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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2

열 여섯 번째 책 : 메멘토 모리 -이어령 얼마전에 세상을 떠난 이어령 교수님의 마지막 얘기 입니다. 돌아올수 없는 먼곳으로 떠나기 전 전달하고 싶은 얘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 입니다. 이병철 회장이 죽기전에 남긴 의문에 답하는 것을 프레임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속 일화로 답해보겠습니다. 완벽한 성인이라고 칭송받던 조시마 장로가 죽습니다. 그런데 성자는 죽어도 썩지 않는다고 믿었는데 시체가 썩는거예요. 그래서 그를 따르던 수도사 알료샤가 큰 절망에 빠져 매춘부 그루센카를 찾아가요. 처음으로 탈선을 결심한 겁니다. 그때 그루센카가 하나님은 성자뿐 아니라 악한자도 버리시지 않는다고 얘기해요. 나쁜 짓만 하던 사람이 길을 가다 목마른 사람에게 파뿌리 하나를 뽑아줍니다. 그리고 지옥에 가니 하나님이 불쌍히 여겨 파뿌리 하나를 .. 2022. 4. 23.
쉰 두 번째 책 : 읽고 싶은 이어령 올해 52권째 책을 들고 금방 완독하였습니다. 금방이라는 표현이 좀 어울리지 않은데, 왜냐하면 다른 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책을 다 읽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뚝딱 읽게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예컨대 두께가 얇다든지, 페이지 수가 적다든지, 삽화가 많다든지, 등등이 있습니다. 이어령 선생님의 이번 책을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문장의 세련됨에 있고 짜임새 좋은 문단이 아닌가 라는 생각입니다. 오래전 글을 묶어서 만든 글이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우리 정서가 잘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합니다. 그런 생각을 가졌던 올해 마지막 책- 사실 지금 다른 책을 읽고 있고 있기에 완벽한 마지막은 아닙니다만.- 속의 밑줄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에어로빅스에서 보듯이 앞으로 인간을 .. 2021.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