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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독서정리

열일곱 번째 책 :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by 마파람94 2020. 4. 7.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다음의 세 가지 단어입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느껴집니다.

 

‘욕망(desire)’
‘모더니즘(modernism)’
‘제국주의(imperialism)’
‘몬스터(monsters)’
‘종교(religions)’

 

 

 

 

 

Desire 
1장. 욕망의 세계사 - 물질과 동경이 역사를 움직인다.

  
-. 세계를 양분하는 근대의 원동력 - 커피와 홍차 
스타벅스와 글로벌리즘 / 발자크의 걸작을 가능케 한 ‘검은 액체’ / ‘잠들지 않는’ 근대의 원동력이 된 커피 / 커피하우스가 발전시킨 근대적인 비즈니스 / 존재하지 않는 욕구를 만들어낸 커피 상인의 술책 / 커피가 만들어낸 극심한 빈부의 격차 / 유럽에서 녹차보다 홍차가 더 사랑받은 것은 ‘설탕’ 때문이었다? / ‘차 vs. 커피’의 세계사 / 미국의 세계 지배전략의 상징이 된 ‘코카콜라’ 

-. 세계사를 달리게 하는 양대 바퀴 - 금과 철 
인간의 물질에 대한 욕망이 식민지화로 이어졌다 / ‘신의 육체’를 손에 넣은 인간 / ‘금’의 이동은 ‘권력’의 이동 / 근대 과학을 낳은 욕망의 연금술 / 아름답지 않은 금속 ‘철’이 움직이는 세계사 / 인류 역사에서의 철의 공(功)과 죄(罪) 

-. 욕망이 사람을 움직인다 - 브랜드와 도시 
기호를 소비하는 시대 / 브랜드가 현대사회를 지배한다 / 스스로 만들어낸 ‘열망’에 춤추는 현대인 / ‘중심의 이동’으로 보는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 / 무리 짓는 본능, 즉 ‘도시화’가 세계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p.27 
"그렇듯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음료(커피)가 지금처럼 확고히 정착한데는 상인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상인이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그전까지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욕구'를 만들어 정착시킨 것입니다." 

 

p.30
"산업혁명 이후 근대의 유럽인들이 마시는 커피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도를 따라 이어지는 '커피 벨트' 지역의 사람들이 가혹한 커피 재배에 종사하게 됩니다. 이러한 커피의 생산과 소비의 구도가 커피 재배라는 가혹한 노동에 내몰리는 가난한 사람과 커피를 마셔 각성함으로써 경제를 움직이고 현대사회를 쥐락펴락하는 부유한 사람이라는 '격차'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p.68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문화예술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고, 경제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Modernism 
2장. 서양근대화의 힘 - 모더니즘이라는 멈추지 않는 열차 

 

-. 근대화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딜레마의 근대화 / 근대문명의 딜레마를 만들어낸 ‘가속력’ / 근대 유럽의 원천이 된 민주정치 / 중세를 상징하는 ‘카노사의 굴욕’ / 근대가 미우니까 기독교까지 밉다 

-. 자본주의는 기독교로부터 생겨났다 
‘신의 용서’를 파는 교회 / ‘신의 언어 = 권력’의 철옹성을 무너뜨린 종교개혁 / 가톨릭의 ‘느슨함’을 잃어버린 프로테스탄트 / 베버가 꿰뚫어 본 자본주의 탄생의 비밀 

-. 경시된 근대의 ‘신체’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懷疑)’에 대한 회의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주장하는 두 사람이 섹스를 할 경우 / 원근법이 근대에 발명된 이유 / ‘시선’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 푸코의 『감옥의 탄생』 / 보는 자가 지배하는 세계의 공포 / 정보가 ‘지배하는 눈’을 대신하는 현대사회 / ‘신체’적인 욕구에 굶주려 있는 현대인 


p. 88
"르네상스는 14~16세기의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화운동으로, '재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신(교회)이 무겁게 짓눌렀던 중세로부터 벗어나는 전환기의 운동인 것입니다." 

