 살필 때에도 처신의 기본 원칙을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사마의는 맹달의 문제가 다른 사람에게 영합하고 환심을 사는 데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가 원칙과 기준을 버리고 이상, 신념, 가치관을 저버린 것에 있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마지노선을 내던지고 다른 사람에게 영합하는 사람은 소인배입니다. 사마의는 이런 부류의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p. 90
진리는 간단한 것이고 진실함은 소박한 것이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단순한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실한 말일수록 소박하고 기교가 뛰어난 사람일수록 소박한 언어로 진실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를 진정한 지혜라 이를 수 있습니다.
소통의 전제는 기교도 아니고 말도 아닌, 진실한 감정, 진정성 있는 태도임을 명심하십시오. 만약 진실한 감정과 진정성 있는 태도를 버리고 무턱대고 기교만을 부리게 되면 그것은 자칫 사기로 변할 수 있습니다.
p. 99
관리학에서는 권위가 인간관계의 민감성에 반비례한다는 법칙이 있습니다. 권위가 높을수록 인간관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p. 101
사마의는 맹달 토벌을 준비하면서 '사람의 힘을 빌리고, 기세를 이용한 다음,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세 가지 책략을 사용했습니다.
p. 102,103
사마의를 도운 두 번째 인물은 우리가 앞에서도 언급했던 신의입니다. 사마의는 맹달이 소인배임을 알았고, 어떻게 해야 이런 소인배를 통제할 수 있는지도 알았습니다. 관리학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뛰어난 사람은 가치관으로 관리하고, 보통 사람은 제도로써 관리하고, 소인배는 사람을 시켜 지켜보게 한다.”
뛰어난 사람은 이상, 신념, 가치관, 사명감으로 위대한 이상과 숭고한 인생의 경지를 전달하기만 하면 자발적으로 알아서 일을 해낼 것입니다. 보통 사람은 보너스나 징벌 같은 제도를 만들어야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소인배는 가치관을 이야기해 봐야 듣지 않고 제도를 알려줘도 믿지 않으며 기회만 있으면 빈틈을 파고듭니다. 이런 부류는 사람을 시켜 밀착 마크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관리자들은 수단으로써의 가치관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제도적인 수단도 마련해야 하고, 누군가를 밀착 관리할 수 있는 수단도 있어야 합니다. 충군애국과 같은 이상이나 신념으로는 맹달을 통제할 수 없었고, 고과 및 보너스, 징벌과 같은 제도로도 맹달을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p. 106
속담에 "노새인지 말인지는 끌고 나가 거닐어 보면 안다"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능력이 있으면 보여주라. 보여주지 않으면 믿지 못하겠다.
p. 110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을 움직일 수 있고, 사람의 마음이 흐트러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p. 113
사람의 일생에서 순풍이 불 때 큰소리치며 과감하게 나아가는 것은 능력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역풍이 불고 운이 나쁠 때, 평소의 마음을 유지하며 정확한 출로를 찾고 위기에도 어지럼을 느끼지 않는 것이 바로 능력입니다. 이 점에서 사마의는 탄복할 만한 사람이었습니다.
p. 110
큰일을 하려면 반드시 자원이 있어야 하지만, 동시에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과 응집력입니다. 자원이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믿음이 없음을 걱정해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은 처음부터 자신의 성공에 대해 굳은 믿음이 있습니다.
p. 114
격장법이 노리는 정서 상태는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우울함입니다. 상심을 하면 본전 의식이 희박해져 고전과 귀천을 분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좋지 않을 때에 쇼핑을 해서는 안 됩니다. 비싼 값에 구매하기가 쉽습니다. 방금 실연을 한 상태에서 금세 결혼 상대를 골라서도 안 됩니다. 잘못된 결혼이기 십상입니다.
