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2 마흔네 번째 책 : 바다의 뚜껑 -요시모토 바나나 마흔네 번째 책 바다의 뚜껑입니다. 고향이 인구 7만 정도 되는 남해안의 작은 바닷가 도시에서 자란 저 같은 사람에게 너무나도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묘사한 바닷가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어린 시절 옛날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합니다. 은퇴가 아직 멀게 느껴지지만 만약에 직장을 떠나게 된다면 소설의 주인공과 같은 선택으로 바닷가에 빙수와 같은 것을 만들러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언젠가 차를 타고 고갯마루 너머 옆 도시에 갔다가 불쑥 깨달았다. 옆 도시는 거미게라는 게가 잘 잡히는 곳으로 텔레비전에서도 간혹 다루는 탓에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길거리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고, 어부들이 운영하는 게 요리 가게는 손님들로 붐비고, 항구는 배로 가득하고, 민박집은 시끌시끌한, 그런 곳이.. 2022. 12. 6. 아홉 번째 책 : 새들 - 요시모토 바나나 호기심에 들었다가~ 20대 전후의 시절 생각도 나고, 그 시절 감수성도 다시 떠오르기도 해서 잘 읽었습니다.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 상처를 덮어가며 치유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나를 발견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그래서 어른이 되어가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만면에 미소를 띠고 나와 미사코에게 다가왔다. "좋아. 무엇보다 시에 대한 해석이 훌륭하군. 그리고 둘 다 열정적이어서 정말 그 인물들 같았어." 스에나가 교수가 말했다. 뭐야 좋다는 느낌을 드러내다 못해 얼굴까지 찡그린 거였어. 하고서 나는 안도했다. 그는 대개 많은 말을 빠르게 늘어놓는데, 그 숨차고 가벼운 말투와는 반대로 언제나 침착하다. 사십 대 후반 이면서 청년처럼 동안이고, 또랑또랑한 눈과 통통한 볼 때문에 한층 젊어 보인다. 문학.. 2022.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