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정확히 구입한 지 만 4년 되는 날입니다. 기념으로 이 전기자전거를 4년간 타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장단점을 쓰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유지보수에 사용되었던 부품들도 공유해봅니다.
먼저 단점입니다.
단도직입으로 단점은 배터리 성능이 반으로 줄어든 것을 들 수 있습니다. 3일 전 배터리 성능 테스트를 위해 안양천 합수부까지 왕복 24 km를 주행했는데, 가는 길은 스로틀 위주로 돌아오는 길은 페달 조력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실망스럽게도 집에 도착하기 전 약 1 km 전에 배터리가 소진되었습니다.
원래 제원에서는 30~40km 동력 주행(풀스로틀)이 가능하다고 선전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15 ~ 20km 동력 주행이 가능할 뿐입니다. 4년간 이동한 거리를 계산해 보니 대략 10,000 km 쯤으로 계산됩니다. 배터리 5km이하로 주행되면 폐기할 계획인데, 그때 총 주행거리를 다시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나쁜 점부터 이야기하다 보니 나쁜 전기 자전거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성능 저하가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단점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장점이 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점을 생각나는대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장점은 다음 6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가격 : 2017년 8월 해외직구 배송 및 통관비 포함하여 49.X 만원에 구입했습니다. 4년째 출퇴근 + 동네 마실용으로 타고 있으니 말 다 했죠.
2. 내구성 : 이음부, 용접부, 조립부 등이 4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여전히 믿을 만합니다. 더군다나 이 자전거의 내구성이 더욱 믿음직스러운 것은 전기자전거 카페에서 본 자전거 고장과 관련한 내용을 접했을 때 입니다.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접이식 전기 자전거가 두 동강 나거나 다양한 형태로 부서지는 사례를 보면 G660의 내구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떡이게 됩니다.
3. 디자인 : 무난한 디자인으로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전기자전거 특유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전기자전거가 흔해졌지만 3-4년 전에는 타고 나가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쳐다보곤 했었습니다.
4. 접이식 : 자전거를 접어서 트렁크에 넣고 남해안 바닷가, 섬마을 어귀, 동네의 작은 산 둘레길, 서해안 바닷가, 내륙지방으로 자전거를 가져가서 동네를 만끽하였습니다. 게다가 차박에 두 번 가져갔었는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5. 유지보수비 : 연간 최소 2만 원~ 최대 4만 원의 유지비(상세내용은 다른글에 게시되어있습니다.)로 지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출퇴근에 지난 4년간 사용하였으므로 오히려 유류비를 아껴주었고, 가지고 있던 차 한 대를 처분하는데 지대한 공을 이뤄냈습니다. 연비 10km로 하루 약 10km(회사 왕복) 계산하면 한 달 20일 1500원(1리터)x 20, 한달 3만 원, 1년 36만 원 4년이니 144만 원의 기름값을 아낀 셈입니다. 보수적으로 적게 계산한 것입니다. 실제로는 여기저기 타고 다녔죠.
게다가 올해 초에 차를 팔아 치웠으므로 중고차 가격 + 세금 + 주차비 절약된 비용으로 우량주 구입했습니다. 하하~ 이런 게 제대로 된 재테크 아니겠습니까. 결국 유지비를 요약하면 이 자전거로 인하여 최소 약 300만 원 이상의 비용절감을 가져왔습니다.
유지보수에 필요했던 필수부품들은 타이어, 튜브, 안장, 싯 포스트(안장봉 아답터 추가), 사각자전거 백미러가 주요 필수부품들이 되겠네요.
아참! 계절용품으로 겨울 대비용 방한토시는 정말 효자상품입니다. 꼭 하나씩 준비해 두면 손시렵지 않고 좋습니다. 그리고 비가 올때 부득이 자전거가 필요한 경우가 꼭 생깁니다. 그럴때 우의는 가려운곳을 긁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끝에 공유된 몇천원 안팍의 가격인 가성비 좋은 관절락도 추천드립니다.
https://link.coupang.com/a/FkcR1
https://link.coupang.com/a/FtZhX
지난 4년간 직접 구입해서 사용했던 목록들을 아래 리스트에 공유해 봅니다. 최고의 제품들은 아니지만 가성비를 고려하여 엄선한 제품들입니다. 지금까지 잘 사용했구요. 앞으로도 유지보수로 구매할 목록들이 되겠네요.
https://coupa.ng/b7tbA9
안장쿠션을 위한 싯 포스트는 안장봉 어댑터(27.2mm - 33.9mm)를 끼워야 G660에 조립 할 수 있습니다.
https://coupa.ng/b7tdzU
마지막 결정적인 장점이 하나 남았습니다. -핵심이죠. ^^ 바로 시간 입니다.
6. 시간저감 :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 저감입니다. 자가용으로 이용하는 아침-저녁 막히는 출퇴근길 보다 전기자전거가 더 빠르다면 믿으실까요. 제 경우 자전거가 자동차에 비해 편도로 15분, 왕복 30분의 시간을 저에게 되돌려 주고 있습니다. 월간으로 보면 40시간 이상을 돌려주는 셈입니다. 5번 장점인 유지비 비용에서 덤으로 연간 480 시간 곱하기 4년의 시간을 캐쉬백(정확히는 time back?) 처럼 돌려받고 있는 셈 입니다.
어떻습니다. 효자 중의 효자 전기자전거 아닌지요. ~ 내년에 1년 더 채워서 만 5년째 탄 후 바꿀 생각 입니다만, 그때 가봐야 알겠네요.
이상 전기 자전거 4주년 기념 포스팅을 아래 사진과 함께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장점 한가지가 더 떠올랐습니다. 바로 Co2 저감에 한몫했다는 사실입니다. 지구를 지키는데 동참을 하고 있는 것이죠. ^^
https://link.coupang.com/a/FkcR1
https://link.coupang.com/a/FtZhX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전기자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자전거(G660) 배터리 전압 측정 (1) | 2021.09.07 |
---|---|
전기자전거(G660) 운행 팁 (1) | 2021.09.04 |
전기자전거(G660) 머드가드 수리 (0) | 2021.06.05 |
전기자전거(G660) 흙받이 녹제거 및 도색 (0) | 2021.05.23 |
전기자전거(G660) 고장 점검 일지 (0) | 2021.05.19 |
댓글