두 번째는 흥분입니다. 사람이 흥분한 상황에서는 쉽게 이성과 판단력을 잃고, 한쪽 말만 듣기 쉽습니다. 흥분 상태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리면 극단적인 상황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피로입니다. 피로한 상태에서는 주관을 잃어 쉽게 다른 사람의 조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인성의 약점입니다. 그래서 자원과 권력을 장악한 사람은 반드시 정서의 안정을 유지해야 큰일을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p. 116
여우가 사용한 n가지 방법은 겉으로 보기에는 고급이었고, 고슴도치가 사용한 유일한 방법은 아주 촌스럽게 보입니다. 그러나 고슴도치의 초식은 간단하지만 믿음직하고 응용하기 편리하며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고 자원을 많이 쓰지 않아 워너가가 아주 적게 드는 방법입니다.
p. 123~124
사마의는 실제로 긍정적인 심리적 암시를 써서 조예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일상 업무에서 심리 암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 가지 구체적인 특징과 기교를 알아야 합니다.
첫 번째, 간단해야 합니다. 너무 길어서는 힘이 빠지게 됩니다.
두 번째, 좋은 쪽으로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상대가 잘했다는 것을 암시하려면 상대가 잘못할 리 없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이 잘 걷는다고 말하고자 하면 넘어질 리가 없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세 번째는 강렬하고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무대에서 연설을 한다면 "반드시 잘할 것이다고 끊임없이 말해야 합니다."
p. 128
성공한 사람이란 전투가 시작되기 전부터 충만한 심리적 에너지를 갖고 자신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으며 다른 사람 역시 고무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을 성공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은 마음에서부터 충만한 심리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성공을 믿으며, 설령 고난이 겹치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사람입니다. 성공은 일종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신념입니다.
p. 128
성공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은 마음에서부터 충만한 심리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성공을 믿으며, 설령 고난이 겹치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사람입니다. 성공은 일종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신념입니다.
p. 128
즐겁지 않아도 즐거운 척 가장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정말로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총명한 척 가장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정말 총명해질 수 있습니다.
p. 132(미투)
"사람이 강호에 표류하면서 어찌 칼을 맞지 않을까 보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제는 칼에 베인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나갈 것이냐에 있습니다.
인생에서 실패는 흔히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실패를 겪고 난 사람들의 태도는 각각 다르다. 어떤 사람은 객관적이고 적극적으로 대면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의 그림자에 깊이 빠져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p. 136(미투: 포도 이야기)
'포도를 먹지 못할수록 포도가 더 좋아 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래서 여우는 한 편의 논문을 씁니다. 논문의 제목은 [미의 본질과 미의 실현 불가능에 대하여]로 여우는 이제 철학자로 변신합니다. 또 생각하길, 이 포도가 만약 토마토처럼 관목에 속해 지상에서 올라간다면 못 먹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리하여 여우는 [포도의 관목형 재배기술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씁니다. 이리하여 식물학자가 된 여우는 UN의 농업 기술상을 획득합니다. 또 다르게, 포도를 못 먹게 되자 나무 아래에서 포도를 쳐다봅니다. 보면 볼수록 마음이 찡하며 시상이 떠오릅니다. 이리하여 여우는 포도나무 아래에서 [아~ 포도]라는 장편의 시를 씁니다. 여우는 시인이 되고, 또 '포도체'라는 새로운 시의 체제를 만들어 냅니다.
p. 137
인생에 한 번은 좌절 교육을 통해 시련에 단련이 되어야 합니다. 좌절 교육은 그냥 시련을 겪는 것이 아니라 시련을 겪은 이후 이 시련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해석하며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를 배우는 것입니다.
p. 136
실패와 좌절에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요 첫 번째는 개선입니다.. 두 번째는 대체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합리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승화입니다. 좌절과 실패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전진의 동력 혁신의 동기로 전환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p. 138
사마의는 제갈량보다 두 살이 많았는데 사마의는 73세까지 살았고, 제갈량은 사마의보다 두 살이 적은데도 54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평등하게 우리 모두의 것인 듯하지만, 결국에는 장수하는 사람의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마의는 오래 살아남는 책략으로 제갈량을 이겼습니다.
p. 149
병은 입으로 들어오고 화는 입에서 나온다. 입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큰일을 할 수 없다.