 

p. 91
"근대에는 한계가 있었다. 인간은 더욱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온 것이 '포스트모던'입니다. 중세에서 근대로 이어지면서 인간은 상당히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했는데, 곰곰이 돌아보니 근대의 합리 정신 하에 사회는 거대한 관리 시스템이 되어버렸습니다. 따라서 기능주의, 합리주의만 추진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반성에서 출발하여 탈근대를 지향함으로써 인간은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p. 96
"(마틴) 루터는~~~"성서를 민중의 손에"라는 대담한 구호를 내걸고 교회지배의 근간이 되는 성서의 독점을 무너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가 시작한 것이 바로 성서의 독일어 번역입니다. 대다수의 민중이 이해하지 못하는 라틴어가 아닌,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모국어(독일어)로 번역하여 성도가 언제 어디서나 성서를 가까이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려 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가 지적했듯이 "언어의 독점이 권력의 독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p.102
"왜 자본주의는 하필 프로테스탄트의 나라들에서 활짝 꽃을 피웠을까요? (중략)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활약한 저명한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였던 막스 베버가 쓴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책에 따르면 근대적 자본주의는 루터 뒤에 등장하는 칼뱅 신학을 받아들인 나라(네덜란드, 영국, 미국)들에서 발전했다고 합니다. (중략)  프로테스탄트들은 직업을 '소명'으로 받아들이며 평생 일하는 것이 신에 대한 봉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중략) 금욕을 중시하고, 불필요한 곳에 돈을 쓰는 것을 싫어할 뿐 아니라 악착같이 저축하여 돈을 모았기 때문에 눈덩이처럼 부가 늘어갔습니다."

 

p.122
"컴퓨터의 진화로 정보의 중요성이 증대된 결과 인간 관계에서의 개인의 중요성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습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사람들 사이의 끈끈한 연대감이나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 하는 절실함 같은 것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Imperialism 
3장. 제국의 야망사 - 군주들은 왜 영토 확장에 혈안이 되는가 

-. 야망이 만들어낸 ‘제국’이라는 괴물 
세계사는 ‘정체성’을 둘러싼 분쟁의 기록 / 제국의 야망의 근원은 ‘내 앞에 무릎을 꿇어라!’ - 페르시아 ? 중국 / 끝을 몰라 자멸하는 제국 -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라는 우상 

 

-. 성공하는 제국 실패하는 제국 
그리스 시대부터 계속되어온 ‘연설’의 전통 / 제국의 본질 - 이집트 왕국과 로마제국의 차이 / 종교만큼은 건드리지 않았던 율리우스 카이사르 / 다른 민족들과 사회적인 구조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붕괴한 로마제국 / 가장 이질적인 제국, 이슬람 세계 / 힘만으로는 제국을 유지할 수 없다 - 진의 시황제 

 

-. 세습은 제국 붕괴의 첫걸음 
전국제패와 『삼국지』에 자극받는 남심(男心)의 비밀 / 사후에도 살아남았던 황제들 / 현대 세계를 주무르는 ‘보이지 않는 제국’ / 야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세습 금지 안’이 필요하다? 

p.148
"피라미드는 강제적으로 노예를 시켜서 만든 것이 아니라 나일강의 범람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시기에 민중을 구제하기 위해 이루어졌던 일종의 공공사업이었습니다. 물론 현재의 공공사업과는 달리 종교적인 의미를 가졌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민중은 더욱 적극적으로 건설 과정에 참가했고, 그토록 대단한 건축물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 현대세계를 지배하는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간파한 자본주의의 본질 /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왜 멈추지 않을까? / 사회주의 몸체에 자본주의 바퀴를 달고 달리는 중국 / 자본주의의 적은 자신 안에 있다 / 신흥 자본주의 중국과 인도의 역습 

-. 20세기 최대의 실험, 사회주의 
마르크스주의가 지식인에게 ‘리트머스 시험지’였던 시대 / 스스로 붕괴한 제국 ‘소비에트 연방’ / 마르크스의 『자본』이라는 미궁에서 탄생한 사회주의라는 이름의 종교 / ‘평등’과 ‘독재’는 종이 한 장 차이 - 소련? 중국? 캄보디아의 비극 / 러시아 혁명 직후, 소련 사회주의의 실패를 예견한 인물 / 국가의 노예로 전락한 ‘위대한’ 노동자들 / 평등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관료제’라는 장애물 