p. 151
큰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신언수구(愼言修口)해야 한다. 즉 말할 때는 신중해야 하고, 절대로 아무 말이나 막 해서는 안 된다. 잘못 내뱉은 한마디 때문에 화를 당하는 사람들의 사례는 역사에 얼마든지 있다. 처신과 처세는 서예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해서도 있고, 행서도 있으며, 초서도 있습니다. 단 해서가 반드시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상대의 읽는 수준과 받아들일 능력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해서가 가장 적합한 선택입니다.
p.153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말하지만 언론이란 것이 필요한 이유는 발표하기 위함이지 발산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배설하기 위한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것은 중요한 구별입니다. 사마의는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매우 신중했습니다. 그는 장기간 최고 통치자 주변에서 일하면서 한 차례 의심과 시기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당연히 신중하게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삼국지』, 『진서』 및 『자치통감』에 있는 많은 자료를 보면 사마의가 그의 관직 생활에서 개인의 감정이나 자신의 대우에 관해 결코 이야기한 적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설령 업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도 비교적 겸손한 태도로 요지만 간략하게 언급할 뿐 개인적 감정은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p. 161
사마의는 일을 할 때에는 기세등등하게 기치를 높이 올리며 매사에 엄격했고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에는 겸허하고 온화하게 몸을 낮추었습니다.
p. 171,172(미투)
여기에는 다섯 가지의 테크닉이 있습니다. 만약 권세가 높은 상급자와 대면할 때 우리는 이 다섯 가지 원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첫 번째, 내외를 구별하고 대국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설사 경쟁을 원한다고 해도 그는 같은 편입니다. 같은 편끼리의 내부 갈등으로 회사 전체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특히 남의 힘을 빌려 상대를 해치는 차도살인借刀殺人은 해서는 결코 안되는 일입니다.
두 번째, 위치를 넘어서지 않고 공을 다투지 않는 것입니다. 보스가 뭘 하라고 하면 그대로 하면 되고, 문제가 생기면 윗사람과 소통하면 됩니다. 하지만 지휘계통을 넘어서 보고해서는 안 되고 결코 멋대로 아무 말이나 해서 다른 사람에게 모순을 공개해서는 안 됩니다.
세 번째는 사실만을 말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와 경쟁하려고 하더라도 나는 상대와 경쟁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실로써 증명하고 실천으로써 진리를 검증해야 합니다. 사실은 항상 웅변을 이기는 법입니다.
네 번째는 넓은 도량을 갖고 동기부여를 하는 것입니다. 내가 고려하는 것은 회사이고 조직의 성과인 것이지, 개인적인 일은 논하지 않는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넓은 도량과 높은 공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미리 계획을 잘 세워서 국면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손실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방지하고 일단 문제가 생기면 적시에 손을 뗄 수 있어야 합니다.
p. 174
"물러남으로써 나아가며 지키면서 공격하지 않는다"라는 책략은 다섯 가지 테크닉이 있습니다.
첫 번째, 내외를 구별하고 대국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위치를 넘어서지 않고 공을 다투지 않는 것입니다.
세 번째, 사실만을 말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 넓은 도량을 갖고 동기부여를 하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미리 계획을 잘 세워서 국면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p. 176
중국 속담에 "물은 천 번을 굽이돌아 바다에 이르고, 사람은 만리를 걸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178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은 생리 안전 사회 존엄욕구 중에 존엄욕구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은 자존심인데, 고향 사람, 가족, 어린 시절의 친구와 같이 특별히 친숙한 사람에게서 구현될 때에 만족도가 아주 높다.
나는 사업을 성공한 후에 고향에 돌아와 국가가 나를 처벌하기를 기다리는다는 의미입니다.
p. 184
보스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이후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소통입니다. 먼저 소통하고 후에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에 관해 소통해야 할까요? 사마의는 우리에게 다음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자원을 확정하는 것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자금, 시간 등 필요한 자원을 명확하게 보고하고 확인받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목표로 하는 결과를 사전에 보고하는 것입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 먼저 사장에게 결과물을 그려 보게 하고 그것이 사장이 생각한 것인지 아닌지를 분명하게 확인하는 것입니다. 대강의 골격이 보스가 그리고 있는 상과 같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중간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요 결정 사항은 보스에게 명확하게 보고하는 것입니다. 보스가 허락하면 그대로 가고, 보스가 거부하면 일은 다시 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본적인 소통의 방법입니다. 이 세 가지는 대권을 위임받은 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소통 지점입니다.
p. 190
'손목시계 법칙'이라는 관리학 법칙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손목시계 하나를 차고 있으면 그는 몇 시인지를 알 수 있지만 두 개의 손목시계를 차고 있으면 몇 시인지를 알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몇 시인지를 물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기준이 많을수록 의사 결정을 하기에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p. 190
"칼은 사람의 고개를 돌리게 하지만 문화는 머리를 끄덕이게 한다."라고 합니다. 고개를 돌리게 하는 수단만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통치를 할 수 없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수단이야말로 평화로운 통치를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p. 196
관리학의 스프링 법칙은 사람의 속마음은 마치 스프링 같아서 세게 누를수록 반동도 더욱 커진다고 한다. 압력이 오래 지속될수록 반발력도 강해진다.
사마의처럼 오랜 기간 인내하면서 심리적 억압을 지속할수록 일단 화를 분출하게 되면 더욱 음험하고 독한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사마의는 후세 사람들의 책망을 받게 되었다.
p. 200
새를 잡으면 활을 감추고, 토끼를 잡으면 개를 잡아먹는다. 는 말처럼 역사에는 큰 공을 세운 뒤 모함으로 죽음을 당한 장수들이 아주 많습니다. -중략-
일대의 영웅이 전장에서 죽지 않고 자기편의 손에 죽는 일은 우리에게 깊은 고민거리를 안깁니다.
p. 204
능력 없음을 걱정하지 않고, 기회 없음을 걱정한다.
말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을까 걱정한다.
p. 209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p. 210
관리학에는 '일몰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의 일은 반드시 해가 지기 전에 완성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p. 211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하지 못하면 이후에 기회는 사라져 버린다.
허다한 말이 있어도 제때 하지 못하면 이후 다시 말할 기회는 사라진다.
p. 224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방식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 번째 유형은 두뇌형입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교류할 때 이해 분석과 이익 판단에 근거해 의사 결정을 내립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과 교류할 때 자신을 아주 강력한 사럼처럼 포장해 상대의 마음속에 경외하는 마음이 생기게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성대를 신임하는 것은 상대가 감히 반역을 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조조가 바로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을 두뇌형 인간이라고 부릅니다.
두 번째 유형은 마 음형입니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교류할 때 이상, 신념, 가치관을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다른 사람과 온화한 교류를 나눔으로써 상대의 마음속에 존경과 탄복이 생기게 합니다. 이들이 상대를 신임하는 것은 상대가 반역을 꾀할 리가 없다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제갈량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마음형 인간이라고 부릅니다.
세 번째 유형으로 감성형 인간이 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기 속합니다. 감성형 인간들은 일상적인 접촉과 평상시 표현에 의지해 의사 결정을 합니다. 그들은 상대의 마음에 친절함이 생기게 하고 그가 상대를 신임하는 것은 ‘내가 너에게 잘해주었으니 너는 차마 변심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믿음에 기인합니다.
p. 232
사람은 천일 동안 한결같이 좋을 수 없고,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백일 동안 붉게 피지 않는다.
p. 233
큰일을 하려면 역경이라는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강철은 뜨거운 불 속에 단련되어 나옵니다. 눈부시고 아름다운 꽃도 거름 속에서 피어납니다.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경의 시험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p. 233
꽃이 가장 붉은 때가 지기 시작하는 순간이고 당리 가장 둥근 때가 기울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p. 238
있을 때는 항상 없을 때를 생각하고 눈앞의 즐거움을 평가절하하지 말라. 인생에서 매사를 처음 본 듯 대하면 행복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날들이 시작될 것이다.