-. 위기가 만들어낸 파시즘이라는 괴물 
나치스의 파시즘을 받아들인 ‘보통’ 사람들 / 파시즘을 지탱하는 ‘무엇이든지 반대’ 정신 / 제1, 2차 세계대전의 본질 - ‘더 많이 가진 자’와 ‘덜 가진 자’의 싸움 / 역사상 전무후무한 선전선동가였던 히틀러 / ‘전부 없었던 것으로’ 하고 싶은 대중의 마음을 파고든 파시즘 / 현대 세계는 과연 파시즘을 무너뜨렸는가 

p.190
"인도라는 나라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카스트제도'입니다. 카스트제도는 오래 전, 석가모니가 살았던 시대부터 이어져온 낡고 고리타분한 신분제도입니다. 위에서부터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의 네 단계로 신분이 나뉘는데, 그것이 인도에서의 직업과 지위 획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p.208 
"막스베버는 <사회주의>에서 "관료제화는 자본주의는 물론 사회주의에도 공통적으로 흐르는 역사의 필연이자 숙명"이라고 말합니다.(중략) 사회주의에서는 무엇이든 국영화하면 관료의 감독 아래 놓이고, 생산은 국가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므로 공산당 정부가 치밀하게 계획하고 추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에 대해 베버는, 관료제는 필연적으로 부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p.232
"사람은 불안해지면 자신과 다른 것을 찾아내 배제하는 것으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하나가 됨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Religions 
5장. 세계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종교가 있었다 - 신들은 과연 세상을 구원했는가 

 

-. 세계사를 움직이는 일신교 3형제 - 유대교 ? 기독교? 이슬람교 
근대에 되살아나는 ‘신’들 / 남미 정복의 첨병 역할을 했던 기독교 /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는 일신교 3형제의 집안 다툼이었다? / 다시 종교로 돌아서는 현대인 / 한자와 히에로글리프로 보는 고대인의 종교관 / 세계 신화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위대한 힘’ / 종교의 시대보다 ‘신화의 시대’로 돌아가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불안이 종교를 소생시킨다 

-. 암흑이 아니었다! - 재인식되는 중세 
‘성(性)의 단속 센터’로서의 중세 가톨릭교회 / 성직자가 가장 선정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 ‘고해’라는 제도 / 육체를 지배함으로써 인간을 원하는 방향으로 통제했던 중세 기독교회 / 르네상스의 발단이 된 십자군 전쟁 / 중세 유럽을 송두리째 뒤바꾸어놓은 연금술 / 연금술의 최종 도착점은 ‘금’이 아니라 ‘화학’이었다? 

3. 이슬람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 
‘이슬람 = 테러’라는 공포의 이미지가 만들어진 이유 / 세계 문화의 최첨단을 이룩했던 이슬람 세계 / ‘캐시어스 클레이’가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한 이유 / 무슬림에게 이슬람교는 공동체 그 자체다 / 의외로 ‘느슨한’ 이슬람의 계율 / 전 세계로 확산되는 이슬람 세계 / 인류 역사상 최악의 형제싸움, 팔레스타인 분쟁


p. 246 
"융은 그 무의식 안에는 개인의 경험을 뛰어넘는 선천적이며 인간에게 공통하는 구조영역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이것은 '집합적 무의식'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중략) 융은 세계 각지의 신화와 전설을 조사해 거기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를 조사해보았는데, 그 결과 다양한 민족이 마음 깊은 곳에 '공통해 있는 부분=집합적 무의식'을 갖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p. 258 
"그러한 기독교회의 육체에 대한 멸시를 용기 있게 비판한 것이 19세기 후반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입니다. 니체는 인간의 육체는 대지와 연결된 것이므로 그 욕망을 긍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적인 윤리관은 하찮은 것으로, 육체야말로 위대한 이성이라며 육체의 복권을 주장합니다. "신은 죽었다"라는 그의 말은 유명한데, (중략)" 

p. 266
"연금술로 금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물질이 혼합되고, 그 화학 변화들이 관찰되고 기록되면서 과학적 지식이 축적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근대과학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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