p. 243(미투)
질시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 상대가 자신과 비슷하면 질시하지만 상대가 나보다 크거나 작으면 질시하지 않습니다. 둘, 강한 자를 질시하지 약한 자를 질시하지는 않습니다. 셋, 상대의 성공이 쉽게 얻은 것이면 질투하지만 어렵게 얻은 것이면 질투하지 않습니다.
p. 232
“사람은 천일 동안 한결 같이 좋을 수 없고,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백일 동안 붉게 피지 않는다. 人無千日好 花無百日紅.”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아름다운 꽃도 백일이 지나면 시들기 마련이고, 잘 나가는 사람이나 열렬한 관계도 시간이 지나면 식기 마련인 것입니다. 순조로운 상황에서는 물론이고 역경에서도 잘 적응해 내는 것이 처세입니다. 여름을 보내는 것처럼 겨울도 잘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잘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뜻을 이루어 득의만면할 때는 의기양양하지만 일단 좌절과 곤란을 만나면 낙담하여 기운을 잃고 일어나지 못합니다. 이는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큰일을 하려면 역경이라는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강철은 뜨거운 불 속에서 단련되어 나옵니다. 눈부시고 아름다운 꽃도 거름 속에서 피어납니다.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경의 시험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p. 238
모든 팽창이 수반하는 것은 평가절하입니다. 통화팽창 즉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것은 화폐의 평가절하이고 사람의 마음이 팽창하는 것은 행복감의 평가절하입니다. 그러면 현실 생활에서 권력과 자원을 장악하거나 지명도가 높은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팽창을 제어할 수 있을까요?
가장 효과적인 것은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는 것입니다. 결과물이 불만족스럽더라도 과거 아무것도 없던 때를 떠올리면서 처음의 행복감을 돌이켜 맛보는 것입니다. 이를 “있을 때는 항상 없을 때를 생각하고 눈앞의 즐거움을 평가절하하지 말라. 인생에서 매사를 처음 본 듯 대하면 행복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날들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p. 245
사람이 일을 하면서 모두가 그를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그가 최선을 다해 노력했음을 말해준다. 반면 누구의 인정도 없이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 오버하는 것이다. 조상은 오버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매우 잘났다고 생각하여 어느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웅과 강자는 적들에 의해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패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p. 249
긴급하게 일을 처리해야 할 때는 손발이 빨라야 합니다. 그러나 입은 급해서는 안됩니다. 입이 급한 사람은 마음이 안정되지 않습니다.
엎질러진 물 때문에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의 일은 과거로 놔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훈련이 잘 된 사람이 후회스러운 일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미래를 계획하지만, 훈련이 안 된 사람은 고통스럽게 지난 일을 후회하다가 결국에는 갈수록 비참해지게 됩니다.
p. 264
사마의는 기능교육보다는 아이들의 심리적 소양을 특히 중시했습니다. 심리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서 주목해야 할 두 개의 키워드가 있습니다. 그것은 침착함과 냉정 함입니다. 사마의는 침착함과 냉정함을 유지하고 당황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큰일을 하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상은 결정적 순간에 당황하여 전열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사업에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침착하고 냉정한 심리적 소양은 매우 중요한 자질입니다. “풍랑이 쳐도 배에 조용히 앉아 고기를 잡는다.”는 말처럼 큰일을 하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맑은 기운을 유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p. 272
국난은 정도를 전해주고 집안의 가난함은 자녀들을 공부하게 한다 설령 천하의 대란이 일어났어도 교편을 놓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육은 작게는 집안의 운명과 관련되고 크게는 국가의 운명과 관련 됩니다.
p. 273
교육이란 가르쳐 이끄는 것이지 질책하는 것이 아니고, 모범을 보이는 것이지 입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사마랑 집안에 이런 좋은 교육 이념과 교육 환경이 있었기 때문에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p. 282
우리는 흔히 학습을 강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학습에서 학이 의미하는 것은 이론을 습득하는 것이고, 습이 의미하는 것은 실천적 체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대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배우는 것 즉 학은 많은데, 습이 너무 적다는 데 있습니다.
p. 284
천하의 어려운 일도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하고 천하의 대사도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한다. 지식이 전화되어 능력이 되는 것이 필요한다 가장 중요한 일환은 실천을 통한 훈련이고 본능적 반응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반응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이 뜻밖의 일을 만나게 되면 책에서 배운 세 가지 원칙이니 네 가지 법칙 등을 생각합니다. 반면 수준이 높은 사람이 일을 할 때 생각하는 것은 이 일은 몇 년 몇 월에 이미 경험한 것으로, 역사상 누군가는 경험한 것이고, 그들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성찰입니다. 이것이 바로 경험과 결합하여 자식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일을 잘 해내는 것으로 눈앞에 있는 모든 사소한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입니다. 책상을 닦고, 방을 청소하며 음식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자신이 할 일은 자신이 하는 것, 이런 것들 모두가 대단한 가치를 가진 일들입니다.
"작은 일이라고 해서 작게 보지 말고, 작은 일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하지 말라!"
p. 282
천하의 어려운 일도 반드시 쉬운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고 가장 어려운 일도 매일 하면 조금씩 쉬워지는 법입니다.
p. 285
자녀를 올바로 사랑하려면 유보와 절제가 있어야 한다. 꽃을 기를 때에는 차가운 물을 주어야지 뜨거운 물을 주면 안 됩니다.
p. 286
인생 최대의 성공은 자녀교육의 성공이고 인생 최대의 실패는 자녀 교육의 실패이다.
p. 298
“이익으로는 보통 사람의 지지를 얻고, 가치로 뛰어난 사람의 지지를 얻는다. 일을 해서 실질적인 혜택이 있으면 보통 사람이 당신을 따르고, 일을 하는 데 비전이 있으면 뛰어난 사람들이 당신을 따른다.” 『수호지』에 나오는 양산박의 영웅들에게 “하늘을 대신해 도를 행한다. 替天行道.”라는 원대한 목표가 없고 단지 금은보화나 나누어 먹자고 했다면 아마도 수많은 건달이나 졸개 나부랭이나 모았을 것입니다. 어찌 금은보화만으로 영웅들을 신복하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었을 것입니다.
p. 313
일을 하면서 자원과 역량을 잘 쓰는 사람은 중급의 수준이지만, 모략과 사람의 마음을 잘 쓰는 사람은 고급의 수준이다.
p. 301
작은 일에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야 하지만 큰일은 머리를 써야 하고, 더욱이 천하대사는 다른 사람의 머리를 써야 한다.
p. 301
시야를 넓혀 중국 문화사를 놓고 보면, 모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의 남자 주인공은 반드시 서생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책을 쓴 사람이 서생이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어떤 이익 기준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 방향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
p. 309
어떤 경우 큰일에 젊은이를 쓰면 생각하지도 못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적벽대전 시 손권은 27세였고 제갈량은 27세였습니다. 이렇게 젊은데도 역사를 바꾼 것은 바로 이들 젊은이에게 탐색의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p. 313
일을 하면서 자원과 역량을 잘 쓰는 사람은 중급의 수준이지만, 모략과 사람의 마음을 잘 쓰는 사람은 고급의 수준이다.
p. 316 : 등애의 발탁
사마의의 백락과 같은 안목은 감탄할 만합니다. "백락이 있은 연후에 천리마가 있고, 천리마는 항상 있으나, 백락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략-백락을 표창하지 않으면 누가 백락이 되려고 하겠습니까? 백락이 불운하고 고독하며 미래가 없고 행복하지 않다면, 아무도 백락이 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중략-인재를 키워낸 사람이 손해 보지 않도록 해야만 비로소 천리마가 배출될 수 있는 것입니다.
p. 324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가 있습니다. 첫째, 정서로 리드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은 하고 좋아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평범한 작은 일만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머리로 리드하는 사람입니다. 이해 분석을 잘하여 이익을 잘 취하며 심기와 지략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셋째, 마음으로 리드하는 사람입니다. 자신만의 신념과 이상을 가지고 있어 일을 할 때 가치관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설령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해도 가야 한다면 갑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위대한 사업을 이룰 수 있는 사람입니다.
p. 324
사마의는 제갈량과는 달랐습니다. 사마의는 머리로 리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머리는 냉정하고 판단은 정확했습니다. 남다른 담력과 식견 그리고 뛰어난 전략에 의거하여 전쟁에서 하나하나 승리를 얻었습니다. 사마의의 일생은 다음 네 자로 총결할 수 있는데, ‘은隱’, ‘준準’, ‘한?’, ‘인忍’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는 보통 사람처럼 사심과 잡념이 있었고 욕망과 권력에 대한 야심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마의의 일생을 읽다 보면 아마도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을 깨우치고 본보기가 되는 것들이 아주 많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속 세계에는 사마의처럼 사심과 잡념, 욕망과 야심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같이 유혹으로 충만한 시대에 어떻게 자신의 내면세계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인가는 모든 사람들이 직면한 커다란 과제입니다.
p. 325
제갈량은 마음으로 리드하는 사람이었다. 가치관에 따라 일을 하고, 분명 불가함을 알았어도 그것을 행했다. 비록 자신을 희생하고 성공을 이루지 못했어도 수많은 사람들을 그의 길로 이끌었다. 이것의 그대 위대함이다. 사마의는 제갈량과는 달랐다. 사마의는 머리로 리드한 사람이었다. 그의 머리는 냉정하고 판단은 정확했다. 남다른 담력과 식견 그리고 뛰어난 전략에 의거하여 전쟁에서 하나하나 승리를 얻었다. 사마의의 일생은 다음 네 자로 총결할 수 있는데 隱, 準, 恨, 忍이다. 그는 보통 사람처럼 사심과 잡념이 있었고 욕망과 권력에 대한 야심이 있는 사람이었다. 사마의의 일생을 읽다 보면 아마도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을 깨우치고 본보기가 되는 것들이 아주 많은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속 세계에는 사마의처럼 사심과 잡념, 욕망과 야심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유혹으로 충만한 시대에 어떻게 자신의 내면세계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인가는 모든 사람들이 직면한 커다란 과제이다. 사마의는 보통 사람보다 더 보통 사람 같았고, 제갈량은 위인보다 더 위인 다웠다. 만약 비유를 해 본다면, 제갈량은 등댓불과 같은 사람으로 이 등대에서 나오는 불빛은 역사의 희미한 안개를 뚫고 밝게 우리 보통 사람들의 마음속 세계를 비춰준다. 사마의는 거울이다. 이 거울은 우리로 하여금 항상 진실한 자기를 비쳐보고 반성하게 하고 깨닫게 한다. 진실한 자신을 보는 것은 우리 한 개인의 발전하는 시작이고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시작이기도 하다.
p. 348
군사의 요체는 다섯 가지가 있다. 싸울 수 있으면 당연히 싸워야 하고, 싸울 수 없으면 지켜야 하고, 지킬 수 없으면 도망가야 하고, 나머지 두 가지는 항복하든가 죽는 것뿐이다.
p. 365
눈앞에 있는 가까운 것을 탐하는 사람은 멀리 있는 것을 잃게 되고, 이익에 매몰된 사람은 이름을 상하게 된다.
-----------------------------------------------------------------
水能载舟, 亦能覆舟 [shuǐnéngzàizhōu, yìnéngfùzhōu]
: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 / 민중은 군주를 떠받들어 모실 수도 있지만 몰아낼 수도 있다.
참고자료.
'2020독서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흔세 번째 책 : 룬샷 (0) | 2020.09.07 |
---|---|
마흔두 번째 책 : 김미경의 리부트 (0) | 2020.08.29 |
마흔 번째 책 : 그때 장자를 만났다. -강상구 (0) | 2020.08.19 |
서른아홉 번째 책 : 장자에게 배우는 행복한 인생의 조건 -이인호 교수 (0) | 2020.08.12 |
서른여덟 번째 책 :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0) | 2020.08.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